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수박 농사를 짓는 한 농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박이 익어갈 때쯤 수박밭 주인에게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한밤중에 수박밭에 몰래 들어와 수박을 따가는 아이들 때문입니다. 소위 수박 서리하는 아이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수박만 따가면야 별문제가 안 됩니다. 문제는 어두운 밤에 몰래 따가니 수박 넝쿨이 다 망가지는 일입니다. 수박밭 주인이 이 일을 놓고 어떻게 할까를 생각하다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리하여 수박밭 주인은 원두막 앞에 이런 글을 써 붙였습니다. 여기 수박 한 통에는 농약이 들어있음. 주인만 알고 있음. -주인 백- 그날부터 수박 서리가 없어졌습니다. 누가 따먹겠습니까? 죽을 수도 있는데.농부는 그날부터 평안하게 잠을 잤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며칠 후 원두막 앞에 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