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08년 말씀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억해 주십니다(창 08:01~05).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08. 12. 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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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내 직업이고 내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만 10, 백성은 어린아이, 노인까지 합쳐 2백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 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은 몽땅 쓸어버리고 나를 극복하는 그 순간 칭기즈칸(成吉思汗, Činggis Qaγan, 전 세계의 군주)이 되었다.

 

얼마든지 세상을 원망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그런데도 할 수 있다는 의지 하나를 앞세워 세계 역사상 가장 넓은 대륙을 점유한 몽골 제국의 창업자 이야기입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는 어떠합니까? 주변을 돌아봐도 모든 게 넉넉하고 다른 사람이 충분히 나를 믿어 주고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환경 아닙니까?

혼자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거기다 믿음의 사람들에게 시련은 올지라도 하나님께서 기억해 주시는 백그라운드가 있으면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김해삼일교회 가족 여러분, 하나님은 사람들이 알아주는 정도와는 비교도 안 되게 우리를 잘 아시고 권념해주시는 증거가 01절에 나옵니다.

노아와 그의 가족들이 방주 안에서 홍수 후 370일 동안 바람과 물에 밀려다녔습니다. 얼마나 큰 두려움과 속에서 지냈는지를 우리나 짐작이나 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불안 속에서 떨고 있는 사람을 기억하셨습니다. 이 놀라운 은혜가 불확실한 우리의 앞날에도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제목을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억하십니다.로 정했습니다.

 

 

1. 하나님께서 노아의 가족과 모든 생명체를 기억하셨습니다.

 

01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

 

기억하사(זָכַר 자카르). 개역판은 권념(眷念)이라는 단어로 번역했습니다. 보살피어 생각한다, 기억해서 은혜를 베풀어준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한순간도 방주 안에 있는 노아의 가족을 잊지 않으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기억해 주시면 어떻게 됩니까?

죽음의 현장을 탈출합니다. 노아는 하나님께서 방주(方舟) 안의 여덟 가족을 기억해 주심으로 구원의 은혜를 찬양하는 자리에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노아와 각종 짐승이 얼마나 방주에서 견딜 수 있는지를 아셨습니다. 노아가 무엇을 염려하고 있는 것까지도 다 아셨습니다.

 

노아와 그 가족을 방주에 들어가라고 하신 후 일 년이 넘도록 방주 안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힘을 주셨습니다. 특별히 돌보아 주셨습니다.

혹 노아가 방주에 들어간 후 하나님께서 나를 잊으신 것은 아닌가? 라며 불안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평안하게 여겼습니다.

노아를 기억해 주신 이런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삶에도 함께하십니다. 지금 우리의 처지와 형편을 살피시고 돌아보십니다. 이런 은혜의 보살핌이 우리를 든든하게 합니다.

 

눅 12:06 참새 다섯 마리가 두 앗사리온에 팔리는 것이 아니냐 그러나 하나님 앞에는 그 하나도 잊어버리시는 바 되지 아니하는 도다. 07 너희에게는 심지어 머리털까지도 다 세신 바 되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외면치 않고 돌아보시면 그때는 평안히 거할 수가 있습니다. 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억하지 않으시면 역경 속에서 헤어 나올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주권자 다윗이 하나님께서 기억해 주시는 은혜를 깨달았습니다. 이후 감사의 한 고백을 남겼는데 여러분이 잘 아는 말씀이라 소개합니다(우리도 이런 고백이 있기를 바랍니다).

 

시 18:01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02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2. 하나님께서 노아를 기억하시면 홍수가 물러갑니다.

 

02 깊음의 샘과 하늘의 창문이 닫히고 하늘에서 비가 그치매 3 물이 땅에서 물러가고 점점 물러가서 백오십 일 후에 줄어들고.

 

깊음의 샘. 샘은 지하수의 근원을 뜻합니다(07:11). 이 샘이 대홍수와 폭우와 해일(海溢)로 인해 범람하였다가 이제 막혔습니다. 하늘의 창문이 닫혔다는 말을 보십시오. 이 말에서 고대인들의 우주관을 다소 볼 수 있습니다.

당시의 사람들은 대기권을 넘어 이층천(二層天)에는 비, 우박, 눈 등을 엄청나게 보관하고 있는 하늘 창고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들이 하늘 창문을 통해 지상에 내려진다고 여겼습니다. 하나님께서 지상에 쏟는 재앙의 요소들이 노아 한 사람 때문에 종결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하루하루를 살면서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곤경의 자리에 처하기도 합니다눈으로 확인되는 위기의 순간이 많이 있습니다. 미처 깨닫지 못하고 지나가는 위기의 순간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김삼일 가족은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를 입습니다.

 

사 49:15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이 말씀이 믿어지면 환난 중에서 우리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습니다. 말할 수 없는 경제 한파와 고난 속에서도 안전히 거할 수 있습니다.

당당하고 힘 있게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신앙인이 어떤 어려움도 당하지 않고 산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프리카 선교사 리빙스턴(Livingstone David, 1813.3.19.~1873.5.1.)의 전기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친구가 아프리카에서 선교하는 일이 무섭거나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리빙스턴이 대답합니다.

내게 어떤 어려움이 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것이고 나의 유익을 위한 것이다.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께 달려 있다네.

내가 죽는 날이 오면 그때가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시는 때이고 본향으로 돌아가는 때이지. 저 하늘나라에 가는 순간까지 하나님께서 나를 보호하실 줄을 믿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08:28) 말씀을 믿음으로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이 자리에 계신 우리도 어떤 고난이나 역경을 이겨 낼 수 있습니다. 노아를 기억하신 하나님께서 이 시간도 우리 믿음의 가족을 기억해 주시는 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3. 하나님께서 기억해 주심으로 복된 미래가 보장됩니다.

 

17 너와 함께 한 모든 혈육 있는 생물 곧 새와 가축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 이끌어내라. 이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리라 하시매.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리라. 홍수로 땅이 황폐하여 졌고 죽음만이 사방에 널려 있는 참혹한 상황입니다. 이런 형편에서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십니다.

종족을 보존할 목적으로(07:03) 방주에 있는 모든 동물이 번성하게 될 것을 다시 약속해 주십니다. 희망이 넘치는 메시지입니다.

인류의 복된 미래가 아담의 타락으로 인하여 깨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 복된 미래를 노아를 통해서 다시금 열어 가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시 사람들의 죄 때문에 그 세대를 심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진정한 의도는 심판과 저주가 아닙니다. 복을 내리시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세상 만물을 지으실 때 마지막에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모든 것이 완비된 에덴동산에서 사람을 살게 하셨습니다. 그 은혜의 프로그램은 오늘 우리에게도 그대로 되는 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김삼일 가족 모두를 날마다 복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날마다 동행하시며 눈동자처럼 지켜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날마다 평강 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믿음의 가족 여러분은 미래에 대한 어떤 일도 다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하나님의 방법으로 선하게 해결해 주실 줄 믿으십시오. 그리고 믿음으로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잠 16:0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사람은 한 치 앞도 잘 모릅니다. 따라서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내 앞길을 책임져 주실 줄 믿고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인도는 완벽하고 완전하시기 때문입니다. 13절 말씀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노아와 그 가족과 짐승들이 나오기 전에 살 만한 환경을 먼저 조성해 주십니다.

 

13 육백일 년 첫째 달 곧 그달 초하룻날에 땅 위에서 물이 걷힌지라 노아가 방주 뚜껑을 제치고 본즉 지면에서 물이 걷혔더니 14 둘째 달 스무이렛날에 땅이 말랐더라.

 

하나님께서 노아를 알고 친하게 지내셨습니다. 환난 중에서도 돌아보셨습니다. 복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해 주셨습니다. 노아를 기억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계속 내려 주셨습니다.

노아는 이런 하나님의 은혜 프로그램을 잘 헤아렸습니다. 그래서 방주에서 나오자마자 정결한 짐승으로 하나님 앞에 감사의 제사를 지냅니다.

 

20 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

 

홍수가 나서 지면에 있는 살아 있는 모든 것이 심판받았습니다. 오직, 노아 부부와 세 아들 부부만이 살아남았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요 사랑입니다.

앞으로는 온전히 하나님을 경배하며 살겠다는 헌신의 각오입니다. 노아가 하나님께 쌓은 제사는 하나님을 향한 기쁨과 감사와 찬양의 제단입니다.

노아의 삶은 이 제단에서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나를 보호하시고 은혜의 복을 내려 주신 하나님을 떠나지 않겠다는 확고한 신앙의 고백부터 먼저 한 셈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노아가 방주에 들어감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 것입니까? 아닙니다. 방주 안에서의 새로운 삶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순종하는 삶 말입니다. 하나님의 법도를 따라 사는 삶 말입니다.

방주 안이라도 하나님께 모든 일을 맡기지 못하면 거기에는 역시 어려움이 옵니다. 노아와 그 가족은 방주 안에서 일 년을 넘게 살았습니다. 그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신령한 교제의 삶을 잘 이어갔습니다. 감사의 생활을 넘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늘의 우리를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얻게 하셨습니다. 즉시 하늘나라로 옮기시지 않았습니다. 방주 안에서 생활하게 하십니다.

광야 길을 가는 나그네의 삶을 우리가 언제 끝내겠습니까? 세상 사람은 우리를 잘 알아주지 않습니다. 돌보아 주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나를 기억해 주시는 하나님께서 배후에 계십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외롭지 않을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와 그 가족만 기억해 주신 것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도 도우시며 살피시며 돌보아 주시는 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나그네의 삶을 사는 여러분을 돌아보십니다. 고난 속에 있는 우리의 삶도 돌아보십니다. 그분으로 인하여 우리 믿음의 가족 모두가 힘을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미국 흑인교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흑인들의 예배에는 뜨거운 정서의 교감이 있습니다. 따라서 예배 시간도 길고 설교자의 메시지에 회중이 목소리로 반응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한 흑인 목사님이 설교하시며 말합니다.

여러분, ①오늘의 교회는 주저앉아 있습니다. 이제 교회는 일어나 걸어야 합니다. 했더니 회중들이 맞습니다. 일어나 걸어야 합니다. 하고 화답합니다.

 

②이어서 설교자는 걷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달려가야 합니다. 했더니 또한 회중들이 맞습니다. 달려가야 합니다. 하고 화답합니다.

 

③이어서 설교자는 또한 세상은 너무나 넓습니다. 열방 중에 복음을 선교하기 위해서 교회는 날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했더니 또다시 회중들이 예, 맞습니다. 교회는 날아가야 합니다. 날아갑시다. 하면서 적극 자세로 화답합니다.

 

④다시 설교자는 여러분 이런 선교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합니다. 우리 모두 구체적으로 돈으로 헌신합시다. 했더니 조용하더랍니다. 그러더니 어떤 성도가 화답하기를 우리 교회는 그냥 다시 걷게 합시다. 하였습니다.

 

, 경제가 어렵지요. 그러나 그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건 우리의 강력한 믿음입니다. 여러분과 저는 혹시 이 흑인 성도와 같지는 않습니까?

신앙고백과 헌신이 일치하는 모습 하나님께 나아갑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억해 주심으로 인해 모든 문제가 잘 풀려 질 줄 믿읍시다. 우리 모두 믿음으로 도전하며 나아가기를 축원합니다.

 

막 09:23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 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