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Napoléon Bonaparte. 1769, 8, 15~1821, 5, 5)이 애굽을 점령하러 행군하다가 도중에 넘어져 땅에 엎드러지고 말았습니다.
나폴레옹 황제가 넘어진 것을 보고 군사 모두의 얼굴이 일그러집니다. 이내 우리가 질 징조인가 보다 하며 염려에 사로잡혔습니다.
이때 나폴레옹이 엎어진 채 땅을 끼어 안고 외칩니다. 봐라. 아프리카가 내 품 안에 있다. 우리가 이긴다. 군사들은 이 말 한마디에 사기가 올라 마침내 이겼습니다.
청나라를 건국한 누르하치(努爾哈赤) 황제 여덟째 아들 홍타이지(皇太極 1592.11.28~1643.9.21)가 중원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명(明)나라와 최후의 일전을 앞둔 어느 날 아침 식사하다 밥상의 상다리가 갑자기 부러져 밥이며 국이며 모두 쏟아지고 말았습니다.
홍타이지는 이 일로 아침을 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당대의 영웅이요 천자의 기상을 타고 난 그는 순간 무릎을 치며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이 싸움에서 우리가 이긴다. 명나라 밥상을 엎으라는 하늘의 뜻이다. 이제부터는 이런 나무 소반이 아니라 명나라 궁중에서 쓰는 금소반에 밥을 먹을 수 있다. 전진하자. 군사들은 사기가 충만하여 결국 명나라를 격파하였습니다.
이때 홍타이지가 오늘의 싸움은 좀 불길하다. 싸움에 질 것 같다. 라고 생각하였다면 어찌 되었을 것 같습니까? 몸의 에너지가 위축되어 패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불길한 징조를 패배의 기회로 삼느냐 승리의 기회로 삼느냐가 바로 지도자의 능력입니다.
사람은 자기 속에 있는 잠재 능력과 신념으로 현실을 만들어 갑니다. 같은 일이라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오늘 말씀은 기드온의 삼백 명 용사가 미디안 십삼만 오천 명 대군과 싸워 승리를 일구는 현장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사람은 말씀의 인도를 따라 승리의 길로 갈 수 갈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을 따라「삼백 명 용사로 승리하였습니다.」라는 제목을 정했습니다.
1. 기드온의 명령에 삼백 명 용사들은 순종합니다. |
15 기드온이 그 꿈과 해몽하는 말을 듣고 경배하며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와 이르되 일어나라 여호와께서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너희 손에 넘겨주셨느니라. 하고.
기드온이 지금까지는 확신이 없었습니다. 이런 기드온에게 하나님께서 미디안 진영에 침투하여 하나님의 뜻을 확인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따라 기드온이 미디안 진영에 은밀하게 침투하였습니다. 가서 보니 하나님의 승리 프로그램이 작동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여기까지가 기드온의 2번째 말씀입니다.
이에 기드온은 돌아와서 삼백 명 용사에게 명령합니다. 일어나라 여호와께서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너희 손에 넘겨주셨느니라.
기드온의 명령을 수용하는 군사들은 이유를 달지 않고 순종합니다. 십삼만 오천 명 대 삼백 명, 외형으로 보면 비교할 수 없는 숫자입니다.
사람의 관점으로는 한 발자국도 못 나갈 상황입니다. 나가자마자 다 밟혀 죽는다. 이렇게밖에 계산이 안 나옵니다.
그러나 기드온 삼백 명 용사들은 기드온의 명령에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자기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지도자가 하나님을 배경으로 하는 기드온이기 때문입니다. 기드온이 삼백 명 자기들을 통해서 일하겠다고 하니 그 말씀에 순종합니다.
군사학으로는 전혀 맞지 않지만 순종합니다. 거기다 무기도 아닌 항아리를 들고 출전하라니 더욱 이해할 수 없지만 그래도 명령에 순종합니다.
믿음으로 순종하면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교회의 성숙과 성장도 순종에서부터 나옵니다. 김삼일 가족도 지도자의 믿음으로 권하는 말씀에 믿음으로 도전하기를 바랍니다. 서로 신뢰하고 합력하는 순종에서 아름다운 김해삼일교회가 이루어져 갑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순종을 통해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하나님의 기적은 말씀을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서 일어납니다. 내가 아무리 열정과 능력이 있는 것 같아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기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말씀에 순종하자는 말을 가끔 합니다. 이때 순종은 조건 없는 순종이지 이것저것 따져 보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늘 따지고 의심하고 비판하면 아무런 역사를 이루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백 새에 낳은 아들 이삭을 모리아의 한 산에서 번제로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명령을 따라 아침 일찍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아들 이삭과 두 종과 번제에 쓸 나무를 가지고 모리아 땅 한 산으로 갔습니다(창 22:01~13).
그때 아브라함이 하나님, 주실 때는 언제고 왜 도로 가져가시려 합니까? 라고 원망하지 않고 아들을 묶어놓고 칼을 들어 치려 합니다.
이 장면을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가 아브라함의 제물이란 제목으로 그림을 그렸는데(1635) 세계 삼대 박물관 중 하나인 러시아의 에르미타쥐(Hermitage)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또 이탈리아의 화가 카라바조(Caravaggio, 1571?~1610, 7, 18)의 이삭의 희생(1603 제작)이란 작품도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제물과 같은 그림으로서 피렌체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렘브란트의 아브라함의 제물(1635)
카라바조(Caravaggio, 1571?~1610, 7, 18)의 이삭의 희생(1603)
아브라함이 칼로 이삭의 목을 치려는 긴박한 순간에 천사가 와서 팔을 붙잡았습니다. 아브라함의 표정이 단호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삭도 절대 순종하는 마음으로 가만히 누워있습니다. 저만큼 컸으면 아버지, 왜 그래요? 아버지, 치매가 왔어요? 하며 밀치고 도망갈 수 있을 텐데 하나님의 뜻이라서 순종합니다.
삼상 15:22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2. 승리의 전쟁은 전략이 좋아야 합니다. |
16 삼백 명을 세 대로 나누어 각 손에 나팔과 빈 항아리를 들리고 항아리 안에는 횃불을 감추게 하고.
기드온의 군대는 변변한 무기조차 없습니다. 강한 군대의 조건은 우선 병거가 있고, 다음으로 병력과 병기가 넉넉해야 하고, 좋은 전략가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기드온의 최종 군사는 삼백 명이고, 무기라고 이름 붙이기도 곤란한 나팔과 횃불 그리고 그것을 감추기 위한 항아리 정도입니다.
병법의 차원에서 보면 전혀 아닙니다. 그러나 기드온의 병기 수준과 전략을 심리학 차원으로 보면 그렇게 엉성한 전략이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대단한 전략으로 평가해도 되겠습니다.
전략을 한번 분석해 보겠습니다. 나팔을 힘 있게 불면 굉장한 군사가 공격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항아리를 깨고 횃불을 들면 야밤에 적들이 정신을 차리기 힘듭니다.
거기다 삼백 명을 백 명씩 세 대로 나누어 작전을 수행하는 전략은 적은 숫자로 많은 군사를 상대하기에는 아주 좋은 전략입니다.
기드온의 용사들이 일치된 함성으로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다. 라고 외치는 그 음성은 적을 혼비백산시키는 강력한 힘이 될 것입니다.
이만하면 시청각 효과를 극대화한 전략, 미디안 군대를 물리치는 고도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드디어 기드온이 행동 명령을 내립니다.
너희는 내가 하는 대로 하라. 나를 따르는 자가 나팔을 불거든 너희도 모든 진영에서 나팔을 불며 여호와를 위하여, 기드온을 위하여 하라 하니라.
20 세 대가 나팔을 불며 항아리를 부수고 왼손에 횃불을 들고 오른손에 나팔을 들어 불며 외쳐 이르되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다.
기드온의 군대는 삼 대로 나누어 동시에 나팔을 불고 항아리를 깨어 감추어 두었던 횃불을 밝히면서 함성을 지릅니다. 여호와와 기드온의 칼이다.
왜 기드온을 위하라는 말보다 여호와를 위하라는 말을 먼저 합니까? 여호와야말로 전쟁을 이끄시는 진정한 이스라엘의 지도자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디안과의 전쟁은 하나님을 위한 전쟁이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으로 싸워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 전쟁입니다.
그러면 굳이 기드온을 위하라는 말은 할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기드온은 하나님이 세운 지도자이기 때문에 기드온을 위해 하는 겁니다. 하나님은 지도자들을 통해서 일하십니다.
전쟁의 기초는 자신감과 용기입니다. 내가 적을 압도하면 승리하고, 내가 적에게 압도당하면 가지고 있는 힘도 제대로 쓰지 못하고 맙니다.
이스라엘은 미디안의 침략으로 온갖 수탈을 당했습니다. 힘써 경작한 농작물을 추수 때가 되면 낙타를 탄 미디안 군대가 공격해 와 7년간이나 수탈해 갔습니다.
숨도 제대로 못 쉬면서 산속이나 바위굴에 숨어서 지냈습니다. 이러니 미디안과 싸울 용기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이 기드온을 지도자로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시면 상황이 반전됩니다. 곧 미디안이 기드온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나서면 실의에 빠진 자가 힘을 얻고, 무기력한 자가 용기를 회복합니다. 전쟁에서 자신감과 용기 이 일이 확립되지 않으면 이미 패전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기드온의 전략을 복음의 전쟁에 비교해보겠습니다. 삼백 명 용사들이 분 나팔은 복음의 나팔을 상징하고, 항아리는 사람을 상징하고, 항아리 속의 횃불은 성령님을 상징합니다.
우리가 불 나팔은 복음의 나팔입니다. 주님의 복음을 외칩시다. 지금까지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며 살았지만 이제 복음을 당당하게 외칩시다. 하나님을 위하여, 김해삼일교회를 위하여.
3. 좋은 전략을 수행하면 승리를 보장합니다. |
22 삼백 명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와께서 그 온 진영에서 친구끼리 칼로 치게 하시므로 적군이 도망하여 스레라의 벧 싯다에 이르고 또 답밧에 가까운 아벨므홀라의 경계에 이르렀으며.
기드온의 삼백 명 용사들, 이들은 자기들에게 명령하는 기드온의 전략을 일치단결하여 행동으로 옮깁니다. 나팔과 횃불 이것 가지고 되겠습니까? 어디 전쟁이 아이들 소꿉놀이하는 겁니까? 왜 이렇게 합니까? 하고 묻지 않았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나갑니다. 지도자 기드온만 믿고 나갑니다. 그렇다고 기드온이 적과의 전투에서 전략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병기만 다를 뿐 전략은 아주 세밀하게 세웠습니다.
19 기드온과 그와 함께 한 백 명이 이경 초에 진영 근처에 이른즉 바로 파수꾼들을 교대한 때라 그들이 나팔을 불며 손에 가졌던 항아리를 부수니라.
기드온이 미디안을 공격한 시점이 파수꾼이 교대한 이경(二更) 초입니다. 이경 초는 구약시대 이스라엘 사람들의 시간 계산법을 알아야 시간 감각이 될 것 같습니다. 그들은 해가 지는 시각과 해가 뜨는 시각을 중심으로 세 부분으로 나눕니다.
해질 때부터 밤 10까지가 초경(애 02:19), 10시부터 2시까지가 이경, 2시부터 해가 뜰 때까지가 삼경입니다. 따라서 이경 초는 밤 10시에서 11시 정도입니다.
신약시대에 와서 이런 시간 구분법은 세분화하여 일경, 이경, 삼경, 사경으로 나누었습니다(마 14:25; 막 06:48). 구약과 다른 이유는 유대인들이 당시 로마의 시간 법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기드온이 미디안 군대를 기습공격 한 시간을 파수꾼들이 교대한 이경 초라고 밝힙니다. 왜 이경 초를 택한 것 같습니까? 파수병들이 근무 교대를 위해 인수인계하는 때는 아무래도 외부 경계에 좀 소홀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승리를 보장해 주는 전쟁이라도 사람 편에서는 충분한 점검과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하나님은 승리를 위하여 그 부분까지도 준비하게 하십니다.
신앙인이 대부분 실수하는 이유가 이 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믿음만 있으면 어차피 이길 것 아니냐? 하며 굳이 준비할 필요가 없다고 여깁니다.
혹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합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은 승리를 위하여 우리가 준비해야 할 그 부분까지도 승리의 공식으로 예정해 놓으셨습니다. 기드온이 전쟁에 나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승리하게 해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최선의 준비를 하고 마지막에 하나님께 기도로 맡깁니다. 이미 17절에서 기드온은 용사들에게 나만 보고 내가 하는 대로 따라 하라고 지침을 내린 바 있습니다. 드디어 파수꾼이 교대되고 난 11시쯤 기드온이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자 세 대가 동시다발로 항아리를 와장창하고 깨뜨립니다. 왼손에 횃불을 들었습니다. 오른손으로는 나팔을 들고 붑니다. 그리고 함성을 지릅니다.
여호와의 칼, 기드온의 칼이다. 어둠 속에서 곤하게 잠을 자는 미디안 군영에서는 와장창 부서지는 소리, 밝은 횃불, 나팔 소리와 함성에 정신이 나갔습니다. 무슨 일인지 알지도 못하고 자기들끼리 서로 칼을 들고 치고 죽이다 도망하였습니다.
이때의 혼란으로 미디안 군대가 무려 십이만 명이나 죽었습니다(삿 08:13). 나팔과 횃불을 이용한 고도의 공포심리 전략대로 기드온의 전략은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막 09:23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 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 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
영국 빅토리아(Victoria, 1819, 05, 24~1901, 01, 22) 여왕이 프로이센(Prussia)과 전쟁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전 군인들은 모두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전쟁입니다. 모두가 전쟁을 피하고 있는 그때 빅토리아 여왕은 자기 아들을 앞장세웠습니다.
그러자 모두가 만류하면서 앞으로 여왕님을 받들어야 하고 나라를 위하여 큰일을 할 사람이니 만일을 위하여 전쟁에 나가지 않게 하십시오.
이때 빅토리아 여왕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누구인들 자기 아들을 총알이 날아오는 전쟁터에 앞세우고 싶겠는가? 그러나 내 아들부터 앞장세워야 한다.
아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머니의 명을 받들어 죽는 한이 있더라도 장렬하게 싸우겠다면서 전쟁터에 앞장을 섰습니다. 결국 전쟁에 이겼습니다. 영국을 감동하게 했습니다
김해삼일 가족 여러분, 기적을 창조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항아리를 깨어야 합니다. 이 항아리는 나 자신을 말합니다. 나의 고집, 교만, 불순종, 옛사람의 모습이 깨어져야 합니다. 깨어지더라도 완전히 깨어져야 합니다.
깨지는 만큼 내 안에 성령님의 불이 밝혀집니다. 모서리만 조금 깨어지면 성령님의 불이 조금만 나올 것이고, 완전히 깨어지면 성령님의 능력이 완전히 나옵니다.
김해삼일 가족 여러분은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영적 전쟁을 위하여 일꾼을 찾으실 때 기드온처럼 준비된 사람, 순종의 사람으로 쓰임 받기를 축원합니다.
약 04:06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고 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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