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열두 사사

제5대 사사 기드온② 기드온은 삼백 명 용사를 편성합니다(삿 07:01~14).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22. 12. 1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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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9 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중국 항저우(杭州)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중(訪中)하였을 때입니다.

이어서 항저우 시후(西湖) 국빈관에서 중국의 習近平 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하였습니다. 이때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인 사드(THAAD) 한국 배치를 위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의 넓지 않은 어깨에 5천만 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사명감이 있습니다. 이 순간 시진핑 주석의 표정이 매우 싸늘하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양해를 구하는 말을 북한이 핵실험을 통해서 사실상 공격용 핵무기를 완성한 상태이기 때문에 우리 국민을 향해 그 말을 해야 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대통령입니다. 항상 어떻게 하면 북한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을 하고 소위 비선 실세 두 사람 정도 사표를 지시했더라면 어떠했을 것 같습니까? 10월부터 진행된 탄핵으로 연결되지 않았을 것입니다김삼일 가족 여러분, 우리 모두 이런 고백을 따라 합시다.

나의 좁은 어깨에 우리 교회의 부흥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사명감이 있습니다. 나 혼자라도 가야 하고, 감당해야 할 사명이 앞에 있다면 하나님만 바라보고 나서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은 기드온에게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너는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낸 것이 아니냐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 치기를 한 사람을 치듯 하리라( 06:12, 14, 16) 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기드온은 이 말씀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방법에 순종합니다. 그래서 말씀 제목을 기드온은 삼백 명 용사를 편성합니다.로 정했습니다.

 

 

1. 하나님의 전쟁은 병사의 다수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02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너를 따르는 백성이 너무 많은즉 내가 그들의 손에 미디안 사람을 넘겨주지 아니하리니….

 

기드온은 자기를 찾아 주신 하나님을 만난 후 어려움에 부닥친 조국을 구하고자 미디안과의 전쟁을 위해 일어섰습니다. 그리고 병력소집 나팔을 불었습니다.

일종의 의병(義兵)을 일으킨 셈입니다. 기드온을 따라 조국을 구하겠다고 자원하고 나선 지원병의 숫자가 3 2천 명이나 되었습니다.

이름 없는 농사꾼이요 아직은 용사라고 할 수 없는 사람의 소집 나팔에 이만한 병력이 왔으니 대단한 일입니다. 누가 나팔을 불었든지 간에 목적이 선했기 때문에 왔습니다.

 

기드온도 이 많은 지원병을 보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숫자가 너무 많으니 돌려보내라고 하십니다.

병력이 많으면 전쟁을 수행하는 데 훨씬 유리하고 우세합니다. 숫자 논리는 전쟁 초보라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기본 상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32천 명은 너무 많다고 하십니다. 이들은 순간의 분위기로 따라나섰다. 전쟁에 직접 나서면 두려워 도망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두려워 떠는 자는 미리 돌려보내라고 하십니다. 이스라엘을 위협하면서 몰려온 미디안 연합군 병력이 메뚜기 떼와 같습니다.

병력을 이동시키는 낙타의 수도 해변의 모래처럼 많습니다. 그런 군대와 맞닥뜨리면 단번에 돌아갈 것을 아시고 하신 말씀입니다

그래도 힘써 모집한 예비역을 돌려보내라니 기드온의 마음이 어떻겠습니까사실 미디안의 적군들과 대항하려면 32천 명도 중과부적입니다. 기드온의 마음이 상당히 불편했겠지만, 하나님의 명령이니 어떻게 합니까? 그대로 따라야 합니다.

 

이에 길르앗 골짜기에서 기드온이 외칩니다. 누구든지 두려워 뜨는 자는 돌아가라. 이 말을 듣고 22천 명이나 돌아갔습니다. 전쟁을 수행할 수 없는 오합지졸임을 증명됩니다. 순간의 분위기에 편승하여 지원했음을 충분히 알 수 있는 현장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다시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많으니 다시 잘라 내라고 하십니다.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소수의 믿음의 정예부대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그리하여 전쟁 수행의 역량이 되는지를 군사학 차원에서 테스트했더니 97백 명이 탈락하였습니다.

 

최종 결정된 사람은 삼백 명입니다. 요즘같이 첨단 무기가 있으면 몰라도 그 당시는 오직 육탄전일 것인데 혹 너무 작은 숫자 아닙니까? 아닙니다. 이때부터 하나님의 방법이 펼쳐집니다. 이 병력으로 13 5천 명 대군과 싸워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병력이 많은 상태에서 승리하면 우리의 힘으로 이겼다 하면서 교만해질 것을 내다보셨습니다. 그래서 이 병력으로 싸우라 하십니다.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어도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면 이스라엘은 다시 망합니다. 그래서 삼백 명으로 병력을 줄이셨습니다. 승리의 비결은 꼭 숫자의 많음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신뢰하는 대상이 누구냐에 달려있습니다. 우리가 똑똑해서 하나님께서 쓰시는 것이 아닙니다.

미련하므로 안 쓰시는 것도 아닙니다. 교만하면 안 쓰십니다. 중요한 것은 겸손입니다사도 바울이 자기를 위해 간절히 세 번이나 기도드린 일을 아시지요? 바울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응답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 거절로 인해 오히려 겸손해졌고 더 잘 쓰임을 받았습니다.

 

고후 12:07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2. 하나님의 전쟁은 준비된 사람이 합니다.

 

07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물을 핥아 먹은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며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주리니….

 

하나님은 일련의 테스트를 통해서 정예부대 삼백 명을 구성하셨습니다. 이 삼백 명을 선정하는 그 과정을 믿음의 눈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혹 본문을 잘못 이해하여 하나님은 많은 사람을 싫어하시고 소수의 정예 용사만 좋아하시는 분으로 여기지 마십시오. 그렇게 생각하면 큰 오해입니다.

하나님께서 전쟁이나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숫자가 많고 적음에 좌우되지 않으실 뿐입니다. 오히려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앞서 미디안과의 전쟁 지원자 32천 명 중에서 두려워 떠는 자 22천 명이 돌아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만 명을 놓고 테스트하는 과정을 봅시다(05~07).

 

05 이에 백성을 인도하여 물가에 내려가매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개가 핥는 것 같이 혀로 물을 핥는 자들을 너는 따로 세우고, 또 누구든지 무릎을 꿇고 마시는 자들도 그와 같이하라.

 

이런 기준으로 테스트하니 손으로 물을 떠서 입에 대고 핥는 자의 수는 삼백 명이고,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 자는 9 7백 명입니다(06).

손으로 물을 떠서 핥아 먹는 것은 경계 태세를 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이 자세는 언제 어떤 위험이 닥쳐도 즉시 대처할 수 있는 자세입니다.

반면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시는 사람은 적군에 대한 경계 태세를 풀었다는 의미가 됩니다아직 전쟁이 시작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은 전쟁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으십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준비된 사람을 은밀하게 가려내었습니다일만 명 모두가 물을 마시면서도 자기들이 테스트받는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만일 그들이 물을 먹는 모습으로 시험당하는 줄 알았다면 모두 합격의 자세를 갖추었을 것입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은 행복한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음을 아십니까? 오늘의 평화와 행복은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준비하고 희생한 용사들 때문입니다.

그런 사람을 예로 볼까요?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金九, 1876.8.29.~1949.6.26.)가 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삼았을 때 일입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세우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문지기가 되고 싶다. 같이 일할 동지들을 찾는다. 그때 모여든 분이 전덕기, 안창호, 이봉창, 윤봉길 유동열 등입니다.

 

이 가운데 이봉창(1901.8.10.~1932.10.10.)이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가 독립운동을 한다면서 일본 국왕을 죽이지 못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나는 31년 동안 할 것을 다 했습니다. 죽어도 한이 없습니다. 내가 가서 일본 국왕을 죽이겠습니다. 김구는 그의 손을 꼭 잡고 마지막 사진을 찍으며 말합니다.

지하에서 같이 만나자. 그는 1932 1 8일 일본 국왕 히로히토를 죽이러 도쿄 요요기 연병장에서 수류탄을 던졌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조선의 독립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후 윤봉길(1908, 6, 21~1932, 12, 19) 의사가 또 나섰습니다. 거사를 치르기 전 특별히 김구 주석과 마지막 만남에서 나눈 시계의 일화가 회자합니다.

김구에게 말하기를, 선생님, 선생님 시계는 2원짜리이고 제 시계는 6원짜리입니다. 제 것과 바꿉시다. 저는 이제 시계를 한 시간밖에 쓸 필요가 없습니다.

서로 시계를 바꾸고 김구는 폭탄 두 개를 주면서 말합니다. 한 개로는 일본 국왕을 죽이고 한 개로는 네가 죽어라. 명령대로 하겠습니다.

1932 4 29일 상해 홍구공원(虹口公園) 일본 전승절 기념식에서 수류탄을 투척하여 상해파견군 사령관 시라카와 대장과 상해 일본 거류민 단장 가와바다를 죽였습니다.

 

우리는 그다지 내세울 만한 인물이 못 됩니다. 평범한 삶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충성하려는 각오만 되어있으면 하나님께서 불러 쓰실 줄 믿습니다.

신령한 일을 감당하기 위하여 부름을 받기를 기도하면 쓰임을 받습니다하나님께서 큰 의미 없는 32천 명보다 준비된 삼백 명을 원하시는 그 뜻을 잘 헤아려야 합니다.

 

 

3. 하나님의 전쟁은 믿음과 확신으로 합니다.

 

09 그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진영으로 내려가라 내가 그것을 네 손에 넘겨주었느니라.

 

기드온의 삼백 명 병력과 미디안의 13 5천 명의 병력을 비교한다면 전쟁을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할 수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그런데도 기드온이 미디안 군대에 감히 도전합니다. 그 용기와 베짱이 어디서 나오는 겁니까?

기드온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 비결의 출발점이 진영으로 내려가라 내가 그것을 네 손에 넘겨주었느니라. 는 명령 때문입니다.

네 손에 넘겨주었다고 할 때 넘겨주었다는 말은 꼼짝 못 하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승리는 곧 당신의 것입니다. 라는 의미가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미디안 군대를 물리쳐 주시겠다는 사인(sign)을 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계속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다시 하나님은 기드온에게 네가 내려가기를 두려워하거든 네 부하 부라와 함께 그 진영으로 가보라. 가서 들어보면(10, 11) 승리의 확신이 올 것이다(13, 14). 고 하십니다.

이에 기드온은 부라를 데리고 은밀하게 미디안 진영 가까이 침투하였습니다. 그러자 그곳에서 보초를 서는 한 병사가 그의 친구에게 꿈꾼 이야기를 합니다.

 

내가 한 꿈을 꾸었는데 꿈에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영으로 굴러왔다네. 한 장막에 이르러 그것을 쳐서 무너뜨려 엎으니 그 장막이 쓰러지더라.

그러자 그의 친구가 말하기를 이는 이스라엘 사람 기드온의 칼이라 하나님이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그의 손에 넘겨주신 것일세.

이런 꿈 이야기를 기드온이 적군의 입을 통해 듣자 두려움은 사라지고 확신이 왔습니다. 이제 더는 증거가 필요 없습니다. 기드온은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와서 선언합니다.

 

15 기드온이 그 꿈과 해몽하는 말을 듣고 경배하며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와 이르되 일어나라 여호와께서 미디안과 그 모든 진영을 너희 손에 넘겨주셨느니라.

 

현재 기드온은 삼백 명이라는 소수의 병력입니다. 미디안 군대와는 비교 자체를 할 수 없는 인원입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의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확신이 왔습니다. 다시는 주저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09절에서 기드온은 하나님으로부터 미디안을 네 손에 넘겨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이에 기드온은 미디안을 정복하러 가자. 우리가 이긴다. 믿음으로 전쟁터에 나가자. 하나님께서 승리하게 해주신다. 오직 믿음으로 확신으로 나가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승리의 보증서가 있다면 전쟁의 게임은 끝난 것과 같습니다. 어떤 고난과 위기와 와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넉넉하게 이기게 하시는 힘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하 20:01 절을 보십시오. 여호사밧 왕 때 모압과 암몬과 마온이 연합군을 구성하여 이스라엘을 침략해 왔습니다. 이때 여호사밧 왕이 백성들과 더불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를 올립니다.

 

대하 20:12 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이방의 막강한 연합군이 떼를 이루어 왔을지라도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하나님께서 전쟁을 대신해 주시면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대신해 주는 전쟁, 얼마나 든든합니까? 이방인 연합군대가 쳐들어와도 하나님께서 막아 줄 터이니 승리하게 될 줄 믿고 바라만 보라고 하십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기독교인으로서 특별히 조심할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생각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말이 되기 때문입니다.

둘째 말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행동이 되기 때문입니다. 셋째 행동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습관이 되기 때문입니다.

넷째 습관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격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인격을 조심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생이 되기 때문입니다믿음의 길을 가는 신자라 해도 이 다섯 가지를 잘 관리하지 못하면 하나님의 교회에서 아름답게 쓰임 받지 못합니다.

 

반면 다섯 가지를 잘 관리하는 신자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준비가 잘 된 일꾼으로 쓰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자의 영적인 전쟁에는 준비된 일꾼이 필요합니다.

교회에는 신자의 수가 날로 더해 가야만 행복합니다그러나 무의미한 다수보다는 소수일지라도 영적 전쟁을 위해 믿음으로 희생을 할 수 있는 준비된 일꾼이 더 필요합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은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영적 전쟁을 위하여 일꾼을 찾으실 때 준비된 사람, 확신이 있는 신자로서 잘 쓰임 받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