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22년 말씀

악한 영을 잘 분별합시다(요일 04:01~06).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22. 5. 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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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직원으로 입사하면 훈련받는 일 중에 위조지폐를 분별하는 일이 있습니다. 이 위조지폐를 분별하기 위해서 먼저 진짜 지폐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렇지 않은 것을 분별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짜를 모르고는 가짜를 분별할 수 없습니다. 건전한 그리스도인은 믿음의 근거를 성경에 둡니다.

그러나 불건전한 종교인은 자신의 사사로운 사상이나 철학에 믿음을 둡니다. 이런 종교인을 우리는 이단(異端])이라고 부릅니다. 현대는 이단을 구분하는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①비도덕성입니다. 이들은 자기들에게 협력하지 않는 사람에게 협박, 폭력, 살인을 일삼습니다. ②비합리성입니다. 논리상 도무지 설명되지 않는 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래전 일이지만 교주의 발 씻은 물도 치유하는 힘이 있다고 믿고 마셨던 경우입니다.

③성경을 왜곡하여 자기들의 교리에 억지로 꿰맞춥니다. ④성경 보다 기적이나 환상, 감정 같은 것을 더 강조합니다. 교주가 하나님 또는 하나님의 말씀과 같은 권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짓 영에 사로잡혔다는 뜻입니다.

 

이런 사람은 특별 공통점이 있습니다. 절대 부동의 아집입니다. 잘못을 깨닫게 해 주어도 자기합리화를 통해서 생각을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이런 불건전한 이단이 나와 활동하면 많은 사람이 혼란을 당합니다.

오늘 말씀을 보십시오. 사도 요한은 예수님을 믿는 성도에게 특별히 당부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개역판에는 분별하라는 말을 시험하라는 말로 번역했습니다. 우리 시대를 향한 말씀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 제목을 「악한 영을 잘 분별합시다」로 정했습니다.

 

 

 1. 오늘 말씀이 기록된 당시의 신앙 환경을 보겠습니다.

 

01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대부분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신령한 부분이나 영의 존재에 관해서는 별로 관심을 안 가집니다. 자기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어떤 영의 영향력 안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 세상에 영의 존재가 있고, 사람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외부의 어떤 영의 존재에 의해 영향력 받음을 안내합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를 쓴 목적 중 하나가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에게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요일 01:04). 요한일서가 쓰인 시기가 언제일 것 같습니까?

 

열두 사도가 거의 순교한 A.D. 90~95년 때입니다. 요한을 제외한 영향력 있는 일꾼은 거의 세상을 떠났습니다. 당시 믿음의 구심 역할을 한 곳이 에베소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사도 바울이 세운 교회로서 아시아지역의 신앙센터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때는 복음을 사수하려는 진리파와 복음을 변질시키려는 할례파 유대인과 피 터지는 쟁론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는 이단과의 논쟁이란 뜻입니다. 세월이 조금 흘러 요한이 본서를 보낼 때는 복음을 변질시키는 영지주의와 쟁론 구도였습니다.

이렇게 진리 논쟁 속에서 예수님을 믿는 성도에게 상당한 핍박이 가해지고 있었습니다. 이로 인한 믿음의 회의감도 들기 시작하였습니다. 성도가 고난과 박해를 만나면 싹 터는 무서운 사회 현상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단의 등장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신령한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시고 하나님과 교감하며 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은 진리의 영인 성령님의 영향을 받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 다른 영이 존재합니다. 이를 악한 영, 미혹의 영이라고 합니다. 이 악한 영은 불신자를 통하여 세상에 강한 영향력을 끼칩니다.

진리의 영인 성령님 안에 거하는 복을받는교회 가족은 진리를 따라서 살아갑니다. 반면 미혹의 영 안에 거하는 사람은 거짓을 따라서 살아갑니다. 요한은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가 어느 영에 속했는지 살펴보라고 명합니다.

 

진리의 영에 속했는지 미혹의 영에 속했는지 영의 소속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 일보다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시 많은 사람이 거짓 영의 영향에 사로잡혀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영인지 마귀에 속한 영인지를 분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분별하지 못하면 미혹을 받아 하나님에게서 떨어져 나갈 수 있습니다. 01절을 잘 보십시오.

묻지 마 식으로 영을 믿지 말고 오직 그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는지를 시험할 것을 명합니다. 우리는 01절을 통해 영이 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거짓 선지자가 우리를 속이고 있음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영들이란 무엇을 말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고 떠들고 다니는 소위 선지자들을 말합니다. 초대교회 시절 많은 사람이 복음을 전한다고 다녔습니다.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는 말씀을 보십시오. 완료형입니다. 이미 교회에 들어왔거나 교회 주변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속이는 자들 말 들으면 무너질 수 있습니다.

 

 

 2. 세상에 속한 사람은 결국 멸망 길로 갑니다.

 

05 그들은 세상에 속한 고로 세상에 속한 말을 하매 세상이 그들의 말을 듣느니라.

 

그들은 세상에 속한 고로. 어떤 사람이 세상에 속한 자입니까? 미혹의 영을 받아 예수님의 그리스도 되심을 부인하는 자들입니다. 세상(κοσμου)이란 무엇을 뜻합니까?

➊복음과 반대되는 사상을 가리킵니다. ➋거짓 선지자들이 주장하던 성육신 부인 사상에 미혹된 자들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복음을 대항하는 이단 사상에 물들어 거짓된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이들의 미혹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구원에서 탈락하였습니다. 왜 많은 사람이 이단의 말을 듣습니까? 이유는 한마디로 말씀을 등한히 하기 때문입니다. 세상 욕심으로 믿음의 눈이 감긴 탓입니다.

 

고후 04:03 우리의 복음이 가리었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어진 것이라 04 그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하나님은 망하는 자들에게는 복음을 가리어 버립니다. 세상 신이 그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복음을 받지 못하도록 눈을 가리어 버립니다. 현재 우리가 사는 시대는 더 많은 이단이 활동합니다. 이런 환경에서 자기를 지키며 굳건한 믿음으로 살기 위해서 꼭 갖추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미혹의 영을 잘 분별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영인지 마귀에 속한 영인지 분별하는 일은 우리의 몫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라고(딤후 02:15) 명했습니다.

 

진리의 말씀인지 거짓인지 분별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올바로 분별하지 못하면 거짓에 속아 허망한 일에 열심을 내다 멸망 길로 추락합니다. 바울은 영 분별을 성령님 은사라고 말합니다. 그렇다고 영 분별의 은사를 받은 사람만이 진리와 미혹의 영을 분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생각과 판단을 늘 성경에 두면 진리와 거짓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모든 자에게 주시는 영 분별의 기준을 하나님의 말씀에 두면 됩니다.

내게 아무리 좋은 말씀이 있어도 물질에 마음을 빼앗기면 악한 영을 분별하는 지혜가 사라집니다. 물질이 나를 지배하면 믿음은 멀어지고 세상은 더 가까워집니다.

 

눅 16:13 집 하인이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나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길 것임이니라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느니라.

 

마귀에 속한 미혹의 영이 악한 영향력을 끼치면 그 어떤 곳도 뒤집힙니다. 세상도 뒤집히고, 일터도 뒤집히고, 가정도 뒤집히고 사람도 뒤집힙니다. 미혹의 영은 주로 성도가 기도하지 않을 때 찾아오고, 비진리의 길로 갈 때 찾아오고, 당을 짓거나 분별력 없이 행동하는 모임에 찾아옵니다.

미혹의 영은 물질에 사로잡힌 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옵니다. 무엇 때문에 다가옵니까? 영원히 변하지 않는 친구 하자고 다가옵니다. 싫다고 해도 계속 내 마음의 문을 두드립니다. 지금도 두드리고 앞으로도 계속 두드리니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찾아오는 방법을 보십시오.

미혹의 영인 줄 모르도록 위장하여 다가옵니다.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다가오면 알겠지만 아주 그럴듯한 핑곗거리 가지고 다가옵니다. 거절하지 못하도록 말입니다.

 

고후 11:14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니라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

 

 

 3. 진리에 속한 사람은 영생 길로 갑니다.

 

06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하나님을 아는 자는 우리의 말을 듣고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우리의 말을 듣지 아니하나니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이로써 아느니라.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였으니. 요한은 04절까지 너희라는 인칭대명사를 사용하여 수신자들만 지칭하였습니다. 그러나 본 절에서는 인칭대명사 우리를 사용합니다.

우리라는 말의 범주는 요한을 포함한 오늘의 우리까지도 적용됩니다. 06절은 하나님을 아는 자와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를 대조시킵니다. 하나님께 속한 자가 누구입니까?

그 답은 예수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시인하는 자를 칭합니다(02). 그러면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한 자는 누구입니까? 예수님을 대적하는 이단자들을 칭합니다(03). 하나님께 속한 진리의 영이냐? 마귀에 속한 미혹의 영이냐의 구분이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청종하느냐 대적하느냐의 여부에 있습니다.

 

미혹의 영은 진리의 말씀이 역사하지 못하도록 만들며 사람들이 세상과 육신과 감정과 욕심에 빠지도록 계속 거짓된 소리를 부추깁니다. 분노하라고 부추깁니다. 용서를 구해야 하는 것은 네가 아니라 상대방이라고 부추깁니다. 진리의 영이냐? 미혹의 영이냐의 구분은 참 선지자인가 거짓 선지자인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신 18:22 만일 선지자가 있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한 일에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이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이 아니요. 그 선지자가 제 마음대로 한 말이니 너는 그를 두려워하지 말지니라.

 

만일 선지자가 말한 대로 어떤 일이 일어나거나 이루어지면 어떻게 됩니까? 이런 상황에 대해 하나님께서 분별의 기준을 더 상세하게 주십니다.

 

신 13:01 너희 중에 선지자나 꿈꾸는 자가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네게 보이고 02 그가 네게 말한 그 이적과 기사가 이루어지고 너희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따라 섬기자고 말할지라도 03 너는 그 선지자나 꿈꾸는 자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

 

말한 대로 이루어졌을지라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이 나타나지 않으면 거짓 선지자입니다. 모든 이적과 기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이 목적입니다.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진리의 영을 받은 사람은 거짓 가르침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다고 해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영들을 정확하게 분별하기 위해서 내 삶부터 돌아보아야 합니다. 미혹의 영을 받은 자들처럼 나도 육체와 정욕과 탐심을 위해서 사는 것은 아닌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전국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리서치가 2022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점, 신년 운세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점(사주·타로·관상·신점 등)을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국민 전체의 41%였습니다.

남자(35%)보다는 여자(48%)가 많았고 60세 이상(29%)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40% 이상이 점을 본 경험이 있다고 답을 했습니다. 점을 본 이유로 인생사나 운세, 일상생활 관련이 52%였습니다.

재미로, 특별한 이유 없이 봤다는 응답도 28%를 차지했습니다. 점을 본 경험자들은 주로 사주팔자(49%) 토정비결(40%) 타로카드(31%) 순으로 접했는데 스마트폰 무료 앱이나 온라인 사이트(58%)를 가장 많이 이용하였습니다. 종교별로는 개신교인 23%, 천주교인 39%, 불교인 62%, 기타 종교인과 무종교인이 각각 18%와 42%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리고 개신교인 10명 가운데 3명 정도(31%)는 점에 대해 미신으로 보기 어렵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을 했습니다. 영 분별하는 힘이 무너졌다는 뜻입니다.

 

진리의 영을 받지 않으면 교회를 아무리 오래 다녀도 미혹의 영에 무너집니다. 영을 분별하고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길로 행하십시오. 진리에만 반응하는 복을받는교회 가족 됩시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이후 초대교회 시절부터 2천 년간 교회 역사는 이단들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많은 이단이 발흥했고 사라져 갔습니다. 미혹의 영을 받은 이단들은 늘 새로운 이단 사상을 옷 입고 등장하여 사회를 흔드는 일을 반복하였습니다. 한국교회의 짧은 역사도 이를 증명해 줍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은 복을받는교회 가족이 하나님의 말씀에 더욱 귀를 기울이게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도록 능력을 주십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바울이 우리에게 전하는 말씀 하나를 기억해야 합니다. 제가 안내하겠습니다.

 

 01:06 그리스도의 은혜로 너희를 부르신 이를 이같이 속히 떠나 다른 복음을 따르는 것을 내가 이상하게 여기노라. 07 다른 복음은 없나니….

 

요한 당시 거짓된 가르침 중 핵심 사상이 영지주의였습니다. 그들의 잘못된 가르침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인성 부인입니다. 거짓 영들이 주장하는 사상은 예수 그리스도는 참신이신 것은 맞으나 참 인간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어떻게 추한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실 수 있느냐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의 사람됨을 부인합니다. 지상에서 나타난 예수님의 육신의 모습은 실제 사람의 몸이 아니라, 환상과 같은 것이었다고 주장합니다.

 

01 사랑하는 자들아, 영을 다 믿지 말고 오직 영들이 하나님께 속하였나 분별하라 많은 거짓 선지자가 세상에 나왔음이라.

 

01절을 잘 보십시오. 두 개 명령어가 나옵니다. 믿지 말라. 분별하라. 입니다. ➊먼저 믿지 말고(πιστευετε)라는 현재형 명령어를 봅시다. 분별력 없이 무조건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잘 검정하라는 뜻입니다. 언제든지 미혹의 영에 속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➋다음으로 분별하라(δοκιμαζετε)는 명령어를 봅시다.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제대로 시험해 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계속 주의해야 할 사항이 바로 이 분별입니다. 영을 분별하는 일은 특별 은사입니다(고전 12:10). 우리 모두 악한 영을 잘 분별하여 믿음을 든든하게 세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