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 볼티모어(미국) 시에 있는 커티스 기계회사 사장이며, 우주계획 고문인 헤럴드 힐은 컴퓨터 앞에서 과거로부터 미래까지 태양과 달과 지구의 궤도 진행을 살피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목적은 인공위성이 가는 궤도 위에서 태양과 달의 궤도를 정확히 알아야 부딪치지 않고 달에 착륙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컴퓨터의 동작이 정지되었습니다. 태양과 지구와 달의 궤도 진행에 있어서 하루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반복해서 계산해도 분명히 지나간 날 중 하루가 모자랍니다. 여러 과학자가 동원되었지만 도저히 알 길이 없어 고심하는데 마침 교회에 다니는 청년 과학자가 한마디 합니다. 제가 어렸을 때, 교회에 다니면서 성경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옛날 이스라엘의 여호수아 때에 하루 동안 태양과 달이 정지되어 시간이 멈추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황당한 소리라고 여기고 웃어 넘겼습니다.
그러나 다른 도리가 없자 그들 가운데 한 권위 있는 과학자가 우리가 이대로 손을 놓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성경을 가져다 그 시대의 궤도를 컴퓨터로 조사해 보자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성경 여호수아 10:12~14절을 펴보니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 할지어다 하매 태양이 머물고 달이 멈추었다는 기사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잃어버린 하루를 여호수아 시대로 돌려 궤도를 조사한 결과 태양이 23시간 20분 동안 궤도에서 정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40분이 모자랍니다. 그때 교회에 다니는 청년 과학자가 다시 말합니다. 성경 어딘가에 태양이 뒤로 물러갔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다시 우주 과학자들은 성경 왕하 20:08~10절에서 히스기야 왕이 이사야 선지자에게 해 그림자가 십 도를 앞으로 나아가기는 쉬우니 뒤로 십 도를 물러가게 해 달라고 요청한 내용이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해 그림자가 십 도 뒤로 물러간 것은 시간으로 계산하면 40분입니다.
그 순간 무신론자였던 헤럴드 힐은 바닥에 엎어지면서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나의 하나님, 당신은 정말 존재하시는군요. 그때부터 그는 크리스천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믿어집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틀림없고, 과학보다도 정확합니다. 이 놀라운 역사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태양아 머무르라. 달아 머무르라 라는 제목으로 강론하겠습니다.
1. 여호수아가 가나안 연합군과 전쟁을 하게 된 배경입니다. |
06 기브온 사람들이 길갈 진영에 사람을 보내어 여호수아에게 전하되 당신의 종들 돕기를 더디게 하지 마시고 속히 우리에게 올라와 우리를 구하소서.…
여호수아의 인도로 가나안에 들어온 이스라엘, 여리고성과 아이성을 함락시키고 여러 성을 향해서 파죽지세로 물밀 듯이 진격을 합니다. 이에 가나안 남부 지역 여섯 왕들이 모여서 이스라엘을 대적하기 위하여 연합군을 조직합니다(수 09:01,02). 그런데 히위 민족에 속한 기브온 사람들은 연합군에 합류하지 않고 오히려 연합군의 반대쪽인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이 배신자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왜 연합군에서 빠져나왔습니까? 기브온 사람들은 가나안 남부 연합군이 아무리 동맹하여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배경으로 전쟁하는 이스라엘에 대하여 전혀 승산이 없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이스라엘은 가나안의 모든 민족을 남김없이 멸절시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24), 기브온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하여 이스라엘과 화친(和親)을 맺었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이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는 모습을 볼까요?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와서 우리는 먼 나라에서 왔나이다. 이제 우리와 조약을 맺읍시다(수 09:06). 하고 요청합니다. 화친을 맺기 위해 그들이 가나안에 살지 않고 먼 나라에서 온 사절(使節)인 것처럼 속임수를 썼습니다. 이때 여호수아는 기브온 사람들의 속셈을 헤아리지 못하고, 또 하나님께 기도도 하지 않고 그만 화친을 맺어버립니다(14,15).
아마 여호수아의 생각은 ①출애굽 이후 줄곧 적대 세력만 상대하다 처음으로 우호세력이 나타나자 쉽게 호감이 갔을 것입니다. ②기브온 사신들이 전적으로 이스라엘의 종이 되겠다고 하니 그 복종의 태도에 마음이 우쭐하여졌을 것이고, ③정치면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는 힘센 민족과 동맹을 맺을 경우, 장차 가나안 정복 과정에서 상당한 도움 받을 것을 예상하였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가 아이성을 점령하는 과정에서도 하나님께 묻지 않고 사람의 생각을 앞세우다 크게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하나님의 뜻을 살펴보지 않고 일을 처리하였는데 결국 기브온이 찾아와서 맺은 화친은 속임수이었음이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인제 와서 맫은 언약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미 국가 간의 맺은 언약은 반드시 그들이 섬기는 신의 이름으로 맹세하기 때문에 일방으로 파기하지 못합니다. 06절 말씀을 보십시오. 다섯 왕이 조직한 일명 아모리 연합군(05)은 자신들을 배신하고 이스라엘에게 항복한 기브온부터 먼저 치는 작전을 펼칩니다.
이에 연합군의 공격 앞에 위기를 당한 기브온은 여호수아에게 긴급히 응원군을 지원해 달라고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여호수아가 하나님께 신중하게 기도합니다. 드디어 하나님의 응답이 왔습니다.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08).
09 여호수아가 길갈에서 밤새도록 올라가 갑자기 그들에게 이르니.
길갈에서 기브온까지는 약 35km의 거리입니다. 또 기브온은 해발 1800m 이상 되는 산악지대입니다. 그런데도 그날 밤에 이스라엘 군대는 야간행군을 강행하였습니다. 낮에는 적들에게 노출될 수가 있고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동하다 위에서 아래로 공격을 해 오면 큰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또 기브온의 상황이 긴급하기 때문에 힘들어도 밤에 행군하여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이미 화친을 맺은 이상 잘했느니 못했느니 하는 일을 불문에 부치고 기브온을 돕기 위해 나섰습니다.
2. 여호수아는 태양과 달을 머무르라고 기도합니다. |
12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아뢰어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이르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 할지어다 하매.
여호수아가 기브온 민족을 도우기 위해 밤새 행군하여 마침내 가나안 연합군 앞에 섰습니다. 이스라엘 군대가 오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은 가나안 연합군 앞에 이스라엘이 나타나자 순간 연합군에게는 혼란이 일어납니다.
제대로 전쟁도 치러보지도 못한 체 역습을 당하여 전열이 무너지면서 곧 퇴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전쟁 앞에 도망간들 무엇합니까? 하나님께서 간섭하시는 이상 하늘의 군대를 막을 수 있습니까? 하늘에서 큰 우박 덩이가 내려침으로 이스라엘 군대의 칼에 의해 죽은 자보다 우박에 죽은 자가 더 많았습니다(11).
그러나 워낙 거대한 전쟁, 아모리 연합군의 군대이기 때문에 단번에 이스라엘이 승리할 수 있는 시간이 모자랍니다. 12절을 보면 여호수아가 태양아 머무르라. 달아 머무르라 이렇게 기도드리지 않습니까?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전쟁을 준비하여 아모리 연합군과 전쟁을 거의 끝내려는 시점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해는 서서히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옛날 전쟁은 어두워지면 그 길로 일단 멈추고 맙니다. 밤은 전쟁에서 지는 쪽에게 다시 병력을 배치할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고, 이기는 쪽은 다음 날로 연장이 되기 때문에 그만큼 불리합니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여호수아가 아모리 연합군과의 전쟁을 마무리하기 위해 하나님께 태양아 머무르라. 달아 머무르라 이렇게 기도합니다. 이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시니 해가 중천에 머무는 초자연의 이적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서두에 없어진 하루를 예로 든 것의 증거입니다.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 기도의 결과로 태양이 중천에 머물렀습니다(13). 태양이 멈추면 달도 멈추는 것 아닙니까? 아얄론 골짜기는 기브온 서쪽 북위 17도가량 되는 여리고와 지중해 사이에 있는 아얄론 평야를 굽어보고 있는 산 위의 한 성읍입니다.
이런 지형에 근거하여 레온 우드(Leon Wood) 박사는 때는 7월경이요, 태양과 달의 위치는 달이 3/4 공전 때로, 곧 반달이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A Survey of Israel's History). 여호수아 군대가 강력한 아모리 연합군을 정복할 수 있는 원동력은 하나님께서 그 군대를 이기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군사력만으로 된 것이 아님을 증명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바로 여호수아가 기브온으로 가기 전에 먼저 하나님께 기도할 때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08 그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 그들 중에서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 하신 지라.
태양이 그 자리에 머물러 섰고, 반대쪽 하늘에서 떠오르던 달도 진행을 멈추고 그 자리에 머물러 섰습니다. 말하자면 시간이 멈추었습니다. 밝은 낮이 계속되어서 이스라엘 군대가 아모리 연합군을 쳐서 멸할 때까지 태양이 멈추고 달도 멈추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과학이 발달된 시각으로 본문을 보니 태양이 멈춘 것이 아니라 태양을 향하여 자전하는 지구가 멈춘 것입니다. 또 완전 멈춘 것이 아니라 천천히 내려갔다고 했으니 이는 시적 묘사라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3. 여호수아의 기도는 가나안의 태양신을 제압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
14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 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음이니라.
여호수아의 배짱 있는 기도, 정말 대단합니다. 그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도 대단하십니다. 당시 여호수아의 신장이 6척 정도 이내 일 것입니다. 그런데도 작은 한 인간이 지구지름 보다 근 100배가 넘고 부피로는 백만 배가 넘는 태양을 멈추라고 명령하는 그 담대함, 여호수아 외에 감히 그 누가 이런 기도를 드리겠습니까? 여기서 이스라엘과 아모리 연합군의 전쟁을 놓고 봅시다.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기적이 없다면 이스라엘이 다음 날 전쟁에서 이길 수 없습니까? 하나님이 아모리 연합군을 이스라엘에 붙여주신 이상 하나님께서 내일도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수아의 기도와 그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뜻은 외적으로 아모리 연합군을 물리치는 것이 근본 목적이 아닙니다. 다른 특별한 목적이 있다는 말입니다. 고대 사회에서 태양은 신이었습니다. 애굽의 신이 태양입니다.
애굽은 태양신 라(Ra)가 다스리는 곳이고 바로는 그 태양신의 아들입니다. 가나안 원주민들이 섬기는 신의 이름이 무엇입니까? 태양신으로, 폭풍의 신으로, 하늘의 신으로 신령한 황소로 숭배를 받는 바알입니다.
그래서 바알은 황소나 구름을 타고 다니는 폭풍의 신이면서 태양신으로 숭배되었습니다. 또 바알의 아내 이름이 아세라인데 이는 달신을 의미합니다. 가나안 정복의 초기 이 기브온 전쟁은 여호수아에게 있어서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기브온 전쟁을 통하여 가나안의 원주민들이 섬기는 바알, 즉 태양신을 하나님의 명령기도로 제압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브온 전쟁은 말씀 드린 대로 아모리 연합군이 절대 수세입니다. 그나마 속히 밤이 되어야 내일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태양이 지고 밤이 오기를 기도했을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아뢰어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이르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 태양을 멈추게 하고 달을 멈추게 하는 이 명령기도를 통하여 가나안 원주민의 신 바알은 여지없이 패배를 당하고 맙니다. 동시에 여호와 하나님은 하늘의 태양을 비롯한 모든 자연의 세계를 마음대로 다스리는 분임을 가나안 전역에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생사와 미래를 주관하시는 분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 분 뿐이십니다. 혹 우리 가운데 믿음이 있다고 여호수아처럼 명령하는 듯한 기도를 하지 마십시오. 지금은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정착을 하던 때와 같은 시대가 아닙니다.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되어 하나님을 소개해야 하는 명령기도 같은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기도를 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까? 이제는 세계를 향하여 여호수아와 같은 명령기도가 아닌 다른 기도가 필요합니다.
기브온 상공에 머문 태양보다 더 큰 태양이신 예수님, 생명의 빛이신 예수님이 나타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사망의 그늘진 땅을 비추는 생명의 빛이요, 구원의 빛입니다. 죽은 영혼을 살리고 치료하는 광선입니다.
의의 태양이신 예수님께서 긍휼의 빛을 비춰 주시기만 하면 못 걷게 된 사람이라도 은혜를 입게 될 것입니다. 언어 장애인도 말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나병환자를 비롯한 각 종 병든 자가 치료의 기적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어떤 허물이라도 사함을 받고 새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마 04:16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사망의 땅과 그늘에 앉은 자들에게 빛이 비치었도다. 하였느니라.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
김삼일 가족 여러분,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믿음은 어떤 믿음입니까? 여호수아처럼, 전무후무한 믿음의 기도를 드릴 배짱은 있습니까? 태양을 머물게 할 만큼의 믿음과 능력이 있다면 그 능력으로 당장 내 믿음부터 든든하게 세우십시오. 내 믿음이 이제는 안 흔들리고 변덕도 안 생기도록 기도하십시오. 예수님은 분명 산을 옮길만한 믿음의 기도도 있다고 하셨습니다.
막 11:2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예, 있습니다. 그러나 산을 옮길 것 같은 그런 기도의 능력을 나타내기 전에 먼저 내가 옮겨지지 않게 기도해야 합니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 전쟁을 마치고 땅을 분배 할 때 비록 이스라엘의 종의 처지임에도 하나님을 섬기는 민족에게 편입되는 것을 복으로 알았습니다.
그들은 아론 지파의 계열 일부로 들어가서 성전에서 물을 긷고 장작 패는 일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기브온의 충성됨을 아시고 거룩한 일을 맡기신 것입니다. 사사 시대에 기브온 민족은 남방 히위 족속으로 불렸는데 이들은 이스라엘이 약해졌을 때도 한 번도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기브온 민족은 충성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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