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20년 말씀

영혼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계 18:08~14)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20. 2. 8.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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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대문호(文豪)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가 쓴 소설 파우스트가 있습니다. 여기에 보면파우스트 박사가 자신의 영혼을 파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노학자(老學者) 파우스트는 평생 공부만 하는 사람입니다어느 날 파우스트는 공부하는 것에 대한 지루함이 생겼습니다. 세상 쾌락을 즐기고 싶은 충동 때문입니다.

그러나 파우스트는 스스로 인생 쾌락을 즐길 만큼 용기가 나지않아 악마 메피스토펠레스를 찾아갑니다. 그리고 특별 계약을 합니다. 자신의 영혼을 메피스토펠레스에게 파는 계약입니다.

 

특별한 계약이 성립하자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를 데리고 다니면서 세상 향락을 마음껏 누리게 해 줍니다. 악마에게 자신의 영혼을 팔아버린 파우스트는 그동안 누려보지 못한 세상 향락과 즐거움을 마음껏 누려봅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 못해서 세상 쾌락에 대한 염증을 느끼고 맙니다.

마침내 파우스트는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어 몸부림을 칩니다. 하지만 영혼을 악마에게 팔아버린 후라 마음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악마는 파우스트를 갈기갈기 찢어 지옥에 던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파우스트의 저자 괴테는 악마에게 자신의 영혼을 판 어리석은 인간의 결말이 얼마나 비참한가를 말해줍니다.

 

 

오늘 제가 읽어드린 말씀은 바벨론 멸망에 대한 이야기 가운데 한 부분입니다. 사도 요한이 계시록을 기록할 당시 구약성경에 깊은 뿌리를 박고 있는 바벨론이란 나라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졌기 때문입니다그런데도 요한은 바벨론 제국을 요한계시록에서 소환합니다. 세상 문화에 빠진 성도의 회의해진 믿음을 회복시키기 위함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믿음으로 산다고 말은 하면서도 영혼은 세속 문화에 완전 물이 들어 사는지도 모릅니다. 영혼은 세상에 미혹되어 마귀에 팔렸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말씀 제목을 영혼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로 정했습니다. 말씀 들으면서 내 영혼과 믿음의 상태를 돌아보기를 바랍니다.

 

 

 

  1. 바벨론은 성도의 영혼을 무너뜨리는 도시입니다.

 

 

14:08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에게 그의 음행으로 말미암아 진노의 포도주를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성경에서 바벨론은 죄악의 세력을 상징하는 단어입니다. 요한계시록에 8번 나오고(14:08, 16:19, 17:05, 18:02, 10, 14, 15, 21) 그 외에 스데반이 순교의 현장에서 한번(07:43) 베드로가 한번(벧전 05:13) 사용하여 총 10번 나옵니다. 바벨론은(Βαβυλών Babylon) B.C. 2,250년경 바그다드 남쪽 80km 지점 유프라테스강 언저리에 있던 고대국가 갈대아의 수도입니다.

히브리어 바벨(בָּבֶל 혼잡)에서 유래한 이 바벨론은 니므롯이 주도하여 세운 국가입니다(10:08~10). 이 국가를 세계사에서 구() 바벨론이라 칭합니다. 구 바벨론이란 말을 쓸 때는 신 바벨론도 있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신 바벨론은 B.C. 626년 느부갓네살 1세에 의해 세워졌다가 B.C. 539년 페르시아의 고레스왕이 일어나 벨사살 왕을 죽임으로 막을 내렸습니다(05:30).

그런데 신약시대의 요한이 이 바벨론을 8번이나 소환합니다신 바벨론은 이스라엘 민족을 억압하다 마지막에는 정복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면 요한이 바벨론을 말할 때 이스라엘을 정복하였던 그 바벨론 제국이 다시 일어났다는 뜻입니까? 그건 분명히 아닙니다.

오늘 본문 말씀이 들어있는 요한계시록 18장을 바벨론 멸망 장이라 부릅니다. 본서를 기록한 요한은 자신이 밧모섬에 유배되어 있을 때 로마 제국은 한창 번영을 이루던 시대입니다.

 

요한은 당시 기독교를 크게 박해하던 로마야말로 그 옛날 이스라엘을 정복한 바벨론과 흡사하다고 여겼습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볼 때 아무리 강대한 제국이라도 하나님이 간섭하심으로 무너졌던 일들을 잘 알았습니다

요한은 이런 역사의 흐름을 보면서 기독교를 박해하는 로마 제국을 무너지는 바벨론과 같다고 이해하였습니다. 기독교를 박해하는 세력은 무너진다는 암시입니다.

신약성경에서 바벨론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세력의 상징 용어입니다. 바벨론으로 상징되는 로마에 대해서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로마 제국은 평화(Pax Romana)를 부르짖으며 지중해 연안 일대를 점점 정복해 나갔습니다.

로마의 지배로 인해 미개한 나라들은 문명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도 되었으며 일부 국가는 로마의 지배를 서러움이 아니라 감사하게 여겼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세계가 하나의 왕국 로마 제국으로 서서히 바뀌어 갔습니다.

 

이렇게 로마가 확장되어 가는 과정에서 과연 좋은 일만 있었겠습니까? 무리한 침략전쟁으로 주변 국가에 큰 피해를 남겼습니다. 그 가운데 기독교에 대한 피해가 매우 컸습니다.

특히 강력한 군주가 등장할 때는 자기를 신으로 격상하는 일을 서슴지 않고 하였습니다그런데 기독교가 이 황제 신을 반대하니 저들의 눈에는 가시 같은 존재입니다.

결과는 기독교인을 말살하는 대박해가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베드로 역시 이런 흐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로마를 은어(隱語)로 바벨론이라 하였습니다.

 

벧전 05:13 택하심을 함께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너희에게 문안하고.

 

 

 

 

  2. 바벨론은 결국 멸망하는 도시입니다.

 

 

10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 하리로다.

 

요한은 기독교를 박해하는 로마 제국을 향하여 엄중한 경고를 합니다. 한 마디로 멸망선포인데 그 멸망 내용을 보겠습니다.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 견고한 성 바벨론이여,

바벨론은 로마 제국을 상징한다고 이미 말씀드렸습니다10절 말씀을 잘 보십시오. 한 시간에 네 심판이 이르렀다는 예언이 나옵니다.

한 시간은 08절의 하루 동안이라는 짧은 시간과 병행되는 표현입니다. 그 어떤 것으로도 무너뜨릴 수 없을 것 같던 바벨론이지만 하나님이 간섭하시면 순식간에 무너지고 맙니다

 

지금도 로마 제국이 건재합니까? 당시의 바벨론으로 상징된 로마 제국은 이미 무너지고 없습니다. 아무리 난공불락 성처럼 보여도 하나님이 한번 손을 보면 그때는 여지없이 무너지고 맙니다.

그러면 어떻게 무너집니까? 요한은 로마 제국이 무너지는 장면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무슨 뜻입니까? 멀리 서서 본다는 의미는 불에 의한 심판을 말합니다. 불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지 감히 가까이 갈 수 없다는 뜻입니다

 

지난 역사에서 바벨론으로 불린 로마 제국이 무너진 과정, 그 가운데 로마의 향략을 대변한 폼페이의 멸망과정을 보겠습니다. 폼페이는 1세기경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인근에 있던 도시입니다. 로마 귀족들의 휴양 도시로서 인구는 약 2만 명 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79824일 폼페이로부터 10km쯤 떨어진 베수비오(Vesuvio) 화산이 폭발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엄청난 화산재가 폼페이로 날아왔습니다.

멀리 하늘에서 자갈 비가 내리고, 붉은 용암이 넘치고, 화산재가 무려 6m나 쌓였습니다. 30분이라는 아주 짧은 시간에 폼페이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당시 이런 일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대부분 사람은 화산폭발 불길을 멀리 서서 구경하다 그만 불길에 타 죽고 말았습니다. 이때의 사건을 돌아보면서 폼페이 최후의 날이라는 영화와 책이 보급되었습니다. 한 번 읽든지 보시든지 하면 장래를 준비하는 일에 도움이 됩니다.

 

요한계시록은 일곱 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으로 구성된 사탄과 최후의 전쟁을 기록한 성경입니다. 요한계시록이 전하는 메시지는 가까이 보면 로마 제국이요 멀리 내다보면 장차 일어날 마지막 때의 불 심판 현상을 상징합니다

세상을 보십시오.

성경 예언처럼 세계 곳곳에 태풍, 쓰나미, 지진, 화산폭발 등 기상이변과 자연재해 등이 일어납니다. 세상 종말 때 불 심판 조건에 꼭 맞아 들어갑니다. 지금은 멸망의 도시에서 속히 나와야 할 때입니다미련 두지 말고 나와야 합니다. 멸망의 장소에서 머무는 자에게 천사는 이렇게 전합니다(18:04).

 

내 백성아 거기서 나오라. 장소뿐만 아니라 악의 생활에서 떠나야만 살길이 열린다는 음성입니다. 그러나 이 음성에 귀를 막는 사람이 있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보면 멸망의 성이지만 향락의 눈으로 보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는 행복의 요람이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요한102:15~17절에서 바벨론 문화의 3대 특징을 이렇게 정의합니다.

 

요일 02: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아브라함 조카 롯의 행적과 그 결과를 보십시오. 삼촌 아브라함과 사이에 의리를 배반하고 소돔으로 간 일이 잘 되었습니까? 이내 모든 재물을 잃고 아내까지도 소돔 성에서 나오다 소금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13:05~13).

몸은 그곳에서 나왔으나 그 마음이 여전히 그곳에 머무르고 있자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습니다. 롯의 처를 기억하라(17:32).

 

 

 

  3. 나는 혹 멸망의 도시에 영혼을 팔지는 않습니까?

 

 

13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13절은 당시 매매 현장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12, 13절을 보십시오. , , 보석, 진주를 비롯한 보물과 세마포가 나옵니다. 또 자주 옷감, 비단 등 사치스러운 옷감도 나옵니다. 각종 고귀한 재료로 만든 그릇과 먹고 마시는 일에 쓰이는 식품도 나옵니다. 그만큼 사치하며 향락을 누리는 일에 마음을 기울였다는 증거입니다.

이 가운데 특별한 물품 하나가 매매 되었습니다어떤 물품입니까? 김삼일 가족의 눈에 어떤 물품이 들어옵니까? 바로 영혼의 매매입니다. 영혼을 팔다니

그게 무슨 물입니까? 세상 욕망에 사로잡혀 자기의 영혼까지도 팔았다는 뜻입니다. 내세의 소망이 없는 사람은 오직 현실뿐입니다. 이런 사람이 부르는 단골 노래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나이 드신 분은 아마 아실 겁니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 화무는 십일홍이요 달도 차면 기우느니라. 얼씨구절씨구 차차차(차차차) 지화자 좋구나. 차차차(차차차) 화란춘성[花爛春盛] 만화방창[萬化方暢] 아니 노지는 못하리라. 차차차(차차차) 차차차(차차차).

 

향락에 빠지면 그 영혼이 지옥으로 떨어지고 있어도 감각이 없습니다. 불신자들은 그렇다 해도 잘 믿는 사람도 영혼을 매매하는 일이 무수히 일어났습니다.

요한계시록은 로마의 평화 후기에 기록된 성경입니다이때 소아시아의 교회들이 로마의 권력에 의해 박해를 받았는데 주요 원인이 황제 숭배 거부 때문입니다.

식민지국에서 황제 숭배는 로마에 대한 충성심의 기준입니다. 따라서 황제 숭배와 이와 관련된 문화나 축제를 피하는 그리스도인은 당연히 로마에 불충(不忠)한 자로 간주 되었습니다.

이런 일들 때문에 교회는 더욱 박해를 받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순교하였습니다한 편으로는 고난과 박해 앞에 자기의 영혼은 파는 일이 계속 일어났습니다. 믿음의 변절입니다.

오늘 이 시대가 그렇습니다. 우리의 영혼은 잠깐의 쾌락과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의 영혼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에 대한 말씀을 주십니다.

 

09:25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를 잃든지 빼앗기든지 하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하나님께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불어넣어 주신 귀한 영혼입니다. 어떻게 그렇게 값싸게 팔아넘길 수 있습니까? 마귀에게 사로잡혀 있는 우리의 영혼을 구원해 주시려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우리는 이미 주님의 피로 값 주고 산 자들입니다.

우리의 영혼은 예수님의 생명과 맞바꾸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살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구별된 신부처럼 어린양 혼인 잔치에 참여할 자들입니다(19:07).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답게 영혼 관리를 잘하며 살아야 합니다김삼일 가족 여러분, 우리 영혼이 최고로 소중함을 아십니까? 그러면 영혼을 믿음으로 단장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우리의 영혼이 믿음으로 살찌도록 영의 양식을 잘 먹어야 합니다. 영의 양식이 무엇입니까?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메시지를 우리에게 이렇게 전달합니다.

 

55:01 오호라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을 사라.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오래전 미국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미국 아이오와주 주도 디모인에(Des Moines) 사는 24살의 한 청년이 인터넷에 자신의 영혼을 경매로 올렸습니다. 최고 높은 가격을 써넣은 사람에게 낙찰되는 경매방식인데 이때 팔린 가격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겨우 31달러였습니다. 뉴질랜드의 한 20대 청년은 인터넷 경매사이트 트레이드미에 자신의 영혼을 매물로 올렸습니다. 그러자 지옥이라는 상호를 쓰는 피자 체인점 헬 피자가 51달러에 사들였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이야기를 들으시고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영혼을 팔겠다는 발상 자체가 세상 종말의 현상입니다. 어떤 사람은 권력에 자기 영혼을 팔고, 어떤 사람은 명예에 자기 영혼을 팔고, 어떤 사람은 출세와 성공에 자기 영혼을 팔기도 합니다세상 사람은 자기 영혼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가 있는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마귀에게 예사롭게 팔아넘깁니다.

그러면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김삼일 가족 여러분, 내 영혼 가치를 알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생명과 맞바꾼 영혼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느냐 말입니다. 지금이 영혼 관리를 잘해야 할 때임을 기억하십시오.

 

목회자 가운데 개척교회를 하다 넘기는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현재 교인이 얼마나 되는가를 계산해서 적절한 가격을 받고 넘기기도 합니다. 기독교신문에 자주 나는 소식입니다.

이런 소식을 접하면서 성도는 교회에 진열해 놓은 상품인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세상 모든 것이 상품화되어 거래되는 시대입니다. 이런 때를 만날수록 자기 영혼 관리를 잘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믿음의 가족은 영혼 관리를 잘하면서 믿음의 길 잘 걸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