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21년 말씀

내 삶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갈 04:05~11)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21. 7. 3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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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예수님을 어디에 모시고 있는가?라는 글이 있습니다. 이 글 내용을 보면 어떤 성도는 예수님을 스페어타이어처럼 여겨 자동차 트렁크에 넣어둡니다

자기가 인생 주인이 되어 살아간다는 뜻입니다그런데 갑자기 인생 타이어가 펑크 나거나 큰 사고가 나면 트렁크를 열고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님, 제발 지금 이 문제를 해결해주세요. 하고 기도한 후 다시 문을 닫습니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예수님을 해결책의 수단으로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또 어떤 성도는 예수님을 자동차 보조석에 앉힌 것처럼 좀 더 가까이에서 예수님이 원하시는 대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어떤 중대한 일이 일어나면 그때는 최종 결정권을 가진 사람은 보조석의 예수님이 아니라 운전석에 있는 자기입니다또 어떤 성도는 예수님을 운전석에 모시는 것처럼 살아가는 때도 있습니다.

이런 분은 삶의 최종 결정권을 예수님께 넘기고 예수님이 원하시는 대로 살기를 원하는 분입니다김삼일 가족 여러분, 현재 예수님을 어느 자리에 모시고 살아갑니까? 예수님을 위급한 때 필요한 분으로 여깁니까?

 

예수님은 우리를 돕기 위한 비서가 아닙니다예수님은 하나님과 세상을 저울질하는 한 사람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길 수 못하느니라(06:24). 이 말씀은 우리 모두에게 적용됩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의 경고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두 주인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목을 내 삶의 주인은 누구입니까?」로 정했습니다.

 

 

 1. 하나님을 삶의 주인으로 삼는 사람이 있습니다.

 

06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향해 나의 종 이스라엘아 나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아, 너는 나의 종이다(41:08, 09). 라고 말씀하셨습니다하나님과 이스라엘 관계는 주인과 종의 관계입니다.

여기서 하나 짚고 가겠습니다. 종이라고 해서 항상 나쁜 의미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종은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 그 인생관이 결정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그의 서신마다 서두에 항상 자기를 예수님의 종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성도는세상에 속해 살지만, 진정한 주인은 하나님입니다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주인 되심을 믿습니까? 확실하게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갑니까? 그러면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삶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06절의 그 아들의 영(πνευμα)이라는 의미를 보겠습니다. 아들의 영이란 하나님의 영(08:14) 또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서 성령님을 의미합니다(08:09).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는 삶은 성령님의 감동을 입어야 가능합니다. 여러분은 아빠(Ἀββᾶ) 아버지 하나님을 아십니까? 믿습니까? 그러면 그분이 여러분의 주인이십니다.

 

우리의 주인 되신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갑니까? 그러면 하나님은 내게 친근한 주인으로 다가오십니다. 동시에 나도 하나님께로 다가가야 합니다예수님은 우리에게 친근한 하나님을 소개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 유대인 가운데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아무도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면 불경하다고 여겼습니다.

지금 우리는 은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성령님의 감동을 사모하는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삶의 주인 되심도 믿습니다그러면 이렇게 기도하여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내가 교회 다닌 지는 오래되었지만 내 심령에 기쁨이 없습니다. 심령에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지 못했습니다. 이제부터 하나님께서 내 삶의 주인이 되시옵소서. 내 삶을 다듬고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남은 인생길을 가는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으로 즐거워하게 해 주시옵소서. 세상 그 어떤 것도 하나님 영광을 위하여 내려놓을 수 있도록 힘을 주시옵소서.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 나타내는 도구로 사용해 주시옵소서. 주님 뜻대로 사는 것이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시옵소서.

 

복음송 함께 불러 봅시다.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것 내려놓고 내 주되신 주 앞에 나가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 내려놓고 주님만 사랑해 ×2

주사랑 거친 풍랑에도 깊은 바다처럼 나를 잠잠케 해. 주사랑 내 영혼의 반석 그 사랑 위에 서리

 

김삼일 가족 여러분, 현재 여러분이 걸어가는 길이 옳다고 생각합니까? 그 길에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습니까? 그러면 여러분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당연히 삶의 질이 달라져야 합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삶을 디자인하십니까하나님 뜻을 살펴보십시오. 사명감이 깨달아집니까?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모든 일을 집중하십시오. 복잡한 사회 시스템 내에서 한 번쯤 잠시 멈춰 서십시오. 내 삶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에 이상 신호가 발생한 것은 아닌지 점검해 보십시오.

 

 

 2. 세상을 삶의 주인으로 삼는 사람이 있습니다.

 

09 이제는 너희가 하나님을 알 뿐 아니라 더욱이 하나님이 아신 바 되었거늘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박한 초등 학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그들에게 종노릇 하려 하느냐?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사는 사람 중에도 세상으로 돌아가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내 삶의 주인입니다.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하나님을 내려놓고 자기가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사람은 더 많습니다. 탐욕의 종 향락의 종이 되어 가기 때문입니다우리가 세상을 사는 동안 돈도 재능도 권력도 인기도 다 필요합니다. 많을수록 좋습니다.

대신 이런 것은 특별 관리를 하여야 합니다그렇지 못하면 속성상 그것의 종이 되기 쉽습니다. 돈을 위해 살면 수전노가 됩니다. 하나님께 돌아오기가 더욱 어렵습니다예수님께서 어리석은 부자에게 경고하신 말씀을 기억하십니까

 

눅 12:20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자기를 위해 재물을 많이 쌓아 두면서도 하나님에 대하여 쌓은 것이 없는 자를 향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다 재물의 종으로 추락한 자에 대한 말씀입니다.

09절은 세상을 삶의 주인으로 삼은 자의 이야기입니다08절 보십시오. 너희가 그때에는(τότε), 09절 이제는(νῦν). 극명한 대조를 보이는 단어(명사 부사)입니다.

그때는 세상을 주인으로 삼고 살았던 때입니다.  이제는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고 살아가는 때입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았으면 그대로 밀고 나가야 합니다. 이리저리 흔들리면 안 됩니다.

 

그런데 다시 율법의 길을 향해 믿음의 울타리를 뛰쳐나가려 합니다. 바울은 이런 자에게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박한 율법주의로 돌아가려느냐고 책망합니다우리의 현실로 비유하자면 세상을 주인으로 삼으려고 떨어져 나가려 하느냐는 책망입니다. 우리의 주변을 돌아보십시오. 믿다가 낙심한 사람이 많습니다.

전도 현장에서 만난 분들 이야기 들어보셨지요? 낙심한 자가 많습니다. 중직자도 있습니다. 한때는 주님을 주인으로 섬긴다고 했는데 어느 틈에 세상을 주인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런 사람에게 전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요 08: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35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김삼일 가족 여러분, 죄와 단절하여 믿음의 자리에 서 있습니까? 다행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울타리를 벗어나면 그때부터 세상의 종이 됩니다. 물질의 종이 됩니다. 믿음의 감각이 무너져서 양심의 자유, 영혼의 자유를 상실하고 맙니다.

세상 사람은 생각을 따라 생활합니다. 생각에 얽매이면 습관이 되어 세상 종으로 전락합니다. 습관의 종이 되면 신령한 자리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무의식 속에 욕망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욕망을 주인으로 삼으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욕망의 자리에서 탈출하지 못하면 세상의 종이 됩니다.

사람은 믿고 확신이 가는 곳에 삶의 전부를 맡깁니다. 생각도, 지혜도, 판단도, 운명도 다 맡기고 그것이 오라 하면 오고 가라 하면 갑니다사람의 본성은 죄의 종이 되어 살려는 욕망이 강렬합니다. 진리까지도 맡기고 살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제어하지 못하면 세상의 종이 됩니다. 제어하지 못하면 멸망을 만납니다.

 

 

 3. 내 믿음이 흔들리면 삶의 주인이 바뀝니다.

 

10 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 11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하노라.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지킨다는 말이 무엇입니까? 유대인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잘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여겼습니다. 초대교회 이후 많은 교회가 이런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특별히 지정하여 지켜왔습니다.

날(ἡμέρας 헤메라스) 보통의 날이 아니라 유대인 법 규례에 의해 특별히 지키는 날입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날은 전통으로 지켜온 금식일(, )과 안식일입니다.

달(μηνας 메나스) 매월 초하루에 지키는 월삭(삼상 20:05, 18)과 추수가 시작되는 1월 아빕월(13:04), 중요한 절기가 있는 7(왕상 08:02) 등을 말합니다.

절기(καιρους 카이루스)는 3대 명절 유월절 맥추절 장막절을 비롯하여 추가된 나팔절(23:23~ 25), 수전절(마카비상 04:52~59), 부림절(에 09:24~32)이 있습니다.

해(ενιαυτους 에니아우투스)는 7년마다 돌아오는 안식년(25:02~07)50년마다 돌아오는 희년(25:08~55)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날 달 절기 해를 지킨 일로 갈라디아 교회 성도를 탓하지 않습니다. 초대기독교 시절 초기에는 대부분 교회가 이런 날과 달과 절기 및 해를 지켰습니다.

그런데 갈라디아 교회의 유대교 출신 성도들은 이런 것을 꼭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받은 성도는 이런 일을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이 일에 대해 갈라디아서 기록자 바울이 어떻게 판단하였는지를 보겠습니다. 11절을 보면 그 답이 나옵니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하노라.

 

헛될까 두려워하노라. 바울은 갈라디아 교회 일부 성도가 율법주의에 치우쳐 있음을 염려하는 말입니다. 갈라디아 교회 성도 모두가 율법주의에 빠진 것은 아닙니다.

초대교회를 비롯하여 현대 교회도 성탄절, 부활절 외에 교회력에 따른 절기를 고안해서 지킵니다. 절기를 지키는 것이 잘못이 아닙니다그러면 무엇이 문제입니까? 지키는 정신이 중요합니다.

갈라디아 교회의 율법주의자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이 구원으로는 부족하다는 겁니다그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율법 가운데 특별한 날, , 절기, 해 등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복음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율법의 참 목적을 깨닫지 못하고 율법을 구원의 방편으로 삼는 잘못된 믿음, 헛된 믿음을 전하는 자를 책망합니다. 골로새 교회도 이런 일로 갈등하고 있었습니다(02:16).

 

초대기독교 시절 사도들이 이런 특별한 날짜를 만들어 기념한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린 날, 부활한 날, 생일 등을 지키라고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율법 조문(條文)에 얽매이면 구원의 기초가 무너집니다다시 기초를 닦는 어리석은 자가 되고 맙니다. 성도가 진리를 받은 후 기초를 다시 닦지 말고 거기서부터 믿음으로 전진하여야 합니다.

 

히 06:01 우리가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02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복음의 기초가 초등 학문과 같은 의식이나 형식으로 인해 흔들리면 안 됩니다. 위험의 자리에 들기 쉽습니다. 믿음이 흔들리면 삶의 주인이 바뀝니다.

하나님이 삶의 주인이어야지 세상의 것이 내 속에 들어와 자리를 잡으면 그때는 주인이 바뀝니다. 바뀌면 파멸인 줄 아시지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잘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최고 가치입니다.

 

고전 15: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우리 모두의 삶은 제한 된 삶입니다. 사람마다 살 수 있는 시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은 매일 24시간씩 주어집니다하루하루를 행복하고 가치 있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내 삶의 주인이 누구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결정됩니다. 세상의 것을 비워야 합니다. 바울은 예수님과 복음을 위하여 자랑거리로 여긴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버렸다고(03:08) 고백합니다.

 

사도 요한은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거리로 정의하였습니다(요일 02:16). 바울은 너희 몸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성령님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그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06:19~20) 하였습니다

김삼일 가족 모두의 삶에 하나님이 주인으로 자리 잡기를 축원합니다. 그분 안에서 모든 것을 행하고 그분의 뜻을 따르십시오아직도 세상 것에 얽매여 세상의 종으로 살아갑니까?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온 것처럼 세상에서 나와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갈 05:0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