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5년 말씀

왜 하나님을 잊어버립니까?(신 08:11~20)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5. 10. 3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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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라는 병이 있습니다. 치매하고 비슷한 병으로서 미국의 제 40대 대통령을 지낸 고 레이건(1911~2004)이 걸려서 많이 알려진 병입니다. 이 병은 원인을 알 수 없이 뇌세포가 죽어 가는 병으로서 이 병에 걸리면 기초적인 지식까지 인식을 못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내가 누구인지, 가족이 구인지도 모릅니다. 레이건 전 대통령도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합니다.

 

사람의 몸은 대체적으로 20대 초반이 되면 쇠퇴기를 맞고, 45세 정도가 되면 점점 기억력이 쇠퇴하여 건망증이 찾아옵니다. 잊어버리지 않아야 하는 것도 잘 잊어버립니다. 어떤 사람은 자동차 키를 냉장고 안에 넣고서 찾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자기 손에 들고 있으면서도 내 키가 어디 갔지 하면서 찾기도 합니다.

60세가 넘으면 치매가 올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치매 예방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뇌를 많이 사용해야 합니다. 뇌를 쓰지 않으면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믿음생활을 하는 사람은 영적인 건망증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가 이런 영적 건망증에 걸리면 무엇을 위하여 사는지, 왜 예수님을 믿는지를 모르고 그냥 살다보니 예배 시간에도 그저 의미 없이 앉아만 있는 겁니다. 우리가 알츠하이머병 같은 영적 건망증에 걸리지 않아야 하는 것은 이 병에 걸리면 믿음도, 하나님도 모두 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는 경험자아와 기억자아가 있습니다. 똑같이 경험해도 무엇을 기억하느냐? 즉 기억자아의 상태에 따라 인생관이 달라집니다. 언제나 나쁜 기억은 좋은 기억을 지배합니다. 예를 들자면 열 가지를 잘 해주었다 할지라도 한 가지가 어떻게 잘 못 되면 다 나쁜 것이 되고 맙니다. 우리의 주변을 보십시오. 금슬(琴瑟)이 그렇게도 좋은 부부인데도 한 가지 나쁜 일이 발생해서 이혼하는 것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의 속성을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강조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말라는 말씀입니다(11,14,19). 그럼에도 우리는 하나님을 잊고 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왜 하나님을 잊어버립니까? 라는 제목으로 오늘 말씀을 강론하겠습니다.

 

 

 1. 의식주 생활이 너무 넉넉하면 하나님을 잊기 쉽습니다.

 

12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오늘 말씀은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광야생활 40년을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모세가 하나님을 대신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는 경계의 메시지입니다. 현재 이스라엘 백성이 머물고 있는 곳은 약속의 땅 가나안이 아니라 요단강 동편 모압입니다.

모세는 모압 땅에서 곧 이루어질 미래의 일들을 내다보면서 왜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될 것인지에 대한 이유를 몇 가지 밝힙니다. 배가 부르고, 아름다운 집에서 산다는 말은 의식주 생활이 많이 넉넉하다는 의미입니다. 사람은 물질의 고난을 당할 때 낙심 할 수도 있고 하나님께 메어 달릴 수도 있습니다.

믿음이 건강한 사람은 물질의 고난 앞에서 하나님께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라는 고백을 하며 눈물로 나아가게 됩니다. 더욱 자신을 겸손의 옷으로 단장하고 하나님 중심으로 자신을 담금질을 하게 될 것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사십년이나 인도해 보았지 않습니까?

 

그들이 그렇게 건강하지 못한 믿음, 환경 따라 잘 흔들리는 믿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광야의 텐트생활을 벗어나 가나안에서 의식주가 든든한 물질생활을 하게 되면 이내 하나님을 잊고 가나안의 우상을 따라 가게 될 것을 염려하여 12절을 남기는 것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등 따시고 배부르면 안일함에 빠져서 믿음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는 말도 있습니다. 사람에게 망각이 있는 것은 안 좋은 일에 속한 것은 잊고, 즐겁게 생활을 잘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지난 시절 당했던 고난들도 거의가 내가 실수하고, 내 허물로 인해서 일어난 것 아닙니까? 그럼에도 하나님께서 모든 고난의 현장들을 잘 넘겨주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잊어야 할 것은 잊지 않고 잊어서는 안 될 하나님의 은혜를 잘 잊어버립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는다는 뜻으로서 이럴 때가 위기입니다.

 

0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하나님께서 고난의 과정을 거치게 하신 목적을 설명하는 말씀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어떤 어려운 과정들을 만나서 힘들게 지낸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특별한 목적이 있겠지 하며 좋은 쪽으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을 전환하십시오.

왜 나는 이런 힘든 인생을 살고 있는가? 왜 나는 이런 남자를 만났는가? 왜 나는 이런 여자를 만났는가? 왜 나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는가? 혹 이런 식으로 불평하며 원망 속에 사로잡혀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과거의 고통의 현장들과 현재의 고난을 은혜로 해석하시기 바랍니다.

 

08:17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성경의 역사를 보면, 사람은 가난하고 어려움에 거할 때보다 풍성함에 거할 때 더 하나님을 떠나고, 교만하고, 죄를 많이 지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난하고, 기근이 오고, 양식이 부족할 때,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지키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였습니다. 반대로, 부요해지고, 형통해지고, 경제적으로 넉넉하여 배부르게 될 때 하나님의 품을 떠나고, 계명을 불순종하고, 우상을 섬기고, 방종의 길로 나갔습니다.

 

12: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16:22 .부자도 죽어 장사되매 23 그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번성하며, 증식되며, 풍부하게 될 때 이 모든 일을 하나님의 은혜로 깨달으면 복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나의 능력이라고 깨달으면 그 순간부터 사탄이 마음을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마음은 불행이 찾아오는 통로입니다. 여러분은 재물이 증대할 때 하나님의 은혜로 받아들입니까? 아니면 나의 능력으로 이해합니까? 한참을 생각할 필요가 없이 답이 바로 나옵니다.

 

 

 2. 재물이 너무 늘어나면 하나님을 잊기 쉽습니다.

  

13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일반적으로 사람에게 재물이 찾아오면 동시에 교만도 같이 찾아옵니다. 그때부터 이웃이 보이지 않고 자신만 보이기 쉽습니다. 어깨에 힘도 들어가고 목도 같이 굳어져 버립니다. 이웃이 보이지 않게 될 때가 얼마나 위험한지 성경의 예로 보겠습니다.

12장의 어리석은 부자와 눅 16장의 자색 옷, 고운 베옷을 입고 살았던 부자의 이야기입니다. 여러분도 많이 읽고 들어서 잘 아는 이야기인데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18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재물이 늘어났다면 그것은 내 능력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렇게 모을 수 있도록 하나님이 능력과 지혜를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은 재물을 많이 얻는 능력을 받지 못했으면 일단 재물을 포기하십시오. 하나님께 다른 능력을 구하십시오.

사람마다 능력과 재능이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다른 역할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재물이라는 한 가지 방향으로 복을 주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각 자의 역할에 맞는 명품의 재능과 은혜를 분명히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각 자에게 주신 재능과 은사를 기도하면서 개발하십시오.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십시오. 그러면 됩니다. 재물을 많이 모으는 능력만이 최고는 아닙니다. 하나님은 각 자에게 맞는 삶의 스타일을 주셨기 때문에 자신만의 능력을 잘 개발하면 그때부터 명품 인생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명품의 삶, 명품의 믿음, 명품의 인생에서 최선을 다하면 서서히 영적 부요와 재물의 부요가 따라올 것입니다.

그런 삶을 사모하십시오. 만일 그런 성공을 떠나 계속 세속적인 성공에 기웃거리면 혹 그로 인해 재물을 얻을 수는 있을지 모르나 그 재물의 수명이 너무 짧습니다. 하나님을 잃고 재물을 가진다면 그것을 진정한 복이라 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받을 수 있는 은혜를 심어주셨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얼마든지 부자가 될 DNA가 있기 때문에 활용만 잘 하면 넉넉한 삶으로 옮겨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크게 복을 받을 DNA를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0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정복하라, 다스리라는 이 명령 자체가 부자 DNA입니다. 이 부자 DNA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속에서 활동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자에게 이 부자 DNA는 재물을 채워줍니다. 그러나 이 믿음의 DNA가 없으면 하나님도 없는 것입니다.

 

 

 3. 교만하면 하나님을 잊기 쉽습니다.

 

 14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

 

사람은 언제부터 교만해 집니까? 감사를 잊어버릴 때입니다. 하나님을 잊지 말라고,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하는 삶을 살라고 그렇게도 강조 하는데 사람들은 그 복된 말씀을 잊어버립니까? 지나온 행적들을 은혜로 보지 못해서입니다.

교만한 마음은 하나님에 대한 망각으로 이어지며, 교만한 마음에는 하나님을 모실 자리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기 때문입니다(04:06). 하나님께서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는 것을 많이 체험한 모세는 14절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교만해 질까 두렵다고 하였습니다(14절 개역성경).

 

진정한 감사는 환경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어떤 관점에서 이해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감사를 할 수도 있고, 불평을 할 수도 있습니다.

어떤 환경이든지 감사를 캐어내면 감사가 나오고, 불평을 캐어내면 불평이 나오고, 목에 힘을 주면 교만이 나옵니다. 사람은 역사를 통해 배우는 존재입니다. 우리가 역사를 연구하고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이유는 과거를 통하여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함입니다.

자기 능력으로 성취했다고 하는 교만을 버리고, 겸손하게 능력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십시오. 이만큼 사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혹 출세를 하였습니까?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셔서 출세도 한 것인 줄로 깨달아야 합니다.

교만한 사람은 몸만 교회에 오지 마음과 생각은 세상에 두고 옵니다. 자연히 외식주의자가 되어갑니다 여러분께서 오늘 교회에 오셨습니다.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은 무엇을 얻는 것에 관심을 두지 마십시오. 그것은 교만한 자들, 세상 사람들의 몫입니다. 믿음의 성도는 섬김의 자리에서 서서 자신을 드리는 삶을 좋아해야 합니다.

 

조지 베브리 쉐아(미국 G. B. Shea)란 가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목사의 자녀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잘 믿었습니다. 그는 굵고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기에 나중에 인기 있는 대중가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기가 올라가면서 교만도 함께 올라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인기가 계속 더 높아지지 않고 대신 교만만 올라가는 것입니다. 뭔가 자기가 잘못된 길로 들어선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어릴 때 교회에 열심히 다니던 시절에 대한 깊은 향수가 밀려오자 다짐을 하였습니다.

인생을 이렇게 낭비하지 말자. 바로 그때 미국 NBC 방송국에서 전보다 몇 배의 높은 보수를 줄 테니 전속계약을 맺자는 전화가 왔습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답을 해 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러나 죄송하게도 전화를 조금 늦게 하셨습니다. 앞으로 저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노래를 할 것입니다.

 

이 말을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갑자기 속에서 아름다운 멜로디가 솟아나왔습니다. 그때 그가 작곡한 찬송이 바로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94). 입니다. 그 후 그는 빌리그래함 목사를 따라 다니면서 빌리그래함 목사의 설교 직전 언제나 감동적인 찬송으로 청중들의 마음을 여는 세계적인 복음성가 가수가 되었습니다.

 

만일 이 조지 베브리 쉐아가 교만의 길, 세상의 길로만 계속 나아갔으면 어쩌면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교만하지 않도록 낮추게 하려고, 은혜를 잊지 않게 하려고 광야로 인도하여 연단을 하셨습니다(15,16). 우리에게도 이런 원리를 따라 연단을 하십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심리학에서 인간의 기억을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첫째는 감각기억입니다. 듣고 보고 잠시 머릿속에 머물러 있는 것을 말합니다. 머물러 있는 시간이 1초 정도입니다. 둘째는 단기기억입니다. 15~20초 동안 머물러 있는 기억을 말합니다. 누군가에게 전화번호를 듣고 나서 적어 놓지 않으면 잊어버리는 그런 기억입니다.

셋째는 장기기억입니다. 머릿속에 어떤 경우에는 영구적으로 머물러 있는 기억을 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장기기억도 재생하지 않으면 망각의 강으로 흘러가 버립니다. 이 장기기억이 계속 우리 머리에 남아있게 하려면 재생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잊지 않으려면 그 기억을 반복해서 재생해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기억이 우리 머릿속에 늘 살아있는 기억으로 남아있게 하려면 그 기억을 항상 재생해야 합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면 어떻게 됩니까? 교만해집니다. 하나님과 멀어지게 됩니다. 감사가 그 입에서 사라집니다. 마귀의 유혹에 쉽게 넘어갑니다.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되지 않도록, 파멸의 인생길로 나아가지 않도록 하나님의 은혜 속에 품 잠기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