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22년 말씀

[추수감사 주일] 늘 감사하며 살겠습니다(골 03:15~17).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22. 11. 19. 01:00
728x90

산상 수훈에 나오는 예수님 팔 복에 비교한 마귀의 팔 복이 있습니다. 혹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제가 소개하겠으니 자기와 비교하여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①피곤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교회에 나가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나의 가장 믿을만한 일꾼이 될 것이요.

②자기 교회이면서도 나오라 사정해야만 겨우 나오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교회에서 말썽꾸러기가 될 것이요.

③목사의 약점과 부족을 보고 트집 잡기를 즐겨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말씀을 들어도 은혜를 받지 못할 것이요.

④남의 말 하기를 좋아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다툼과 분쟁을 일으키게 될 것이요.

⑤걸핏하면 비쭉이기 잘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작은 일에도 화를 내고 교회 생활을 곧 그만두게 될 것이요.

⑥하나님의 일에 인색하며 봉헌하기를 싫어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나의 일에 가장 잘 돕는 자가 될 것이요.

⑦하나님을 입으로는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이웃을 미워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나의 영원한 친구가 될 것이요.

⑧성경 읽고 기도할 시간이 없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은 나의 꾀임에 쉽게 넘어가서 마침내 나의 충실한 종이 될 것이니라.

 

만약 마귀의 팔 복을 따라 살아가는 성도라면 감사의 마음은 날이 갈수록 줄어들어 마침내 복된 자리를 잃고 말 것입니다. 성도는 감사에 대한 훈련을 잘해야 합니다.

저는 2022년 한 해를 돌아볼 때 감사할 조건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➊새 예배당을 꾸미고 들어왔으니 이 일은 복 중의 복이고 우리 모두 감사 거리입니다.

개인으로는 장애가 예상된 ➋耳下腺 수술을 4월에 잘 마쳤고, ➌10월 18일 고속도로 사고에도 하나님께서 안전하게 지켜주셨고, ➍2020년 2월 19일 간이식 수술 후 올해는 간만은 잘 회복하여 12월에 또 면역 억제제를 하나 줄일 예정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 모두 감사의 생활이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불평 공장을 다시 가동하는 일 없기를 바랍니다. 아멘입니까?

그러면 불평 공장을 다시 돌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씀 제목을 「늘 감사하며 살겠습니다.」로 정했습니다. 우리 모두 감사의 마음이 믿음으로 회복되기를 축원합니다.

 

 

1. 추수감사 주일의 유래를 살펴보겠습니다.

 

신 16:1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이레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①성경에서(출 23:14~17, 레 23:04~44, 민 28:16~29, 신 16:01~17). ②미국의 청교도 신앙으로부터.

 

우리가 지키는 추수감사 주일 정신은 미국의 영향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 역사는 영국의 청교도(Puritan)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청교도는 본래 영국 국교인 성공회의 알맹이 없는 형식주의에 항거하여 경건 생활을 찾으려고 몸부림친 무리를 말합니다. 그들은 영국의 국교 통일정책과 형식주의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자 1607년 제임스 왕은 청교도들을 더욱 박해하였습니다.

이에 그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화란의 암스테르담으로 도피하여 그곳에서 11년을 지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서도 만족할 만한 신앙의 자유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결국은 믿음의 이상(理想)을 실현하기 위하여 새 땅을 찾아 나서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리하여 1620년 180t에 불과한 작은 배 메이플라워호를 샀습니다.

102명이 타고 대서양 횡단 길에 올랐는데 63일간 항해 끝에 12월 21일 신대륙 플리머스에 상륙하였습니다. 하지만 항해 도중 풍랑을 만남으로 목적지보다 북쪽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식량난과 추위와 영양실조와 운동 부족으로 괴혈병과 폐렴에 시달렸습니다.

 

그 결과 44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건강한 사람은 불과 한 5, 6명 정도에 불과 했습니다. 그나마 남은 사람도 상륙하자마자 월동 준비와 삶의 터전을 위해 몸부림쳤습니다.

그러는 동안 건장한 일꾼은 계속 쓰러져갔습니다. 대부분 남자는 폐병을 앓았고 정월 초하루는 하루에 세 사람이 죽어 나가기도 했습니다.

 

어떤 날은 일할 수 있는 사 람이 고작 7명밖에 안 되는 때도 있었고 어떤 때는 장례도 치르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장례를 치르는 사람이 너무 작은 것을 알면 원주민이 당장 쳐들어올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낙심하지 않고 힘을 합하여 원주민을 물리쳤습니다.

동시에 황무지를 개간하고 나무를 잘라 통나무집을 지어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듬해 봄이 되었을 때는 살아남은 사람 가운데 영국으로 되돌아가려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곳에서 땅을 일구고 원주민 추장으로부터 씨를 얻어 감자와 옥수수와 호박을 심고 수고의 노력 끝에 결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곳에 3개월이나 가뭄이 들었습니다. 물이 가장 필요한 때 가뭄이 들었으니 폐농 직전입니다.

이들은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기도의 날을 정하고 일주일 금식기도를 선포했습니다. 드디어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셨습니다.

가물었던 땅에 열흘간이나 비가 내려 모두의 생명을 건졌습니다. 그들의 감사는 고난과 죽음을 넘어선 생명의 감사였습니다. 당시 기록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이 년 동안은 거의 무소득 수준으로 겨울을 나야 하는 매우 힘들 때도 있었습니다. 또 추위와 질병과 원주민들 습격까지 이겨 내야 할 일을 생각하니 더욱 불안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의지하고 일주일 동안 금식기도를 하였습니다. 일주일 금식기도를 마친 후에도 여전히 두렵고 마음이 편치 못해서 한 주간 더 금식 기도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이때 한 동료가 말하기를, 우리는 대서양을 건너와서 많은 친구를 잃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이만큼 은혜와 복을 주셔서 농사를 지어 추수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금식을 중지합시다. 두렵고 불안한 생각은 주님께 맡기고 즐거움으로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립시다. 그리하여 1623년 가을에는 농작물을 크게 거두고 인디언 추장 마사소이트(Massasoit 1581~1661)를 초청하여 잔치를 베풀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것이 추수감사절 시작입니다. 냉정히 돌아보면 그들은 감사해야 할 일보다 슬퍼해야 할 일이 더 많았고 감사하기보다는 원망해야 할 일이 더 많았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슬픔보다는 기쁨을, 원망보다는 고마움을 앞세워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런 정신이 우리 복을받는교회 가족에게도 있기를 바랍니다.

 

 

2. 추수감사 주일은 하나님의 은혜를 회복하는 절기입니다.

 

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감사하는(ευχαριστοι) 자가 되라. 하나님께서 어둠의 세력에서 생명의 나라로 옮겨(01:12~14) 주셨음은(01:12~14) 감사할 수 있는 최고의 이유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근거가 이 부분입니다. 범사(凡事)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병 들 때나, 건강할 때나, 행복할 때나, 불행한 모든 때를 말합니다.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도 믿음으로 보면 감사 거리를 찾을 수 있고 불신앙으로 보면 원망 거리가 나옵니다.

여러분, 구약시대의 하박국 선지자 알지요?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깨닫고 난 후에는 환경이나 물질의 유무와 상관없이 감사의 길로 나아갔습니다.

 

합 03: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실낙원(失樂園)의 저자 존 밀턴은(John Milton, 1608.12.9.~1674.11.8.) 청교도인으로서 교회의 권위와 형식보다 개인의 신앙을 중요하게 여긴 인물입니다.

이 밀턴이 40세에 두 눈(目) 시력을 잃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더러운 세상 보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고 살라는 뜻인 줄 알고 감사합니다.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믿음의 사람은 조건 없는 감사를 즐거워합니다. 감사의 마음이 식으면 신앙도 함께 시들어집니다. 지금은 감사를 회복할 때입니다.

 

시 51:12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옛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 생활 40년을 마치고 하나님의 은혜로 가나안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생각해 보니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큽니다.

그래서 초막절 때 들판에 초막을 지어 놓고 그곳에서 일주일을 지냈습니다. 그 일주일 동안 40년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보고 감사하는 기간입니다.

미국 사람 가운데 더러는 추수감사절이 되면 옥수수 다섯 개를 식탁에 올려놓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옛 조상들이 미국 땅에 정착할 때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당시 신대륙 New England에 도착해 겨울을 지낼 때 한 해는 먹을 것이 없어서 1인당 옥수수 5개씩 배급받고 그것으로 연명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감하는 마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영국 격언에, 지옥은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 가득 찬 곳이고 천국은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가득 찬 곳이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매년, 매달, 매 순간 자신과 약속하지만 지켜지지 않는 약속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 범사에 감사하겠다고 다짐한 약속이 잘 안 지켜집니다. 이 부분부터 잘 지켜나갑시다.

 

 

3. 모든 감사는 예수님 이름으로 해야 합니다.

 

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17절은 성도가 감사할 때 그 마음가짐의 기준입니다. 그 기준은 예수님 이름입니다. 말을 할 때나 일을 할 때 나는 빠지고 예수님 이름이 들어가야 합니다.

모든 일에 주님의 능력을 힘입고 예수님 이름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사람의 생각으로 하는 감사는 쉽게 변할 수 있고 조건이 붙을 수 있습니다. 믿음의 감사는 그 대상이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감사는 반드시 은혜를 동반합니다. 

 

미국인들의 세계는 감사가 생활화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감사합니다. 는 말을 거의 사용합니다. 때로는 거절하면서도 Thank you를 사용합니다. No Thank you. 이렇게 말입니다.

미국 뉴욕 U.N 본부 사무실 앞 벽면에 Thank you. No Smoking here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금연인데도 상대방 마음이 불편하지 않도록 감사를 붙여 줍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이웃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심어줍니다. 감사가 생활화된 사람은 상대방에게 기쁨을 선물합니다. 감사와 기쁨은 소멸하지 않도록 미루지 마십시오.

감사와 기쁨을 주는 모든 일은 그 자리에서 바로 하십시오. 만일 미루거나 지체하면 그 감사가 증발하여 소멸할 수도 있습니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1828, 9~1910, 11)가 여행 중에 한 주막집에서 자기 가방을 갖기를 원하는 병든 아이를 만났습니다. 그러나 여행 중이라 그 자리에서 주지 못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짐을 비우고는 가방을 주려고 그곳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이미 죽어 장사를 치렀습니다. 톨스토이는 너무나 괴로운 나머지 무덤에 가서 비석을 하나 세워주며 이렇게 글을 새겼습니다. 사랑은 연기하지 말라.

 

예 좋은 말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사랑과 감사는 미루면 안 됩니다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감사할 일이 있거나 성의를 표해야 할 사람이 있습니까?

꼭 찾아서 감사와 인사를 전하십시오. 우리 모두 짧은 시간 속에 삽니다. 만사는 때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의 생활은 미루거나 연기하면 안 됩니다.

차차 천천히 이런 일은 마귀가 흔드는 마음일지 모릅니다. 시기를 놓치지 맙시다. 예수님께서 감동하는 마음 주시면 바로 표현해야 합니다.

오늘 좀 고통스러워도 원망이나 불평보다 예수님 이름으로 감사하는 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사랑과 감사는 결국 자기 결단에 달려 있습니다.

 

아프리카에 사는 맛지족.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내 머리가 흙 속에 있습니다. 라고 표현합니다. 내 머리가 흙속에 들어갈 만큼 감사하다는 뜻입니다.

반면 감사를 모르는 사람을 가리켜 주둥이를 닦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입을 씻는다는 뜻입니다. 은혜를 받았으면서도 시치미를 뚝 떼고 모르는 척 능청을 떠는 사람을 빗대는 말입니다. 

현대의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감기를 가져오는 바이러스는 잡지 못합니다. 이 감기 바이러스가 아무리 무서워도 이보다 더 무서운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불평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가정도 기업도 피폐해져 무너질 수 있습니다. 이 불평 바이러스의 치료 방법은 오직 예수님 이름으로 감사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달리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불평 바이러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예수님 이름으로 불평 뚝 원망 뚝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청교도들이 미국으로 이주할 때인 1621년 11월 11일에 체결된 메이플라워 계약에 이런 서약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아멘 할지어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과 그리스도의 신앙 증진을 위하여 항해를 계속하였노라.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광활한 세상을 좀 더 깊게 생각합시다. 좀 더 높게 바라봅시다. 얼마든지 감사할 수 있는 여건이 보일 것입니다.

오늘 감사 주일을 맞아 다니엘의 감사를 다시 생각합시다. 다니엘은 십 대에 바벨론 포로로 끌려갔습니다. 그런데도 다니엘은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를 앞세우며 살았습니다.

 

단 06:10 다니엘이….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하나님께 감사의 예물을 드릴 때 예수님 이름으로 드리고, 그 예물이 최고의 정성으로 심어질 때 그 자손은 만대까지 복을 받습니다.

그러나 예물에 인색하거나 시험을 받으면 그 사람은 믿음이 자라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복이 임하지 않습니다. 물질에 마음 빼앗기면 신령한 세계도 감깁니다.

하나님께서 관심을 가지고 보시는 헌금 원리는 ①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고 ②힘을 다해 드리고 ③즐거움으로 드리는 일입니다.

 

갈 06:0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