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십게명 1부

[십계명] ➋나는 다른 신들을 섬기지 않습니다(출 20:02~03).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9. 1. 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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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의 첫 계명은 모든 계명의 시작입니다. 특별히 첫 계명은 기초라는 별명이 붙어 있으며 첫 계명을 잘 지키면 다른 계명은 그냥 따라옵니다.

성경은 두 개의 첫 계명을 안내합니다. 첫째 돌판(1~4계명)에 있는 대신 관계의 첫 계명인 제1계명과 둘째 돌판에 있는 대인 관계의 첫 계명인 제5계명입니다.

모세의 뒤를 이은 후계자 여호수아가 110세 인생을 마무리하면서 이스라엘 각 지파의 지도자를 세겜으로 초청하고 고별 연설을 진지하게 합니다.

세겜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입니다. 일찍이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입니다( 12:06, 07).

광야 생활을 거쳐 가나안에 들어온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새롭게 계약을 체결한 맹세의 장소입니다( 08:30~35). 여호수아가 이곳에서 임종 메시지를 남겼는데 그 내용을 보겠습니다.

 

수 24:14….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 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15….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여호수아는 지금까지 여호와 하나님 외에는 자기에게 다른 신이 없다고 선언합니다. 앞으로도 자기 가문은 하나님 한 분만 섬기겠다고 선언합니다.

이 설교 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을 아는 자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믿음으로 잘 섬겨 복을 받았습니다. 여호수아가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는 것은 자기에게 하나님 외에는 다른 신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삼일 가족도 하나님만을 잘 섬기는 복된 성도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말씀 제목을 나는 다른 신들을 섬기지 않습니다로 정했습니다. 자기의 신관을 돌아보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1. 사람은 누구나 종교심이 있습니다.

 

행 17:22 바울이 아레오바고 가운데 서서 말하되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

 

사도 바울이 제2차 선교여행 중 헬라의 본산지 아덴에서 전도할 때 한 말입니다. 이 말은 아덴 시민만이 아닌 모든 인류에게 해당하는 메시지입니다.

범사에 종교심이 많다는 말을 보십시오. 이 말을 하게 된 배경은 바울이 아덴 시내에 있는 많은 신전과 신상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또 알지 못하는 신에게라고 새긴 단도 보았습니다( 17:23).

 

알지 못하는 신에게(ἄγνωστος θεός). 종교심이 많다 보니 혹 실수로 섬겨야 할 신을 빠뜨려서 그 신이 화를 주지 않을까? 라는 두려움으로 만든 신입니다.

이런 비문의 존재를 확인하는 증거가 여러 곳에서 나왔습니다2세기의 지리학자 파우사니아스(Pausanias)는 팔레룸에서 아덴으로 가는 길에 알지 못하는 신들의 제단이 있다고 하며, 버가모에 있는 한 비문에도 알지 못하는 신이 새겨져 있습니다.

 

종교개혁자 장 칼뱅(Jean Calvin 1509.7.10.~1564.5.27) 21 되던 1536년 쓴 책에서 모든 사람은 하나님에 대한 의식(意識)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습니다.

사람에게는 신성(神性)에 대한 인식이 있다는 말입니다. 이를 좀 더 쉽게 표현하면 사람은 종교의 씨앗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믿음의 눈을 열면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 바울도 로마서에서 믿음의 눈을 열면 하나님을 분명 볼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자연계는 하나님을 보는 거울이기 때문입니다.

 

롬 01: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김삼일 가족 여러분, 종교의 시작이 어디서입니까? 하나님으로부터입니다. 하나님께서 종교의 씨앗을 사람의 마음에 심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인류는 종교심으로 인하여 세상 곳곳에 다양한 신을 섬긴 흔적들이 있습니다. 이 종교의 씨앗으로 미신을 표출하고, 악의로 하나님을 저버리기도 했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이 종교의 씨앗을 잘 배양하지 않고 행복의 열매 맺는 생활을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하나님을 알고 잘 섬겨서 행복의 씨앗을 심는 사람도 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유명한 조각가요 건축가인 미켈란젤로( 1475.3.6.~1564.2.18.)에게 한 사람이 찾아와서 물었습니다. 선생님 어떻게 그 유명한 피에타상과(Pietà,1498~1499) 다비드상을(David, 1501~1504 높이 5.17m) 만들 수 있었습니까?

그러자 미켈란젤로는 이미 조각상이 대리석 안에 있다고 상상합니다. 이후에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어 원래 존재하던 것을 꺼내주었을 뿐입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미 존재하던 조각상을 누군가가 꺼내주기를 기다리고 있듯이 하나님은 내 안에 있는 위대한 종교심이 밖으로 나오기를 원하십니다.

종교의 씨앗이 내 속에서 나와 복음 전하는 일에 동력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나를 통하여 영광을 받으십니다. 충성의 시작은 내 속에 있는 종교의 씨앗으로부터 시작됩니다.

 

 

2. 다른 신들을 섬기는 모습을 보겠습니다.

 

0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하나님은 제1계명 출발에서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다른 신들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면 잡신(雜神)입니다.

1계명에서 특별히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일대일로 말씀하시는 부분입니다. 너는 나 외에는. 나와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세상 모든 사람이 아니라 개인인 나입니다. 너희가 아니라 나입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섬기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십니다우리가, 세상 모든 사람이 전능하신 하나님, 유일신 하나님을 제대로 믿기 위해서는 다음 세 단계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 첫 단계가 다신론(多神論)입니다. 모든 신을 믿는 단계로써 하늘과 바다, 해와 달, 별과 나무, 바위와 귀신, 이 모두가 대상입니다. 여기를 통과해야 합니다.

둘째 단계는 국가 배일신론(國家 拜一神論)입니다. 국가가 섬길 신, 하나를 정해 주고 국교로 삼아서 그 신을 섬기는 일입니다. 여기도 통과해야 합니다.

셋째 단계는 유일신론(唯一神論)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을 참 하나님으로 알고 유일신으로 섬기는 성숙한 단계까지 와서 하나님을 섬겨야 합니다.

 

세상에는 사람이 만들어 놓은 신이 무수히 존재합니다. 물론 우리가 믿는 유일신 하나님은 한 분뿐이지만 잡신은 너무 많아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습니다.

고대 바빌론은[Babylon].  700만 신이 있었습니다. 천신으로 아버지 신 아누(Anu), 어머니 신 안뚜(Antu), 사랑의 여신 이슈타(Ishutar), 땅의 신으로 엔릴이(Enlil) 대표 신입니다.

앗수르[Assyria]. 다른 신이 많았습니다. 아버지 신 앗수르(Atsuru), 어머니 신 아루루(Aruru), 아들 신 말둑(Marduk)이 그 대표 신입니다.

갈대아 우르[Ur of the Chaldean]. 다른 신이 많았습니다. 아브라함이 살던 곳은 태양신 샤마쉬(Shamach), 폭풍신 아다드(Adad), 아다드의 부인신 닌갈이(Ningal) 그 대표 신입니다.

이집트[Egypt].  1,200만 신이 있었습니다. 태양신 아텐 레 케프리(Aten-Re-Khepri), 달신 켄수(Khensu), 송아지신 아피스(Apis), 나일강 신 하피(Hapi) 등이 그 대표 신입니다. 애굽 신 연구가 레누프(Renoof) 애굽의 신을 연구하다 너무 많아서 포기하였다고 합니다.

희랍[Greece].  3만 이상의 신이 있었습니다. 창조신 제우스(Zeus), 달신 헤르메스(Hermes), 예술신 아폴로(Apollo), 술신 디오니소스(Dionysus)가 그 대표 신입니다.

로마[Rome]. 다른 신이 많이 있었습니다. 창조신 주피터(Jupiter), 풍년신 머큐리(Mercury), 미의 신 비너스(Venus), 술신 박카스(Bacchus)가 그 대표 신입니다.

인도[India].  3 3천만 다른 신이 있고, 일본[日本]은 약 800만의 다른 신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잡신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섬길 만한 가치가 없습니다. 창조주 하나님 외에 모든 것은 다 보잘것없는 피조물(被造物)입니다.

우리 마음에 다른 신을 담지 말고,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일도 하지 말고, 다른 신전도 짓지 말고, 다른 신을 위하여 음식도 차리지 말아야 합니다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여 주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입니다. 그런데도 사람이 만든 신에게 사로잡혀 두려워하는 자가 많습니다.

 

인도네시아[Indonesia] 발리는 제주도보다 면적이 3배 큰 섬이고 인구는 약 3백만 명 정도 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드물게 힌두교[Hinduism]도 섬입니다.

그런데 이 섬에는 4층 이상 건물은 한 채도 없습니다. 이유는 힌두교도들은 귀신을 믿는데 귀신은 코코넛 나무 위로 다닌다고 여깁니다.

그래서 코코넛 나무보다 더 높은 건물은 지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4층 이하로만 건물을 짓습니다. 잡신을 섬기는 우둔한 자들의 결과입니다.

 

 

3. 김삼일 가족은 다른 신들을 섬기지 마십시오.

 

0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이제 세계의 잡신보다 눈을 우리나라로 돌려 잡신의 세계를 보겠습니다. 어떤 잡신이 있습니까? 여러분 아는 대로 말해 봅시다.

자연신(自然神) 계통으로 천신과 자신(地神)이 있습니다. 천신으로는 칠성, 삼불제석, 불사대신, 산왕대신, 용왕대신, 천상선녀, 천상동자 등입니다. 지신으로는 크고 작은 산마다 산신, 크고 작은 물마다 용왕신, 마을마다 당산신이 있습니다.

가정신(家庭神) 계통으로 조상신, 대문신, 마당신, 우물신, 헛간신, 뒷간신, 터주신, 성주신, 조왕신, 안방신 등과 허공을 떠도는 수많은 액신이 있습니다.

인물신(人物神) 계통으로 최영장군, 관운장, 오방신장 등과 각 사물의 바위, 나무, 동물, 길 등 섬기는 신이 복잡하고 무수히 많아서 만신[萬神]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주변에 쉽게 보는 무당(巫堂)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무당이란 신을 섬기는 일에 종사하며 굿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입니다.

여자 무속인을 보살(菩薩), 만신, 무녀(巫女), 단골, 심방이라 칭하며 남자 무속인을 법사, 박수, ()으로 칭하고 남녀 구분 없이 무당(巫堂)이라 부릅니다.

한국 무당은 유형에 따라 강신무와 세습무로 구분할 수 있고 그 특성에 따라 단골형, 심방형, 명두형, 독경자로 나누어집니다.

강신무(降神巫)는 보통 한강 이북 지방에 분포되어있습니다. 강신무가 되는 과정은 신병(神病)을 앓은 뒤 내림굿을 통하여 무당이 됩니다.

세습무(世襲巫)는 주로 한강 이남 지방에 분포되어있습니다. 혈통을 따라 사제권이 대대로 계승되는 무당으로서 세습에 있습니다. 이들은 강신의 체험을 통하지 않아 집안에 신단(神壇)을 만들어 봉안하지 않으며 현재는 거의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특성에 따라 구분되는 형 가운데 명두형이 있습니다. 죽은 아이의 영혼이 내려 무당이 되는 강신무(降神巫)의 일종입니다.

동자, 선녀, 작두, 태주신이 각각 무당의 몸에 내려 어린이처럼 행동하는 경우인데 귀신의 장난에 휘둘리기 쉬운 무의 형태입니다.

이같이 세상은 다른 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가 흔하게 대하는 잡신이 어떤 것이 있는지 두 종류만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서낭당(城隍堂)입니다. 옛날 시골에서 쉽게 흔히 섬겼던 신으로 마을 어귀나 고갯마루에 원뿔꼴로 쌓아 놓은 돌무더기 형태입니다.

그 곁에는 신목(神木)으로 여기는 나무나 장승이 세워져 있습니다. 속신(俗信)에 의하면 이곳을 지날 때 그 위에 돌 세 개를 얹고 세 번 절한 다음 세 번 침을 뱉으면 재수가 좋다고 합니다.

 

둘째 용왕제(龍王祭)입니다. 이 용왕제도 여러 층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대표성 있는 두 가지 형태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마을신앙 형태가 있습니다. 어촌에서 정초에 그해 어로의 안녕과 풍어를 비는 풍어제입니다. 풍어제 절차 중 용왕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가정신앙 형태가 있습니다. 가정의 평안, 가족의 무병장수, 풍년, 풍어와 무사 항해 등을 관장하는 신 용왕을 숭배합니다.

가정 단위로 어머니들이 용왕에게 제를 올리는 형태입니다. 이때 하는 일이 용왕먹이기이며 이를 용왕제, 바람 할매, 갯제라 합니다

가정에 따라 용왕먹이기를 하는 날은 주로 정월 대보름입니다정월 다음으로 이월 초하룻날 영둥 할매 바람 올리는 날이 있습니다

저도 초등학교 시절 몇 번 구경한 일이 있습니다. 이때 바람을 몰고 오는 영둥 할매가 날이 좋으면 딸을 데리고 오고 비가 오면 며느리를 데리고 온다고 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세상 사람 모두가 잡신이 우글거리는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제일 먼저 주신 제1계명에서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현대인에게 가장 큰 신은 따로 있습니다. 자기라는 신입니다. 자기가 하나님인 줄 알고 자기 자신을 믿고 따릅니다. 이런 자만심이 가득한 사람에 대하여 모세는 이렇게 권면합니다.

 

신 04:39 그런즉 너는 오늘 위로 하늘에나 아래로 땅에 오직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오. 다른 신이 없는 줄을 알아 명심하고.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다른 신입니다. 그것이 때로는 명예나 성공일 수도 있습니다. 권력일 수도 있습니다. 자식일 수도 있고, 건강일 수도 있습니다. 바로 물질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이런 것에서 해방되어 살기를 원하십니다.

 

마 06:24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