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5년 말씀

사람은 장래 일을 모르고 살아갑니다.(전 08:07,08)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5. 12. 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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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삭의 아들 야곱이 장자권 명분 문제로 형을 속이고 아버지까지 속임으로 인해 죽음의 위기에 처하였습니다. 이때 야곱을 사랑하는 어머니 리브가가 야곱에게 말합니다. 외갓집 하란으로 가서 외삼촌 그늘아래 잠시 피신하여 있어라. 너의 형 에서의 화가 풀리면 곧 사람을 보내어 너를 불러 올 것이니라.

이렇게 해서 리브가와 야곱이 헤어졌는데 안타깝게도 서로가 다시는 만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잠깐 동안의 앞길을 내다보지 못하고 계획한 결과입니다. 성경은 잠깐 동안이 뭡니까? 하루도 제대로 내다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이 사람이라고 합니다.

 

27:01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오늘은 2015년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이 마지막 주일에 우리의 마지막을 잘 준비하는 지혜를 얻는 주일이어야 합니다. 축구 경기 아시지요. 공식적인 전광판의 45분 시간이 다 되어도 심판의 재량으로 한 3,4분 정도 주는 인저리타임이 있습니다.

이 짧은 시간동안에 결과가 뒤바뀌기도 합니다. 인저리타임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 사람에게는 인저리타임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은 있을 때 관리를 잘 하여야 합니다. 오늘 우리에게는 아직 끝이 오지 않았습니다.

현재의 시간을 아끼고 잘 가꾸어서 행복한 인생 마무리를 하여야 합니다. 인생은 왕복표가 없다는 사실 잘 알고 계시지요. 이제 며칠만 지나면 2016년이 됩니다. 빨리도 지나가는 세월 속에서 우리는 금년 마지막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고 점검하여 복된 삶으로 나아가는 은혜의 주일되기를 축원합니다.

 

 

 1. 사람은 장래 일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07 사람이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장래 일을 가르칠 자가 누구이랴?

 

사람에게 종말이란 당연히 찾아오는 사건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이상은 누구나 다 예외 없이 죽음의 길에 들어섭니다. 각자가 그 종말이 언제일지 모르지만 잘 대비를 하고 산다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은 자기의 앞날을 마음대로 조정 할 수 있는 것처럼 여깁니다. 아주 자신 만만하게 말입니다. 정말 자신의 앞길을 정확히 예측하면서 살 수 있을 것 같습니까? 그렇지 못합니다.

 

10:14 .사람은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나중에 일어날 일을 누가 그에게 알리리요?

 

장래 일이란 곧 죽음의 때로서 사람은 자기의 죽는 날을 알 수 없습니다. 그 종말을 모르기 때문에 하루하루를 정직하게 살아야 합니다. 종말을 준비함에 있어서 성도는 긴장이 풀어지지 않도록 예고된 종말의 징조를 잘 분별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죽고 난 후에는 심판이 있고(09:27), 또 심판대 앞에 설 때는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기 때문입니다(고후 05:10).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심을 때가 있으면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는 법칙처럼(03:02) 나도 죽을 때, 뽑힐 때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07절 말미에 보면 장래 일을 가르칠 자가 누구이랴? 는 말이 나옵니다.

아무도 내 인생의 죽음의 때, 뽑힐 때를 알려줄 사람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 같은 현실 앞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가 무엇입니까? 이와 관련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주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그런즉 깨어 있으라(25:13)는 말씀입니다.

 

,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생이기 때문에 말씀의 지도를 받으면서 깨어 있는 생활을 하라는 것입니다. 내일이 뭡니까? 내일은 나의 날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생명을 연장시켜 주시면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없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전세 기간과 같은 삶을 살다가 오라 하시면 다 끝나는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여러분은 인생 전세의 기한이 얼마나 남아있는 것 같습니까? 많이 남아 있는 것처럼 여겨집니까? 사람은 장래의 일들을 몇 수 쯤 내다보고 준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묘지도 준비하고, 재산에 관한 일도 지혜롭게 잘 정리를 해 놓은 것 같지만 실제적인 삶은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습니다. , 인생 준비 정말 잘 안 됩니다. 앞날을 내다보지 못하는 인생, 생명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끝날지를 모르면서 세우는 인생설계도는 결국은 헛된 것이 되고 말 것입니다.

 

사람은 자기의 장래 일을 정확히 모릅니다. 더 가까이는 내일 일도 모릅니다. 실상은 오늘 하루도, 아니 하루보다 더 짧은 한 시간 후에 일어날 일도 모릅니다. 성도 여러분은 정말 어떤 도시에 가서 일 년 동안 열심히 장사하면 성공을 할 것 같습니까? 혹 일 년이라는 생명이 보장이 됩니까? 여러분의 생명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끝날지 모릅니다. 그런 상황에서 여러분의 인생 프로그램을 짤 때 하나님을 제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먼저 내 인생을 제하여 버리십니다.

 

 

 2. 사람은 자연 앞에 한없이 무기력합니다.

 

08 바람을 주장하여 바람을 움직이게 할 사람도 없고 죽는 날을 주장할 사람도 없으며.

 

2015년 여름 한반도에 다가온 공포가 있다면 그것은 극심한 가뭄이었습니다. 국립기상연구소에서는 기상상태를 조절하려는 인공강우 실험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눈비가 오게 하거나 오지 않게 하는 기술이 걸음마 수준입니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 속에 비나 눈의 씨앗 역할을 하는 요오드화은이나 염화칼륨을 살포하여 눈비가 오게 하는 일이 조금씩 발전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세계적인 기술과는 차이가 큽니다.

 

20055월 제 2차 세계대전 승전 60주년 기념식을 앞둔 러시아 모스크바의 붉은 광장에서는 폭우가 계속 쏟아졌습니다. 세계 53개국의 정상들이 참석한 행사이고 보면 러시아 당국은 여간 고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행사 당일 새벽까지 천둥과 번개를 치며 쏟아 붓던 비가 행사 직전부터 거짓말처럼 그쳤고, 행사가 끝나던 오후까지 비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는 새벽 550분부터 공군 비행기 11대가 뿌려댄 요오드화은 덕분이었습니다. 이 비행기들이 각자 맡은 구역을 비행하면서 요오드화은을 살포해 비구름 제거 작업을 한 결과입니다.

 

200888일 오전 8,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이 열리기 12시간 전 베이징 기상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황하강의 상류 지역에서 생긴 비구름이 베이징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 관측되었기 때문입니다. 개막식이 시작될 즈음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아져서 지난 몇 년간 준비한 개막식 행사가 무용지물이 되는 위기의 상황입니다.

기상당국은 이 사실을 공군에 통보해 비행기 2대를 띄웠고, 이 비행기들은 화학약품을 살포해 베이징 주변으로 몰려오는 구름을 흩어지게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4시부터 인공 소우탄을 밤 1140분까지 21개 지점에서 1,104발을 발사하여 올림픽 개막식 행사동안 비가 오지 않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사람이 자연을 극복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거대한 태풍이나 극심한 가뭄이 찾아오면 전혀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전제 사항을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사람의 일은 마음을 먹은 대로 잘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세상일들이 자기의 계획대로 척척 이루어질 줄 착각하고 미래를 설계합니다. 사람의 하는 모든 일들의 결과는 하나님의 손에 있는 것이지, 사람의 손이나 능력에 있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이 사실을 망각하고 살아간다면 어쩌면 하나님의 대적자가 될 수 있습니다.

 

20041226일 인도네시아 반다아체 지역 40Km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규모 9.1 강진과 그 여파로 인한 쓰나미를 기억하십니까? 처음에는 약 30만 명이 숨진 것으로 발표되었지만 후에 바다 속에 가라앉은 여러 엄청난 시체들이 발견되면서 최종 사망자 발표는 54만 명 정도로 정정하였습니다.

 

 20113월 동 일본 지역에 엄청난 대지진과 쓰나미가 있었습니다. 그때 피해 규모를 보면 직접적 피해규모가 무려 345조 정도라고 합니다. 당시의 동영상이 8개 정도 있는데 여러분도 보셨겠지만 지진 여파로 인한 대자연의 재해가 엄청나다는 것을 실감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설교를 준비하면서 당시의 영상들을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내린 결론은 사람은 미련하구나. 이었습니다. 왜냐면 각 동영상들이 높은 곳에서 찍은 거라 멀리서 쓰나미가 오는 게 잘 보였는데 그러나 아래쪽에 있는 사람들은 죽음의 파도가 눈앞에 밀려와도 아무 것도 모르고 돌아다니기 때문입니다.

 

 

 3. 사람은 죽는 날을 마음대로 바꿀 수 없습니다.

 

08 .죽는 날을 주장할 사람도 없으며 전쟁할 때를 모면할 사람도 없으니 악이 그의 주민들을 건져낼 수는 없느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생명은 정해진 기간이 있습니다. 이 기간이 지나면 그 생명을 거두어 가십니다. 그때는 어느 누구라도 생명을 연장하여 세상에 더 머무르게 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정한 때에 부르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야만 합니다.

달려가는 고속 열차는 세울 수 있고, 대한항공의 비행기도 조 모 씨라면 멈추게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생명은 마음대로 조종할 수 없습니다. 죽는 날을 마음대로 주장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의 한계입니다.

내일도 계속 평안할지, 내일 어떤 화가 임할지 짐작조차 못하고 살아갑니다. 아무리 의학이 발달해도 한계상황에 온 생명을 마음대로 연장할 수 없고(6:27), 죽음의 시간을 한 시간이라도 지연시킬 수 없습니다. 호흡이 떠나갈 때는 아무도 그것을 막지 못합니다.

 

더러는 우리 인생을 하루살이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문자적인 하루라기보다는 지금까지 살아온 수 십 년의 세월이 마치 하루처럼 금방 지나간다는 뜻입니다. 70년을 살든 80년을 살든 100년을 살든 지나온 인생은 마치 하루처럼 느껴집니다.

여러분, 하루살이를 보신 적 있습니까? 하루살이의 수명이 얼마나 될 것 같습니까? 정말로 하루일까요? 하루만 사는 것도 있지만 길게는 3주간도 삽니다. 또 하루살이로 태어나기 전의 애벌레는 민물에서 짧게는 1개월, 길게는 3년을 산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주신 오늘, 하나님의 수중에 있는 내일, 하나님이 섭리하시는 매일 매일을 내 마음대로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 인본주의 계획은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또 믿음을 포기하고서 세상의 것을 당겨오려 하면 먼저 내 생명이 더 일찍 당겨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사람은 나름대로 세밀한 인생계획을 세우나, 지혜로운 사람은 인생의 발걸음을 인도하시는 하나님만 전적으로 순종합니다. 사람은 자기 생명을 마음대로 주장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명을 주장하실 분은 전능하신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우리의 생명을, 내 생명을 연장해 주지 못합니다. 살다보면 여론에 약한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정치인과 연예인입니다. 인기를 얻고, 여론을 등에 업으려고 얼마나 노력하고 투자하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연예인의 생명이 영원합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70년대 가수왕들은 그 인기가 5년 정도 갔습니다. 그러나 80년대 가수왕들의 생명은 3년으로 단축되었습니다.

요즘 인기 가수들 수명은 3개월 정도 밖에 안 됩니다. “오빠. 오빠하면서 따라다니다 또 다른 오빠가 나오면 저 오빠야?” 하면서 그쪽으로 싹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육신의 생명, 정치적인 생명, 인기라는 생명을 내 마음대로 주장 못하는 것은 사람은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안개와 같은 인생임을 잊지 말고 살아야 합니다.

 

04: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우리는 종말이 개인에게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도 다가오며, 어떤 단체나 국가에도 다가오며, 인류 전체에도 다가옴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은 곳곳에서 우리에게 늘 종말 의식을 느끼며 믿음으로 깨어 있는 삶을 살 것을 권면합니다.

어느 순간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을는지 모르기 때문에 이 순간이 마지막 삶이라고 여기고 살아야 합니다. 마지막은 예고도 없이 찾아옵니다. 일단 그 날이 내게 찾아왔다면 그때는 백세인생 노래를 아무리 불러도 날짜나 시간을 변경 할 수 없습니다. 세상의 어떤 방법을 동원하여도 변경 할 수 없습니다. 절대 안 됩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우리는 마지막을 준비하는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마라나타의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하는 자세 말입니다. 작은 종말을 생각하는 삶을 초대교회 성도들은 대비하며 살았습니다. 마라나타의 믿음이 그들로 하여금 역동적인 삶, 선교의 삶을 살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마지막 날을 학수고대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인사도 처음에는 샬롬이었지만 나중에는 마라나타로 바뀌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이 구원과 회개의 선포를 위한 것이었다면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심판과 영생의 세계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손에 키를 들고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는 것과 같습니다(03:12).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알곡과 쭉정이를 가르는 심판의 재림입니다. 그때에는 한 편의 즐거움과 환희의 찬송, 다른 한 편의 회한과 눈물로 갈리는 구분만 있습니다. 심판의 주님, 공의로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과 쭉정이를 구분하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21:34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