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8년 말씀

내게도 시기와 질투가 있습니까?(민 11:24~30)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8. 3. 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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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 03:01절에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는 말씀이 나옵니다. 마음이 너그러운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마음이 좁고 시기와 질투로 가득 찬 사울은 점점 쇠하여 지다 마지막에는 자기 창에 엎드려 죽고 좋은 아들 요나단도 죽었습니다. 시기와 질투를 극복하지 못해서 불행한 생으로 끝난 예입니다.

 

시기(猜忌)와 질투(嫉妬)는 남을 크게 해치고 자신에게 큰 손상을 입히는 심리상태로서 쌍둥이 형제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시기는 질투를 가져오게 마련인데 이런 마음은 주로 나보다 남이 잘 될 때 생기고, 나의 위치가 다른 사람에 의해 흔들리겠다는 불안한 생각이 들면 생깁니다.

일상생활에서 남이 불행할 때 진심으로 동정하는 사람이 한 사람쯤 있다면 남이 성공할 때 시기하는 사람은 천 명쯤 된다고 보면 됩니다. 시기와 질투를 극복하지 못하면 복을 받을 수 없고, 교회에서 큰 그릇으로 쓰임 받을 수도 없습니다. 반면 시기와 질투를 잘 극복하면 큰 일꾼이 되어 큰 복을 받습니다.

 

또한 시기와 질투는 상대방의 생각은 알지 못한 채 나 혼자만의 생각으로 인해 생기며, 이 후에는 비참함을 안겨줍니다. 그러므로 순간순간 기도하면서 시기와 질투를 극복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좀 치사한 사람으로 전락합니다. 저는 오늘 시기와 질투를 성경의 관점으로 진단하여 그 해결점을 찾아보려 합니다. 그래서 제목을 아직도 내게 시기와 질투가 있습니까? 로 정했습니다. 함께 은혜 받는 시간되기를 바랍니다.

 

 

  1. 여호수아에게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28 택한 자 중 한 사람 곧 모세를 섬기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말하여 이르되 내 주 모세여 그들을 말리소서.

 

28절의 의미를 좀 더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앞뒤의 해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 하여 가나안을 향하여 나아가는 동안 매일매일 하늘에서 만나가 내렸습니다. 그럼에도 이스라엘 중에 섞여 나온 무리들이 막 불평을 합니다.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는 값없이 생선과 오이와 참외와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지금은 만나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는 불평입니다(11:04~06). 고기가 먹고 싶다는 불평인데 처음에는 일부의 불평으로 시작하다 어느 틈에 이스라엘 전체가 모세를 향해 불평하는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이 불평을 놓고 모세가 하나님 앞에 넋두리 기도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 어찌하여 이 종을 괴롭게 하십니까? 어찌하여 이 모든 백성의 불평을 내게 지우십니까? 이 모든 백성을 내가 배었습니까? 내가 그들을 낳았습니까?

이들이 울면서 내게 고기를 구해오라고 하는데 이 모든 백성에게 줄 고기를 내가 어디서 얻을 수 있습니까? 책임이 심히 중하여 나 혼자는 이 모든 백성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나를 죽여서 고난당함을 겪지 않게 해 주십시오 라는 기도입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11:16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노인 중에 네가 알기로 백성의 장로와 지도자가 될만한 자 칠십 명을 모아 내게 데리고 와 회막에 이르러 거기서 너와 함께 서게 하라.

 

장로(זִקְנֵ֥י 자켄). 나이가 많고 경륜과 지혜와 덕망을 고루 겸비한 지도자를 말합니다. 하나님은 맡은 일이 너무 무겁다는 모세의 기도에 그를 도울 장로 70인을 세우라 하십니다. 모세의 무거운 짐을 덜어 주기 위한 일꾼입니다.

모세는 자신의 재량권으로 소신껏 선정한 장로 70인 명단을 작성하여 하나님께 공적으로 인준받기 위해 회막 앞으로 나오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 엘닷과 메닷 두 사람이 진영에 머물면서 불참하였습니다. 결국 장로 68인만 참여한 셈인데 여호와 하나님께서 구름 가운데 강림하사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어서 장로 68인에게도 영이 임함으로 그들이 일순간이지만 예언도 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모세가 장로 70인을 세워 인준을 받는 과정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엘닷과 메닷 이 두 사람이 장로 명단에 올랐음에도 회막에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왜 불참하였는지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모세의 하는 일이 못마땅해서 그런 같습니다. 엘닷과 메닷, 두 사람이 모세의 일에 비협조를 한 것은 맞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이들에게 임하였습니다. 그러자 이들이 자기 진영에서 예언을 합니다.

회막이 아닌 진영에서 예언하는 것을 본 한 소년이 무척 놀라서 모세에게 달려와서 보고를 하였습니다(27). 상당히 부정의 보고입니다. 이 사실을 안 여호수아도 못마땅한 태도로 모세에게 이를 금지하시라는 의견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모세가 이렇게 경고합니다. 네가 나를 두고 시기하느냐?

 

 

  2. 경쟁의식이 너무 강하면 시기가 찾아옵니다.

 

29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두고 시기하느냐? 여호와께서 그의 영을 그의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가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시기(הַֽמְקַנֵּ֥א 카나)하느냐? 열정으로 질투하다는 뜻으로서 모세에게 건의를 한 여호수아의 감정상태가 상당한 시기심이 있어 보입니다. 불순한 동기를 품고 건의 했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이것 하나는 아셔야 합니다.

시기가 질투를 동반하면 인품이 추락합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는 자리에서 멀어집니다. 하나님의 뜻과는 상반되게 행동을 합니다. 모세를 섬기는 여호수아의 입장에서 엘닷과 메닷, 이 두 사람이 진영에서 예언하는 것은 곧 모세의 권위가 손상되는 일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지도자 모세의 말을 잘 듣고 따르는 사람만이 체험할 수 있는 거지 어디 감히 모세의 말을 따르지도 않으면서 이런 체험을 할 수 있느냐? 모세의 후계자가 될 여호수아는 자기 생각에 혹 다른 사람이 자기 자리를 넘보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의 마음이 시기로 나타난 것처럼 여겨집니다.

이에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여호와께서 그의 영을 그의 모든 백성에게 주사 다 선지자가 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라는 말로 책망을 대신 합니다. 여호수아는 신령한 면에서 더욱 깊이 있고 넓은 생각과 큰 가슴을 지녀야 할 일꾼 아닙니까?

그런데 좁은 마음에 머물러 있자 모세가 지적하였습니다. 시기는 마음에 교만이 찾아 올 때 생기는 현상입니다. 남에게 칭찬을 많이 듣는 사람일수록 그 칭찬이 다른 곳으로 향하면 시기가 발동됩니다. 나는 부족하기 한량없는 사람이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니다. 라고 여기는 사람은 자기를 낮추고 살기 때문에 시기할 기회가 적습니다. 시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적다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을 볼까요? 그는 인물이 출중하게 잘난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키가 어깨 위는 더했고, 외모도 아주 뛰어났습니다(삼상 09:02). 현재는 이스라엘의 실권자 입니다. 그럼에도 수하의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고 돌아 올 때 여자들이 칭찬하는 그 말에 그만 시기의 마음이 발동하였습니다.

 

삼상 18:07 여인들이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지라 08사울이 그 말에 불쾌하여 심히 노하여 이르되 다윗에게는 만만을 돌리고 내게는 천천만 돌리니 그가 더 얻을 것이 나라 말고 무엇이냐 하고 09 그날 후로 사울이 다윗을 주목하였더라.

 

이때로부터 사울 왕은 왕위를 빼앗길까라는 염려와 시기에 사로잡혔습니다. 시기에 사로잡히면 악령이 찾아오는 법입니다(삼상 16:14,15). 사울 왕의 시기로 다윗은 왕의 사위임에도 왕궁에서 내침을 당하고 도망자가 되어 10년 세월을 떠돌이 생활을 하며 지냈습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 가인과 아벨을 보겠습니다. 가인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제물은 받지 않으시고 아벨의 제물만 받으시자 시기에 사로잡혔습니다. 그 결과는 아우 아벨을 돌로 쳐 죽이는 무서운 죄를 범하고 말았습니다(04:08).

 

성도는 교회생활에서 내가 받지 못한 은사, 내가 받지 못한 복을 다른 성도가 받을 때, 경쟁 중에 있는 동료가 나보다 더 인정받으면 시기가 오기 쉽습니다. 시기는 자신도 모르는 가운데 오기 때문에 마음 관리를 잘 해야 됩니다. 사탄은 이런 기회를 찾기 때문입니다. 어느 누구도 이 시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넓은 마음을 가져야 하고(고후 06:13), 하나님께 넓은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03:14 그러나 너희 마음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 15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니 16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

 

 

  3. 시기와 질투는 나를 낮추면 극복됩니다.

 

30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들이 진중으로 돌아왔더라.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네가 나를 두고 시기하느냐? 하나님은 모든 백성들이 다 은혜와 능력 받는 것을 원하신다고 하자 여호수아가 수긍하였습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들이 진중으로 돌아왔더라. 이 말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여호수아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뉘우쳤다는 뜻입니다. 여호수아는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아멘으로 순종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의 말씀을 토대로 시기와 질투를 극복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처방하겠습니다. 잘 새겨들으시기 바랍니다.

 

첫째, 우리 모두가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히지 않으려면, 타인이 받은 신령한 은사나 재능을 시기대신 박수로 축하 해 주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성령님이 감동하여 주시는 은혜는 내 뜻과 다르다고 감히 배척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엘닷과 메닷 그 두 사람을 침묵시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호수아에게 넓은 마음 가질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벧전 04:10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11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둘째, 우리 모두가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히지 않으려면, 이웃에게 비교의식으로 다가가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한 날은 베드로와 요한에게 나타나셨는데 베드로에게는 네가 나를 섬기다가 원치 않는 곳에 가서 죽음을 당하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베드로가 주님, 요한은 앞으로 어떻게 되겠습니까? 라고 묻자 요한은 너와는 조금도 상관없는 일이니 신경도 쓰지 말고 걱정도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21:21 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사옵나이까?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지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시기의 대부분이 다른 사람과 자신의 외모나 환경을 비교하는 데서부터 발동합니다. 내가 살기 위해서 이웃을 짓밟는 세상 아닙니까? 이 자리에 계신 부모들은 경쟁 중심의 사회에서 여러분의 자녀들이 시기와 질투 때문에 고통을 받지 않도록 비교우위의 마음을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최선을 다했다면 점수에 얽매이지 말고 여러분들의 자녀를 위해 여러분의 경쟁의식을 줄이시고 입시지옥, 학원의 지옥에서도 해방 시키십시오.

 

05:02 분노가 미련한 자를 죽이고 시기가 어리석은 자를 멸하느니라.

 

셋째 우리 모두가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히지 않으려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족함을 누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족하는 것부터 먼저 배우기를 원하십니다. 다른 사람을 시기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다른 사람과 다릅니다.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가지고 있는 것만큼 기뻐하시고 없는 것에 대해 너무 예민하지 마십시오. 교회에서도 내가 가지고 있는 열심만큼 믿음만큼 재능만큼 일하시면 됩니다. 내 직분이 목사인데 장로인데 집사인데 권사인데? 이런 생각 다 내려놓고 그저 내 모습 생긴 대로만 일하십시오.


12:0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하나님은 여러분을 향한 삶의 계획도를 가지고 계심을 확신하십시오. 그 계획도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에 내가 참여함을 믿으십시오. 김삼일 가족 여러분은 나를 위한 하나님의 좋은 계획이 있음을 믿고 다른 사람이 잘 되면 즐겁게 축하 해 주면서 하나님 뜻에 믿음의 초점을 잘 맞추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광야생활 지도자 모세에게 위로 아론이 있고 그 위로 미리암이 있습니다. 그런데 막내인 모세가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어 백성들의 존경을 받는 모습을 보고 은근히 시기하고 미워하던 차에 모세가 구스 여자를 아내로 맞았습니다. 이때 미리암이 아론과 합세하여 흑인 여자를 아내로 맞았다며 모세를 막 비방하였습니다. 비방 내용은 여호와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지 아니하셨느냐(12:02) 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의 시기와 비방하는 말을 들으시고 두 사람을 성전 입구에 세워 놓고 호되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겁도 없이 내 종 모세를 비방하느냐?

다른 사람들에게는 내가 환상이나 꿈으로 말하지만 내 종 모세에게는 직접 말한다. 성전에 충성된 자는 나의 종 모세밖에 없다.


이 말씀이 떨어지자 자기 동생으로만 알고 지도자 모세를 비방하던 주모자 미리암은 문둥병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의 행진이 일주일이나 지연되었습니다. 시기와 질투는 자신을 파괴하며, 자신의 행복을 놓치게 하며, 자신의 재능을 보지 못하게 하며, 종국에는 자신의 생명까지도 단축시킵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시기와 질투가 찾아올 때 그것을 합리화시킬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가지고 나오십시오. 그리고 상대방을 위하여 축복해 주십시오. 시기는 거짓말과 험담을 분명 동반합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근본 이유가 무엇입니까?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시기 때문입니다.

 

27:17 ...빌라도가 물어 이르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냐 하니 18 이는 그가 그들의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