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4년 말씀

[부활주일] 나는 예수님 부활의 증인입니까?(행 02:22~32)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4. 4. 2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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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오신 예수님(Jesus In Beijing, 데이비드 아이크만 지음 20059)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중국 기독교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기록한 중국의 기독교를 좀 시원하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내용 중에 과거 중국 최고 권력자였던 장쩌민이 한 외국 손님에게 자신이 물러나기 전에 중국에 법령 하나를 만들 수 있다면 기독교를 중국의 공식 종교로 만드는 것이다. 는 기록도 있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중국 교회의 성장세(8천만 명 이상)를 어떤 정치 시스템도 막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박해는 성장의 씨앗이자 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옵니다.

난양시 공산당 서기였던 팡톈차이가 가정교회 지도자 리톈언과 어느 감옥에서 나눈 이야기로서 나는 당신을 세 번이나 죽이려 했으나 그때마다 당신이 믿는 예수님이 당신을 지켜주셨습니다. 그러나 마르크스는 나를 지켜주지 못했소. 이제 나도 당신이 믿는 복음이 참인 걸 믿습니다.

목숨을 걸고 삼자교회 가입을 거부하는 자들은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는 순교할 준비가 돼 있다. 박해가 많을수록 교회는 부흥한다. 삼자교회에는 진짜와 가짜가 섞여 있다. 우리는 진짜와 가짜가 섞여서 예배하고 싶지는 않다.

 

중국의 이런 변화들처럼 기독교는 사람을 변화시켜 왔고, 더 나아가 민족과 나라와 온 세상을 변화시켜 왔습니다. 그 변화의 원동력은 어디에 있습니까? 예수님이 부활하신 능력 위에 기독교가 자리를 잡을 때입니다. 나 자신도, 가정도, 교회도 역시 부활하신 예수님의 능력 위에 자리를 잡을 때 영혼을 살리는 생명의 기독교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맞은 주일을 부활주일이라 합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는 축제일이지요. 축제일이란 하나님의 예정하신 구원 역사가 이 날에 완성되었음을 축하하는 날입니다. 오늘 부활주일을 맞아 예수님 부활이 기쁜 절기가 되기 위하여 내가 먼저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예수님 부활의 증인입니까? 로 정했습니다.

 

 

 1. 부활의 사건을 막으려 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28:12 그들이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하고 군인들에게 돈을 많이 주며 13 이르되 너희는 말 하기를 그의 제자들이 밤에 와서 우리가 잘 때에 그를 도둑질하여 갔다 하라.

 

예수님께서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에 장사 된 후 사흘째인 일요일 이른 새벽 막달라 마리와 다른 마리아가 예수님의 무덤을 보러 왔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시간상 이미 예수님이 부활하셨고 천사들이 그 사실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이 놀라운 예수님의 부활의 소식을 여자들이 알리려 성내로 달려갈 때 무덤을 지키던 경비병들 역시 성내 대제사장에게 이 소식을 보고하러 달려갑니다. 한편 대제사장들은 자신들이 파송했던 경비병으로부터 예수님이 부활하였다는 보고를 받고는 감각으로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었음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보고를 받은 대제사장들은 산헤드린 회의를 소집하여 예수님의 부활을 은폐(隱蔽)하려고 거짓 유언비어를 퍼뜨릴 계략을 폅니다. 그리하여 나온 계략이 돈으로 군병들을 매수하여 경비병들이 잠깐 잘 때 제자들이 그 시체를 도둑질해 갔다(28:11~15)는 거짓 소문입니다.

 

28:15 군인들이 돈을 받고 가르친 대로 하였으니 이 말이 오늘날까지 유대인 가운데 두루 퍼지니라.

 

소위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체 도둑질 설에 대한 경위를 밝히는 구절입니다. 마태복음의 저자 마태가 마태복음을 기록할 때는 A. D. 65~70년경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 부활 승천하신 후 35년 이상이 지난 시점까지도 이 거짓 소문이 그대로 돌고 있어서 부활의 소식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말입니다.

 

A. D. 150년경 초대 교부 저스틴(Justine Martyr, 100~165)이 쓴 트리포와의 대화에도 꼭 같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타락한 종교 지도자들에 의해 유포되기 시작한 거짓말이 오랫동안 사람들 사이에 전해지면서 기독교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A. D. 165년경에 기록된 베드로복음서 11:46~49절에도 군인들과 장로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가서 보고하고, 빌라도는 군병들에게 침묵을 지키라고 명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기독교는 예수님의 부활 위에 기초를 세운 생명의 종교 아닙니까? 사람들이 아무리 세상의 권력을 동원하여 예수님의 부활을 막아보고 감춘다 한들 엄연한 이 부활의 소식이 없어지거나 감추어지는 겁니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예수님의 부활 소식은 막을 수 없으며, 지금까지 기독교가 무너지지 않고 더욱 왕성하여 가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십시오. 예수님의 부활의 증언자 베드로는 부활을 세 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합니다.

 

예수님의 실제 부활입니다. 많은 사람이 이런 일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성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부인합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실제 사실입니다.

성도의 현재 체험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영으로 만남으로서 자신의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 박고 새로운 인생으로 태어납니다. 이런 과정이 있어야만 믿음의 인격이 만들어지고 거듭난 성화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성도의 미래 부활입니다. 이 부활은 주님께서 재림하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주님과 같이 신령한 몸, 영화로운 몸으로 부활하여 영원히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02:24 하나님께서 그를 사망의 고통에서 풀어 살리셨으니 이는 그가 사망에 매여 있을 수 없었음이라.

 

해리 리머(Harry Rimmer 1890~1952) 박사가 어느 날 회교도인 이집트 정부의 한 고위 관리와 대화를 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리머 박사.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람에게 드러내 보이신 것을 믿습니다. 회교도 관리. 우리도 그 사실을 믿습니다.

리머 박사.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조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 보이신 것을 믿습니다. 회교도 관리. 우리도 그 사실을 믿습니다. 리머 박사. 우리는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 보이신 것을 믿습니다. 회교도 관리. 우리도 알라께서 코란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 보이셨다고 믿습니다.

리머 박사. 우리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 보이신 것을 믿습니다. 회교도 관리. 우리도 알라께서 모하메드를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 보이신 것을 믿습니다.

리머 박사. 우리는 예수님께서 그를 따르는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죽으신 것을 믿습니다. 회교도 관리. 우리도 모하메드가 그의 백성을 위하여 죽은 것을 믿습니다.

리머 박사. 우리는 예수님이 죽은 자들로부터 스스로 부활하셨기 때문에 모든 그의 말씀을 실제로 증거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회교도 관리. 우리는 죽은 이후의 우리 예언자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음을 믿습니다.

 

 

 2. 이제부터는 내가 부활의 증인입니다.

 

32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저는 오늘의 부활주일 설교를 준비하면서 우선 감사할 조건 세 가지를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있음을 감사. 죽은 신, 대답 못 하는 잡신, 우상을 믿고 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건전한 교단, 건전한 교회에 소속되어 있음을 감사. 사이비 교단이나 이단 교회에 소속된 목사나 교인 얼마나 불행합니까? 당장 주위에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등 그 집단의 사람들 보십시오. 불행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하고 있음을 감사. 죽은 예수님을 살아났다고 위증해야 한다면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전하며 사는 것이야말로 자랑거리입니다.

 

여러분은 죄에서, 사탄의 권세에서 해방을 받았습니까? 그러면 이제 여러분의 심령이 부활하였음을 믿으십시오. 그러나 사탄은 계속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믿지 못하게 하려고 믿음과는 상관이 없는 옛이야기인 것처럼 속삭입니다. 과학이 이처럼 발달한 시대에 부활은 한낱 웃음거리에 불과하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말씀으로 무장한 우리에게 부활은 참된 기쁨이며, 참된 생명이며, 참된 자유이며, 참된 능력입니다.

우리에게 예수님의 부활은 재림 이후에나 볼 사건이 아니라 이미 체험하고 있는 사건이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나를 죽음의 공포에서 해방하였고, 이 땅에서는 나의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영원한 천국에서 주님과 더불어 지내는 생명입니다.

 

한 번은 베드로와 요한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다가 산헤드린 공회에 붙잡혀 갔을 때의 일입니다. 산헤드린 공회원들이 베드로와 요한을 앞에 놓고 이렇게 위협합니다.

 

04:17 이것이 민간에 더 퍼지지 못하게 그들을 위협하여 이후에는 이 이름으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게 하자. 하고 18 그들을 불러 경고하여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 하니19 베드로와 요한이 대답하여 이르되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20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핍박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때로는 순교하는 것까지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니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간에 복음을 전하였고, 복음을 전하다가 옥에 갇히면서도 복음 전하는 일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힘 실어주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도 이렇게 말합니다.

 

03:10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11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동부 아프리카 후진국 우간다의 한 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 우간다는 독재자 이디아민(Idi Amin Dada Oumee, 1928,5,27~ 2003,8,16)이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케파쎔팡기라는 목사님이 섬기는 교회는 교인이 7,000명이 넘는 큰 교회로 귀한 역사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목사는 부득불 정부를 비판하는 설교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독재자에게 억압을 당하는 국민을 위로하는 설교를 하였는데 이것이 정부에 보고되어 부활절 아침에 다섯 명의 비밀경찰이 교회로 찾아왔습니다.

예배 후에 그들은 사무실에 총을 겨누며 들어와서 반국가 사범을 처단하라는 명령을 받고 처단하기 위해 왔소. 라고 합니다. 목사님은 이미 각오한 듯 온유하게 대답하기를, 오늘은 부활주일 아침입니다.

나는 죽는 것은 조금도 두렵지 않습니다. 내게 2분간의 시간만 주시면 기도하고 나의 목회를 마무리하겠다고 했습니다. 비밀경찰은 그렇게 하라고 허락합니다. 목사님은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하여 또박또박 큰 소리로 기도하기를, 하나님 아버지, 우간다 통치자 이디아민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그의 명령을 원치 않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불행한 이 다섯 사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그리고 우간다 국민에게 자유를 주옵소서. 내 사랑하는 조국이 사랑의 땅, 의의 땅이 되도록 도와주옵소서. 나의 죽음으로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아멘.

 

기도하는 목사님의 눈에서 눈물이 솟았습니다. 비밀경찰도 울었습니다. 그 가운데 책임자 되는 사람이 말하기를, 목사님, 엄청난 실수를 범했습니다. 못 본 것 못 들은 것으로 하겠습니다. 하고 조용히 사무실을 빠져나갔습니다. 복음의 증인으로 나서는 일이 이렇게 고난과 죽음을 각오하고 나서야 할 만큼 어려운 까닭은 예수님의 복음의 증인은 이와 같은 삶으로 살아야 하는 특성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어지는 말씀을 보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언하는 베드로의 설교에 능력이 나타나니 듣는 사람마다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완악한 사람들이 회개하는 가운데 삼천 명이 회개하고 세례를 받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으며, 더욱 놀라운 것은 그들의 삶의 변화입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나눔의 혁명으로 나타난 일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우리 인생을 담고 있는 가로 9센티, 세로 5센티 크기의 카드가 있습니다. 뭔지 아십니까? 명함입니다. 그 작은 명함 속에 한 사람의 현재가 들어 있습니다. 또 명함 속에는 한 사람의 인생만 담겨 있는 게 아니라 세상 풍속도가 담겨 있기도 합니다.

종종 목사님, 명함 한 장 주십시오. 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달라고 하지도 않는데 먼저 당당하게 명함을 내밉니다. 이런 사람은 현재의 자기 인생에 대하여 좀 자신감을 가진 사람일 것입니다. 이처럼 부활의 소망을 가진 사람은 내가 가진 예수님의 이름을, 예수님의 복음을 만나는 사람에게 주어야 합니다. 안 받으려 해도 강력하게 주어야 합니다.

 

03:06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 07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니 발과 발목이 곧 힘을 얻고 08 뛰어 서서 걸으며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가면서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며 하나님을 찬송하니.

 

예수님은 부활 후 40일 만에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감람산에서 승천하셨습니다. 우리는 혹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조금만 더 머물면서 복음을 전했더라면 복음의 확산이 더욱 컸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그렇게 하시지 않고 부활의 증인 역할을 제자들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오늘날에는 이제 우리가 예수님 부활의 증인입니다. 제자들이 기도하는 중에 오순절 날 성령님이 강림하시면서 능력을 입고 부활의 증인 삶을 산 것처럼 이제는 우리가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나타낼 것은 나타내어야 합니다. 복음을 내가 나타내지 않아도 결국은 다른 손길을 통하여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무엇이든 진리는 드러내어야 합니다. 우리의 선교 영역에서 보면 희대의 사기꾼들이 감추는 것이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민주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3대를 세습하는 무서운 독재 국가 북한의 진리 탄압 말입니다.

종교탄압을 심하게 하는 것을 세상이 다 알고 있음에도 겉으로는 그들의 국가 명칭을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 하면서 신앙의 자유가 있는 것처럼, 민주국가인 것처럼 포장합니다. 이들의 진리 탄압과 거짓을 드러내어 죽어가는 영혼을 구하여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베드로가 어떤 사람인지 아시지요? 한때는 혈기를 부리는 다혈질이었고 스승을 세 번이나 부인한 비굴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 성령님의 충만한 은혜를 입음으로 삶의 자세가 복음의 스타일로 바뀌었습니다. 나도 은혜의 삶으로 바뀌어서 예수님 부활을 전하는 삶을 살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