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를 하는 한 부부가 아침에 함께 차를 타고 직장으로 출근하는데 아내가 한참을 가다가 갑자기 소리를 지릅니다. 어머, 전기다리미를 안 끄고 나온 것 같아요. 남편은 놀라서 차를 돌려 집으로 갔습니다. 가보니 전기다리미는 꺼져 있었습니다. 다음 날도 아내는 남편과 함께 한참 차를 타고 가다가 여보, 오늘도 전기다리미를 깜빡 잊고 끄지 않은 것 같아요. 하고 말했습니다. 남편은 귀찮고 짜증 났지만, 혹 불이 날까, 봐 겁이 나서 집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하지만 이날도 전기다리미는 안전하게 꺼져 있었습니다. 사흘 째 되는 날도 차가 출발한 지 10분쯤 지나자, 아내가 또 소리를 지릅니다. 여보, 전기다리미를 끄고 나왔는지 안 끄고 나왔는지 통 기억이 안 나요. 남편은 차를 도로변에 세우고 트렁크를 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