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08년 말씀

예수님을 맞이한 사람들을 보십시오.(마 02:01~12)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08. 12. 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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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왕의 왕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성탄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자세는 매우 다양하고 다채로운 것 같습니다.

①사람에 따라 예수님의 탄생을 진심으로 기뻐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아주 경건하게 맞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고,

②혹 어떤 사람들은 성탄절을 맞이하면 공연히 마음이 들떠서 안절부절못하는 경우도 있으며,

③또 어떤 사람들은 신앙과는 상관없이 감정을 마음껏 돋우어 캐럴 송이나 부르면서 상업적 이윤을 위하여 대단히 분주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의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전능자께서 육신을 입으시고 인간 역사의 현장에 찾아오셨음을 기념하는 2008년 성탄절입니다. 우리 김해삼일교회 성도들은 진리와 함께 진심으로 기뻐하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우리 주님의 성탄을 축하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오늘 종일토록 성도의 교제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들을 주님 안에서 가지십시오.

 


 1. 예수님께서 왕으로 오셨다는 소식을 헤롯 왕이 먼저 듣습니다.

 

01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02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헤롯 왕은 만왕의 왕이신 주님께서 탄생하셨다는 반가운 소식을 동방박사를 통해 그 누구보다도 먼저 들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헤롯 왕의 모습을 볼까요?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을 불러 예수 그리스도 즉 메시야가 어디서 탄생하였느냐고 질문을 합니다.


03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04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 물으니.

 

이때 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옛 선지자들이 예언한대로 “유대 땅 베들레헴” 이라고 미가서 05장 02절에 예언된 말씀을 인용해 주었습니다(05,06절). 그러자 헤롯 왕은 다시 동방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알아보고 베들레헴으로 보내면서 자기도 아기 예수님께 경배하겠노라고 답변을 하였습니다.

 

08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물론 이 고백은 진심에서 울어난 고백이 아니라 예수님을 찾아 죽이기 위한 흉악한 마음의 표현이었습니다. 이후 헤롯 왕은 동방박사들로부터 속은 것을 알고 예수님을 죽이기 위하여 베들레헴과 그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들을 두 살부터 그 아래까지 모두 죽이게 하였습니다.


마 02:16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 본 그때를 표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왜 헤롯 왕이 이와 같이
잔인한 행동을 취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과 그 사람의 됨됨이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헤롯은 유대인이 아니라 에돔 사람으로서 에서의 후예이며 안티파테스의 아들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헤롯이 유대인의 왕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한 기반을 닦았는데 헤롯 왕조의 시조로 불리는 안티파테스는 유대의 마지막 왕조인 마카비우스(하스몬) 왕가를 무너뜨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헤롯은 주전 55년부터 38년 동안 팔레스타인과 그 인접 국가를 통치한 왕조의 이름으로서 헤롯 왕가의 창시자입니다.
25세 때에 아버지의 권력을 등에 업고 갈릴리의 지사를 거쳐 주전 40년에 로마황제 아구스도에 의하여 유대 왕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이두매, 사마리아, 갈릴리 지방을 쳐서 주전 37년에 예루살렘을 함락시키고 유대 왕으로서 군림하였는데 성격이 강인하고 또 현명한 재질을 가졌으나 매우 잔인한 행위도 하였습니다. 그는 혈통적으로 유대인의 피가 아니라는 핸디캡을 가짐으로서 그 결과는 바리새인들로부터의 지지와 정통성을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신앙 노선이 다른 사두개파와 바리새파들 사이에 반목이 심한 것을 알고 바리새인들의 인기를 얻기 위해 사두개인을 제거하는 잔인한 비양심적인 일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반면 공공사업도 많이 추진하였고 예루살렘 성전의 재건에도 착수도 하면서 유대인으로부터 환심을 사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가족으로는 무려 10명의 아내와 많은 자녀를 둠으로서 그 자식들의 권력싸움 또한 볼만했으며 자기의 정적이다 싶으면 아내와 자식들 대제사장까지도 무참히 암살을 하였는데 자신의 총애하던 왕비에게 화가 난다고 목 베어 죽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심지어는 자신의 임종 시에 왕 자리를 노린 혐의가 있다고 하여 두 아들을 그 자리에서 처형하도록 명령을 내린 것과 귀족들은 잠재적 위협 인물로 분류하여 처형하라는 유언까지도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회자되는 말 중에는 헤롯의 아들이 되기보다는 그의 돼지가 되는 편이 낫다는 풍설도 있었음을 보아 잔인한 헤롯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수식어일 것 같습니다.

 

그 후 헤롯 왕 자신은 악질에 걸려 여리고에서 죽었는데 그러한 사람이 유대인의 왕이 탄생하였다는 소식을 들을 때 얼마나 마음이 불안하였겠습니까? 예수님이 애굽으로 피난하고 난 이후 비록 늦었지만 만일의 후환을 남기지 않겠다는 계산 아래 베들레헴 지방의 2세 미만 유아들(약 30여명)을 살해한 것입니다.

 


 2. 다음으로 예수님의 탄생을 들은 사람은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입니다.


왕은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불러 모았다고 했는데 모든 여기 대제사장이라고 한 것은 대제사장을 지낸 여러 직전 인물들까지 포함합니다.

 

04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 물으니.


대제사장은 영구직이기
때문에 여러 사람일 수가 없으나 그러나 헤롯은 율법을 어기고 대제사장직 제도를 제 마음대로 바꾸어서 마음에 맞는 사람들을 임명하고 또는 해임시켜 버리는 일을 예사롭게 하였습니다.
서기관들은 율법 선생들을 말하는데 성경을 필사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명칭으로 불리어졌습니다. 여기서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헤롯 왕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탄생하셨다는 기쁜 소식을 두 번째로 들은 사람들로서 헤롯 왕이 이들에게 동방의 박사들이 나를 찾아와 유대인의 왕이 탄생했다고 하는데 어디에서 어떻게 탄생을 하였느냐고 질문을 합니다. 그러자 저들은 선지자들이 예언한 예언을 따라서 유대 베들레헴에 탄생하셨다고 밝혀 줍니다.


05 가로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06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 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이후 동방에서 온 박사들은 아기 예수님을 찾아서 베들레헴으로 갔는데(09) 그러나 성경을 자세히 보십시오. 참으로 이상한 일은 예수님께서 왕으로서 과연 태어나셨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박사들과 함께 베들레헴으로 간 사람은 대제사장이나 서기관들 중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토록 메시야의 강림을 열망하던 자들이었으며 또 그들에게는 하나님에 대한 지식이 있어서 사람들에게 메시야가 베들레헴에 태어나실 것이라고 말은 해줄 수 있었지만 정작 그들 중 아무도 스스로는 가지 않았습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탄생 하셨다는 소문을 들은 즉시 다른 사람들에게 가서 가르치고 전파하고 아기 예수님께 먼저 가서 경배를 드렸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들은 오직 지식으로서만 믿었지 참된 구주를 바라거나 찾는 구도자의 정신은 없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그곳에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 것 같으며 또 오늘날의 상황은 어떠합니까? 많은 사람들이 매우 영적인 채 하면서 성경만을 주시할 뿐 탄생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관심은 가지지 않고 가지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일들은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도 곧 옮아 올 수 있는 무서운 영적 불감증이라는 사실입니다. 결국 먼저 가서 예수님께 경배를 드려야 할 사람들이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마침내는 예수님을 배척하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일에 앞장을 섰던 것입니다. 이처럼 자기의 지위나 권위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한 종교지도자들에 대하여 주경학자들은 다음과 같이 지적합니다.


①알면서도 실행하지 못하는 외식자들 ②남은 가르치면서도 자기를 가르치지 못하는 사람③남에게는 전파하면서도 자기들은 실천 실행하지 않는 위선자들이라고 말입니다.

 


 3. 만왕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께 경배한 동방의 박사들입니다.


01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09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 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섰는지라.

11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 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하여 전하는 이야기는 그 박사들은 세 사람으로서 그들의 이름은 키는 작지만 긴 수염이 난 위풍 있는 멜키올(Melchior) 40세가량인 얼굴이 검은 발다살(Balthasar) 키가 후리후리하게 큰 20세가량의 청년 가스팔(Caspar)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페르시아인 혹은 바벨론 사람으로서 마니교도들의 선생이고 천문학을 연구하는 점성술사로서 별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연구하며 설교했는데,

그 종교의 우두머리들은 천문학사들이었으며 그들의 교당은 천문대를 겸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특별히 구약성경을 천문학을 연구하는 일에 귀중한 자료로 사용하였는데 그 이유는 모세가 이스라엘 민족을 인도하여 가나안으로 향할 때에 등장하는 사람 발람에 관한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모압 왕 발락이 발람을 뇌물로 매수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저주케 해 달라고 요청을 하는 사건에서 이때 발람은 브올산에 올라가 이스라엘을 저주하기는커녕 하나님의 신에 감동하여 이렇게 예언을 하였습니다.

 

민 24:17 저가 지금 없으나 내가 보고 저가 가깝지 아니하나 내가 바라보도다 한 별이 장차 야곱의 집에서 나옴이여 한 홀이 장차 이스라엘에서 일어나리로다(메시야의 출생에 관하여).

 

주전 700년부터는 이스라엘 민족이 앗수르와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동방 각처로 흩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는 곳마다 동방의 문학 계급에 있는 사람들은 그들을 통하여 옛날 동방의 선지자 발람의 예언을 듣게 되었는데 곧 하늘에서 거명성(巨明星)이 뜰 때에 유대에서 세계적인 대왕이 탄생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성수(星數)는 인수(人數)에 상관한다는 사상으로 별의 운명은 사람의 운명과 같이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큰 사람이 세상에 태어날 때에는 하늘에 큰 별이 뜬다는 논리를 따라 박사들은 새로 뜨는 큰 별을 먼저 찾으려고 각처에서 하늘을 관찰하며 별의 길을 자세히 연구했습니다.


바벨론의 보시파에 있는
칠성전 관상대(七星殿觀象臺)에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동방의 세 박사 즉 멜키올, 발다살, 가스팔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새로 태어날 왕에게 드릴 예물 즉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준비하고 친구인 페르시아의 엑바타나 도시에 있는 제 4 박사 알타반과도 함께하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알타반 박사는 페르시아 황제의 피서궁(避署宮) 북편 오른테스 산에 성단을 쌓고 배화(拜火)하던 진실한 도사였습니다.

그는 왕에게 드릴 예물을 준비하였다가 히브리 족속이 사는 서편 하늘 쌍어성좌(雙魚星座)에서 큰 새 별이 뜰 때에는 즉시 칠성전으로 와서 세 박사들과 함께 새로 나신 대왕에게 경배하러 갈 준비를 하고 살았습니다.

드디어 왕의 왕 되신 구주께서 강생하실 그때에 하늘에 명랑한 새별 하나가 나타났습니다. 그 별을 본 박사들은 기쁘고도 마음이 조급해져 알타반을 기다릴 새도 없이 즉시로 약대를 몰아 예루살렘으로 향했습니다.

엑바타나 오른테스의 천문대에 있던 알타반도 새 별이 뜨는 것을 보고 곧 예물로 드릴 보석 셋을 가슴에 품고서 가장 빠른 루바스다를 몰아 칠성전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이미 세 박사들은 저들끼리 먼저 떠난 뒤여서 알타반도 약대를 몰아 아라비아 사막을 건너 이스라엘로 향하여 마침내 베들레헴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때 아기 예수님은 피난을 가고 없는지라 만나지 못하여 안타까운 마음으로 일생을 헤매다가 예수님께 드리려고 가져온 보물 세 개는 다 남을 주고 예루살렘에 와서 쓸쓸히 죽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동방의 박사들이 있었다는 것은 성경이 말함으로 알고 있으나 그들이 진정 어떠한 박사들이었는지는 정확히 모르고 다만 전해오는 이야기로 이렇게 추론해볼 뿐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지금 자기들 나라의 임금이 태어난 것이 아니고 가장 배타적인 민족 유대인의 왕이 태어났습니다.


또 임금을 찾아 경배한다고
해서 벼슬이 내려질 것도 아닌데 더 나아가서 그 아기가 자라서 등극하는 날에는 자기들은 늙어 죽을 터인데 재산과 시간과 정열을 바친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그들의 여행길은 너무나 위험이 따르는 아라비아 사막의 길입니다.
도둑의 위험, 병의 위험,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온갖 희생을 지불하면서 감행한 그 기막힌 고생의 보상은 무엇이었습니까?

세상적으로 보면 어리석은 사람들이요 순진하고 지극히 바보스러운 사람들 아닙니까? 악착같이 땅의 것을 추구해도 살기 어려운 세상에 하늘만 쳐다보고 살았으니 얼마나 비현실적이며 비 실리적인 사람들입니까? 그러나 동방박사들의 삶은 신앙적 차원에서 볼 때 구도자의 삶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삶은 그 뒤에 올 수많은 종교적인 순례자들, 예수님께 사로잡힌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성탄절을 맞이하여 예수님께서
탄생하실 당시에 있었던 세 종류의 사람을 말씀으로 만나보았습니다. 성탄의 기쁜 소식을 들은 우리 김해삼일교회 성도들은 본문의 세 인물 중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합니까?

헤롯 왕과 같이 시기 질투하고 무죄한 피를 흘리는 일이 없어야겠지요. 제사장이나 서기관들처럼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 외식과 형식에 얽매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동방 박사들과 같이 예수님께 찾아와 예물을 드리면서 경배 드리는 성도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12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 가니라.


동방 박사들은 천사의
지시를 받고 다른 길을 따라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왜 다른 길로 갔습니까? 헤롯에게로 가면 예수님의 생명도 위태롭고 자기들의 생명도 위태롭기 때문입니다. 다른 길은 예수님께 경배 드리는 참 신앙인은 과거에 예수님을 믿기 전에 행하던 죄악의 길 옛길을 떠나 이제는 진리와 신앙의 길 새로운 생명의 길로 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