은혜의 강단/2022년 말씀

[성탄절] 큰 기쁨의 소식을 전합시다(눅 02:08~20).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22. 12. 2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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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부는 1222일 내년부터 1225일 성탄절과 음력 사월 초파일 석가탄신일을 대체공휴일 대상으로 지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체공휴일을 추가할 때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시행령 개정 사안으로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됩니다.

월급 받는 분들은 공휴일이 이틀 더 늘어나니 좋을 것입니다. 소비 진작 등 수조 원대 경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반면 기업 처지에서는 조업일수 감소, 휴일근로수당 등 인건비 증가 부담이 있는 만큼 마음이 썩 편치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성탄절을 대체공휴일로 지정하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최근 몇 년 동안 성탄절 분위기가 거의 지워졌는데 말입니다. 이제는 연말연시 분위기가 더 피부에 와닿습니다.

 

성탄절 하면 이제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입니까? 거리나 상가에서 캐럴 울려 퍼지는 일이 거의 없고 보면 그냥 썰렁한 거리가 떠 오릅니다.

오늘 성탄절은 올해 마지막 주일입니다. 1225일 성탄절이 주일 되면 다음 해 11일이 주일이 되고 그 해는 53주일이 옵니다.

2022년 성탄절도 같습니다. 오늘이 성탄 주일이나 성탄절 분위기가 안 납니다. 또 마지막 송년 주일임에도 송년 분위기가 안 납니다.

그래도 우리는 송구영신 예배 분위기를 살려야 합니다. 해마다 맞이하는 성탄절, 내 마음에 기쁨이 있어야 함에도 쓸쓸함이 있다면 이는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모시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B.C. 4년경쯤 예수님께서 구원의 소식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때 메시아로 오신 예수님을 환영해야 할 사람 대부분이 외면하고 말았습니다.

오늘 성탄절을 더욱 뜻깊게 지내기 위해서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십시오. 심령에 천국이 임할 것입니다. 교회도 천국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그래서 설교 제목을 큰 기쁨의 소식을 전합시다로 정했습니다. 세상의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과 더불어 한 해를 마무리하는 복된 주간 되기를 축원합니다.

 

 

1. 목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여기 온 백성은 이스라엘을 말합니다. 천사를 통해서 전달된 이 복음은 이스라엘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세계 만민을 향한 메시지입니다. 먼저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음이 나타난 것은 온 인류에게(32) 전해지려는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좋은 소식(ευαγγελιζομαι 유앙겔리조마이). 이 단어는 승리의 소식을 전한다는 뜻입니다(삼하 04:10, 왕상 01:42).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리는 소식으로서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자체가 기쁜 소식이며 예수님 자체가 복음입니다.

온 백성에게 미칠 만큼의 좋은 소식을 천사들로부터(15) 직접 받은 사람은 목자들입니다. 이 복음은 이스라엘을 넘어 세계 만민을 향한 복음입니다.

 

천사들이 누구를 찾아왔습니까? 들에서 양을 치고 있던 목자들입니다. 당시 목자들의 생활 형편이 어떤지는 자세히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추측건대 하루하루의 생활을 근근이 이어가는 가난한 사람입니다. 24시간 눈코 뜰 새 없이 일하는 바쁜 직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밤에는 더욱 졸리고 힘든 가운데서 지내는 일입니다. 바로 이런 사람들이 천사들의 음성을 통해서 구주 탄생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을 경배할 특권을 얻었습니다.

 

가난한 목자들, 소외된 자 그룹에 속하는 이들에게 천사들이 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소식을 전한 목적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전하는 사명자로 세우기 위함입니다. 이들 말고는 사명자가 될만한 사람이 없습니까?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런데도 한두 사람이 아닌 온 백성에게 미칠 큰 소식 전하는 사명자로 세우셨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 은혜는 달리 설명할 수 길이 없습니다.

 

우리가 살다 보면 다양한 소식이 있습니다. 기쁜 소식도 있고 슬픈 소식도 있습니다. 이런 여러 소식 가운데 나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는 사명을 주셨다면 복 중의 복입니다.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되려면 기본 조건이 있습니다.

소수의 사람이 아닌 세상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소식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탄생 소식은 세상 모든 사람에게 미치는 구원의 소식입니다.

구약성경이 전하는 최고의 핵심 가치가 메시아가 오실 일에 대한 예언입니다. 바로 그 메시아가 예수님이십니다.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되고도 남는 엄청난 소식입니다.

 

요 0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이 놀라운 소식을 전하는 일에 목자들이 사명자로 세움을 받았습니다. 목자들은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통해서 자기들에게 주신 사명을 알았습니다.

사명의 핵심 가치는 예수님은 그리스도라고 전해야 함을 잘 알았습니다. 사명자로 세워졌으니 안일하게 여기면 안 되는 줄도 알았습니다. 목자들은 사명자의 각오로 잘 감당하였습니다.

 

 

2. 큰 기쁨의 소식을 듣고 먼저 예수님을 찾아 경배합니다.

 

15….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16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17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첫 성탄절 밤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입니다(08). 작은 촌 베들레헴도 고요히 잠들어 있습니다. 베들레헴 성 밖 들에도 양치는 목자들이 하루의 피로에 지쳐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모두가 잠든 고요한 밤입니다.

이때 적막을 깨는 천사들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밝은 영광의 빛이 목자들에게 비추었습니다. 목자들은 갑자기 일어난 일에 겁이 났습니다. 성경은 사람이 감히 하나님을 볼 수 없다고 말합니다. 만일 보게 되면 죽음이었습니다

 

시내산에서 모세가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 임재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만났을 때 감히 두려워서 얼굴을 가린 일이 있습니다(03:06).

이사야 선지자도 성전에서 하나님의 보좌와 영광을 직면하게 될 때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라고 고백한 일이 있습니다(06:05).

이렇듯 두려움에 떠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무서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목자들이 천사들을 만났을 때 현장을 10절에 천사들이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고 하였습니다.

 

15절의 이제(δή )라는 단어를 봅시다. 어떤 일을 강조하는 접두사(接頭辭)입니다. 특히 명령형 형태의 문장에서 사용되는 긴급성 단어입니다.

그래서 16절은 목자들이 돌보던 양떼를 두고 빨리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갔습니다(ανευρον). 부지런히 탐색하여 찾았다는 뜻입니다.

이때 목자들이 치던 양떼를 다른 동료에게 맡기고 갔는지 아니면 하나님께서 보존해 주실 줄 믿고 그대로 두고 갔는지는 설명이 없습니다.

복음의 사명자로 세움을 받은 목자들이 아기 예수님을 찾고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즉각 반응했습니다. 양떼를 뒤로하고 나선 목자들처럼 우리도 주님께서 주신 사명에는 바로 결단해야 합니다.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목자들과 같이 겸손한 믿음으로 말씀에 순종하면 신령한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친히 동행해 주십니다.

목자들이 마침내 예수님의 탄생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목자들은 천사들이 이 아기에 대하여 전해준 대로 말했습니다(17). 목자들은 당시 이스라엘 사회의 밑바닥 사람입니다.

이 목자들이 천사들로부터 최초로 복음을 들었고 최초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자 목자의 소식을 들은 사람 모두가 놀라워합니다(18). 복음을 듣고 놀랍게 여긴 다수의 사람은 누구입니까?

 

마리아와 요셉과 아기 외 이웃의 여러 사람인 것 같습니다. 비록 거처할 방은 없었지만, 아기를 출산했으니 여관 주인과 숙박객이 나왔을 것입니다.

또 이웃 사람도 예수님이 태어난 말 구유에 왔을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는 아기가 태어나면 그 지방 악사들이 와서 축하 연주회를 하였습니다.

반면 예수님께서 구유에 나셨을 때는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며 축하해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늘에서 허다한 천군 천사가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노래를 불렀습니다(14).

 

13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3. 목자들이 사명을 감당한 것처럼 나도 감당해야 합니다.

 

20 목자들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오늘 말씀에서 중요한 부분 하나를 확인하겠습니다. 목자들이 아기 예수님과 마리아와 요셉을 만나 그간 일어난 일을 설명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일입니다.

이후 다시 자기들 일터로 돌아갔습니다. 어떤 일에 대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양으로 마무리하면 이보다 귀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목자들이 예수님을 만난 일을 세상 관점으로 보면 그저 평범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집에도 아기는 얼마든지 태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목자들은 천사들이 전해준 온 백성에게 미치는 큰 기쁨의 소식을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로 전환하였습니다.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우리 신앙인이 하는 그 어떤 일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방향으로 다시 설정해야 합니다세상에는 좀 빨리할 것과 천천히 해도 될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천천히 할 일과 빨리할 일에 대하여 혼동을 잘 일으킵니다우리는 무엇보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쪽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 앞에서는 목자들처럼 즉각 순종할 수 있는 자세를 설정해야 합니다. 사람이 명하는 일은 때로는 좀 생각해야 할 일도 있고 순위를 조정해야 할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명하는 일은 바로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방향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내 생각을 지우고 받고 내 생각과 혼합되지 않게 받들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예배의 자리에 왔습니다누구를 만나야 합니까?

생명의 주인이신 예수님입니다. 그런데 교회 와서 만나야 할 생명의 주님은 못 만나고 그저 식사만 하고 돌아가는 것은 아닙니까?

사람을 만나고 교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님을 만나는 일입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만나기 전까지는 구원의 자리에 오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예수님을 아십니까? 아시면 만나야 합니다. 만나기까지는 집에 갈 생각을 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을 만나고 신령한 대화를 나누십시오.

그 어떤 문제도 해결하고 가십시오. 혹 나는 신령한 일에 청맹(靑盲)과니는 아닙니까? 교회에 대한 무관심과 우매함은 교회를 시들게 합니다.

 

무관심은 사랑 없는 증거요 믿음이 죽은 증거입니다. 무관심이 그 사람을 지배할 때 그 사람은 실상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임을 아십시오.

예수님께서 탄생하심은 온 인류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시는 증표입니다. 목자들은 예수님을 보는 것으로 그들의 사명을 끝낸 것이 아닙니다구주 탄생의 놀라운 소식을 증명하는 자리에까지 나아갔습니다. 여기까지 와야 진정한 사명자이고 여기까지 와야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성도 여러분도 구원의 큰 기쁨을 전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해마다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거리에는 성탄 캐럴이 울려 퍼졌습니다. 상가마다 트리를 장식하여 고객을 맞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이 성탄 캐럴이 사라졌습니다.

첫째 이유는 성탄에 대한 믿음의 감각이 식었기 때문입니다. 둘째 이유는 성탄 캐럴이 저작권법 위반에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한국교회가 예수님 탄생 기쁨을 알리는 캐럴을 준비하여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열기가 살아나면 좋겠지만 한번 식은 열기는 살아나기가 매우 힘듭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오강남 씨가 2001년 쓴 예수는 없다. [기독교 뒤집어 읽기]” 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전에는 교회 밖에 구원이 있느냐? 없느냐? 라는 문제로 논란하였다.

이제는 과연 교회 안에 구원이 있을까? 라는 자성의 소리가 안팎에서 들리고 있다. 교회 안에 구원이 없다는 말은 곧 교회 안에 예수님이 없다는 뜻입니다.

예수님 없는 교회, 예수님 없는 크리스천이 많이 있다는 뜻입니다. 세상의 모든 것을 혹 다 가졌다 해도 예수님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과 같습니다.

세상 모든 것을 잃는다고 해도 예수님이 있으면 모든 것을 가진 자입니다예수님을 다시 찾으면 그 사람은 행복을 찾은 것과 같습니다.

 

이번 성탄절을 통해서 잃어버린 예수님을 찾고 만나고 그분과 동행하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목자들이 예수님을 찾아가 경배한 일은 많은 교훈을 줍니다.

아무리 다채로운 행사를 하고 동방박사들처럼 멋진 예물을 준비하였을지라도 성탄절에 주인공 예수님이 없으면 그 성탄절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오늘 가장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우리에게 전해졌습니다. 육신을 입고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속량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우리는 해마다 성탄절을 지켜왔습니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형식과 의식만 남아 있는 육신의 신자로 추락한 것은 아닙니까? 복음과 거리가 먼 곳에서 지내는 것은 아닙니까?

이제부터 그 기쁨의 좋은 소식을 내가 전하여야 합니다. 오늘 성탄절부터 새해 첫 주일까지 한 주간 동안 복음의 사명자로서 큰 기쁨의 소식 잘 전하기를 축원합니다.

 

양떼를 치던 목자들도 더 이상 기록은 없지만, 평생 예수님을 전하는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그들의 삶의 목적이 새롭게 설정하였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 그런 삶을 살기를 축원합니다.

해마다 성탄절이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그러나 내 마음에 기쁨이 없고 오히려 쓸쓸함과 외로움이 있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을 구세주로 모시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2022년 성탄절을 뜻깊게 지내기 위해서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모십시오. 심형에 천국이 임할 것입니다. 교회도 천국으로 변화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