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1년 말씀

<성탄주일>나는 예수님을 만났습니까?(마 02:01~11)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1. 12. 24.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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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크리스마스라는 단어가 멸종(?) 위기에 놓인 것 같습니다. 신문, 잡지, 방송의 각종 광고 문구에는 크리스마스라는 단어 대신 종교적 색채가 별반 없는 연말연시 휴일이라는 의미가 담긴 holidays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제 크리스마스는 기독교인들의 절기가 아니라 세상 사람들의 향락을 위한 절기인 것 같습니다. 백화점은 1년 중 가장 많은 매상을 올리고, 주류 판매량도 연중 최고에 달합니다.
성도 여러분,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내 보셨지요? 그때는 나름대로 모든 카드마다 차분하고 경건한 맛이 있었고 성탄의 이미지가 풍겼습니다.
그러나 요즘 크리스마스카드에는 산타클로스가 삼팔 광땡을 들고 있는 그림도 있었고, 산타클로스가 엉덩이를 까고 똥을 누는 그림도 있었습니다. 말로는 크리스마스카드라고 하는데 도저히 크리스마스카드라고 할 수 없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밸런타인데이나 빼빼로데이처럼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면서 재미있게 지내는 날인 것 같습니다. 인사말도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가 아닌 Happy Holiday Seasons이 대중화 되었습니다. 그만큼 성탄절의 의의가 퇴색 된 증거 아닐까요?

오늘 여러분은 성탄절을 간절히 기다리는 마음과, 예수님의 오심을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나왔습니까? 그 감사의 마음이 혹 얇아진 것 같지는 않습니까? 새벽송 은혜조차도 거의 사라져 가는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성탄절의 은혜를 회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오늘의 말씀을 함께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1. 성탄절은 하나님께서 인간세계에 오신 날입니다.

 

 


01: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하나님의 성육신 사건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함으로서 이미 이사야 선지자가 예수님의 탄생 약 700년 전에 예언한 일입니다.

07:14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그때로부터 유대인들은 메시아의 탄생을 기다렸고 제사장과 서기관들은 평생을 예언서를 탐독하면서 메시아에 대한 연구를 하였습니다. 메사아가 곧 오시겠지 하는 전제아래 성경을 놓고 연구하면서도 정작 메시아가 오셨다 하니 그때는 세상 사람들처럼 관심조차 가지지도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태는 이사야의 메시아 예언이 문자 그대로 성취되었음을 밝히기 위해 이사야 07:14절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습니다.

 

01:23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셨다는 말을 성육신
(成肉身)이라 하는데 이 말의 원뜻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집을 짓고 사신다는 의미입니다. 이 놀라운 신비를 유대인들은 인정하지 않았고 오히려 신비를 주장하면 참람 죄, 신성모독 죄를 적용하여 사형에 처하였습니다.
이방인들이야 당연히 그들의 신화에도 없다보니 허무한 이야기로 들었고, 현대인들도 과학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에 기적 자체를 부인하는 고로 하나님의 성육신은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성탄절은 오늘 우리에게는 절대 믿음을 요구하는 날이요,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인간이 되어 오셨음을 조건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날입니다. 구원의 선택함을 입은 자들을 위하여 오셨고, 또한 사람들의 잘못된 죄의 부분들까지 치료하기 위하여 오신 주님을 우리는 믿음으로 맞이해야만 합니다.

성도 여러분, 이웃집에 손님이 왔다고 해서 내가 반갑거나 기쁘든가요? 전혀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지요. 내 집에 손님이 와야 즐겁고 기쁨이 있는 겁니다. 금년의 성탄절은 주님께서 내 심령에, 내 집에, 내 일터에, 내 사업에 평화와 구원이라는 귀한 선물을 가지고 찾아오셨습니다.


그래서 천사들이 찬송하기를
,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02:14) 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지내놓고 보면 내가 원치 않는 생활을 하느라 얼마나 괴로웠습니까?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죄악 된 생활을 밥 먹듯이 해 왔는데 정말 왜 그랬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안심하십시오. 주님께서 사탄의 세력을 물리치기 위해 오셨고,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심으로 복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옛 습성에 따라 잘못된 일인 줄 알면서도 이상한 힘에 이끌려 죄악의 길로 빠질 때도 있었으나 이제 주님만 찾으면 언제든지 내 곁에서 도와주십니다.


 

 2. 베들레헴은 예수님 때문에 유명해졌습니다.

 


06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 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유명한 동네를 보면 동네가 인물을 배출하는 경우가 있고
, 때로는 좋은 인물이 나와서 그 동네를 빛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베들레헴이 그렇습니다. 예루살렘 남쪽 8km 지점에 있는 작은 마을인데 삼상 16:01절에 의하면 예수님의 조상이 되는 다윗 왕이 이곳에서 태어났고, 구약의 미가 선지자를 통해서도 예수님이 베들레헴에 나실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05:0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에 있느니라.

 

베들레헴의 또 다른 이름은 에브랏이고(35:19), 모압 여인 룻이 보아스를 만나서 결혼을 했던 곳이 바로 베들레헴이었습니다(04:13). 바로 이 베들레헴에서 그들의 후손인 다윗이 태어나서 자랐기 때문에 그 뒤에 베들레헴은 일명 다윗의 동네라고 불렸습니다(02:04,11).

예수님의 베들레헴 탄생 사건은 마리아가 우연히 길을 가다 예수님을 낳은 것이 아니라 예언의 성취로 인해 작은 마을, 이름 없는 마을에서 낳은 것입니다. 그래서 베들레헴은 지금도 좀 작은 동네이지만 예수님께서 나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세계의 기독교인들이 찾는 유명한 명소가 되었고 성지순례에서도 필수 코스가 되었습니다.

 

우리 김해 지역에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있잖습니까? 한 십년 전 쯤만 해도 별로 크게 알려진 마을이 아니었습니다만 지금은 전국적 지명도가 있는 마을입니다. 그 곳의 주인공이 부엉이바위에서 뛰어 내리지만 않았다면 제법 인기 있는 정치 마을이 되었을 건데 그 일은 아쉽게도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 분 한 분 때문에 마을이 유명하게 되었고 지금도 야당의 정치인들이 자주들 찾고 있습니다.

 

많은 교회들이 소속한 성도들 중에 사회적으로 신분이 좀 높은 분들이 있으면 그것으로 교회를 자랑합니다. 우리교회는 장관이 출석하는 교회, 국회의원이 출석하는 교회, 유명한 기업의 총수가 출석하는 교회, 검찰총장이 출석하는 교회라고 말입니다.

, 그것도 자랑거리가 됩니다만 그보다 더 자랑거리가 되는 게 무엇일까요? 바로 예수님이 우리교회에 늘 계시는 것이고 그것만이 자랑거리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 때문에 유명해진 베들레헴처럼, 노 전 대통령 한 분 때문에 유명해진 봉하마을처럼, 우리 김해삼일교회도 나 한 사람으로 인해 유명한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여러분, 이제부터 여러분은 우리 교회의 아이콘으로 활동하십시오. 그러면 분명 유명한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주님이 계시는 김해삼일교회, 주님의 이름을 빛내는 김해삼일교회 이 얼마나 아름다운 교회이며 이런 교회에 소속한 성도들 얼마나 품격이 있는 성도이겠습니까?

 

6:14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3. 나는 예수님을 경배하기 위해 어떤 수고를 합니까?

 


02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

 

성도 여러분, 2천 년 전 예수님이 탄생하실 때의 상황을 상상해 보셨습니까? 그 당시에는 지금처럼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은 시대입니다. 비행기도 없고, 기차도 없던 시대인데 별을 내비게이션으로 삼고 그 멀고 먼 동방에서 박사들이 예수님을 찾아와서 경배를 드리는 모습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찾으러 왔던 길이 결코 평탄하고 안전한 길이 아님은 잘 아시지요.

그 길은 강도의 위험이 있고, 사막의 고독함이 있고, 지루하고 힘든 길이지만 만왕의 왕으로 나신 아기 예수님을 찾아 경배하고자 나섰습니다.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하여 전해 진 이야기를 보면 그 박사들은 세 사람으로서 그들의 이름은,

키는 작지만 긴 수염이 난 위풍 있는 멜키올(Melchior),

40세가량인 얼굴이 검은 발다살(Balthasar)

키가 후리후리하게 큰 20세가량의 청년 가스팔(Caspar)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페르시아, 인도, 혹은 바벨론 사람으로서 마니교도들의 선생이고 천문학을 연구하며 특별히 별들을 자세히 관찰했던 인물입니다. 이들에게는 결단력과 용기가 있었습니다. 하늘의 별을 보고서 그 별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알았기에 그것이 언제 나타났는지의 시간을 기록하는 것이나, 학계에 새로운 별의 출현을 보고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그 별이 인도하는 바를 따라 나섰습니다.

일명 동방 박사들의 순례 길에서의 겪는 극심한 어려움보다 왕의 나심을 축하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여겨 계속 전진을 하였습니다. 이 천문대를 당분간 누가 관리할꼬? 우리가 떠나면 가족은 누가 먹여 살릴꼬? 얼마나 가야 우리가 구세주를 만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은 일단 접었습니다.

그들은 구세주를 만나기 위해서는 어떤 어려움도 감당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기에 그들 앞에 놓여있는 유프라테스강, 티그리스강, 거대한 사막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도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 경배 드리기 위해 움직여 보셨습니까? 이제 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주님 만나기를 뒤로 미루어 오셨던 분들이 계시다면 이제라도 주님을 찾기 위해 다시금 출발하여야 합니다.
여러분과 저의 생애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습니까?
마침내 박사들은 별이 인도하는 유대 땅 예루살렘으로 진입하여서 물었습니다. 그리고 베들레헴이라는 구체적인 마을까지 소개받고 목적지에 도착하여 경배를 올립니다.

 

09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 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11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우리는 이 말씀이 이미 오래 전에 이루어진 일이기에 그렇게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만 예수님의 탄생의 현장에 내가 있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 메시아를 찾기 위해서 먼 길을 달려 왔는데 와서 보니 예수님의 탄생은 너무나 초라하지 않습니까?
산모인 마리아나 그 남편 요셉을 보면 아기를 누일 방 하나 조차도 구하지 못한 별 볼일 없는 사람에다 행색이나 현장을 보면 너무나 초라하여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분이라고 말하기에는 현장의 격이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동방의 박사들은 아기 예수님을 보았을 때 메시아를 보는 신령한 눈이 열려 있었고, 예수 그리스도 속에 계시는 무한하신 하나님을 보았으며, 예수님의 인성 속에 숨겨져 있는 하나님의 신성을 보았던 것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것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기 예수님을 바로 보지 못하고 엉뚱한 것에 관심을 가집니다. 그래서 현대를 일컬어 구도(求道)의 정신을 상실한 시대라고 말합니다. 오늘 이 곳에 모인 우리 성도들은 동방의 박사들처럼 주님을 찾기에 갈급한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11
절을 유의해 보면 박사들이 예수님을 이 땅에 탄생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마리아에게는 경의를 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마리아는 주님이 나시는데 있어서 하나의 수단이지 경배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박사들은 마리아에게 경배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신앙의 초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맞춰져야 합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은 예수님입니다. 카드, 선물, 트리, 루돌프 사슴, 산타클로스가 아닙니다. 예수님을 모르거나 믿지 않는 사회주의 국가나, 타종교를 국교로 삼은 나라에서도 성탄절을 전후로 곳곳에 트리를 세워놓고 분위기를 냅니다. 참 웃기지 않습니까? 구세주 예수님께 초점을 집중하세요. 예수님이 없는 성탄절,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는 성탄절, 예수님과 상관이 없는 성탄절은 불행입니다.


2011
, 성탄절은 신령한 귀가 열리고, 신령한 눈이 열려서 우리의 삶, 나의 삶에 찾아오시는 그 분을 만나고 영접하는 절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동방의 박사들이 별을 보고 예수님의 탄생을 깨달은 것처럼 저와 여러분의 삶 속에서, 환경 속에서 주님을 만나는 놀라운 축복이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