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2년 말씀

나도 단련 후에는 순금같이 나옵니다.(욥 23:01~10)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2. 12. 15. 03:47
728x90

영국이 낳은 유명한 크리스천 작가 중에 C. S. 루이스(1898~1963)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 루이스는 기독교의 변증가로서 많은 고난을 치른 작가입니다. 그는 자신의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엄청난 슬픔에 잠겨 있던 어느 날 죽은 아내가 자신의 귓가에 속삭이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여보, 슬픔을 당한 곳은 눈물의 골짜기지만 기운을 내세요. 그곳은 삶의 또 다른 시작이에요. 루이스는 이 음성을 듣고 힘을 얻어서 훌륭한 기독교적인 저서를 많이 남길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살이는 수많은 고난들이 수놓아져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려운 순간을 겪지 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그만큼 고난은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것으로서 가족 간의 불화, 이웃 간의 갈등, 직장에서의 위기, 죽음, 질병 등 이런 고난들이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슬픔과 좌절 속에 있었던 루이스에게 힘이 되었던 그 아내의 메시지가 우리의 삶에도 힘이 되어주는 음성으로 들렸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나도 단련 후에는 순금같이 나옵니다. 는 제목으로 전하려 합니다. 함께 은혜 받고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가는 여러분 되기를 바랍니다.

 

 

 1. 고난은 누구나가 만나는 일입니다.

 

05:07 사람은 고생을 위하여 났으니 불꽃이 위로 날아가는 것 같으니라.

 

고난이나 고생을 말한다면 이 일을 좋아 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각 자가 처해진 환경에 따라 진저리를 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고난의 원인은 외부에서 오는 것과 내부에서 일어나는 두 가지 경우로 구분 할 수 있는데 사람은 어느 쪽이든 이런 고난을 피해서 살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고생이라고 하는 모든 고난이 사람 자신의 죄성과 부패성으로든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에 의해서든지 사탄의 미혹에 의해서 끊임없이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욥의 친구 엘리바스는 사람은 고생을 위하여 태어났다는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의 인생 항해에도 고난이나 시련 같은 광풍들이 당연하게 찾아 올 수 있다는 그런 말입니다. 우리는 흔히 말하기를, 교회에 나오기만 하면 고난과 시련이 물러가고 또 풀기 어려운 문제도 당장 해결될 것으로 기대를 하며 또 그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게 되기만 한다면야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광풍과 같은 고난들이 우리의 인생길에 끊어지지 않고 쉴 새 없이 찾아옵니다. 어떤 식으로 찾아오는지 대표적인 몇 가지를 살펴볼까요?

 

사람을 통해 배신이라는 파도로 찾아오고, 일터에서 뜻하지 않는 시련의 파도로 찾아오고, 가정에 감당치 못할 시험의 파도로 찾아오고, 물질로 인한 절박한 고통의 파도로 찾아오고, 병마의 파도를 만나 죽음으로 찾아오는 것들입니다.

이런 고난의 파도는 누구에게나 오는 일이기 때문에 건강을 자신하는 사람도, 사업이 안전한 궤도에 올랐다 자신하는 사람도, 행복한 가정을 설계하여 오순도순 살아가는 그 누구의 가정에도 졸지에 다가 올 수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 가운데도 애매하고 억울하게 고통을 당하는 사람도 있고, 살다 보면 때로는 기가 막힐 웅덩이와(40:02) 같은 때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영적으로 캄캄한 밤을 만났습니까?

선한 계획을 가지신 하나님을 찬송하십시오.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찬송할 때 하나님은 그 고난의 밤을 통과하게 하여 마침내 노래를 부르게 하실 것입니다.

 

119:71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지금 내가 당하는 고난은 어떤 것들이며
, 어떻게 감당을 합니까? 고난의 현장들이 혹 사탄의 미혹에 의한 것이거나 아니면 나의 욕심이나 죄 때문은 아닙니까?
좋은 생각을 가지고 살아봅시다. 나의 고난이나 남의 고난을 고난으로만 보고 근심에 잠긴다면 풀길이 없을 것이나 어떤 고난이든지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풀리는 길이 있습니다.

 

어느 날 나무꾼이 산에 나무를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잘못해서 그늘에서 잠자고 있던 호랑이의 꼬리를 잡아 당겼습니다. 잠자던 호랑이를 건드린 나무꾼이 놀라 나무 위에 올라갔는데 호랑이가 나무를 흔드는 바람에 그만 호랑이 등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힘껏 호랑이 등을 끌어안았는데 호랑이가 이 나무꾼을 떨어뜨리기 위해 몸부림을 쳐도 떨어지지 않자 이 사람을 등에 얹고 힘껏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나무꾼도 떨어지지 않도록 안간힘을 다하며 호랑이를 꽉 붙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농부가 무더운 여름날 밭에서 일을 하다 이 광경을 보고는 나는 평생 땀 흘려 일해도 사는 게 이 꼴인데 어떤 사람은 팔자가 좋아서 호랑이 등만 타고 다니니 어디 살맛이 나겠는가? 했습니다.

 

, 고난도 좀 멀리서 보면 아무 것도 아닐 수도 있고, 남들이 보기에는 오히려 즐거움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지나고 보면 또 아무 것도 아니고요. 고난은 멀리서 보는 안목을 가져야 합니다.

 

 

 2. 고난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찾아야 합니다.

 

벧전 04:16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고난의 원인을 찾았다면 이제 그 시련을 치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경은 고난의 원인 보다는 그 고난을 어떻게 풀어 갈 것이냐에 관점을 두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성도는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삶의 문제의 원인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고난을 통한 하나님의 목적을 깨닫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난의 원인을 파악한다고 해서 일일이 다 물리칠 수 있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고난을 잘 극복하는 방법은 그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37장에 의하면 요셉은 형들의 시기로 인해 야곱의 사랑을 듬뿍 받는 아들의 위치에서 하루아침에 비참한 종의 처지로 전락되어 애굽으로 팔려갔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왕의 친위대장 보디발 가정에 종으로 들어갔는데 요셉은 비록 종이지만 성실하게 맡겨진 일을 잘 수행함으로 보디발로부터 큰 신임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또 다시 고난이 찾아왔습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하다 실패하자 요셉이 자기를 범하려 했다고 누명을 씌우는 바람에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비록 요셉은 애굽에 종의 처지로 와 있지만 하나님을 믿는 믿음 하나만은 간직하고 왔기 때문에 그 믿음으로 모든 고난을 이겨내었고 결국에는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후에 요셉은 오랜 가뭄으로 인해 가나안에서 식량을 구하러 온 형제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때 형제들에게 이렇게 좋은 말을 합니다. 형님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다고 근심하지 마세요.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형님들보다 먼저 이곳에 보내신 것뿐입니다. 라고 했습니다(45:05). 요셉은 고난을 바라보는 시각이 범인들과는 분명히 달랐으며, 또 아버지 야곱의 장례식을 마친 후에 보복을 당할까 두려움에 떨고 있는 형들을 향해서도 이렇게 말을 합니다.

 

50: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21 당신들은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키케로는 고난이 크면 클수록 그 영광도 크다고 했고, 베네트는 고난이란 하나님께서 그의 보석을 가공하시는 다이아몬드 칼이라고 했고, 아논은 지칠 줄 모르는 사람은 고난을 지치게 만든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요셉과 같은 고백을 할 수는 없는 것일까요? 바울은 자신이 지니고 있는 육체적인 질병을 하나님께서 자만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고후 12:07) 고백한 것처럼 나는 지금의 고난의 현장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나타내는 방편으로 삼아야 합니다.

 

만일 나의 고난의 원인이 죄에 있을 때는 다른 사람을 탓하려말고 책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여야 합니다. 죄를 고백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동의하는 것으로서 이제부터는 똑같은 죄를 범하지 않기 위해 뼈를 깎는 각오를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원망의 자리에 들지 마십시오. 우리 모두가 누군가를 원망할 자격이 없습니다.

오직 자신의 연약함을 발견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만 하면 됩니다. 나의 연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나에게는 잘못된 생각은 없는지, 혹 성경의 교훈과 정반대가 되는 인생을 살지는 않은지, 내 삶 가운데 계속해서 미혹하는 영은 없는지 이런 질문들을 자신에게 던지면서 하나님의 섭리를 찾아내어야 합니다. 욥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는 반드시 그 분의 놀라운 뜻과 계획이 있다는 것을 믿었기 때문에 13,14절에서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23:13 그는 뜻이 일정하시니 누가 능히 돌이키랴 그의 마음에 하고자 하시는 것이면 그것을 행하시나니 14그런즉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 이런 일이 그에게 많이 있느니라.


 

 3. 하나님은 고난을 통하여 내 믿음을 업그레이드 하십니다.


10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은 지금 자기가 당하는 고난과 그 결과를 금을 만들어 내는 단련
(鍛鍊)으로 비유를 하고 있습니다. 단련 혹은 연단이 무엇입니까?
대장장이가 풀무 불속에서 달구어 낸 쇠붙이를 두드려서 찌꺼기를 골라내고 잡동사니는 태워서 필요한 연장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금도 역시 이런 과정을 거칩니다. 욥은 지금 자기가 겪는 고난을 놓고 처음에는 하나님을 원망하고 주변의 여러 환경들을 원망했지만 이제는 자신을 단련 후에 순금처럼 가치 있게 만드시는 하나님의 섭리로 이해를 합니다.

 

단련은 지금보다 더 귀한 도구로 만들기 위함이듯이 하나님은 사람을 사용하실 때 단련이라는 고난 없이는 사용하시지 않습니다. 욥은 자신을 불로 금을 연단하듯이 하나님께서 고난 가운데서 단련하셔서 순금 같이 깨끗한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어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고난은 그리스도인의 훈련 필수과목으로 보면 어떨까요? 고난은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중요하며 단련은 고통을 당연히 수반하기 때문에 그 아픔을 성장의 고통이라고 합니다.

 

48:10 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 불에서 택하였노라.


10
절 말씀을 보십시오. 욥은 자기가 왜 고난을 당하는지를 아직은 잘 모르지만 그러나 전능하신 하나님은 모두 아신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긍정의 믿음입니까? 지금은 내가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이것이 복이 될 줄로 믿는다는 고백인데 욥은 이 믿음의 고백처럼 결말이 그렇게 되었습니다. 욥기 4205,06절을 보십시오.

 

42:0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06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이해가 되는 것만을 믿는 것은 귀로 듣기만 하는 것이고, 이해가 잘 되지 않더라도 믿고 따르는 것이 눈으로 주를 뵈옵는 신앙입니다. 욥의 믿음의 수준이 달라졌습니다. 지금까지는 하나님을 그저 믿는 정도였는데 이제는 직접 하나님을 눈으로 본다고 고백을 합니다. 주님을 만난 체험적인 믿음을 통하여 이전보다 훨씬 성숙한 믿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혹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을 겪고 있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을 멀리 하지는 마십시오. 그 속에 하나님의 공정함과 더 오묘한 섭리와 사랑이 있을 것입니다. 나중에 가서 아, 그래서 그 때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구나. 라고 이해를 하게 될 것입니다.

 

17:03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고난이 꼭 같이 찾아와도 사람에 따라 소멸하는 불이되기도 하고, 단련의 불이되기도 합니다. 고난을 단련의 기회로 삼는 사람에게는 고난이 복으로 찾아옴을 믿으십시오. 하나님은 귀한 일꾼으로 세워 주실 때는 반드시 우리의 삶 가운데 고통을 통하여서 세워주십니다.

 

0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바울의 고백처럼 이 믿음을 갖기를 원합니다. 지금은 고통스럽지만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더 잘되게 하시고 더 큰 복을 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값싼 석탄과 값비싼 다이아몬드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세요? 견디어낸 압력의 차이입니다. 뜨거운 열과 무거운 압력을 받을 때 석탄이 다이아몬드가 되듯이 사람도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것 같은 고난의 압력을 이겨낼 때 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일꾼이 되고 놀라운 복을 받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여러분은 혹 미국 돈 100달러 지폐에 모델로 나오는 인물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Benjamin Franklin(1706~1790)이라는 사람입니다. 미국인으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으며 미국의 정신으로 까지 불리는 이 분이 노년에 자신의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면서 남긴 세 마디 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내 마음대로 안 되더라. 두 번째는 하나님이 당신 마음대로 하시더라. 세 번째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만큼의 성공과 행복이 있더라. , 온갖 고난과 연단을 거친 후에 나온 감동적인 말로 우리도 듣고 마음에 새길만한 말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고난을 겪을 때 자신만이 세사의 고난을 다 겪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그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성도 여러분, 고난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 피해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 고난을 극복할 수는 있습니다.
어떻게 극복할 수 있습니까? 그 고난 속에서 하나님이 계획하시는 일이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품으면 그것으로 됩니다.
원망을 떨쳐버리고 고난을 뛰어넘는 순간 우리는 더욱 강하게 될 것이며, 넘치는 기쁨 속에서 우리의 믿음의 깊이는 더욱 깊어만 갈 것이고 마침내 하나님의 귀한 일꾼이 될 것입니다.

 

06:0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