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십게명 1부

[십계명] ➊십계명 서론은 더 중요합니다(출 20:01~02).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9. 1. 1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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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갤럽 여론 조사에서 십계명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미국 사람 85%가 십계명은 영향을 미치는 법이라고 답했습니다.

그중 15%는 십계명 중 5가지 이상을 암기하였습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은 십계명에 대해 얼마나 암송하는지 점검해 보면 좋겠습니다.

현대에는 믿음의 사람에게 주신 십계명을 비교하여 이런저런 이름을 붙인 십계명이 무수히 생겨났습니다. 내용은 생략하고 제목만 거론해 보겠습니다.

 

살생하지 말 것을 시작으로 하는 불교 십계명, 유교에는 십계명이 없으나 유교의 주창자 주자(朱子)의 부모님이 죽은 후에 후회한다는 주자 10회(悔).

지구가 너희 삶을 축복하며 너희 생존을 주관하니 너는 지구를 사랑하고 영화롭게 할지니라. 로 시작하는 지구 십계명,

깨어나라. 너희는 노동자다. 로 시작하는 노동운동 십계명, 직업 선택의 십계명, 기독교인이 만든 건강 십계명 등 다양한 십계명이 회자(膾炙)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주신 십계명은 두 부분으로 구분됩니다. 첫째 부분은 1계명부터 4계명까지 사람이 하나님을 어떻게 섬길 것인가에 대한 계명입니다.

둘째 부분은 5계명부터 10계명까지 가정에서부터 이웃에 이르기까지 사람 사이를 행복하게 하는 인간 윤리 위주의 계명입니다.

예수님도 십계명을 말씀하실 때 첫 부분은 사람이 하나님께 대하여 가져야 할 사랑이라고 정의하셨습니다 다음 부분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져야 할 사랑이라고 하셨습니다.

 

오늘부터 준비되는 대로 십계명의 첫째 부분인 서론부터 4계명까지 5회로 나누어 강론하겠습니다. 먼저 십계명 본론에 앞서 서론부터 먼저 강론하는 것이 십계명 전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말씀의 제목을 「십계명 서론은 더 중요합니다」로 정했습니다.

 

 

1. 하나님이 주신 십계명을 모세가 깨뜨렸습니다.

 

출 32:19 진에 가까이 이르러 그 송아지와 그 춤 추는 것들을 보고 크게 노하여 손에서 그 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

 

십계명이 양피지 성경에는 히브리어로 1계명부터 10계명까지 차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모세가 하나님께 십계명을 받을 때는 양피지 형태가 아니라 돌판 형태입니다.

바로 출 31:18절 말씀 대로입니다 십계명은 두 개의 돌판으로 되어있습니다(출 24:12, 31:18). 두 개의 돌판으로 이루어진 십계명의 또 다른 명칭들이 있습니다.

내용의 구성 때문에 종종 증거판(출 31:18), 혹은 언약의 돌판(신 09:09)이라 불렀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하나님께 받은 신성한 돌판, 하나님이 친히 쓰신 십계명 돌판을 던져 깨뜨리고 말았습니다. 금송아지 우상숭배 사건 때문입니다.

 

모세가 왜 십계명 돌판을 깨뜨렸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도자 모세를 중심으로 출애굽 하였고 또 가나안을 향해 나아가는 중입니다.

하나님께서 중요한 일정이 있을 때마다 모세를 이스라엘에서 높여주셨고(출 19:09), 이스라엘도 모세의 지도력에 잘 순종하였습니다.

하루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호출하십니다. 하나님의 산 시내산으로 올라오라는 호출입니다. 무엇 때문에 부르십니까? 특별한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이스라엘 백성은 그 누구도 모세가 시내산에 머무는 동안 접근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접근하면 죽임을 당한다는 경고문까지 덧붙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신 목적은 십계명과 율법과 성막 설계도를 주시기 위함입니다(출 21~26장). 시내산에 올라간 때로부터 내려오는 일정이 40일입니다(출 24:16, 18). 그런데 이 기간에 이스라엘은 불신앙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일부 무리가 아론에게 제안합니다.

 

출 32:01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모여 백성이 아론에게 이르러 말하되 일어나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지 못함이니라.

 

모세가 시내산에 오른 후 많은 나날이 흘러가자 절대 지도자로 믿고 의존하던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이 급격히 변질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모세가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없다며 이인자인 아론에게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어 달라는 요청입니다.

그러자 아론이 이스라엘을 향해 말합니다. 너희 아내와 자녀의 귀에서 금고리를 빼 내게로 가져오라. 그것으로 금송아지를 만들어 하나님으로 삼고 전진하겠다는 심산입니다.

 

여러분은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누구보다 아론은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의리가 전혀 안 보입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가 죽었습니까?

혹 죽었다는 생각이 들면 즉시 비서실장 여호수아에게 연락해야 합니다. 곧 특공대를 조직하여 모세의 시체라도 찾으러 나서야 합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무리가 아론에게 불신앙을 제안할 때 아론이 그 말을 받아들여야 합니까? 아론은 모세와 함께 출애굽의 핵심 인물입니다(출 04:29, 05:01).

모세의 대변인으로 일했고(출 04:14~16, 20, 16:09, 10, 24:01) 모세가 율법을 받으러 시내산에 올라갈 때는 자기를 대리인으로 지명했습니다(출 24:14).

그러면 아론은 이스라엘 사회를 관리하고 안정시켜야 할 책임자입니다. 그런데도 우상 놀음하는 무리와 야합하여 우상 춤판을 벌입니다. 이게 어디 제정신입니까? 보통 미친 게 아닙니다.

 

 

2. 깨뜨린 십계명을 다시 회복하여야 합니다.

 

출 34:0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돌판 둘을 처음 것과 같이 다듬어 만들라 네가 깨뜨린 처음 판에 있던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

 

모세는 이스라엘의 상태를 보고 십계명을 깨뜨려 버립니다. 그러나 모세는 우상의 분위기를 처리하기 위한 수습책을 내놓습니다. 먼저 그들이 만든 송아지를 불살라 부수고 가루를 만들어 물에 타서 마시게 합니다(출 32:20). 왜 미신 같은 일을 벌입니까?

미신이 아닙니다. 사죄의 상징입니다. 다음으로 자기의 부재 기간 책임을 맡은 아론에게 묻습니다(출 32:21~23). 당신이 어떻게 하였기에 이스라엘을 큰 죄에 빠지게 하였느냐?

 

모세는 우상의 춤판을 벌인 책임을 이스라엘이 아닌 아론에게 묻습니다. 여기 큰 죄(חֲטָאָה sin 하타아)는 구약성경에 9번 나오는데, 일반 죄가 아닌 우상 섬기는 죄를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가장 큰 죄가 우상숭배입니다. 아론이 모세에게 금송아지 우상에 대하여 변명하는 모습을 보십시오. 어떤 변명입니까? 자기가 져야 할 책임을 이스라엘로 떠넘기는 변명입니다.

 

출 32:24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

 

금송아지 우상을 만든 일에 아론은 이스라엘이 악해서 일어난 일입니다. 나는 단지 금만 모았습니다. 매우 재미있는 변명 아닙니까? 

아론은 이스라엘에 우상숭배의 길을 열어주었고 그들과 어울려 제사장 노릇을 한 자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아론은 이스라엘의 더러운 죄를 동조하고 협력하며 지도자까지 하였습니다그런데도 금을 불에 던졌더니 송아지가 나왔다고 하면 그게 변명이나 됩니까

사람은 누구나가 자기방어 본능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변명입니다. 변명은 주로 옳지 않은 일에 대한 자기방어 수단입니다. 변명하는 것은 잘못이 있다는 뜻입니다.

 

진실하지 못하여 숨기는 바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변명은 일찍 에덴동산에서 아담이 하와에게, 하와는 뱀에게 자기의 잘못 전가하므로 시작되었습니다.

조상부터 그리했으니 자기변명 습관이 아주 자연스러워졌습니다. 그러나 변명은 믿음에서 이탈한 자의 본성입니다. 삶의 질을 낮추는 행위입니다.

문제를 풀어가는 일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모두 자기변명으로 나오자 모세는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 우상 놀음에 놀아나지 않은 레위 자손들 손길을 통하여 강력한 징계를 합니다.

 

방자한 무리, 광야 주위의 원수들에게 조롱거리가 되게 한 자들을 레위인이 칼로 쳐 죽입니다. 그 숫자가 무려 삼천 명입니다(출 32:28).

아무리 우상숭배를 했다고 그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느냐는 오늘의 기준으로 보지 마십시오. 고대 사회에서 흔히 있는 일이며 이스라엘의 구약시대는 전쟁 역사입니다.

하나님은 당시 문화를 따라서 악을 징계하는 일을 수없이 볼 수 있습니다. 모세가 악을 제하고 하나님의 진노가 가라앉자 다시 십계명을 회복하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출 32:30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큰 죄를 범하였도다. 내가 이제 여호와께로 올라가노니 혹 너희를 위하여 속죄가 될까 하노라.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다시 주시기 위해 모세에게 두 돌판과 조각목으로(아카시아) 만든 나무 궤를 준비하여 올라오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시 십계명을 주시는 이유는 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을 용서하심과 동시에 언약을 회복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예, 회복이 중요합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다시 사십 일간 금식하는 가운에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았습니다. 깨뜨린 십계명을 회복하였습니다. 무엇이든지 무너졌으면 회복하여야 복된 길이 열립니다.

 

 

3. 십계명을 주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0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이스라엘이 십계명을 받을 때는 출애굽 후 삼 개월 되었을 때입니다(출 19:01). 그들은 출애굽 과정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이제 조상 때부터 내려오는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놀라운 은혜의 체험 아래 있습니다. 이런 복을 처음 누려봅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사상이나 성품은 애굽에서 노예 생활하던 습성을 버리지 못합니다.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모습이 옛 생활 종살이 때와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한 목적이 무엇입니까? 그들을 통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가치관을 품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그런 가치관의 감각이 없습니다.

 

한 마디로 감사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위하여 신령한 열매 맺는 삶의 의식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모습을 좋아하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주실 당시 이스라엘의 처지를 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이 십계명을 지켜서 출애굽 하였습니까? 출애굽 후에 십계명을 받았습니까?

출애굽 후 받았습니다. 이 사실을 알아야 십계명을 주신 이유와 목적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대하여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때를 거론하십니다.

 

종 되었던 집에서. 종은(עֶבֶד 에베드) 우리가 아는 대로 자유가 없는 자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신분이 어떠했는지를 말해줍니다.

집(בַּיִת 바이트)은 감옥을 말합니다(창 39:21). 이스라엘의 애굽 생활 자체가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우상의 세계에 갇혀 있는 거대한 감옥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곳에서 이스라엘을 인도해 내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을 애굽의 종살이에서 해방하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애굽에서 종살이했으니 이제 불쌍하다고 반대급부로 좀 행복한 삶을 제공하려는 겁니까? 아닙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 세계 열방을 향해 제사장 나라로 살아가기 위함입니다.

 

출 09:04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0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그러나 이스라엘을 위하여 세운 하나님의 광야 생활 프로그램이 무려 40년입니다. 가나안에 들어가기까지 앞으로도 많은 세월을 지내야 합니다.

지금은 애굽에서 나온 지 삼 개월 정도입니다. 얼마 되지 않습니다. 삼 개월 만인데도 십계명과 율법과 성막 제도를 주십니다. 

훗날을 내다보고 지금부터 훈련하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이 장차 제사장 나라가 되어 하나님을 잘 섬기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훈련을 반드시 해야 함을(출 24:12) 일러줍니다. 

십계명은 구원받은 우리도 배우고 그대로 지켜야 하는 복 된 계명입니다. 혹 구원은 믿음으로 받기 때문에 십계명을 거부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맞습니다. 십계명은 구원의 조건이 아닙니다. 반면 십계명은 구원받은 성도가 믿음의 훈련과 복을 받는 비결로써 지켜야 하는 계명입니다.

모세가 산에서 내려올 때 그 손에 두 증거판이 있고 그 판 양면에 글자가 기록되었습니다(출 32:15). 돌판마다 앞뒤로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십계명을 두 돌판에 써 주셨습니까? 한 돌판에 써도 되고 아니면 각 계명 따라 열 돌판에 써도 되는데 말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경륜 속에 10이란 숫자가 지니는 완전성과 2라는 숫자가 지니는 증언성 때문으로 보입니다(신 04:13).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영국 대영 박물관(1759 설립, The British Museum)을 방문하면 안내원이 이렇게 말합니다. 세계를 다 주어도 대영 박물관과 바꾸지 않습니다. 대영 박물관은 영국의 자존심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역시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바티칸 박물관에 가면 이렇게 말합니다. 세계를 다 주고, 대영 박물관을 끼워 주어도 바티칸 박물관과 바꾸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사람은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세계의 중심은 이스라엘이고, 이스라엘의 중심은 예루살렘이고, 예루살렘의 중심은 지성소이고, 지성소의 중심은 법궤이고, 법궤의 중심은 두 돌판이다. 십계명이 세계의 중심이란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주신 목적은 하나님을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서입니다. 과거 이스라엘의 신분을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십계명은 무엇보다 간결합니다. 모호하지 않고, 해석이 필요 없습니다.

글자 그대로 ~을 하라. ~을 하지 말라. 둘 중 하나입니다. 긍정과 부정이 분명하며 애매하거나 어려운 단어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받으면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