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9년 말씀

그리하면 잘 됩니다.(잠 03:01~06)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9. 6. 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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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발 수준을 나타내는 용어로 선진국, 신흥공업국, 개발도상국, 최빈국 4단계가 있습니다. 이를 평가하는 요소는 단순히 경제만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선진국 순위를 결정짓는 요소로는 1인당 GDP, HDI(행복지수) 0.8 이상, IMF가 정한 선진경제국, 세계은행이 정한 고소득 OECD 국가,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수, 자동차 보급률 등이 거론되며 이런 조건들을 종합으로 판단하여 선정합니다.

이런 심사로 비교해 보니 대한민국은 세계 선진국 순위는 HDI22, IMF 경제선진국은 36위 이내, OECD 고소득 순위는 31위 이내, 민주주의 지수 21위 정도입니다. 그러면 종합해서 볼 때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맞을까요? 정답은 맞습니다

대부분 주요 국제기구들은 한국을 신흥공업국이 아닌 선진국으로 분류합니다. 그러나 아직 여러 제도에서 성숙도가 부족하고, 복지, 민생, 노동정책 분야 등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선진국의 특징이 하나 있습니다.

30여 선진국들 가운데 96%가 기독교를 신봉한다는 사실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복을 받아 누린다는 증거로 볼 수 있습니다. 선진국에 속한 김삼일 가족 여러분은 죽어서 천국 가는 복만 아니라 세상 사는 동안에도 풍성한 복을 받아 누리기를 바랍니다. 반드시 그렇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세상에서 복을 받아 누리는 방법에 대해 안내하는 말씀이 오늘 본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면 넘치는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토록 원하는 복을 받는 것은 내가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는 때부터 이루어집니다. 신학 논리가 아닌 현실 논리입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우리는 보통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자녀의 권세를 회복한 귀한 자가 되었습니다

김삼일 가족은 이제부터 하나님의 귀한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기(벧전 02:09) 때문에 더욱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할렐루야. 그래서 오늘 말씀의 제목을 그리하면 잘 됩니다.로 정했습니다.

 

 

 1.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면 잘 됩니다.

 

01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믿음의 사람이 세상 사는 동안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따라야 합니까? 삶의 목표와 방향에 도움을 주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어떤 나라든지 혼란을 만나는 것은 당연하게 지켜야 할 법을 지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법을 가볍게 여기면 무질서와 혼란만 나타납니다. 법을 잘 지킴으로 인해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국민 수준도 점점 향상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복된 삶을 위하여 하나님 명령을 지켜야 합니다. 지켜도 되고 안 지켜도 되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귀한 복은 하나님의 법을 지킬 때 다가옵니다.

 하나님의 법은 우리를 죄와 절망에서 해방하며, 문제와 고통과 어려움을 풀어주며, 하나님 자녀의 앞날을 선하게 인도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우리의 삶을 안내하는 인생 내비게이션이 되고, 우리의 나아갈 방향을 정해주고, 우리가 지녀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가르치는 삶의 지침서입니다.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נָצַר 나차르). 여기서 지키라(נָצַר)는 말씀의 의미는 순종하다, 보호하여 지킨다. 라는 뜻을 가집니다. 이는 하나님 말씀에 대하여 전인격으로 순종하라는 권고입니다. 

요즘은 번지만 있으면 처음 가는 길이라도 스마트폰 길 찾기를 통해 찾아갈 수 있습니다. 매우 편리한 세상입니다. 성도 여러분도 하나님과 동행하시면서 말씀의 내비게이션을 켜고 그 말씀의 명령 따라 살기를 축원합니다.

 

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106 주의 의로운 규례들을 지키기로 맹세하고 굳게 정하였나이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오늘 본문 가운데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세 곳 조건을 동반한 동사 그리하면 이 부분을 잘 보아야 합니다. 01절에 대한 조건절 첫 부분 그리하면(02), 03절에 대한 조건절 첫 부분 그리하면(04), 05, 06절에 대한 조건절 첫 부분 그리하면 입니다. 그리하면(כִּי ) 이 단어는 하나님 명령을 그대로 순종할 때 상당한 복으로 갚아 주신다는 조건 동사입니다. 복을 받을 수 있는 안내문인데 그러면 어떤 조건인지 보겠습니다.

 

02 그리하면 그것이 네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


첫째 조건은 장수를 누리는 일입니다. 세상에서 누리는 복 가운데 최고의 복이 무엇입니까? 장수(長壽)의 복입니다. 굳이 다른 설명 필요 없습니다. 온 천하보다 귀한 것이 생명임을 주님께서 말씀하셨고(16:28) 이 생명 오래 유지하는 것이 큰 복입니다. 성경에서 믿음 잘 지킨 자가 누리는 복도 바로 장수입니다(20:12; 왕상 03:14).

 

둘째 조건은 평강을 더하는 복입니다. 장수와 함께 누리는 평강이라면 이보다 좋은 일이 어디 있습니까? 이 평강이 여러분 심령에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마음의 평안함을 빼앗기면 근심, 걱정 염려가 우리 마음에 쌓입니다.

이런 일을 우리는 스트레스라 부릅니다. 마음이 평안(שָׁלֹם)하면 모든 마음의 근심, 걱정, 염려가 물러가고 행복이 찾아옵니다. 날마다 하나님 나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주님의 평강이 임하게 해주시옵소서. 그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주님의 평강이 나를 다스려 주시옵소서. 이런 기도를 해야 합니다.

 

 

 2. 인자와 진리를 마음 판에 새기면 잘 됩니다.

 

03 인자와 진리가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 판에 새기라.

 

구약성경에서 인자와 진리 이 두 용어는 주로 결합형입니다(14:22, 16:06; 24:49; 34:06; 07:09; 25:10, 85:10, 11). 함께 간다는 의미입니다. 인자(חֵסֵד 헤세드). 하나님이 사람에 대하여(19:19), 사람이 하나님에 대하여(6:6), 사람이 사람에 대하여(02:17) 갖는 사랑입니다. 신약에서는 주로 αγάπη 로 표현하는데 상대방을 긍휼로 감싸주는 자비를 뜻합니다.

진리(אֶמֶת 에메트). 세우다, 확고하게 하다. 라는 뜻의 어근 אמן(아만)에서 파생된 말로 자신이 말한 바를 끝까지 확실하게 준행하는 성실성을 말합니다. 

목에 매며((גַּרגְּרוֹת 가르게로트). 목에 맨다는 의미는 장신구용 목걸이(01:09)나 인장(38:18; 08:06)을 달고 다니는 것처럼 인자와 진리를 생활화하라는 뜻입니다.

마음(לֵב 레브) 판에 새기라. 십계명이 돌판(31:18)에 새겨진 것처럼 인자와 진리를 지워지지 않게 마음에 새겨 항상 떠 올리라는 뜻입니다


이렇게 인자와 진리가 그 사람의 내면에 자리 잡을 때 진리가 생활화되고 모든 외형의 행동 양식이 소금과 빛으로 표출됩니다(31:33). 성경 66권에서 가장 길게 기록된 장이 어디입니까? 시편 119편입니다. 176절이 있는데 특별한 장입니다. 각 절 마다 말씀을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176절이 있으니 하나님의 말씀을 176번 이상 강조하는 셈입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말씀은 중요하고 일상생활의 안내자가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가장 짧은 장은 어디입니까? 시편 117편으로서 02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117편은 119편에서 176번 강조한 말씀을 압축해서 이렇게 설명합니다.

 

117:01 너희 모든 나라들아 여호와를 찬양하며 너희 모든 백성들아 그를 찬송할지어다 02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

 

세상 모든 것은 변해도 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습니다. 인자와 진리를 마음 판에 새기고 살아가는 이상 그 말씀이 내 앞날의 내비게이션이 됩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은 기도할 때 하나님, 인자와 진리가 내 마음에 자리 잡게 해주시옵소서, 내 삶 가운데 넘쳐나게 해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이런 기도를 앞세우면 먼저 하나님이 아십니다. 믿음생활을 잘 하는 구나? 참으로 진실한 사람이구나. 라고 인정하고 그리하면 잘 되는 복을 주십니다.

 

04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

 

귀중(טּוֹב 토브)히 여김. 귀중히 여김을 받는다는 직접 의미는 총명함, 뛰어난 분별력, 사려 깊음 등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대하 30:22). 더러는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구분하여 은총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것이고, 귀중히 여김은 사람으로부터 받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귀중히 여김을 받는다는 뜻을 우리가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표현하면 아, 저 친구 괜찮은 사람이지, 좋은 사람이야, 훌륭한 친구야 정도입니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표현하면 너 좋은 일꾼이다. 훌륭하고 가치 있는 성도다. 라고 평가를 받는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귀한 자녀가 되었으니 하나님의 귀한 자녀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먼저 우리의 믿음의 신분을 인식하고 그에 적합한 생활을 해야 합니다.


벧전 02:0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3. 자기의 명철을 내려놓으면 잘 됩니다.

 

0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네 명철(בִּינָה 비나)을 의지하지 말라. 이해력 통찰력을 뜻하는 이 단어는 인간관계에서 가지는 지적 덕목인 명철(01:02, 05; 02:03, 11)과는 다른 의미입니다. 이 명철은 하나님에 대한 신앙이 배제된 인간의 교육이나 훈련을 통한 지식으로서 죄악과 교만의 표징입니다. 이런 명철 즉 교만은 자기 파멸의 앞잡이입니다(16:18). 05절을 잘 보십시오. 하나님 없는 지식과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는 말씀을 놓고 어떤 사람이 떠오릅니까? 저는 두 사람이 떠 오릅니다. 다윗과 사울입니다. 먼저, 사울 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왕은 국가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면 하나님께 기도로 묻고 다음에 자기가 판단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울 왕은 하나님께 묻는 일 대신 무당에게 가서 물으며 문제를 풀어보려 하였습니다.

 

대상 10:13 사울이 죽은 것은 여호와께 범죄 하였기 때문이라. 14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넘겨주셨더라.

 

사울 왕이 죽은 이유는 자기의 명철만 의지하였지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을 생략하였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똑똑함만 앞세우면 버림받는 결과가 따릅니다. 이와 반대로 항상 하나님께 물어 문제를 풀어나간 다윗을 성경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사울의 뒤를 이은 다윗은 자기의 똑똑함을 의지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집안에서도 그다지 주목받지 못한 한낱 목동에 불과하였습니다. 이런 다윗이 어떻게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까? 무엇보다 범사에 하나님께 물어보는 생활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예를 보겠습니다.

 

대상 14:10 다윗이 하나님께 물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주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올라가라.

 

외국 군대가 쳐들어오면 왕은 당연히 적과 맞서 싸워야 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런 당연한 일까지 하나님께 기도로 물었습니다. 다윗은 어디로 가야 할지 매사에 하나님께 묻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다윗은 한 마디로 자기의 명철을 의지하지 않고 철저히 하나님께 물어서 국가의 일을 풀어나갔습니다. 철저하게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의 길을 지도하시고 형통하게 만들어 주실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06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지도하시리라(יָשַׁר 야사르). 평탄하게 하다. 곧다. 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 체험으로 만난 하나님이 되면 그때는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모세는 80세에 출애굽의 지도자로 부르심을 받아 40년간 이스라엘을 가나안 목전까지 인도한 광야생활의 지도자입니다. 한때는 바로의 왕궁에서 성장하여 자신의 힘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려 하였으나 여지없이 실패하여 도망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양을 치는 목자의 생활을 하면서 완전히 낮아졌습니다. 80세가 되었을 때 자신은 아무것도 아님을 인정하였습니다. 모세가 하나님만 인정하고 의지하는 삶을 살 때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시고 출애굽의 막중한 임무를 맡기셨습니다. 40년간 인도하셨습니다. 모세는 마침내 그 사명을 잘 마쳤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오늘 말씀 01절을 보십시오. 내 아들아. 이렇게 나옵니다. 잠언에 23번이나 나오는 표현입니다. 그러면 내 아들이라는 호칭이 누구를 두고 한 말입니까? 실제 아들 르호보암입니까? 이보다는 당시 학자나 스승이 제자를 부를 때 내 아들아 하고 불렀기 때문에 스승이 학생을 부르는 말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내 아들아 이 말은 오늘 말씀을 듣는 우리 김삼일 가족을 뜻한다고 해도 되겠습니다. 오늘 말씀을 맺으면서 본문 구조를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1절과 3절과 5절은 조건 절입니다. 나의 명령을 지키라. 네 마음 판에 새기라.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이렇게 나오잖습니까? 2절과 4절과 6절은 그 조건을 충족시킬 때 따르는 복으로서 그리하면 ~하리라. 그리하면 ~받으리라. 그리하면 ~지도하시리라. 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 제목을 그리하면 잘 됩니다. 로 정했습니다. 오늘 말씀을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을 때 나도 잘 된다는 뜻입니다.

 

08:01 내가 오늘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시편 3703절을 보면 여호와를 의뢰하고 선을 행하라. 이 세상에 머무는 동안 하나님의 일을 주요 기업으로 삼으라고 권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성실히 선을 행하면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이루어지도록 만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