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9년 말씀

하나님은 일할 자에게 번성을 주십니다.(민 01:46, 26:51~56 )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9. 4. 6. 22:24
728x90

야곱의 일가 칠십 명이 요셉으로 인해 이집트로 들어가서 430년간 사는 동안 무려 2백여만 명으로 번성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모세가 이들을 가나안으로 인도하기 위해 B.C. 1446115일 이집트 라암셋에서(12:37) 출발하여 광야로 나왔습니다

진영 파악과 진영 배치를 마친 후 출애굽 2년 차에 지파별로 120세 이상 남자 인구조사를 하였습니다. 그 숫자가 603,550명입니다. 그리고 레위 지파는 제사와 성막에 관한 특별한 일을 맡았으므로 따로 인구조사를 하였는데 일 개월 이상 된 남자가 22,373명입니다(03:43).

 

민수기(במדבר 베미드바르)는 모세의 네 번째 성경으로서 이스라엘 민족이 시내산을 떠나 모압 평지에 이르기까지의 일을 담았습니다(36:13). 민수기(民數記)라는 용어는 인구조사를 한다는 뜻이고 민수기의 히브리어 이름은 광야에서라는 의미입니다

민수기의 배경이 되는 시내 광야에서 바란 광야로 그리고 마지막에는 모압 평지로 이동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38년 세월이 흐른 후 220세 이상 남자를 조사하였는데 그 수를 세어 보니 총수가 601,730(1603,550)명이었습니다. 1차 조사보다 1,820명 줄었습니다.

 

지파 별로 숫자가 준 지파가 있고 늘어난 지파도 있습니다. 인구란 지역과 형편을 따라 얼마든지 줄거나 늘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증감(增減) 원인을 신령한 차원에서 복과 연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떤 지파의 늘고 줄어듦이 하나님의 복과 관계가 있느냐로 말입니다. 그래서 말씀의 제목을하나님은 일할 자에게 번성을 주십니다.로 정했습니다.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복을 찾는 귀한 시간 되기를 축원합니다.

 

 

 1. 인구조사를 20세 이상 전쟁 수행 가능한 남자로 하였습니다.

 

45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그 조상의 가문을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이스라엘 자손이 다 계수되었으니.


하나님의 은혜로 출애굽의 대역사를 마친 이스라엘은 B.C. 1446년 출애굽 제221일 광야 여정을 시작하기 전 1차 인구조사를 합니다. 사람은 어떤 공동체의 멤버가 되느냐가 중요합니다

이는 그 소속의 일원으로서 모든 권리와 의무와 역할을 받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어느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느냐를 보고 그 사람의 신분과 인격과 역할을 다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시내 광야에서 인구조사의 목적은 이스라엘에 소속되어 있다는 멤버십을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더 나아가 광야 행진을 수행하며 또 가나안 정복 전쟁을 위한 군사 훈련 때문입니다.

 

인구조사의 범위를 남자 20세 이상 전쟁수행자로 정한 것은 이스라엘도 이제 군대를 조직함과 동시에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신정 국가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앞으로 이스라엘의 나아갈 길이 하나님의 보호 아래 있을지라도 주변 국가들이나 가나안 원주민들과 치열한 전투를 예고해 줍니다. 그런데 1, 2차 인구조사에서 여자는 20세 이상이 되어도 집계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체력상 전쟁 수행 능력이 안 되므로 제외한 것 같습니다. 모세가 1차 인구조사에서 전쟁 수행이 가능한 자들은 그들대로 별도로 계수하고 이스라엘 전체 인구조사를 하였더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러면 오늘날에도 우리가 이스라엘 인구와 심리상태나 문화형태를 이해하는데 더욱 정확도가 있을 것인데 그렇지 못하였으니 매우 아쉽습니다.

 

그러면 남자 장정을 제외한 여자 노약자 어린아이는 왜 계수하지 않습니까? 이는 아브라함 시대 이전부터 내려오는 가부장(家父長) 사회의 산물입니다. 모든 의사의 결정권은 아버지에게 집중되었고 아브라함으로부터 본격 시작되는 구속사 역시 가부장 중심으로 전해져 왔습니다. 여자나 어린아이 노약자를 가볍게 여긴 것이 아니라 한 가정이나 종족을 내 세울 때 가부장 중심으로 의사 결정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구속사의 흐름을 보십시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유다 등 계보 모두가 가부장 제도 중심으로 흘러왔습니다. 그래서 어떤 특정한 계수를 할 때 여자와 어린아이를 제외하였습니다. 그런 흐름을 따라 이번 인구조사도 장정 남자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예수님 때까지도 이런 흐름이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사회는 여자나 어린아이를 온전한 인격체나 사회 구성원으로 배척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바로 오병이어 때도 그러했습니다. 마태복음의 오병이어 기적 후 마무리 장면을 보십시오.

 

14:21 먹은 사람은 여자와 어린이 외에 오천 명이나 되었더라. 06:44 떡을 먹은 남자는 오천 명이었더라.

 

여자분들 가운데 말씀을 들으면서 혹 섭섭하신 분 있습니까? 그러면 지금 우리나라에 여군 제도가 있으니 지원하여서 군사 계수에 숫자를 올리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알아봐 드릴까요(^^).

 

 

 2. 2차 인구조사에서 지파 별로 증감 숫자가 다릅니다.

 

26:51 이스라엘 자손의 계수된 자가 육십만 천칠백삼십 명이었더라.

 

광야생활 40년을 거의 마치고 여리고 맞은 편 모압 평지에서 2차 인구조사를 한 결과 남자 장정이 601,730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남자 장정이 1차 인구조사 때는 603,550명이었습니다(01:46). 그때로부터 38년 세월이 지난 후 남자 장정이 601,730명이니 1,820명이 줄었습니다. 상식으로 생각할 때 안정되지 못한 광야생활에서 이만하면 많이 줄어든 게 아닙니다.

질병과 열악한 환경을 볼 때 얼마든지 사망자가 생겨나고 자녀 생산에 걸림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원리를 따르면 38년 동안 인구가 줄었다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 오히려 이 만큼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이상한 현상이 있습니다. 지파 별로 인구가 골고루 줄어든 게 아닙니다. 어떤 지파는 눈에 띄도록 많이 늘어났습니다. 반면 어떤 지파는 눈에 띄도록 확연히 줄었습니다. 제가 지파 별 인구의 증감 도표를 만들었으니 참조하십시오.

 

01:03 이스라엘 중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너와 아론은 그 진영별로 계수하되(1차 인구조사 01:46. 603,550)

26:02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의 총수를 그들의 조상의 가문을 따라 조사하되 이스라엘 중에 이십 세 이상으로 능히 전쟁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계수하라 하시니(2차 인구조사 26:51. 601,730)

 지파 명

 1차 조사

 종족 수

 2차 조사

 증감 인원

 성막 중심으로

 유다 지파() 1

 74,600

5

 76,500

 1,900()

 동 유다 진영

 잇사갈 지파

 54,400

4

 64,300

 9,900()

 동 유다 진영

 스불론 지파

 57,400

3

 60,500

 3,100()

 동 유다 진영

 르우벤 지파() 2

 46,500

4

 43,730

 2,770()

 남 르우벤 진영

 시므온 지파

 59,300

5

 22,200

 37,100()

 남 르우벤 진영

 갓 지파

 45,650

7

 40,500

 5,150()

 남 르우벤 진영

 에브라임 지파() 3

 40,500

4

 32,500

 8,000()

 서 에브라임 진영

 므낫세 지파

 32,200

8

 52,700

 20,500()

 서 에브라임 진영

 베냐민 지파

 35,400

7

 45,600

 10,200()

 서 에브라임 진영

 단 지파() 4

 62,700

1

 64,400

 1,700()

 북 단 진영

 아셀 자파

 41,500

5

 53,400

 11,900()

 북 단 진영

 납달리 지파

 53,400

4

 45,400

 8,000()

 북 단 진영

 

 603,550

57

 601,730

 1,820()

 

 레위 지파(聖幕)

 22,273

 

 23,000

 727()

 중앙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진()을 칠 때 하나님의 말씀과 성막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각 방향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세 지파씩 하나로 결속하였습니다

동쪽 진영에는 유다 지파의 기()를 중심으로 유다 잇사갈 스불론

남쪽 진영에는 르우벤 지파의 기()를 중심으로 르우벤 시므온 갓,

서쪽 진영에는 에브라임 지파의 기()를 중심으로 에브라임 므낫세 베냐민

북쪽 진영에는 단 지파의 기()를 중심으로 단 아셀 납달리입니다.

그리고 중앙에 레위 지파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스라엘은 행진할 때 이 네 깃발을 중심으로 4()를 이루어 행진하였습니다.

 

02:01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02 이스라엘 자손은 각각 자기의 진영의 군기와 자기의 조상의 가문의 기호 곁에 진을 치되 회막을 향하여 사방으로 치라.

 

 

 3. 2차 인구조사에서 감소한 지파들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54 수가 많은 자에게는 기업을 많이 줄 것이요 수가 적은 자에게는 기업을 적게 줄 것이니 그들이 계수된 수대로 각기 기업을 주되.

 

지금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 모압 평지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출애굽 1세대들은 여호수아 갈렙 외에 다 광야에 묻혔습니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성막을 중심으로 동쪽에 제1대 유다 지파 깃발, 남쪽에 제2대 르우벤 지파 깃발, 서쪽에 제3대 에브라임 지파 깃발, 북쪽에 제4대 단 지파 깃발을 세웠습니다. 앞서 2차 인구조사를 통해 1차 인구조사 때보다 1,820명이 줄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유다 지파를 포함한 7 지파는 전쟁 인구가 늘어났고 르우벤 지파를 포함한 5 지파는 전쟁 인구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남쪽에 세운 제2대 깃발 아래 있는 르우벤 지파 시므온 지파 갓 지파 모두가 인구 감소하였습니다. 남쪽 진영 전체가 무너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까? 먼저 남쪽 깃발의 수장인 르우벤 지파를 보겠습니다. 이 르우벤은 야곱의 장자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창 35:22절을 보면 장자 르우벤이 복을 차 버립니다. 아버지의 첩 빌하를 범했기(通姦) 때문입니다.

이런 일은 패륜으로서 아버지의 권위와 명예를 완전히 짓밟아버리는 수치스러운 죄입니다. 이 일로 인해 르우벤은 장자권을 박탈당했습니다. 그 후손도 탁월하지 못해서(49:03, 04) 르우벤 지파에서는 위대한 사사나 예언자나 왕이 전혀 배출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대상 05:01 이스라엘의 장자 르우벤의 아들들은 이러하니라(르우벤은 장자라도 그의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혔으므로 장자의 명분이 이스라엘의 아들 요셉의 자손에게로 돌아가서.

 

르우벤 지파에 이어 시므온 지파를 보겠습니다. 1차 인구조사 때는 59,300명이었는데 2차 인구조사 때는 22,200명으로 무려 37,100명이나 줄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예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길을 걸어야 할 사람이 우상의 길로 나가면 복을 거둬 버립니다. 그래서 오늘 설교 제목이 하나님은 일할 자에게 번성을 주십니다. 입니다. 시므온 지파가 왜 이렇게 인구가 줄었는지의 배경이 인구조사 전의 바알브올 사건입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은 어떤 사건인지 이해가 갑니까?

 

바알브올 사건의 배경을 살펴보겠습니다. 모압 왕 발락이 가나안으로 가는 이스라엘을 막기 위하여 짝퉁 선지자 발람을 물질로 매수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발람이 뇌물 받은 대가로 모압 왕에게 이스라엘이 망하는 길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일종의 미인계를 통한 우상숭배 유도입니다. 모압 여자들이 아름답게 화장을 한 후 이스라엘 장정들을 바알브올의 신당으로 초대하여 함께 우상을 섬기고 음란 파티를 하였습니다.

 

25:02 그 여자들이 자기 신들에게 제사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을 청하매 백성이 먹고 그들의 신들에게 절하므로 03 이스라엘이 바알브올에게 가담한지라.


이때 시므온 지파 젊은 장정들이 대거 동참하였는데 이 일로 하나님께서 전염병 장티푸스를 내려 무려 24,000명이 죽었습니다. 이런 우상숭배 계획이 발람의 머리에서 나왔음을 성경 곳곳에서 밝힙니다(31:16; 고전 10:08; 02:14). 

바알브올 사건의 주동자가 시므온 지파에 속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진노로 말미암은 심판의 피해가 다른 지파보다 더욱 컸습니다. 르우벤 지파 시므온 지파에 이어 갓 지파를 보겠습니다. 1차 인구조사 때는 45,650명이었는데 2차 인구조사 때는 40,500명으로 5,150명이나 줄었습니다. 이렇게 남쪽 진영에 르우벤 깃발을 세우고 그 아래 있던 세 지파는 자기들끼리는 생사고락을 나누는 이웃입니다. 그런데 악한 일에도 하나가 되어 그만 번성의 복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이스라엘이 행군할 때 선봉 역할을 하는 동쪽 진영 유다 지파 잇사갈 지파 스불론 지파는 모두가 인구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1대 유다 지파를 봅시다. 1차 인구조사 때는 74,600명이었는데 2차 인구조사 때는 76,500명으로 1,900명이 늘었습니다.

잇사갈 지파도 늘었습니다. 1차 인구조사 때는 54,400명이었는데 2차 인구조사 때는 64,300명으로 9,900명이 늘었습니다. 스불론 지파도 1차 인구조사 때는 57,400명이었는데 2차 인구조사 때는 60,500명으로 3,100명이 늘었습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이들 세 지파가 유다 지파의 깃발 아래서 번성의 복을 받은 이유는 불평하는 세력에 가담하지 않고 하나님 중심의 생활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유다 지파 잇사갈 지파 스불론 지파가 인구 증가율을 보이는 것은 광야에서 선봉장 역할도 했지만 앞으로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 더욱 일을 많이 하기 위함입니다. 결국, 1대에 속한 세 지파가 제일 많이 수고하였습니다.

땅을 분배받을 때는 지역을 놓고 제비를 뽑지만, 땅의 면적은 인구수만큼 배정을 받음으로 유다 지파가 가장 많이 배정을 받았습니다. 또 제1대에 속한 잇사갈 지파 스불론 지파도 유다 지파 못지않게 많은 땅을 배정받았습니다. 반면 인구수가 감소한 지파들은 그만큼 땅도 적게 배정받았습니다. 그 세력 역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미미하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열두 지파 외 레위 지파도 인구가 늘었습니다. 1차 인구조사 때는 22,273명이었는데 2차 인구조사 때는 23,000명으로 727명이 늘었습니다. 레위 지파 인구가 늘어난 것은 광야생활 동안 계속 성막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였기 때문이며,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성막을 중심으로 일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은 하늘나라를 향해 나아가는 믿음의 순례자요 이 땅에서는 나그네와 같은 자들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머무는 동안 일할 곳에 자리를 잡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앞으로 일할 자, 지금 일하는 자에게 번성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열두 지파 이야기는 바로 나의 이야기입니다. 심는 대로 거두고 행한 대로 복을 받습니다. 우리 모두 김해삼일교회에서 묵묵히 하나님 섬기며 모든 분야에서 복을 받아 누리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