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1년 말씀

오늘부터 교만 탈출합시다.(눅 18:09~14)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1. 10. 15.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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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어디에 있는지 또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 아십니까? 제가 한 번 조사를 해 보았습니다.20031115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타이베이101 이라는 이름으로 오픈 한 건물인데 그 높이가 509m 정도 됩니다. 그 전망대에 올라 타이베이 시내를 보니 정말 굉장하더라고요.

그런데 이 보다 더 높은 빌딩을 우리나라 삼성물산이 주도하여 중동국가 두바이에 지었습니다. 부르즈 칼리파라고 하는 빌딩(2010,1,8 완공)으로서 그 높이가 828m이고 층수로는 162층입니다. 이 부르즈 칼리파를 아래로 내려다볼 1km 이상 높이의 나킬 하버(Nakheel Harbour and Tower)가 두바이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하고,

1km 높이의 초고층 빌딩 킹덤 타워(Kingdom Tower)가 홍해 근처의 사우디아라비아 제다(Jeddah)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하니 하늘에까지 닿고자 하는 제 2의 바벨탑들은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는 어디이며 수심이 어느 정도나 될 것 같습니까? 가장 깊은 바다는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의 챌린저 해연으로서, 1983년의 일본 조사선에 의한 정밀조사 결과 최심부는 1924±10m(북위 11˚2224, 동경 142˚3530)입니다.
대단히 높은 건물이요 대단히 깊은 바다이나 이보다 더 높고 더 깊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바로 저와 우리 여러분의 마음속에 아주 높게, 아주 깊게 자리 잡고 있는 교만이라는 빌딩입니다. 이 교만의 빌딩이 우리의 영적 생활의 장애 요소임을 기억하십시오.

 

기독교의 역사를 보면 인간의 가장 큰 죄를 일곱 가지로 분류해 놓고 있는데 그래서 소위 일곱 가지 죄악이라는 리스트가 있습니다. 그레고리(540~604, Gregory the Great) 대제가 이것을 리스트 화 했다고도 하는데 그 일곱 가지 죄는 교만 질투 분노 탐심 탐식 게으름 정욕입니다.

경건을 추구하던 사람들은 일주일의 기간을 정하여 하루에 하나씩 그 죄에 대하여 진지하게 묵상하면서 그러한 죄를 짓지 않으려 무척이나 애를 썼다고 합니다. 저는 그 일곱 가지 중에서 첫 번째 죄인 교만에 대해 오늘 강론하려 합니다. 은혜 받는 시간되기를 바랍니다.

 


 1. 남을 정죄하고 자기를 높이는 자가 교만한 자입니다.


11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오늘 말씀에는 성전에서 기도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리새인과 세리로서 바리새인은 당시에 율법대로 살려고 몸부림치는 대표적인 종교인이고, 세리는 민족의 피를 빨아먹는 매국노 격인 죄인입니다.
바리새인은 존경(?)의 대상이고 세리는 미움과 저주의 대상입니다. 이들 두 부류의 사람은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신분인데 지금 한 성전에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09절을 보십시오. 자기를 의롭다고 여기고 다른 사람은 아주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의 말씀을 주셨다고 대상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리고 11절을 보면 이들 두 사람이 성전 안에서 기도를 하고 있지만 서로 멀찍이 떨어져 있었다고 기도의 위치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두 번 반복되는 단어가 있는데 뭡니까?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하고 입니다. 세리나 그와 같은 놈과는 도저히 같이 할 수 없다는 말로서 이 바리새인의 마음 바탕에는 우월감 의식이 가득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런 사고와 발상이 바로 교만의 뿌리 아닙니까?

 

만약 이 바리새인이 로마에 아부하고 민중들의 피를 빨고 착취하는 세리인줄 알지만 성전에 와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좀 달리 생각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렇게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저 사람을 지으실 때 나와 꼭 같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사람이고, 저 안에도 하나님의 영이 있다고 여겼다면 그때는 어떻게 대했겠습니까?

 

또 이 바리새인은 나라는 말을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성경에는 두 번만 나오지만 원문에는 나라는 단어가 계속적으로 이어지는데 11,12절을 내용을 자세히 보십시오. 이 바리새인은 기도의 형태를 빌리고 있지만 하나님 앞에서 남을 비교하면서 자기선전, 자기 자랑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기도의 주어는 하나님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어가 되어야 할 이 기도에 주어가 뒤바뀌어 내가 자리를 잡는다면 그때부터 교만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교만한 자의 특징이 뭘까요? 자기를 높이는 겁니다. 자기가 기준이 되어 사람을 판단하니 상대방을 무시하는 것 아닙니까?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 분은 하나님 밖에 없을뿐더러 모든 판단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내가 기준이 되지 않도록 자신을 잘 살펴야 합니다.



13:15 너희는 들을 지어다, 귀를 기울일 지어다, 교만하지 말 지어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음이라.

 

무슨 말씀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귀를 기울이고 들으라 하십니다. 말씀에 귀를 기울여 조용히 들으십시오. 자기 자신만이 즐길 수 있는 교만의 병을 치유 받을 수 있습니다.

어거스틴(354~430)이 어느 날 제자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선생님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최고의 덕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한참을 생각하던 어거스틴은 첫째는 겸손이고, 둘째도 겸손이고, 셋째도 겸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제자들이 다시 질문하기를, 겸손의 반대말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으니 겸손의 반대는 교만이다. 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선생님 교만은 무엇일까요 하고 물으니 어거스틴은, 교만이란 자기가 지극히 겸손하다고 생각하는 그것이다.

 


 2. 자기를 알고 낮출 때부터 교만 탈출됩니다.


13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세리는 감히 하늘을 쳐다 볼 수가 없습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볼 때 하나님 앞에서 너무 부끄럽고 더러웠기 때문입니다. 성전에서 함께 기도하는 바리새인의 모습을 보십시오. 이웃을 지극히 멸시하고 있습니다. 11절을 보면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라고 기도하는데 이렇게 상대방을 멸시하면서 기도하는 게 감사의 조건이 됩니까. 이런 게 교만입니다.
성도의 믿음생활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교만이겠죠? 이 교만이야말로 우리의 믿음을 병들게 만드는 무서운 독소입니다. 교만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외적으로 거만하게 보이는 표정이나 무뚝뚝한 말투 보다는 내면의 세계에 자리 잡은 아주 표시나지 않는 불씨입니다. 교만이란 하나님이 하신 일을 자기가 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요, 하나님 없이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그것이 바로 교만이란 말입니다.

 

스펄젼 목사님(C. H. Spurgeon 1834~1892). 하나님은 다른 죄는 손가락으로 다루시지만 교만은 팔을 걷어붙이고 다루시고, 탐심에 대해서는 무서운 심판을 내리시지만 교만에 대해서는 열 배로 더 무거운 심판을 내리신다. , 그렇습니다. 교만은 모든 죄악의 어머니이며, 교만 이 외의 다른 모든 죄들은 바로 교만이라는 죄 때문에 파생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가 교만의 뿌리가 잠재해 있으며 이 자리에 있는 우리도 외모에 대한 교만, 지위에 대한 교만, 믿음의 교만, 혈통과 문벌의 교만 등으로 덧입혀 있습니다. 이런 모든 교만의 요소를 성경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합니다.

 

요일 02: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 등 이런 것들은 세상이 주는 것 즉 마귀가 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귀는 매우 교묘하여 우리에게 책 잡을만한 단점이 없을 때는 우리의 장점을 이용해서도 시험을 합니다. 하나님 앞에 잘하는 것 가지고도 시험을 한다는 말입니다.

이 시간 교만에 대하여 이렇게 진단하면 어떨까요? 교만은 영적인 암이다. 라고 말입니다. 영적 암인 교만은 세상의 방법으로는 치유가 잘 안 됩니다. 이런 영적 암인 교만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세리와 같은 기도의 자리에 서서 하나님, 제가 죄인입니다. 라고 고백하며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신앙인에게 교만은 회개의 대상 1, 경계의 대상 1호인 것을 염두에 두십시오.

자기중심으로만 살면서 물든 교만의 모습, 언제부터인가 내면에 깊이 자리 잡은 교만이라는 아주 친한 친구를 쫒아냅시다. 교만 탈출이 바로 신령한 은혜의 길입니다.

 


 3. 회개의 길에는 은혜와 구원이 있습니다.


1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신앙의 연륜이 길고 정기적인 시간에 예배와 기도회에 참석할 정도로 열심이 있다 하더라도 그 중심이 자기 의로 가득 차 있으면 하나님은 은혜를 베풀지 않습니다. 비록 과거에 죄인이었고 남 보기에 눈살 좀 찡그리는 삶을 살았다 할지라도 자신의 죄인 됨을 회개하고 겸손히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기다리십시오.

겸손은 아무도 나를 칭찬하지 않더라도, 그리고 내가 멸시나 책망을 받더라도 늘 마음에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며 하나님은 그런 마음을 가진 자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13절에서 세리는 가슴을 치며 애통함으로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였지 않습니까? 가슴을 치다. 는 동사의 시제가 미완료형입니다.계속해서 치는, 반복적인 행위인데 이런 행동은 그가 세리라는 자기 직업을 통하여 범해 온 죄 많은 생활들을 청산하는 모습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그가 사람들로부터 착복한 금액에다 율법에 명시된 배상액까지 부가하여 갚고자 하는 굳은 결의가 이 표현 속에 암시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22:01~15).

 

14절의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는 의미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스스로 의롭다고 여기는 교만한 자는 결국 하나님의 축복권 즉 은혜의 자리에서 멀어진다는 뜻입니다.
나아가 겸손한 자 가슴을 치면서 울며 눈물로 자기의 적나라한 모습을 고백하는 자야말로 신령한 은혜를 받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남을 무시할 정도로 종교적인 생활을 잘 하였던 이 바리새인,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남 앞에 자기를 내 세울 만한 이 사람이 세리보다 못한 자리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삼상 16:07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미국의 대통령을 지낸 J. F 케네디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Robert F. Kennedy, 1925,11,20~1968, 6,6.)가 인기가 한창 높았을 때의 일입니다. 그가 건강한 모습을 자랑하기 위해 스키장의 눈 위에 상의를 벗고 누운 것을 기자들이 사진 찍었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자녀가 몇 명입니까? 열 하나입니다. 어떻게 그다지도 많은 아이들을 가지셨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로버트 케네디의 대답이 라이프 지에 이렇게 기사로 실렸습니다. 나같이 우수한 종자는 후손을 많이 퍼뜨려야 합니다.
성도 여러분, 인간으로서 누가 감히 이런 말을 할 수 있습니까? 그따위 자랑을 하나님께서는 허락지 않습니다. 그는 법무부장관을 지내는 등 승승장구하면서 19683월에는 민주당의 유력한 대통령후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65일 캘리포니아 주 예비선거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만 그러나 요르단계() 이민자에게 저격당하여 다음날 아침에 죽고 말았습니다. 은혜의 길을 가야지 교만의 길은 파멸이고 세리와 같은 겸손의 길은 은혜와 구원입니다.

 

04:06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12:21~23절에 보면 어느 날 헤롯 왕이 왕복을 입고 백성들 앞에서 연설을 하였습니다. 그때 얼마나 위엄이 있고 그 소리가 아름다웠던지 군중들이 소리 높여 외치기를 이는 신의 소리지 사람의 소리가 아니다 라고 아부성 발언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헤롯 왕이 우쭐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백성들의 찬사를 즐기는 교만에 빠졌는데 하나님께서 그런 헤롯 왕을 치심으로 벌레가 먹어 죽게 하였다고 했습니다.

 

교만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것이며, 근본적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결과가 되고 맙니다. 마귀가 누구입니까? 사탄입니다.교만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다 하늘에서 쫓겨났는데 이 마귀가 잘 난 사람으로, 우쭐되는 사람으로 부채질합니다. 위대한 인물로 인식하도록 말입니다.

교만의 길을 가는 것도 나의 의지로 가는 길이며, 겸손의 길 은혜의 길로 가는 것도 나의 의지로 갑니다. 그러나 그 교만의 길과 겸손의 길에 따르는 각각의 열매는 내가 거두는 분복입니다.

 

18:12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길잡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