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외국 여행을 갔다가 법으로 금지한 물품을 사 오게 되었습니다. 공항 세관 앞에 서게 되자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무사히 세관을 통과하게 해 주세요. 하나님 뜻대로 되게 해 주세요. 하고 기도했습니다.
또 한 사람은 자기 집이 두 채 있는데도 아파트 청약 경쟁이 있으면 하나님, 꼭 당첨되게 해 주세요. 하나님 뜻대로 이루어지게 해 주세요. 하고 기도했습니다.
이 두 기도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기도입니까? 신앙인의 문제는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기도에 문제가 있으면 신앙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김삼일 가족은 항상 건강한 기도를 하는가, 기도의 방향이 잘못되어 있지는 않은가를 수시로 점검하여야 합니다. 기도의 방향에 문제가 있으면 그것은 헛된 수고가 되기 때문입니다.
롬 12:0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고 그 뜻을 따라 행하는 성도를 하나님께서 붙들어주십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하면 선하신 인도하심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내 이름을 부른다고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천국에 들어간다고(마 07:21) 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은 주기도문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제목을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합시다. 로 정하고 말씀을 강론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개정 주기도문에는 아버지의(아버지 생략)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라고 나옵니다. 아버지의 뜻이 무엇입니까?
아버지의 뜻(θελημάl 델레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들이 선교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뜻 다음에 하늘에서. 라는 문구를 잘 보십시오. 하늘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으니 이제는 땅에서도 잘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로 들립니까?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이 문구는 하늘과 땅을 포함한 모든 곳에 하나님의 계획하신 일이 잘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라는 기도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사실 하나님의 뜻이란 말 만큼 애매한 것도 드뭅니다. 어떤 일시적인 감정이나 느낌은 전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믿음 생활에서 성도가 혹 서원하는 때가 있습니다. 이때 일시적인 감정으로 일을 처리해서는 안 됩니다. 이런 상황 앞에서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신비로운 일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만의 계획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나타날 때 부분으로만 이해할 뿐입니다.
사 55:08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0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사도 바울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자기의 생을 헌신하였습니다.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 자기의 삶을 쳐서 주님께 복종시켰습니다.
성경 속의 믿음의 사람들, 믿음의 삶을 살기 위해 한결같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려는 몸부림을 쳤습니다. 또 그런 삶을 살다가 갔습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교회 성도들에게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잘 이해하라고(엡 05:17) 권하였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삶이 그러했습니다.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려 함이라(요 06:38)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해 오셨다는 말입니다. 요한복음 0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수가성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자를 만나셨을 때 일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음식을 가져다드리자 예수님께서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라고(요 04:34)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뜻을 더 많이 알려주십니다.
순종은 내 뜻을 내려놓을 때 가능하며,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를 통해서 자기 뜻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파악하여야 믿음의 사람답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삶을 살려면 수많은 유혹을 이겨내어야 합니다. 순간의 이익보다 하나님의 뜻이 우선되는 믿음의 판단을 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일은 기도와 믿음으로 나아갈 때 가능합니다.
그때그때 상황 따라 충동 선택을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아무리 위급한 상황이라도 숨을 고르고 반드시 하나님의 뜻을 물으십시오.
2.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일하셨습니다. |
마 26:39….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42, 44)
주기도문 가운데 아버지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라는 삶을 실천하신 분이 예수님입니다.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라는 기도 얼마나 고통스럽습니까?
땀방울이 떨어져 핏방울이 될 만큼(눅 22:44) 간절한 기도를 드리는 예수님, 그러나 예수님은 나의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는 기도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어떤 기도든 마음껏 하십시오. 대신 마지막 기도는 아버지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 로 마무리하고 아멘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이 원칙이 흔들리면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 오히려 내 뜻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우리 김삼일 가족의 생활 원리 첫째를 하나님의 뜻대로 로 삼으십시오.
하나님의 뜻을 찾는다고 꿈이나 이상한 소리에 마음 빼앗기지 마십시오. 꿈 이야기, 특정인의 소리 이런 것은 위험을 안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믿음의 수준이 다르므로 하나님의 뜻을 놓고 때로는 혼선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모든 소리는 꼭 성경으로 진단하십시오.
성경을 앞세워 행동하십시오. 자칫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면(고전04:06) 위험합니다. 혹 이단의 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매우 연약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 못 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예수님처럼 아버지의 뜻대로 이 원칙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시지 않으므로 인해 더욱 어렵고 힘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나면 나에게 복이 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아버지의 뜻대로 이 원칙 잘 지키면 결국은 복이 올 줄 믿으십시오.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려면 지나친 욕심을 비워야 합니다. 지가 욕심은 하나님의 뜻을 가로막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는 일에 상당한 기도의 몸부림을 쳤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여야 합니까? 죽을 만큼 기도의 몸부림을 쳐야 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육신의 안락과 즐거움을 희생해야 합니다. 죄를 범하는 오른 눈도 뽑는 고통을 감수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만족하실 때까지 비워야 합니다.
마 05:29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 채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위해 나는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다. 나의 뜻대로 하지 않는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뜻대로 한다고(요 05:30)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기의 존재 가치를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데 맞추었습니다.
요 05:30 내가 아무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뜻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려 하므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3. 나는 하나님의 뜻을 얼마나 분별합니까? |
엡 05:17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
우리의 믿음 생활 현장에서 그때그때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라는 사인(sign)이 어떤 형태로든 나타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면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일을 추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구약시대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일, 또 전달받는 일에 특별한 매개체가 있었습니다. 선지자, 꿈과 환상, 우림과 둠밈입니다. 이를 구약시대 3대 계시라 부릅니다.
꿈과 환상(창 20:06, 단 02:36). 사람이 잠을 잘 때나 인간 내면의 감각을 통하여 하나님 자기 뜻을 인간에게 전달하는 구약시대의 계시 방편입니다.
우림과 둠밈(레 08:08). 우림은 빛을, 둠밈은 완전이라는 의미로서 실제 크기나 모양, 재료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아마 매끈한 돌이나 혹은 금속으로 만들어진 제비의 도구로 짐작이 됩니다(삼상 28:06).
선지자의 메시지. 구약시대에 하나님의 특별한 부름을 받은 자가 선지자입니다. 하나님의 계시를 따라 국가의 흥망성쇠와 개인의 장래 문제까지도 전달하는 메신저였습니다.
그러나 꿈을 빙자하고 우림과 둠밈, 선지자, 환상을 자기 계시로 포장하여 하나님의 뜻과 상관이 없는 미혹의 영들이 시대마다 출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보내지 않은 자들이 와서 미혹할 때 그들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지침을 내려주셨습니다.만일 그 말을 뒷받침할 만한 표적이 나타나지 않으면 그는 분명 거짓 선지자로 봐도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고후11:15 사탄의 일꾼들도 자기를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것이 또한 대단한 일이 아니니라.
그러나 예수님 오신 이후, 성경이 완전히 갖추어지고 난 후에는 이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또한, 성경은 하나님의 뜻을 지시하는 나침반 역할은 하지만 세밀한 부분까지 일일이 이것이다 저것이다. 로 지시하지 않습니다.
오직 내가 영적 감각을 잘 유지하면서 기도와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찾을 때 하나님의 뜻을 깨닫기도 하고 나름 감을 잡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면 사람의 교만이나 혈기가 나옵니다. 자기의 의지와 뜻이 살아서 하나님의 말씀과 전혀 다르게 작동할 수 있습니다.
기도 훈련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뜻 앞에 나의 뜻을 꺾고 복종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뜻 앞에서 내 뜻이 포기될 때 믿음의 능력이 임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성도 여러분, 이 일 만큼은 아셔야 합니다. 나의 주변에 있는 것들이 곧 사라지고 허망해지는 날이 옵니다.
반면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일은 영원히 존재합니다. 헛된 일에 인생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집중도 하지 마십시오. 결국 헛됩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에 내 삶을 집중하면 후회 없는 삶을 가꿀 수 있습니다. 무엇을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보다 내 삶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쓰임 받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자기 신념을 혼동하지 마십시오. 많은 사람이 자기의 그릇된 신념을 하나님의 뜻인 양 착각을 합니다. 진정한 성도는 하나님의 뜻에 집중하며 생활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
토마스 아 켐피스의 기도문. 오, 주님, 주님께서 더 나은 길을 아십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이것이나 저것이나 다 되게 하여 주옵소서.
무엇이나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원하시는 만큼 또 주님께서 원하실 때 주시옵소서. 꼭 주님의 존귀를 위하여 나에게 행하시옵소서.
주님께서 보내시고 싶은 곳에 나를 보내시고 만사에 주님의 뜻대로 하시옵소서. 나는 주님의 손에 있사오니, 주님께서 바퀴처럼 마음대로 돌리시옵소서.
나는 주님의 종입니다. 무엇이나 명령대로 하겠습니다. 나를 위하여 살기를 원치 않고 주님만 위하여 살기를 원합니다. 오 주님이시여, 오직 가치 있는 주님의 종만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한 청년이 버스의 맨 뒷좌석에 앉았습니다. 한쪽에는 뚱뚱한 아주머니가 앉았고 다른 한쪽에는 예쁜 아가씨가 앉았습니다. 버스가 운행하다 급히 좌회전하게 되자 뚱뚱한 아주머니가 에구머니 하면서 청년의 품에 안기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이 청년이 슬쩍 밀어내면서 주님,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소서. 하였습니다. 조금 후 이번에는 버스가 급히 우회전하면서 중심을 잃은 처녀가 어머나 하고 청년의 품에 안겼습니다. 이때 청년이 살포시 처녀를 안아 주면서 주님 뜻대로 하시옵소서.
하나님의 뜻을 잘 이해하고 그 뜻에 순종할 수 있는 세밀한 원리 5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범사에 하나님을 사랑하여야 합니다.
둘째 범사에 하나님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를 확인하여야 합니다. 셋째 우리의 인생의 방향과 목표를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야 합니다. 넷째 날마다 부딪치는 실제 일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온전히 맡기고 그대로 따라가야 합니다.
다섯째 날마다 말씀을 읽고 기도하면서 자기 생각과 계획과 문제가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지 않는가를 점검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훗날이 아닙니다. 다음날도 아닙니다. 오늘 바로 이 자리입니다. 지금 여기서(here and now)부터 이루어져 감을 반드시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의 뜻이 삶의 우선으로 삼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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