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0년 말씀

(성탄절)나눔을 실천하는 성탄절입니까?(마 01:18~25)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0. 12. 2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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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헨리(henry, O 1862~1910, 본명 윌리엄 시드니 포터, 미국)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단편 소설이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내용인데 이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인 제임스 딜링햄(짐으로 부르기도 함)과 부인 델라가 서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선물을 주고받는 내용입니다. 가장인 22살의 짐과 그의 부인 델라는 생활이 너무 어려워 궁핍함을 늘 면치 못하고 있었지만 이들에게는 대단한 자랑거리를 각 각 하나씩 가지고 있었습니다.

짐은 할아버지께 물려받은 고급 금시계였고, 델라는 아름다운 금발머리였습니다. 이들 부부는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서로가 선물을 하나씩 하기로 마음에 정합니다.각자가 무엇으로 선물을 할까 고민하다가 남편인 짐은 금시계를 팔아 부인의 긴 금발머리에 어울리는 머리핀을 샀고, 아내 델라는 그 긴 금발머리를 잘라 남편의 낡은 시계 줄 대신 백금 시계 줄을 샀습니다. 그러나 그 선물을 서로가 주고받고 보니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서로가 소중한 것들을 팔아 상대방을 위하여 샀기 때문에 그들은 그날 저녁을 아주 행복하게 먹습니다.

 

성탄절을 전후하여 연말까지 우리는 가끔씩 알고 지내는 사람들끼리 선물을 잘 주고받습니다. 주어서 좋고, 받아서 좋고 그래서 선물이란 좋은 겁니다. 성도 여러분도 선물을 받으신 적 있으시죠? 선물을 받을 때의 기분, 전혀 생각지도 않은 선물을 받았을 때에는 더욱 기쁨이 있습니다. 그 선물의 내용물이 값어치가 있어서 기쁜 것이 아니라 선물에 담긴 사랑과 정성이 가득 들어있어서 기쁨이 되고 행복이 있는 겁니다.

이 자리에 계신 우리 성도들은 모두가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어떤 선물 말입니까? 구원의 은혜 말입니다. 구원은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지요. 하나님은 우리가 받은 구원의 선물로서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주셨으니 우리는 그 은혜에 감격하면서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엡 02:08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1. 성탄절은 어떻게 유래하였습니까?


예수님께서 이 땅에 태어나신
일은 복음서에 기록되어 있지만 약 33년 동안 사시는 동안 자신의 생일을 기념하였거나 기념할 것을 암시한 적은 없었습니다. 사도들이 복음을 전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성탄절을 말한 것도 없고, 초대교회에서도 예수님의 성탄절을 한 번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성경도 말하지 않고, 예수님도 말씀하시지 않았으며, 사도들도 가르치지 않고, 초대 교회들도 지키지 아니한 성탄절을 왜 오늘 교회가 지키는가? 라는 의문이 생길 겁니다.

성탄절은 이스라엘의 유월절, 오순절, 장막절처럼 명하신 절기가 아님에도 언제부터인가 기독교를 대표하는 절기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탄절의 유래를 살펴보는 것이 안식교나 여호와의 증인 등 여러 분야의 이단으로부터의 공세에서 답변할 근거를 삼을 수 있습니다.

먼저 예수님께서 실제
12월 25일 이 날에 분명히 태어나셨느냐고 물으면 아니다. 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왜 12월 25일을 성탄절로 지킵니까? 가장 유력한 12월 25일 설(設)은 고대 로마가 지키던 동지 날을 채택한데서 비롯되었습니다.

 

당시 로마의 사람들은 동지절(冬至節, 12월 24일~1월 6일)을 하나의 대축제의 명절로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밤이 점점 길어지던 날이 끝나고,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여 태양이 하늘 높이 떠오르는 것을 희망으로 알고 기념하였습니다. 지금도 안식교에서는 12월 25일의 성탄절을 부정하고 있는 것은 이교도의 동지절 태양 탄생일인 12월 25일을 도입하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동지에 관한 풍습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각국마다 있으며, 우리나라에도 12월 22일을 동지라 하여 팥죽을 쑤어 문설주에 바르고 먹는 등 악귀를 물리치려는 척사(斥邪)의 관습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성탄절과 관련
된 전통 관습들은 이교도들이 한겨울에 벌이던 태양 숭배의식이 그리스도 탄생 기념과 합쳐서 생겨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로마가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인 후 이교도의 축제일인 동지절 중의 한 날인 12월 25일을 그리스도의 탄생일로 채택하여 336년에 콘스탄틴 황제가 선포하였습니다.

이후에 이날을 로마의 전국적인 휴일로 지키고 교회가 교리적으로 지키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동방교회로 퍼져나가 콘스탄티노플리스(379년), 갑바도기아(382년) 등에서 지키다가 현재 세계적 성탄절로 통용되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지키는 성탄절은 미국적 문화를 그대로 본받은 것으로 명칭도 그리스도를 예배한다는 Christ와 mass라는 말이 합해서 Christmas가 된 것입니다.

 


 2. 예수님은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 오셨습니다.


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 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무려 1500년 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실 것을 예고하고, 가르치며, 느끼고 있었던 수많은 사람들과 기록된 성경이 있었지만 막상 그 분이 이 땅에 오셨을 때는 세상이 알아보지도 못했고 영접하지도 않았습니다(요 01:11).

그러나 예수님의 오심을 직접적으로 준비했던 두 사람이 있으니 그들이 바로 요셉과 마리아 아닙니까? 이 두 사람은 정혼한 관계였는데 성경에서의 약혼이란 우리나라에서 더러 결혼 전에 하는 약혼과도 같은 격입니다.

약혼관계는 법적인 부부로 인정을 받으나 부부생활은 약혼기간이 끝나고 난 뒤 신랑이 신부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와서부터 시작됩니다. 신랑의 능력과 여건에 따라 3개월, 혹 1년, 혹 1년이 넘어서도 데리러 가는데 데리러 갈 때는 요란하게 예고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약혼한 이후에 신부는 신랑이 언제 데리러 올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런 풍습이 성경의 열 처녀 비유에(마 25장) 나옵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약혼한 사이로 법적으로는 남편과 아내였지만 아직도 요셉이 마리아를 자기 집으로 데려오지 않았기 때문에 부부생활은 하지 않는 기간입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약혼한 마리아가 요셉과 상관없이 임신이 된 중대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약혼한 아내가 약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의 사이에 임신했다면 율법에 의하여 여자는 돌에 맞아 처형을 당합니다. 이런 놀라운 사건 앞에서 요셉은 냉철하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19 그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그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자기와 약혼한 여인이
자신과 상관없이 임신을 했기 때문에 요셉은 지금 조용히 문제를 처리하고자 구상을 합니다. 약혼을 파기하려는 계획인데 수습이 잘되면 마리아에게는 다행이겠지만 잘 못되면 목숨을 잃을 위기가 오는 만큼 요셉이나 마리아에게는 대단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메시야 탄생의 프로그램을 알지 못하는 요셉과 마리아는 현실의 문제로 고민 속에 빠져 들자 마침내 하나님의 비상한 방법이 동원됩니다.

 

20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이르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하지 말라 그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21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 이심이라 하니라.

 

인간의 이성과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될 수 없는 말 아닙니까? 천사가 와서 이 말을 할 때 마리아는 어안이 없어서 놀랐다고 말합니다.


눅 01:34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이내 마리아는 이 놀라운
일이 자신의 행위에서가 아니라 하나님에 의한 성령님의 역사로 이루어진 사실을 알고는 자신의 심경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눅 01: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마리아는 천사의 말을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요셉도 하나님의 뜻을 따라 마리아를 집으로 데려 오는데 이는 이렇게 된 것이 다 성령님의 역사임을 믿고 받아들인 결과입니다. 성령님께서 요셉의 편견과 고집을 깨뜨리셨으며, 마리아의 믿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공포도 이기게 함으로 메시야의 오심을 위하여 요셉과 마리아가 잘 쓰임을 받고 있습니다.

 


 3. 성탄절은 좋은 소식을 나누어야 합니다.


눅 2: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아낌없이 우리를 위해 속죄의 제물로 주셨으며, 사도 바울도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사실을 깨닫고 로마서에서 이렇게 반문합니다.

 

롬 08:32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으니 그 밖의 모든 것 즉 예를 들면 지혜, 능력, 건강, 물질, 성공, 재능, 행복 등도 아낌없이 주실 것이란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은 어떤 분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그러면 성탄절은 어떤 날입니까? 하나님이 우리 인생들, 세상을 사랑하셔서 우리에게 지상 최대의 선물을 주신 날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성탄절을 어떻게 보내어야 하며, 성탄절의 참 된 정신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성탄절의 참 된 정신은 좋은 소식을 이웃에게 나눔에 있습니다. 우리끼리 잘 먹고, 즐기고, 기뻐하는 날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성탄절은 하나님의 구속사의 프로그램에서는 예수님을 속죄의 양, 희생의 양으로 주신 날임을 기억하십시오. 성탄절은 값으로는 환산할 수 없을 만큼 값진 것을 주심에서 시작되었으므로 이 정신이 오늘 김해삼일교회 성탄절에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맞이한 성탄절은 우리의 가장 값진 것을 나누는 절기임을 깨닫고 먼저 내가 가진 예수님의 생명을, 구원의 굿 뉴스를 이웃에게 나누십시오. 천사도 예수님의 이 기쁜 탄생 소식을 놓고 목자들에게 이렇게 전하였습니다.

 

눅 02: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예수 생명, 예수 복음 이 굿 뉴스를 전하는 것이 바로 성탄절의 참 된 정신인 만큼 사랑도 나누고, 기쁨도 나누고, 은혜도 나누고, 물질도 나누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정신이 들어가는 곳에는 반드시 나눔이 있어야만 합니다.

예루살렘교회를 보십시오. 예수님 정신이 가득베어 있었기에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체로서의 본을 보일 수 있었지 않습니까? 성도 여러분, 나누십시오. 내가 가진 것을 움켜쥐고만 있지 말고 말입니다.
사랑을 나누고, 눈물을 나누고, 기쁨을 나누고 외로움도 함께 나누세요.
성탄절의 참 된 정신은 우리 모두가 좋은 소식을 나눔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눔은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어 주신 일 아닙니까? 이 시간 나는 진정 무엇을 이웃과 함께 나누길 원합니까? 내가 나눌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십시오. 그리고 생각해 보십시오.

 

요 0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영국의 미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Fleming, Alexander, 1881.8.6~1955.3.11]에 대해 들어보셨지요. 노벨 생리, 의학상(1945)을 수상한 세균학자입니다. 특별히 페니실린을 발견하여 인류에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인데 하루는 사람들이 그에게 이런 질문을 하였습니다.
박사님께서 지금까지 발견한 것 가운데 가장 위대한 발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런 질문을 던지면서 사람들은 당연히 그가 페니실린일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는데 뜻밖에도 이런 대답을 하였습니다. 나의 발견 중 가장 위대한 발견은 내가 죄인이요 예수님은 나의 구세주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은 우리 함께 성탄을 축하하며 경배 드리는 날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수님은 그리스도이란 사실, 나의 주님이란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정도에 머물 것이 아니라 나의 생명 되신 예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려야 합니다.

마태복음 02장에 보면 동방박사들이 먼 길을 마다 않고 찾아와서 아기 예수님께 경배를 드렸던 일 아시지요. 그들의 경배는 의례적인 것이 아니라 아주 정성을 다한 경배로서 황금과 유향과 몰약이라는 값비싼 예물까지 드리면서 경배를 하였습니다(마 02:11).

성탄절의 주인공은 예수님입니다. 카드, 선물, 트리, 루돌프 사슴, 산타클로스가 아닙니다.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세요. 예수님께 관심을 집중하십시오. 예수님이 없는 성탄절은 불행이기에 오늘 우리의 성탄절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 다시 찾아오시고 우리는 영접하는 그런 절기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