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로마의 한 황제는 자기의 신하들이 찾아와 알현(謁見)하고 인사를 할 때마다 이런 인사를 하도록 시켰다고 합니다. 죽음을 기억하십시오. 황제는 이러한 종말의 메시지, 죽음의 메시지를 통해서 자기의 삶을 순간순간마다 마지막 심판대 앞에 세우는 결단을 하였습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폭풍이나 번개가 몰아치면 주님! 이제 오십니까? 하고 생각했으며 밤이 되어 아름다운 별들을 대할 때도 주님! 이제 오십니까? 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만날 때마다 이런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마라나타(주님께서 곧 오십니다). 이러한 종말론적인 인사말이 그들의 삶에 대한 긴박감을 갖게 하였고, 삶 그 자체를 하나님 앞에서 책임 있고, 능력 있는 삶으로 살게 하였습니다.
기독교 역사의 어느 시대에나 영적인 부흥과 도덕적인 각성이 일어 날 때에는 바로 이 재림 신앙이 항상 전제(前提)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종말론적인 신앙의 경각심을 가지고 살기를 바라는 뜻에서 마지막 때 나의 신앙의 스타일은? 이런 제목으로 말씀을 강론하고자 합니다.
1. 우리의 주변 환경을 보니 마지막임이 감지됩니다. |
지금 우리의 앞에는 위기가 놓여 있습니다. 아니 목사님 어떤 위기란 말입니까? 예, 종말 그 자체의 위기가 아니라 종말을 준비치 않는 사람들의 무사 안일한 자세, 그저 되는 대로 살아가는 그것이 바로 위기라는 말입니다.
어차피 맞이할 마지막 그 자체를 비극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진정 비극이라면 장래의 심판을 준비하지 않는 사람들의 안일한 삶의 모습이 아닐까요? 이 세상은 이미 하나님께서 카운트다운을 하는 긴박한 상황의 종말에 처해 있다 해도 됩니다.
미국 핵과학자회(BAS)에서 관리하는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가 있습니다. 이 시계의 분침을 조정하는 기준은 핵전쟁과 세계적인 정치, 경제적 상황 평가 등을 바탕으로 앞당기거나 늦추는 방식으로 지구 종말 위협의 증가 또는 감소를 표현합니다. 가장 최근 맞추어 놓았던 때가 2007년으로 당시 23시 55분이었는데 이 시계의 분침을 금년 1월 14일 지금보다 1분을 늦추어 23시 54분으로 발표했습니다.
이 운명의 날 시계 분침 조정 결정은 19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포함한 저명 과학자들과의 협의 를 거쳐 이루어지는데 1947년 파멸 7분전을 가리키면서 이 시계가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19번의 시간 조정이 있었으며 1953년 미국과 소련이 수소폭탄 실험을 했을 당시 자정 2분전으로 종말에 가장 근접하게 분침이 당겨졌었습니다. 이후 냉전이 끝나고 평화 무드가 일렁이던 1991년에 자정 17분전인 11시 43분까지 후퇴했다가 금년 자정 6분전으로 조정되었습니다.
자정 6분전, 이것은 대단히 위험한 상태임에도 사람들은 전혀 부담 없이, 아랑곳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인정하지 않습니까? 저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이미 위험한 종말의 고비를 맞고 있으며 하나님의 카운트다운이 신속히 진행되고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사실 성경으로 보나 세계적인 현상으로 보나 우리는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운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분명하며 이 사실을 부정할 자는 아무도 없을 겁니다.
신약성경에는 예수님의 재림에 관한 기록이 318회나 기록되어 있으며 예수님도 가신 모습 그대로 오신다고 하셨습니다(행 01:11). 이것은 신약성경 약 1/20에 해당하는 말씀으로서 예수님의 재림과 종말은 함께하는데 세상이 종말을 맞으면 예수님의 재림이 있으며 그 날이 바로 세상의 종말이 됩니다. 다시 말하면 재림과 종말은 한 가지 사건에 대한 양면으로 보면 됩니다.
예수님께서도 세상 종말에 관하여 하신 말씀들(23~25) 중 24장은 종말을 예루살렘의 멸망과 연계하여 대단히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은 사람들이 세상 종말에 관하여 하도 안 믿으니까 예루살렘이 멸망한다면 그것은 우주의 종말이 임한 것과 같은 것이라고 비유를 들어 말씀해 주신 것이지요. 그러고 보면 예수님은 우리가 사는 이 세대 가운데 오실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으며 그 분께서 오시는 날 인류는 양분 될 것입니다.
찬양 소리에 휩싸여 환영하는 무리와 공포에 싸여 통곡하는 무리들,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 하나님 나라의 백성과 지옥의 백성으로 말입니다. 만일 부인이 신자이고 남편이 불신자라면 그 날에 한 사람은 천국으로, 한 사람은 지옥으로 갈 터인데 정말 심각한 문제요 불행한 문제 아닙니까?
마 24:41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 42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그럼에도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왜 종말을 준비하지 않고 살아갑니까? 내일에 대한 꿈이 없기 때문이요 쾌락주의에 빠져 시간을 허비하기 때문입니다
벧전4:0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2. 마지막 때의 특징은 적그리스도의 출현입니다. |
18 아이들아 지금은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오리라는 말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
요한은 초대교회 시절 성도들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 할 지를 강조하는 말씀 가운데 마지막 때라는 말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이 마지막 때를 자주 언급하는데(딤후 03:01; 히 01:01,02) 마지막 때란 예수님의 초림으로부터 장차 다시 오실 때까지의 모든 기간을 의미합니다.
18절 하반 절의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는 이 말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성도는 항상 믿음의 긴장을 하면서 하나님 앞에 설 준비를 하고 살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마지막 때라고 하였으니 성도 여러분은 이 마지막의 특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홍수처럼 교회로 밀려오고 밀려가지만 그들 대부분이 위선적인 크리스천들이며 맹목적인 교인들이다. 그 가운데 거듭난 자는 지극히 작은 수에 불과하다.
불안하기에 교회를 찾아오지만 자기가 만든 기준 안에서 좋은 말만 해주는 목사와 말씀만 좋아하지 자신들의 아픈 곳을 찌르는 목사나, 설교나, 교회는 좋아하지 않습니다. 바른 소리를 하면 오히려 은혜가 없다고 이야기 해 버리는 판입니다.
* 적그리스도의 출현입니다.
성경에서 적그리스도에 대해 가끔 소개하는데 이 적그리스도란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자요, 하나님의 나라에 대적하는 무리입니다. 또한 신약성경은 적그리스도를 벌써부터 교회 안에 들어와 있는 세력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성경은 적그리스도가, 미래에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기 위하여 일어날 하나님을 믿지 않는 어떤 정치적인 세력을 말하지 않습니다.오히려 교회 안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짓밟고 성도들을 괴롭히며 하나님을 대적하여 싸우고 있는 종교적인 세력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신앙인들이 홍수처럼 밀려와
이들이야말로 교회 안에서 나타난 이단들이며 적그리스도일 것인데, 그들은 성도들의 귀에 대고 그럴듯한 위선적 메시지로 미혹하여 영혼을 낚아채 갑니다. 우선 전통적인 목사와는 달라야 하기 때문에 창세기부터 다르게 가르칠 것이고, 그러면 사람들은 야! 신비롭다 새로운 해석이다. 해서 빠져들어 가게 됩니다.
딤후 04:03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사도 바울도 많은 불법자들 곧 적그리스도가 출현하게 될 때 쉽게 방심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살후 02:03~07). 또한 적그리스도는 범사에 일컫는 신이라 하는 어떤 자보다 뛰어나 자기를 하나님처럼 숭배하도록 이끌어 가면서 믿음의 사람들을 미혹하며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부인하는 자입니다.
살후 02:04 그는 대적하는 자라 신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과 숭배함을 받는 것에 대항하여 그 위에 자기를 높이고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내세우느니라.
요일 01:07 미혹하는 자가 세상에 많이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런 자가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
그들은 겉으로 보이기에는 선지자로서 기름 부음을 받은 것처럼 뛰어난 면모를 보이면서도 내적으로는 은밀히 다른 예수, 다른 복음을 가르칩니다(고후 11:03,04). 그 가르침이 얼마나 놀랍든지 듣는 자들이 큰 은혜를 받은 것처럼 착시 현상에 빠져 그대로 믿고 따르며 뛰어난 열정과 결과를 보인다고 하니 진정 경계해야 할 일 아닙니까?
고후 11:04 만일 누가 가서 우리가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은 너희가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 구나.
지금이 어떤 때입니까? 깨어서 기도하고, 기도하는 중에 깨어있을 때로서 만일 깨어있지 않으면 심령이 둔하여 무너지기 십상입니다.
벧전 01:13 그러므로 너희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근신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너희에게 가져다주실 은혜를 온전히 바랄지어다.
05:0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3. 마지막일수록 교회를 잘 사수해야 합니다. |
19 그들이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더라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려니와 그들이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
19절은 현실 교회의 중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말씀입니다. 현 시대의 중요한 특성 중의 또 하나가 교회 내에서 떨어져 나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현대의 교회 현실을 보면 유럽과 북미 대륙에서의 교회의 죽음은 심각한 수준을 넘는 것으로서 이런 교회의 감소현상과 교회에 대한 공격은 아주 심각한 일입니다. 이런 현상에 대하여 요한은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그들이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처음에는 신앙의 공동체 안에서 예수님으로 출발하여 잘 믿는 것처럼 보였지만 어느 시점엔가 이탈되어 나갔으니 알고 보면 그들은 쭉정이와 같은 자란 말입니다. 요한은 이러한 배도자들을 말할 때 적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들이라고 규정하였는데 잘 믿고 잘 따르다가 마지막에 믿음에서 탈락되니 이들이 바로 어둠의 자식들 아닙니까?
성도 여러분! 우리는 자신에 대하여 어떻게 평가를 합니까? 열심히 신앙생활 한다고 생각합니까? 교회를 떠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물론 진리의 교단인 고신 교단 교회에 속하여 있다는 것이 자랑거리가 될 수 있을 것이며, 많은 사람이 낙심한데 비해 이렇게 오늘 거룩한 주일을 맞아 하나님을 경배하는 자리에 있음이 대단한 축복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알곡과 쭉정이가 구별되는 때가 올 것인데 그때에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마 25:21,23) 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한 일 아닙니까? 우리 모두가 신앙의 심지가 곧아야 하고, 심령이 건강하여야 하며, 건강한 판단력이 있어야 하며, 스스로 딜레마에 빠져 혼란을 겪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공동체에서 이탈하기가 쉽고 시험에 들기가 쉽습니다.
성도 여러분! 나이가 많아서 교회를 가까이 하지 못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변덕이 심해서 또 마음이 이리 저리 흔들리고 있습니까? 심령관리 믿음의 관리를 잘 못하면 누구든지 배도자의 길로 나갈 수 있는데 그러한 사람 중에 데마라는 인물을 들 수 있습니다. 데마라는 이름이 성경에 세 번 나오는데 연대 별로 살펴보면 제일 먼저 바울의 동역자로(몬 01:24), 다음으로는 이름뿐인 데마로(골 04:14), 마지막엔 변절자로(딤후 04:10) 나옵니다.
딤후 04:10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고….
이 자리에 계신 성도 여러분! 나의 주님께서 이 교회를 위하여 섬기라고 나를 선교적인 차원에서 보내셨음을 믿으십시오. 몸 다하여 봉사하십시오. 신앙의 보금자리를 떠나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교회를 떠나지 않는 참 그리스도인의 길은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과 항상 감동 된 삶이 있어야 합니다.
20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
22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냐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냐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
적그리스도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임을 부인하는 것인데 우리의 주변에 이러한 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외에 많은 이단과 적그리스도들이 난무하며, 자신을 예수라고 내세우고 있으며, 이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이런 자들을 향하여 바울은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갈 01:08).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시간표와 우리의 시간표는 다를 수가 있으며, 그 날과 그 시각을 하나님께서 비밀에 붙여 두심으로 깨어있게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사는 오늘은 1세기에 살았던 그들보다 훨씬 더 마지막에 가까이 서 있지 않습니까? 단 한 번뿐인 짧은 인생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사랑하며 아름답게 살아갑시다.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고 하나님께 쓰임 받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남을 생을 살아가는 믿음의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계 16:15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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