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0년 말씀

나의 인생 세월 다 지나갑니다(시 90:01~12)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0. 12. 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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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서부에 있는 도시 헌팅턴에 헌팅턴 프레스(Huntington press) 신문사가 있습니다. 이 건물 입구에 특별한 동상 3개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첫째 동상은 사람이 지구본을 껴안고 온화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고 둘째 동상은 지구본 위에 사람이 거만한 표정으로 서 있는 모습이고 셋째 동상은 사람이 지구본 밑에 깔려 고통스러운 얼굴을 한 모습입니다. 신문사 측은 이 동상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지구본은 흘러가는 시간을 상징합니다. 사람이 지구본을 껴안고 있는 동상은 시간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을 상징합니다지구본 위에 거만하게 서 있는 모습은 시간의 귀중함을 비웃는 사람을 상징합니다.

지구본 아래 깔린 모습은 시간을 무시하다 나락에 떨어져 고통당하는 사람을 상징합니다. 우리 신문사는 항상 흐르는 시간 속에서 최후의 신문을 만들고자 이 동상을 세웠습니다.

한 사람이 하나님 뜻대로 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살다가 어느덧 나이가 지긋이 들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기력이 없어졌습니다.

그제야 자기 과거를 돌아보며 회개합니다. 하나님, 이제부터는 열심히 살겠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말씀에 순종하며 충성하겠습니다. 라며 고백했습니다. 그때 하늘에서 들리는 음성이 뭐라 한 줄 아십니까? 됐네. 이 사람아, 그만 올라오게나.

 

,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 하나님 뜻에 따라 순종하고 충성해야 합니다. 기회를 놓치면 주님께 충성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 충성할 수 없습니다오늘 말씀은 인생의 지혜를 얻고자 하는 자에게 많이 애송되는 시입니다.

사람은 짧은 삶을 살다가 결국은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날이 오기 전에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를 설명해 주는 인생 안내서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주일에 여러분과 함께 나의 인생 세월 빨리 갑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은혜 받는 귀한 시간 되기를 축원합니다.

 

 

1. 사람은 본래의 곳으로 돌아갑니다.

 

03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인생은 본향으로 돌아가는 존재입니다, 몸은 흙으로부터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고 영혼은 천국으로 돌아갑니다. 03절 말씀은 바로 나를 향한 선언입니다.

우리 모두 돌아가야 할 존재입니다. 세상에서는 영원히 살 수 없는 존재입니다. 지금 우리는 돌아가고 있는 ing의 생활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살아야 합니다. 이 사실 망각하면 안 됩니다.

 

전 03:20 다 흙으로 말미암았으므로 다 흙으로 돌아가나니 다 한 곳으로 가거니와 21 인생들의 혼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

 

짐승이나 사람이나 육체는 언젠가 다 죽음을 맞습니다. 그때는 육체들은 흙으로부터 왔으니 흙으로 돌아갑니다. 짐승도 땅으로 돌아갑니다. 사람의 육체도 땅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사람은 그것으로 다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짐승은 영혼이 없습니다.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서 무()가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육체는 땅으로 가더라도 그 영혼은 하늘로 올라갑니다.

그러면 위로 올라가는 영혼은 그곳에 가서 무엇을 합니까?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심판의 내용은 믿는 자는 영원한 천국의 영광이요 믿지 않는 자는 영원한 지옥의 저주와 고통을 받습니다.

 

히 09:27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김삼일 가족 여러분, 결국 돌아가야 합니다. 돌아가기 전에 그 나라를 위하여 잘 준비해야 합니다. 당하고 난 뒤에 마음을 쓰는 사람이 가장 어리석습니다.

사람들은 혹시나 있을지도 모를 화를 위해서 철저히 준비합니다. 집을 나갈 때는 가스 밸브를 잠급니다. 창문을 걸고 문단속도 철저히 합니다.

이렇게 준비하지 않으면 화를 당한 후에 통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결과가 닥칠 것인지 예측하기 때문입니다. 꼭 그런 일을 당해 봐서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직 가스가 폭발한 적이 없고, 불이 난 적이 없습니다. 도둑이 들어온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도 조심하고 예비하는 것은 언제 그런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에게 죽음에 대해서 준비하라고 하면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직 살 일도 바쁜데 죽음에 대한 준비라뇨? , 그렇게 해야죠? 하면서도 소홀히 여깁니다.

 

물건을 도둑맞고 난 뒤에 문단속해도 괜찮을 때가 있습니다. 가스통이 폭발해서 집이 날아가고 난 뒤에 또 대책을 세우는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죽음만은 아직 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내 생명이 떠나기 전에 준비해야만 합니다. 죽음을 맞은 후에는 다시 죽음을 준비할 시간이 없습니다. 믿음을 재정비할 수도 없습니다.

 

잠 27:01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

 

 

2. 사람의 삶은 대단히 짧습니다.

 

04주의 목전에는 천 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순간 같을 뿐 임이니이다.

 

창세기 05장에 나오는 인물들 수명을 보면 거의 구백 년을 전후로 살았습니다. 그런 세월을 산 사람도 하나님의 눈에는 그 길이가 아무것도 아닙니다. 베드로도 기나긴 천년의 세월을 밤의 한순간(벧후 03:08)과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밤의 한순간은 밤 열두 시간을 네 등분한 한 부분입니다. 시간으로 구분하면 네 시간입니다. 현재 특별한 일이 없는 사람에게 네 시간은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명이 한 70~80년 정도 사는 당시 사람에게 이런 시간을 쌓아 놓으면 얼마나 무상(無常)한 세월이겠습니까?

 

약 04:14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 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우리는 인생 세월에 대해서 여러 모습으로 설명합니다. 덧없는 세월, 유수(流水) 같은 세월, 구름 같은 세월, 초로인생, 풀의 꽃과 같은 인생 등.

이런 표현들은 사람은 모두 아주 짤막하게 살다가 간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들이 주위에 많이 있습니다.

 

05 주께서 그들을 홍수처럼 쓸어가시나이다 그들은 잠깐 자는 것 같으며 아침에 돋는 풀 같으니이다.

 

이처럼 우리의 시간도 긴 것 같아도 실제는 잠깐입니다. 청춘도 잠깐이고 예쁜 것도 잠깐이고 인기도 잠깐이고 명예도 잠깐이고 인생 자체도 잠깐 자는 것이 짧습니다.

우리는 오늘 2010년 마지막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우리 인생의 마지막이 다가왔다고 생각하고 드리는 주일 예배라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모세는 인생을 날아간다는 표현을 합니다. 아주 적절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시간이라는 특급 비행기를 타고 신속히 날아가고 있습니다.

야구에서 투수가 던지는 공을 측정해보면 빠를 때는 시속 150km를 넘깁니다. 이런 선수를 강속구 투수라고 합니다. 자동차로 시속 150km를 달리면 조수석에 앉은 사람은 불안해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달리는 것이 있습니다.

약 시속 108km로 달립니다. 무엇인 줄 아십니까? 바로 우리가 타고 있는 지구입니다. 이 지구는 굉장한 속도로 달리고 있습니다. 똑딱 하는 사이에 30km 정도를 달립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의 속력으로 달립니다. 이 빠른 속도로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돌았을 때 우리는 한 살을 먹게 됩니다.

그런데도 그 안에 있는 우리가 그 속력을 느끼지 못합니다. 인생 속도도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동안 벌써 다 지나갑니다.

어쩌면 우리 중에 김해 시내 벚꽃이 60번 피는 것도 채 보기 전에 그 인생이 끝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가는 세월 막을 수 있는 사람 없습니다. 멈추게 할 사람도 없습니다.

 

영국의 국민시인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4.26.~)는 시간이란 사람에 따라 발걸음의 속도가 다르다고 하였습니다.

즉 시간이 어린아이에게는 느림보 거북이 같고, 청소년에게는 소걸음 같고, 장년에게는 구보 같고, 노년기에는 번개 같고, 죽은 자에게는 꼼짝도 못 하게 머물러 버린다.

구약시대의 인물 욥은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빠르고 짧으냐를 논할 때 베틀의 북보다 빠르게 지나가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07:06). 다윗은 시편 39편에서 사람을 한 뼘 길이만큼의 인생이라고 하였습니다. 매우 짧다는 뜻입니다

 

시 39:05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이래도 나의 건강과 나의 젊음, 나의 남은 세월을 자랑하고 뽐낼 수 있습니까? 그런데도 많은 사람은 내 인생이 천년만년이나 되는 것처럼 착각하고 삽니다.

실제 잘살아 보았다 백 년 안쪽의 짧은 생애를 삽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인생의 유한성과 무상함을 깨닫고 어떻게 지혜 있고 가치 있게 살 것인가를 늘 헤아려야 합니다.

 

 

3. 사람은 정해진 세월을 지혜롭게 살아야 합니다.

 

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모세는 영원을 바라보면서 이 세상에서의 더욱 가치 있고 품격 있는 삶을 살기 위하여 지혜를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비록 지금 시한부 삶이지만 좀 더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한 몸부림을 쳐야 합니다. 이런 몸부림보다 더 아름다운 삶이 있습니까?

모세야말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요, 가장 복 받은 사람입니다. 가장 능력 있는 사람이요, 이웃을 위한 삶, 가치 있는 삶을 살다가 간 사람입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지금 영원한 세계가 보입니까? 영원한 세계의 소리가 들립니까? 유황불이 영원히 타오르고 그 속에서 끝없는 고통과 몸부림을 치는 자들의 소리가 들립니까?

또한 황금보석으로 꾸며진 새 예루살렘, 열두 진주문으로 이루어진 하늘 도성, 이곳에서 영원한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하는 장면이 보입니까?

 

성도 여러분은 어디에서 영원을 보내시겠습니까? 지금 현실에서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습니다. 진리와 믿음 안에서 신령한 세계를 내다보는 삶은 가치가 있습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매사에 준비를 철저히 하면서 삽니다. 암이나 중병이 걸릴까 봐 건강 보험을 듭니다. 운전자는 사고 후를 대비하여 운전자 보험에 듭니다.

 

보험을 들 당시에는 실지로 일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암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사고도 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살다 보면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을 예측하고 이렇게 보험에 듭니다.

모두가 지혜로운 삶입니다. 육신의 삶을 위해서 이렇게 안전을 대비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신령한 삶을 위해서는 더욱 수고해야 합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마 0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많은 유대인이 열세 살이 되어 행하는 성인식 때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잘 쓰라는 뜻으로 손목시계를 선물합니다. 시간은 속히 지나가기 때문에 관리를 잘하라는 뜻 아닙니까? 그러면 나는 어떻게 살아갑니까? 삶의 관리를 어떻게 합니까?

육신의 삶을 위하여 쾌락만 앞세우며 사는 것은 아닙니까? 아니면 신령한 삶을 통하여 영혼 관리를 철저히 하며 살아갑니까?

영원을 준비하며 사십시오. 우리는 어차피 시한부 인생입니다. 시한부 안에서 영원한 세계를 바라보십시오. 삶의 설계도를 따라 주어진 삶을 잘 가꾸십시오.

 

파스칼(프랑스. Blaise Pascal, 1623~1662). 인간은 생각하는 존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며 사는 존재입니까? 하나님을 생각하는 존재입니다. 삶을 생각하며 사는 존재입니다. 사후의 일을 생각하는 존재라는 말입니다.

알렉산더 대왕(Alexander. 마케도니아의 왕 B.C. 356~323). 임종을 앞두고 나는 모든 문제에 관하여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죽음에 대해서만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라며 자기를 한탄하다 죽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가치가 있는 삶을 생각하며 사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믿음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환경을 탓하지 않습니다. 도리어 긍정으로 받아들입니다. 적극적인 삶을 사는 사람은 환경을 탓하지 않습니다. 이웃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며 살려는 사람에 대하여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마 05:13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 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 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 위에 있는 동네가 숨겨지지 못할 것이요.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의 어렸을 때 일화입니다. 하루는 나루터에 도착한 그가 빈털터리임에도 불구하고 한참을 망설이다가 배에 올랐습니다. 배를 타고 가다가 뱃삯을 거두는데 뱃삯이 없어 뺨을 맞고 욕을 듣습니다.

네 이놈, 어떠냐? 후회하지? , 아저씨. 후회할 짓을 왜 해 이놈아? 조그만 놈이 공짜로 배를 타다니. 그럴 때 정주영이 대답합니다. 뺨 맞은 걸 후회하는 게 아니라 뺨 한 번이면 배를 그냥 탈 수 있는데 탈까 말까 미룬 시간 때문에 후회하고 있어요.

 

우리가 살면서 돌이킬 수 있는 것도 있고 돌이킬 수 없는 것도 있습니다. 인생의 내세에 관하여 준비하지 않았다면 내일은 늦을 수도 있습니다.

얼마나 빨리 가는 삶입니까? 자꾸만 내일, 내일 합니까? 지금부터 영원한 삶을 믿음으로 잘 준비하면서 살아갑시다. 나의 인생 세월 다 지나기 전에 믿음 준비를 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