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24년 말씀

명품교회 명품신앙인(엡 02:10)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24. 2. 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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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KBS1 TV쇼 진품명품을 아시지요? 시청자들이 집안 대대로 보관하고 있거나 우연히 산 골동품이나 다양한 분야의 옛 물품을 가지고 나오면 전문가들이 그 물품을 감정하여 가격을 정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2023122일 의뢰하여 국보급 수준의 고려청자로 감정받은 청자 음각 연화문 매병이 있습니다. 44높이에 뚜껑까지 갖춰져 있는 왕실용으로 제작 연도는 11세기 후반부터 12세기 중반으로 추정하였습니다. 그런데 감정가가 무려 25억 원이나 됩니다.

 

2003829일에는 부산의 회사원 박 모 씨가 의뢰한 고려청자로서 무려 7억 원에 달하는 상감청자 동채운학문매병으로 감정되었습니다.

제작진은 이 청자의 어깨 부분에 들어간 진사(구리를 재료로 붉은색 문양을 넣는 기법)가 극도로 희귀한 것이어서 이처럼 높은 가격이 산정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829일 녹화된 이 장면이 미처 방송을 타기도 전에 고미술계 전체가 들썩거릴 만한 해프닝이 일어났습니다. 문제의 청자가 923일 재감정을 통해 겨우 시가 천만 원 정도의 변조품으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한 달 동안에 박 모 씨가 꾼 꿈이 재감정으로 인해 산산이 부서졌을 것입니다. 그 이후에 그분의 마음 상태가 어떠했을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명품이란 아주 귀하고 값진 물건입니다. 비싸다고 해서 다 명품이 되는 것은 아니고 명품이 되려면 몇 가지 조건이 따라야 합니다.

품질이 뛰어나서 오래 써도 그 품질이 한결같아야 하고 유행을 타지 않아서 세월이 흐르고 손때가 묻을수록 가치를 더해야 하며 그만의 신비로움이 있어야 합니다.

 

2024년에는 복을받는교회 가족은 명품과 같은 교회를 지향하며 명품과 같은 신앙인으로 바뀔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예수 그리스도 바로 나의 주님께서 우리 교회에 함께하심을 믿고 그분을 위하여 나의 몸과 마음과 물질을 드립시다.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나아갑시다. 그러면 명품교회 명품신앙인이 될 줄 믿습니다. 그래서 제목을 명품교회 명품신앙인으로 정했습니다.

 

 

1. 명품교회가 있고 명품신앙인이 있습니다.

 

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즘 우리 사회에서 명품 바람이 대단히 심합니다. 너도나도 명품을 찾다 보니 명품 하나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은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명품이란 그 물품을 만드는 사람이 전 삶과 혼을 부어서 개발하고 발전시킨 상품으로 자기 가문의 명예를 걸고 매달려 상품을 만드는 제품입니다.

그리고 그 후손들이 대를 이어 발전시킴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받고 장인 정신을 인정하여 높은 가격으로 사고 팔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명품을 가질 만한 능력은 없지만 갖고자 하는 사람들 심리를 이용하여 단기간에 명품을 흉내 내어 만든 것이 있습니다. 짝퉁이라고 합니다. 짝퉁은 명품의 전통과 땀이 없고 장인 정신도 없는 그저 겉만 번지레한 물품입니다.

우리가 혹 형편이 되어서 명품들을 소유할 수 있으면 그것도 괜찮은 일입니다. 그러나 흔히들 말하는 명품이 없어도 우리가 신앙생활 하는 데는 별반 지장은 없습니다. 그렇지요?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교회도 명품교회가 있고 신앙인도 명품신앙인이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주님께서 피로 값 주고 세우신 교회, 주님께서 만들어 가는 신앙인을 우리는 명품교회 명품신앙인이라고 표현해도 되겠습니다.

가령 초대 예루살렘교회나 안디옥교회 그리고 집사 스데반이나 사도 바울과 같은 신앙의 인물을 예로 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주님을 만난 후 평생 복음을 위해 살았습니다. 여러 차례 선교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질병과 굶주림 투옥과 매질 동족으로부터 살해의 위협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도 신앙의 위축을 당하지 않고 오히려 복음 증거를 위해서는 생명까지도 내던졌습니다.

 

행 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우리 주변에 이런 고백을 담대하게 할 수 있는 분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러니 바울의 신앙이야말로 진정한 명품신앙이라 말해도 됩니다.

그러면 짝퉁 신앙은 어떤 것입니까? 모양만 비슷합니다. 가령 예배를 드리러 나오지만 속은 기독교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합니다. 하나님 앞에 드리는 예배의 생활에 집중하지 않고 은혜를 받지 못합니다. 이런 짝퉁 신앙에 대하여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계 03:16 네가 이같이 미지근하여 뜨겁지도 아니하고 차지도 아니하니 내 입에서 너를 토하여 버리리라(라오디게아교회).

 

반면 정말 온전히 자기의 삶을 하나님께 기쁨으로 드리는 성도가 있습니다. 그 표정이나 옷차림새나 마음의 생각까지도 너무나 잘 정돈된 그리스도인 말입니다.

최고의 재료를 사용해서 안감과 겉감이 잘 박음질 된 명품처럼 그 생활이 단정한 교인을 made in God라는 도장이 찍힌 명품신앙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품은 한순간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어려움과 힘든 제작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집니다. 명품신앙도 받은 은혜를 지속해서 관리하고 세상일과는 반드시 차별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2. 명품신앙인은 하나님께서 만드십니다.

 

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그가 만드신(ποίημα 포이에마) 바라. 만들었다는 말은 그리스도인을 새로운 피조물로 만드는 하나님의 재창조 사역을 뜻합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를 상품이 아닌 작품으로 만드셨다는 의미입니다. 즉 우리를 독특성과 개성을 발휘하는 존재로 만드셨다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밖에서 구원의 소망도 없이 살아온 내가 이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자로서의 새 생명의 삶 축복의 삶을 사는 존재로 바뀌었다는 말입니다.

 

고후 0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란 말을 가끔 사용합니다. 여러분은 이 말의 뜻을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까? 저는 이 새로운 피조물을 명품신앙으로 해석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손에 의해 다듬어질 때 비로소 명품신앙인이 태어난다는 말입니다.

성도 여러분, copy 신앙 아십니까? 실제 너무 힘이 없어요. 그래서 교회는 하나님의 역사를 통하여 성도를 original 신앙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창의성 없이 겉모양만 흉내 내는 모방신앙을 떨쳐버려야 합니다. 자기 개혁 분명히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의 역사가 임하는 명품신앙인이 됩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명품교회로 업그레이드되기를 원합니다. 부단히도 노력합니다. 그런데 그 명품교회의 기준에 많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 얼마만큼 재력 있는 사람, 얼마만큼 많이 배운 사람, 얼마만큼 높은 사회 지위와 권력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를 기준으로 제시합니다. 흔히들 서울 강남에 있는 몇몇 대형 교회를 명품교회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대통령이나 고위 관료가 출석하는 교회를 명품교회 반열에 올립니다. 그러나 그런 분들이 출석한다고 명품교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명품교회는 요즘처럼 고유가 시대에 세파에 시들고 지친 영혼을 위로해주고 삶의 의미를 소생시켜주는 동력을 가진 교회입니다.

한 일간지에 이런 기사가 실렸습니다. 배고픈 박사 공장으로 가다. 가방끈이 너무 길어서 취업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신음하는 초 고학력 사회, 대학원 나와 봐야 고작 한 달 백만 원 전후 등 소득자도 있습니다. 학력이 오히려 짐이 됩니다. 그래서 직업전문학교마다 대졸 지원자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젠 초 고학력 사회가 되어서 공부를 많이 하면 할수록 성공확률은 줄어드는 시대입니다. 누구를 탓하겠습니까? 다 옛날 부모님들의 못 배운 한풀이를 자녀들에게서 해소하려다 보니 고학력 실업 시대를 만들게 되었습니다그래서 우리의 사랑과 관심과 위로를 가져야 할 곳이 더욱 늘어납니다.

 

이들뿐만 아니라 우리 주위엔 삶에 지쳐 영적으로 외롭게 방황하는 이들도 부지기수입니다. 이들에게 우리가 더욱더 가까이 다가가야만 합니다.

위로하고 권면하는 일에 전문적인 역할을 한 바나바처럼 넓은 마음을 가지고 소외된 이웃 속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명품을 만드는 사람은 재료를 아끼지 않습니다. 싸고 질이 낮은 것을 사용하면 명품이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명품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가짐이 넉넉하여 매사에 긍정의 사고로 혹 써야 할 때를 만나면 인색함을 떨치고 과감히 써야 합니다.

 

 

3. 명품신앙인의 목적은 선한 일을 행함에 있습니다.

 

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1941126일 일본 비행기와 잠수함이 진주만(Pearl Harbor, 오아후섬 남안 호놀룰루 서쪽 10지점에 있는 항구)에 정박 중인 미 태평양함대를 기습 공격하였습니다.

당시 8척의 전함과 13척 해군 선박이 침몰하고 188척의 비행기가 파괴되었습니다.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입니다그 후 몇십 년 뒤인 2001년 마이클 베이 감독의 진주만이 영화로 새로 선을 보였습니다.

내용은 두 젊은이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애국심 남녀 간의 애틋한 사랑을 다룬 영화로 국내에서 개봉하였을 때 크게 히트한 영화입니다.

 

저는 여기서 영화 한 편을 소개하려는 게 아닙니다. 사람의 사고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 영화를 보면 전쟁을 위해 출격하여야 하는 상황이 나옵니다. 그러나 모든 조종사가 활주로가 짧아서 이륙이 안 된다고 말하며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과감히 이륙에 도전하여 성공하면서 모두가 마침내 무사히 이륙합니다. 이전까지 하지 못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능력이 없어서였습니까? 아닙니다. 안 된다는 생각의 장벽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긍정적 사고(思考)만 있으면 공동체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모세가 가나안을 40일간 정탐하였을 때의 일입니다. 12명의 정탐꾼의 운명을 가른 것이 무엇입니까? 가문이나 능력 학력 등이 아니라 그들의 생각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확신이 훗날 그들과 소속 지파의 복의 기준이 되었습니다(13, 14).

교단에서 정한 참 교회 즉 명품교회의 3대 표시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선포하고 성례를 정당하게 집행하고 권징을 신실이 시행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김삼일 교회를 명품교회로 바꾸어주십니다. 나를 명품신앙인으로 세우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긍정의 사고력으로 교회를 다시 세워 이 지역을 복음화하기 위함입니다.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여기 선한 일은 구원을 얻기 위한 행위가 아닙니다. 구원받은 자로서 하나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믿음의 활동입니다.

선한 일은 성령님 감동을 입어 하나님께 순종하는 가운데서 시작됩니다. 그 일은 나의 공명심을 제거할 때 가능합니다.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프로그램을 한번 생각해보셨습니까? 그 속에 내가 들어 있고 내가 해야 할 선한 일도 들어있음을 받아들이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잠재력과 동력을 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주님의 일에 매진하는 일이 명품신앙인의 가치를 다해야 합니다.

우리 믿음의 가족은 나는 선한 일을 위하여 지음 받았음을 믿습니까? 그러면 이제 나는 어떤 일을 하여야 합니까? 어느 위치에 자리를 잡아야 합니까?

자기를 돌아보십시오. 또 선한 일을 하는 출발점을 어디서부터 잡아야 합니까목적이 이끄는 대로 나아가는 삶을 구축하여야 합니다. 신앙의 모험에 도전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나눔과 베풂을 생활화하여야 합니다.

내 삶의 모든 가치관과 생활의 네트워크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연결되어야 합니다창조적인 생각으로 사는 것을 선한 일의 출발점으로 잡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섬겨 나갈 때 선한 일에 대한 열매가 맺힙니다.

 

벧전 02:12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나의 삶의 영역이 크든 작든 우리는 연약한 이웃을 늘 생각하며 섬겨야 합니다. 지금 시대는 복음을 듣지 못해서 구원받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는 자로서의 명품신앙인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 주지 못해서 구원받지 못하는 시대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이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교회도 신앙인도 명품과 짝퉁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진짜를 흉내 내는 종교를 짝퉁 종교 혹은 이단(사이비)이라 하면 되겠지요.

교회가 복음을 떠나면 사기업으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과 관계가 없는 교회로 변할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 교회에 위기가 옵니다.

우리나라에 교회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역도 교회가 많고요. 그러나 교회다운 교회 명품다운 교회는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복을받는교회를 명품교회로 세웁시다. 여러분도 명품신앙인이 됩시다. 그리하여 영육 간에 큰 복을 받아 누리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