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2년 말씀

내 입을 잘 단속하겠습니다(잠 13:02~03).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2. 7. 2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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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넓은 밭을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 분명히 큰 밭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아닌데요. 하고 말해도 가지고 있습니다. 심령의 밭 말입니다(08:11~15).

사람은 이 밭에다 날마다 입에서 나오는 말의 씨를 심고 있습니다. 이 심은 말의 씨는 심는 만큼 자랍니다. 멈추지 않고 계속 자랍니다.

어떤 것은 이제 싹이 난 것도 있고, 어떤 것은 꽃이 활짝 피었고, 어떤 것은 열매를 맺어 추수를 기다리는 것도 있고, 어떤 것은 이미 그 열매를 거둔 것도 있습니다.

 

믿음의 가족 여러분 심령 밭에는 어떤 것들이 자라고 있습니까? 혹 잘못 심은 말들로 인해 걱정되는 일이 있습니까? 그러나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잘못 심은 것은 뽑으면 됩니다. 어떻게 뽑습니까? 먼저 기도로 뽑아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제 모습을 돌아보니 말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함부로 막 심은 말과 행동이 함께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제가 잘 알지 못해서 심은 말입니다. 미련해서 심은 말입니다. 뽑아주십시오. 하면서 간절한 마음으로 울며 매어 달리십시오. 하나님께서 쓴 뿌리 같은 말을 뽑아주실 것입니다.

이제부터 해가 되는 말을 심지 맙시다. 유익하고 복된 말만 심읍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입을 조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말씀 제목을 내 입을 잘 단속하겠습니다.로 정했습니다.

 

 

1. 입을 잘 단속하면 생명을 지킵니다.

 

03 입을 지키는 자는 자기의 생명을 보전하나….

 

우리의 인생살이에서 쉬운 일 같으면서도 어려운 일 하나가 있습니다. 자기 입을 적절하게 단속하여 좋은 말만 하는 일입니다. 사실 입에서 나온 말 한마디가 불을 붙일 수도 있고 끌 수도 있습니다. 살릴 수도 있고 죽일 수도 있습니다.

내 영혼에 영향을 미치는 말은 한 번 토하면 영원히 회수할 수 없습니다. 남의 신상에 관한 이야기는 잘못하면 깊은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지키는(נָצַר 나차르). 잘 조절한다. 잘 다스린다. 이런 의미입니다. 말의 영향력은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귀하게 쓰임을 받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경제력이 튼튼한 자입니까? 사회 지위가 좀 높은 사람입니까?

자기 입을 잘 다스리는 사람입니다. 입을 잘 다스리는 사람과 대화하다 보면 가끔 이런 충고의 말을 듣습니다. 잠언과 같은 수준의 말입니다.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말라.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사실 쉽지 않습니다. 상대방이 듣지 않는 곳에서 한 말은 돌고 돌아서 결국은 당사자의 귀에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인간관계에서 한번 나온 말이 그대로만 전달되면 화를 안 당할 수도 있습니다. 또 좀 모양새 없이 했을지라도 생명에 지장은 없습니다.

그러나 말이란 하고 나면 그때부터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강렬히 부풀어 오릅니다. 폭발성이 강합니다. 또 시간문제일 뿐 비밀도 지켜지지 않습니다.
그러면 안 되는 일이지만 가끔은 상대방을 향해 불평할 때 맞장구 쳐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그건 말도 안 돼, 어떻게 그런 일이.

그래도 믿지 마십시오. 그 사람이 내 말을 듣는 순간은 절대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을 것 같지만 언제든지 마음이 바뀌어 옮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고 옮깁니다. 이 말은 하면 안 되는데, 너만 딱 알고 있으라고. 이 말까지 붙여서 옮기니 세상에 비밀은 없다고 하는 겁니다.

우리 모두 입에 말을 달고 살지 않습니까? 그러니 상대방의 비밀을 지키는 일이 어렵습니다. 마음이 변하면 맹세의 말 역시 변하기 마련입니다.

남의 비밀을 무책임하게 여기는 사람은 합리화를 위해 본 말에다 자기 말을 덧붙여 발설합니다. 그래서 속상할 일이 생기고 감정이 솟구치는 겁니다. 시비가 일어나고요.

 

약 03:07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와 벌레와 바다의 생물은 다 사람이 길들일 수 있고 길들여 왔거니와 08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시간이 지나면 부패 되는 음식이 있고 발효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 되는 사람이 있고 발효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는 부패한 상태를 썩었다고 하고 발효한 상태를 익었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은 잘 익은 김장 김치처럼 숙성된 말입니까? 아니면 악한 냄새가 나는 부패한 말입니까? 나의 말과 함께 행동도 잘 익었습니까? 아니면 부패하였습니까?

 

흔히들 천국 언어에는 일곱 말이 있다고 합니다. 무엇입니까? 미안합니다. 괜찮습니다. 좋습니다. 잘했습니다. 훌륭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행복 바이러스도 있습니다. 행복한 생각을 하면 옆 사람에게 내 에너지가 전달되는 원리 말입니다. 오늘부터 천국 언어를 잘 활용합시다. 꿈과 희망을 안겨주는 살리는 말을 합시다. 감사의 말, 세워주는 말을 합시다. 긍정하는 말을 합시다.

위로하며 격려하는 칭찬의 말은 낙심에 빠진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회복하게 합니다. 자부심을 느끼게 합니다. 잘 실천하여 이웃을 행복하게 합시다.

그렇다고 오늘 자기 너무 완벽한데 하는 식의 오버(over)는 마십시오. 오히려 부작용 납니다. 요즘처럼 불볕더위에는 그저 한 그릇 팥빙수 같은 시원한 말만 들려주면 됩니다.

 

 

2.  단속 못한 입은 멸망을 불러들입니다.

 

03 ….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입술을 크게 벌린다는 말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별생각 없이 그저 무책임하게 말을 내뱉거나 무차별하게 남을 비방한다는 뜻입니다.

입을 단속 못 하면 재앙을 부르는 일이 됩니다. 말의 중요성을 깨달아 각자 입을 잘 통제해서 인간관계를 나누라는 뜻입니다.

언어는 사실 언어와 감정 언어가 있습니다. 말할 때 이것을 잘 구분하여야 인간관계가 부드러워집니다. 사실 언어는 그대로 전하는 말입니다. 여기에도 예절이 따라야 합니다.

 

예를 들면 상대방의 야윈 얼굴을 보고 인상이 좀 딱딱해 보이네. 얼굴이 왜 그래. 죽도 한 그릇 제대로 못 먹었어? 사실 언어인 것은 맞지만, 예절이 없는 말입니다. 사실일지라도 듣기에는 기분이 상하는 말입니다. 난 직설적이라서 그렇게 말하면 곤란하죠.

반면 감정 언어는 챙기는 말입니다. 감정 언어는 행복을 선물하는 결과를 만듭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당신이 우리 교회에서 최고 일꾼이야, 당신 때문에 우리 교회 분위기 살아나네.

 

또 말은 죽이는 말이 있고, 살리는 말이 있습니다. 죽이는 말은 비수가 되어 상대방을 우울하게 만듭니다. 용기를 꺾어버립니다.

살리는 말에는 두 개의 뚝이 작동합니다. 불평 뚝 원망 뚝입니다. 안 좋은 상황을 만났어도 분위기를 살려냅니다. 상대방의 안 좋은 감정까지 살려냅니다.

옛말에 말 한마디 잘해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 있습니다. 이 말을 돌려 해석하면 말 한마디 잘 못해서 천 냥 빚도 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말을 잘하면 자기 인생에 큰 유익을 끼칩니다. 반면 잘 못하여 엄청난 손해를 당하기도 합니다. 고보는 입술을 부정적으로 이렇게 비유하였습니다.

 

약 03:06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믿음의 가족 여러분, 바다에 항해하는 배를 생각해 보십시오. 무엇이 배의 방향을 좌우로 움직입니까? 배의 뒤편에 있는 작은 키입니다.

이 작은 키는 물속에 들어 있어서 사람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선장은 이 키를 선장실에서 조정하여 원하는 방향으로 배를 이끌어 갑니다.

사람이 하는 말도 배 뒤 편에 있는 키의 기능과 같습니다. 눈으로는 볼 수 없지만, 배의 키처럼 자기의 인생 방향을 결정해서 나갑니다.

우리가 쉽게 하는 한마디 말이 때로는 작게 느껴져도 들리는 곳에 큰 영향력을 미칩니다. 교회를 흥하게도 하고 무너지게도 합니다. 사람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혹 여러분 가정과 일터가 무너지는 중입니까? 사회가 혼란스럽고, 정치가 제대로 서지를 않습니까? 따지고 보면 다 말 때문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말 중에 촌철살인(寸鐵殺人)이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한 치 바늘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세 치 혀로도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가 있고 파멸시킬 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입을 잘 단속합시다. 내 입 때문에 파멸이 오는 것을 잘 예방합시다.

 

 

3. 모든 말은 심은 대로 열매를 맺습니다.

 

잠 18:21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

02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을 누리거니와 마음이 궤사한 자는 강포를 당하느니라.

 

혀의 힘 즉 입에서 나오는 말은 막강합니다. 입을 통해서 나오는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을 반영합니다.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행동으로 나타나고 행동이 마침내 인생이 됩니다.

말은 삶과 죽음을 결정짓는 다리와 같습니다. 입을 제대로 단속 못 하면 사람을 죽이는 악과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화가 치밀면 죽이고 싶은 마음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치밀어 오른 분노는 욕이 되고 격한 저주의 말로 바뀌기도 합니다. 덕을 세우라는 사도 바울의 메시지(04:29) 앞에 자기 입을 잘 관리합시다.

 

엡 04:29 무릇 더러운 말은 너희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예수님은 고라신과 벳새다(11:21)와 서기관과 바리새인(23:1336)들 부요하고 배부른 자(6:2426)들에게 엄청난 저주를 선언하셨습니다.

화 있을진저. 저주받는다는 의미입니다. 바울도 다른 복음 전하는 자들을 향해 저주받을지어다 하였고(01:19, 20) 시편 150편 중 복수()의 시는 39편이나 됩니다.

우리 속담에 말이 씨가 된다고 하죠? 말은 입에서 나왔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이나 말한 사람의 마음에 들어가 자리를 잡습니다.

어떤 때는 용기와 기쁨과 행복을 주는 생명의 열매로 자리 잡을 때가 있습니다. 어떤 때는 절망과 사망의 열매로 자리 잡을 때도 있습니다(06:08).

 

14장을 보면 들린 대로 행하리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왔지만 조금만 어려움을 만나면 모세를 원망하였습니다.

그 원망이 힘들다, 죽겠다,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 지금이라도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우리가 한 지휘관을 세우고 애굽으로 돌아가자. 이런 불평이었습니다. 이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민 14:28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하나님께서 원망하는 말을 다 들으시고 그대로 갚으시겠다는 선언입니다. 갚으신다는 선언은 출애굽 1세대 가운데 여호수아와 갈렙 외에는 한 사람도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심판입니다(14:30).

우리 주변에 망한 사람이 혹 있고 어렵게 사는 분도 더러 있습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돈이 없어서도 아닙니다. 기술 부족 때문도 아닙니다.

그런 것 때문에 망한 사람 많지 않습니다. 오직 죽이는 말 때문입니다. 말이란 내 인격이고 내 삶의 철학입니다. 내 입에서 나온 말이 다른 사람의 인생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벧전 03:10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말고.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사람의 생각 한번 바꾸는 것이 달리는 자동차 타이어 바꾸기보다 더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도 부정적인 생각은 긍정의 생각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것이 살길이요 살리는 길입니다.

욕심에 찬 생각을 나눔의 생각으로 바꿉시다. 미움의 생각을 사랑의 생각으로 바꿉시다. 이때부터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바꾸어야 합니다. 하나하나, 고쳐야 합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자기의 삶입니다. 험한 말이 불통한 인생을 만들고 고운 말이 형통한 인생을 만듭니다.

사람에게 언어는 그 사람의 인격입니다. 말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의 신앙을 알 수 있고 인격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어떤 사람도 자기의 말을 뛰어넘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잠 20:19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니 입술을 벌린 자를 사귀지 말지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된 소식을 전하고, 상한 심령을 치유하고, 좌절과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을 일으키기 위하여 입을 주셨습니다.

복을 심으면 복을 거두고, 칭찬을 심으면 존귀함을 거둡니다. 비판을 심으면 비판을 거둡니다. 용서를 심으면 용서를 거둡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심리학자 제럴드 젤리슨(Jerald M. Jellison)은 사람이 평균 8분에 한 번꼴로 거짓말을 한다고 했습니다.

사회심리학과 의사소통에 관한 연구로 주목받는 로버트 펠드먼(Robert Feldman)은 사람은 10분에 3번꼴로 거짓말을 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확인하지 않았지만, 통계가 그렇게 나오는 이상 더욱 말을 조심해야겠지요. 또 거짓말하는 방법에는 869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더욱 내 입을 잘 단속해서 덕을 세워야 합니다.

 

시 141:03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