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5년 말씀

[성령강림주일] 성령님의 강림 목적이 무엇입니까?(행 02:01~04)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5. 5. 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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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트루먼 대통령(미국 33Harry Truman, 1884,5,8~1972,12,26)이 은퇴 후 고향 미주리 주 라마르를 방문했을 때 한 소년이 물었습니다. 어릴 때 대통령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그러자 트루먼은 나는 너희만 할 때 아주 볼품이 없었다. 운동도 못하고 안경을 벗으면 책도 보지 못했다.

그러면 대통령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나는 매일같이 성경을 읽었다. 그리고 내 뒤에서 밀어주시는 하나님의 힘을 믿었지. 나는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04:13)는 말씀을 굳게 믿었다. 그리고 일단 믿기 시작하면 밀고 나갔다.

 

, 성령님의 감동을 입고 살았던 트루먼의 어릴 때 이야기입니다. 성령님의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임하기만 하면 그때는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초기 기독교회에서는 교회 절기로서 두 가지를 아주 중요하게 지켰습니다.

첫째가 부활절이요, 둘째가 오순절 성령강림절입니다. 오순절은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며 감사하는 절기로서, 바로 이날 성령님이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 임하심으로 예루살렘교회가 세워졌습니다. 더러는 이날을 교회의 생일이라고 합니다. 오늘이 바로 교회의 생일이라 할 수 있는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성령님의 강림은 교회 확장에 있어서 인간의 힘으로는 이룰 수 없는 위대한 일을 성도들이 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주심에 있습니다. 그래서 절기 중 성령강림주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성령님의 임재와 그분의 능력으로 인해 교회와 성도가 새 힘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1. 오순절 날 성령님이 강림하셨습니다.

 

01 오순절 날이 이미 이르매 그들이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0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성령님의 강림은 01절에서 보듯 오순절 날에 일어났습니다. 그럼 오순절이란 무엇을 의미하는 말일까요? 이 오순절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유월절부터 알아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오기 직전 열 가지 재앙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죽음의 천사가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이스라엘 백성의 집은 그냥 넘어갔습니다.

대신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지 않은 애굽인 집에는 들어가 장자를 모두 쳐서 죽게 하였으며, 심지어는 가축까지도 쳐서 죽게 하였습니다. 이 장자 재앙 과정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집은 죽음의 천사가 그냥 지나갔다고 해서 나온 한문 표현이 유월(逾越, 過越, Passover)이고, 이것을 기념하여 지키는 절기라 해서 유월절입니다.

 

유월절이란 애굽에서 노예 생활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구원을 얻음과 동시에 해방을 받게 된 날을 기념하는 이스라엘 최고의 절기입니다. 우리나라의 광복절 정도에 해당합니다. 지키는 날짜는 유대력 니산월(1) 14일 저녁에 시작해 15일까지인데(23:05) 금년은 43일이었습니다. 그러면 오순절(五旬節, Pentecost)이란 무슨 말일까요? 유월절 절기를 마친 후 50일째라는 말로서 다른 말로 칠칠절이라 부릅니다(16:09~11).

이 칠칠절 명칭은 곡식에 낫을 처음 댄 날로부터 일곱 주일이 지난 다음날, 즉 오십 일째 되는 날에 밀로 만든 떡과 함께 하나님께 각종 짐승의 예물을 드리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또 다른 말로는 맥추절, 처음 익은 열매 드리는 날로도 불립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 와서 이 오순절은 성령강림절과 의미상 묘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구약의 오순절이 첫 열매를 드린 날부터 50일째 되는 날인 것처럼, 신약의 오순절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날부터 50일 째 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예수님은 유월절 축제가 막 끝나던 때에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그리고 사흘 만에 부활하셨으며, 40일간 세상에 더 머무시면서 제자들에게 여러 일로 교육을하셨는데 그 가운데 가장 중심 부분이 이 말씀입니다.

 

01:04 사도와 함께 모이사 그들에게 분부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 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0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제자들은 이 말씀을 믿고 이루어질 때까지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던 중에 오늘 말씀의 성령님 강림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이날을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이라고 하며, 여기에 기초를 둔 교단들도 있는데 소위 오순절파입니다. 인류의 최대 사건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이라면, 교회로는 오순절 성령님 강림을 교회 역사의 최대 사건이라고 부릅니다.

말씀이 없으면 우리는 올바로 설 수 없습니다. 성령님의 강림은 말씀충만의 토대 위에 이루어졌고, 말씀과 동행하며 말씀으로 충만할 때 능력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더러는 성령님을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인격이 아니라 도깨비방망이처럼 이용할 수 있는 하나의 힘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성령님은 인격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성령님을 붙잡을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성령님께 우리를 맡길 수 있을 것인가에 집중하여야 합니다. 성령님의 강림 장소도 의미가 있습니다. 성령님은 돌로 지은 예루살렘 성전에 임하시지 않고 성도들이 모인 교회에 임하셨습니다. 성령님은 세상 사람들 속에 임하시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믿는 성도들 속에 오셨으며, 성령님은 우리가 모인 교회에도 함께 하십니다.

 

 

 2. 성령님의 강림 모습이 어떠합니까?

 

 02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03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 위에 하나씩 임하여 있더니.

 

성령님의 강림 때 시각 청각으로 느끼는 특별한 현상이 있었습니다.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들렸고,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현상이 보인 것입니다. 02절을 보십시오.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들렸다고 했습니다. 성령님을 바람 소리로 표현한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성령님을 가리키는 구약의 용어가 루아흐(רוח הקו)이고, 신약의 용어는 프뉴마(πνεμα)인데 다 같이 바람이란 뜻이 있습니다.

 

02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 바람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육신의 눈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볼 수 없다고 없는 것은 아닙니다. 태풍을 보세요. 엄청난 비바람과 파도를 일으키고, 물건들을 날려 보냅니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누가 태풍은 없는 것이다. 라고 말하겠습니까? 성령님의 역사도 같습니다. 성령님이 임하시면 사람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게 하며, 새로운 삶을 결단하여 새로운 가치관으로 변화시킵니다.

초대 예루살렘교회 성도들은 성령님의 능력을 받아 복음을 전했고, 교회를 세웠으며, 박해를 견디면서 순교의 현장으로 주저 없이 나아갔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님의 임재 여부는 그 사람에게 변화가 일어났는지 안 일어났는지, 일어났어도 어떤 쪽으로 일어났는지에 대한 모습으로 알 수 있습니다.

 

03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 것들. 불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구약성경에서 불은 주로 하나님의 임재의 표시로 잘 사용되었습니다. 모세가 바라본 떨기나무에 불이 임했고, 율법을 주신 시내산에 불이 임했고, 광야 시절에 이스라엘을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기둥으로 임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의 제단과, 기드온의 제물과, 엘리야의 제단에 불이 임하였고, 이제 오순절에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 성령님은 불의 형상으로 강력하게 임하셨습니다.

 

불은 죄를 심판하고 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소돔과 고모라에 불과 유황의 심판이 있었고, 광야 시절에 모세를 대적하던 고라당이 불로 심판을 받았습니다. 또 엘리야를 체포하러 온 군병들이 불에 타죽는 일이 있었고(왕하 01:11), 종말의 심판도 불로서 될 것이며(벧후 03:12), 마지막에는 지옥에 있는 사람들이 불 심판을 당합니다. 03절을 보십시오. 불이 활활 타오를 때 화염의 끝 부분이 여러 방향으로 퍼지듯, 성령님도 불의 화염처럼 다락방에 있는 120여명 모두에게 임하였습니다.

 

분명한 것은 성령님이 임할 때, 바람이 부는 것처럼 강한 소리를 내었고, 불이 타오르는 것처럼 확실하게 보였습니다. 귀로 들을 수 있었고, 눈으로 볼 수 있었고, 자기들의 입이 성령님의 인도하는 대로 움직여지는 이 부인할 수 없는 이적들이 나타났습니다.

오순절 성령님 강림 사건은 교회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죄와 불의를 심판하는 역할입니다. 성도들을 깨끗하게 하는 성화의 역할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살아갈 수 있는 각종 능력과, 주님의 일을 맡아 감당할 수 있는 권세들입니다. 바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을 받는 것입니다.

 

   

 3. 성령님이 강림하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04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들로 말 하기를 시작하니라.

 

성령님이 왜 오셨을까요? 성도들 안에 영원히 거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특별히 성령님이 임하셨다는 의미로 한문 표현인 降臨이란 단어를 사용합니다. 성령님이 임시 방문하신 것이 아니라 세상 끝날까지 영원히 함께 하시기 위해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오순절에 성령님이 강림하신 목적이 무엇인지 04절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목적은 우리에게 성령님의 충만한 은혜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성령님의 충만한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까? 무엇보다 모이는 일부터 힘써야 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에게 위로부터 주시는 성령님을 받도록 명령하셨고, 그 명령을 받은 제자들은 다락방 교회에서 함께 모여 기도했습니다.

 

다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회복과 관련해서 하나님은 그분의 영을 위에서부터 부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32:15). 그러나 제자들은 그 약속을 이스라엘의 진정한 회복과 연결 지어 생각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장차 임할 성령님을 다시 한번 말씀해 주셨습니다(01:08). 그리고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이에 제자들은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붙들고 다락방 교회에서 기도를 했는데 그때의 현장을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고 하였습니다(01:04).

이제 다락방 가족들은 기도하는 일에 자신들의 모든 것을 쏟아 부었습니다. 이곳에는 제자들은 물론 공생애 동안 예수님을 믿지 않았던 예수님의 동생들도 참여하여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님의 충만한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둘째 목적은 우리에게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할 능력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04절을 잘 보십시오. 다른 언어들로 말 하기를 시작하니라. 라고 하였습니다. 성령님의 임하심으로 인한 내적 은혜는 성령님의 충만한 은혜를 받은 것이고, 외적 은혜는 다른 언어 즉 방언의 은사를 받은 것입니다. 여기 방언은 사도들이나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이 사용하던 기존 언어와 다른 언어로서, 좀 더 자세히 보면 15개국 이상의 외국어입니다(02:08~11).

 

오순절에 임한 성령님의 은혜는 다락방 교회에 모인 120여 명을 압도하였습니다. 그들에게 능력을 주었고, 그들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다락방 교회에만 앉아 있을 수 없어 길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자기들도 알지 못하던 각국의 언어들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러자 세계 각처에서 온 사람들이 각자 자기들 나라 언어로 듣게 되었는데 이런 언어의 이적은 단순히 외국어를 했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당시 로마제국의 권세가 미치는 지중해 연안의 사람들, 아라비아반도에서 온 사람들, 소아시아에서 온 사람들, 북아프리카에서 온 사람들이 돌아가서 복음을 전하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성령님의 강림으로 인해 제자들의 삶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언어의 소통은 제자들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삶으로 인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나라 확장의 삶으로 말입니다. 성령님의 충만한 은혜가 임하는 목적이 여기에 있습니다. 이후 1세기 동안 제자들의 흔적들을 보면 요한을 제외한 제자들 모두가 세상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다 장렬히 순교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집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우리의 이웃과 하나 되지 않고는 모르는 이들을 사랑할 수 없으며, 동역자와 연합하지 않고는 먼 곳에 있는 사람에게 복음을 전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 될 수 있습니다. 이 일이야말로 하나님을 닮아 가는 삶의 완성이며 주님께서 우리 교회에 주실 부흥의 열쇠입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어떤 자리에서도 성령님의 충만한 은혜를 입어 작은 예수님의 삶을 가꾸어야 합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이해하고 용납하면서 선교의 삶을 실천하며 살아야 합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저 나를 저 연못에 넣어주기만을 기다리는 38년 된 병자에게 일어나 걷게 하시는 예수님의 능력을(05:08,09) 오늘 받아야 합니다.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에게 생기가 들어가자 큰 군대가 되어 일어났던 것처럼, 성령님의 바람이 불어와서 내 영혼이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복을 받아야 합니다.

 

37:09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죽음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아나게 하라 하셨다 하라. 10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