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1년 말씀

세상을 사랑하면 행복은 떠납니다.(요일 02:15~17)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1. 2. 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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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차 뒤에 붙은 스티커에 다음과 같은 글이 쓰여 있었습니다. 인생은 짧다. 후식부터 먹어라(Life is short, eat dessert first). 일반적으로 한정식 같은 데서 식사하면 샐러드부터 시작해서 코스대로 나오지 않습니까?
사실 좀 감질 날 때가 많고 답답합니다. 먹다 보면 후식이 나오기도 전에 인생이 끝날 수도 있을 것 같은 감도 들고요.
그래서 격식 차릴 것이 없이 우선 맛있는 것부터 먹어치우라는 이런 문구야말로 짧은 인생, 감각주의 인생, 쾌락주의 인생을 빗대는 것 같습니다.

 

교회를 다니시는 분들 가운데 혹 믿음생활이 따분하고 힘겨워서 어떻게 하면 이것을 좀 벗어버릴까?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내가 어쩌다가 이 젊은 나이에 주일날 어디 가지도 못하고 교회 와서 지루하게 한 시간을 꼬박 앉아 있어야 되는지? 그것도 재미있는 설교나 하면 모르지만 어떤 때는 기분 나쁜 말도 듣고 욕도 먹어야 하니 내가 무슨 팔자가 사나워서 이 꼴이 됐나 하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다는 말입니다.
예배 시간도 지루하고, 하나님 앞에 기도드릴 때 눈을 감는 것도 답답하고, 그래서 잠도 오고, 성경 말씀을 읽는다는 것도 정말 부담스러운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신앙생활은 그렇게 따분하고 지루한 것이 절대적으로 아니에요. 얼마나 행복하고 재미있는 줄 모릅니다. 물론 믿음이 적은 분들은 신앙생활에 행복을 못 느낄 때도 있을 것이고, 또 믿음이 병들어 있으면 신앙생활은 고사하고 트러블메이커가 될 때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행복하여야 하며,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은 정말 행복해서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소유한 사람처럼 살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믿음 생활을 하면서도 행복을 누리지 못한다면 어디에서,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 것인지를 지금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지나간 시간으론 행복을 가꿀 수 없기 때문입니다.

 


 1. 세상을 사랑하면 행복은 떠납니다.


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예수님을 믿는 사람의 삶에 행복이 없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15절입니다. 세상에 있는 것들에게 마음을 듬뿍 주다 보면 신령한 행복은 멀리 떠나기 때문입니다. 왜 나는 예수님을 믿는 재미가 없을까? 왜 행복하지 못할까? 에 대한 근본 이유가 예수님 안에서 누리는 행복을 세상의 쾌락적인 향락으로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또 달리 표현하자면 세상의 것에 전적 마음을 빼앗기면 신앙생활은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신령한 기쁨과 은혜를 체험하기 원합니까?
마음을 예수님께로 향하십시오.
예수님을 향한 사랑으로 내 마음을 채울 때는 항상 행복하나, 내 마음을 세상에 깊이 심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갈등과 고통은 더욱 증가합니다.
아무리 기도해도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지 않고, 아무리 성경을 보아도 그 마음에는 평안이 없다면 그는 이미 그 행복의 그릇이 깨어졌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사랑 예수님을 주셨고 그 대가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셨음을 요일 03장 01절은 증거합니다.

 

요일 03:01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보통 사랑을 받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도 우리에게 최고의 사랑을 요구하십니다. 마 22:37,38절을 보면 하나님 사랑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구약성경을 인용해서 너무나 우리를 긴장시키는 말씀을 하십니다.

 

마 22: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성도 여러분, 아주 좋은 말씀이기는 하나 우리가 무슨 재주로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말입니까? 안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에게 최고의 사랑을 요구하시는데 또 마 10:37절을 보면 더 중한 예수님의 말씀이 나옵니다.

 

마 10:37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며.

 

이 말을 바꾸면 이렇습니다. 우리가 자녀들을 엄청 사랑하는 그 사랑의 정성으로 예수님을 사랑할 수 있어야 된다는 말입니다. 마리아처럼 값진 향유를 가지고 와서 예수님의 발에 붓고 머리털로 그 발을 씻기면서 주님 앞에 자신을 드린(눅 07:38) 그러한 각오가 있을 때 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2. 세상에 있는 것들의 속성을 보겠습니다.


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는 말씀은 오직 예수님만 사랑해야 된다는 그런 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세상은 대단히 매력적인 대상으로서 세상의 매력 앞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아니고서는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몸으로 느끼면서 체험하고 즐기는 이 모든 것들이 세상으로부터 오는데 이 세상이 얼마나 매력적입니까? 이 세상이 주는 부귀와, 영화와, 권세와 그 모든 쾌락을 거부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16절을 보십시오.


16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세 가지로 요약했는데 ①육신의 정욕이며 ②안목의 정욕이며 ③이생의 자랑입니다. 이 세 요소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①육신의 정욕이란 소유욕을 의미하는데 이 소유욕은 세상에 있는 그 무엇이든지 가지고 싶어 하는 욕망을 말합니다. 이 소유욕은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그야말로 만족함이 없는 밑 빠진 독과 같은 것으로서 가지면 가질수록 점점 더 가지고 싶어지는 욕망입니다.

이 세상에서 솔로몬 왕만큼 세상적인 것을 마음껏 누리며 살다 간 사람이 있었습니까? 그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손에 넣었고 또 누려 보았는데 이 솔로몬 왕이 육신의 정욕에 대하여 마음껏 누리고 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 05:10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풍요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하지 아니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끝이 없다는 말입니다. 즉 한 번 물렸다 하면 끝까지 끌려가다가 나중에는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파산을 하는 이것이 소유욕의 실상입니다.

 

②안목의 정욕이란 눈으로 보고 즐기는 것을 말합니다. 일종의 쾌락욕으로서 이 쾌락욕 역시 소유욕처럼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모릅니다. 한 번 즐겼다고 만족합니까? 즐기면 즐길수록 더 큰 것을 즐기기를 원하고, 작은 쾌락을 맛보았으면 그 다음에는 조금은 더 큰 쾌락을 찾고, 그 다음에는 마약처럼 끝없이 끌려 들어가는 이것이 바로 안목의 정욕입니다.

그래서 전 01:08절에는 눈은 보아도 족함이 없고 귀는 들어도 가득 차지 아니하도다. 라고 말합니다. 솔로몬 왕은 눈으로 보는 것은 다 해 보았다고 했지 않습니까?

 

솔로몬 왕이 자기 주변에 아름다운 미녀를 몇 명이나 두었는지 아십니까? 후궁 칠백 명, 첩 삼백 명입니다(왕상 11:03). 눈으로 보고 어 저 여자 아름답네, 혹은 좋은데 하는 생각이 들면 언제든지 자기 옆에 데리고 올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사람이다 보니 미녀를 일천 명까지 곁에 두었습니다.

먹는 것부터 시작해서 입는 것, 그 다음에 집 짓는 것 등 즐겨보지 않은 것이 무엇입니까? 온갖 세상의 속성을 다 즐겨 보았지만 끝이 없었고, 만족이 없었고, 차지도 않았습니다.


③이생의 자랑이란
자기를 나타내고 자랑하는 과시욕입니다. 자기가 얻은 명성, 자기가 쌓은 부, 자기의 어떤 잘난 것, 똑똑한 것을 가지고 무대 기질을 발휘해서 사람 앞에 자랑하는 것이 바로 과시욕이란 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과시욕이 있고 또 무대 기질이 있기 마련입니다. 명품이 왜 유행하고 거기에 목을 맵니까? 뭐 그리 대단한 것이라고 동이 나며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는 말입니까? 이 모두가 다 자기를 과시하기 위한 주로 바람 든 여인들의 행태인데 이런 것은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약 04:16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약 04:16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모두가 악한 것임에도 마음껏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소유욕, 과시욕, 쾌락욕들은 세상에서 우리가 얼마든지 체험할 수 있는 매력 포인트이기 때문에 정신을 차리지 아니하면 금방 그 쪽으로 마음이 돌아가 버리고 맙니다. 우리가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는 것이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나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쓰다가 마침내 완전히 기울어지는 정말 무서운 것이지요.

세상을 사랑하는 것은 행동이 먼저 따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먼저 가고 그 다음에 행동이 따라갑니다. 그래서 몸은 교회에 와 있어도 마음은 세상에 있는 불신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



 3. 세상의 것은 결국 다 떠나갑니다.


17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거하느니라.


우리가 세상에 마음을
두고 세상을 정성껏 사랑하며 살아간다고 세상이 나를 버리지 않고 계속 동행해주겠습니까? 아닙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을 사랑하면서 세상을 좀 사랑한다고 합시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을 잘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저는 예수님을 끝까지 변치 않고 사랑합니다. 예수님, 세상에 마음을 좀 준다고 해서 그것이 그리 큰 문제가 되겠습니까? 예수님을 분명히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대수롭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에게 네가 세상에 마음을 주면 내 사랑이 네 마음에 거할 곳이 없어질 터이니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혹 이 자리에 계신 성도 여러분 가운데 여호수아가 남긴 마지막 말씀을 기억하고 있으십니까?

 

수 24:15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환난과 핍박 때문에 신앙을 떠나기보다는 세상적인 물질적 삶의 조건 때문에 신앙을 떠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롯의 아내(창 19:26), 가룟 유다(마 26:15), 데마(딤후 04:10), 후메내오, 알렉산더(딤전 01:20). 성도 여러분, 세상을 사랑합니까? 좇아가지 마십시오.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이웃에게 사랑의 마음을 쏟으면서 살아가십시오. 예수님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그곳이 참된 행복의 터전입니다.

 

딤전 06:07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성도 여러분, 세상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는 것만큼 행복한 것이 또 어디 있습니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집이 좀 작아도 괜찮고, 가난해도 괜찮습니다. 때로는 고생을 하고 남에게 욕을 들어도 괜찮습니다. 그저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합니다. 물질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어차피 물질은 때가 되면 나를 떠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다 때가 되면 없어질 것이며 따라서 이 세상의 것들에 집착했던 우리들의 모든 바람과 욕심과 욕망도 사라져 버립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는 영원히 남게 되겠지요.

예수님과 함께하는 성도는 어떤 환경을 만나도 극복하며, 또 진정으로 행복을 누릴 수 있으며, 주님만은 나를 떠나지 않고 지켜 주심을 믿고 살아갑니다. 김해삼일교회 성도 여러분, 나를 사랑하신 그 분과 동행하는 가운데 만족과 기쁨과 평안을 누리는 행복한 주인공이 되십시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신안 앞바다에서 나온
천일염이 유명하다고 하죠? 그런데 이 유명한 소금을 가마니 채 바닷물에 넣으면 그 순간 녹아버립니다. 반면 민물엔 소금가마니를 넣어도 상당한 시간 동안 거의 그대로 있습니다. 그러면 왜 바닷물에 넣으면 즉시 녹을까요? 소금의 고향인 원산지가 바다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천국이 고향인 사람, 영적인 사람은 영적인 바다에서 잘 녹습니다. 예배에 빠져들고, 말씀에 사로잡히고, 기도의 자리에서 행복을 누립니다. 아직도 세상의 바다가 고향인 사람은 세상의 유혹에 쉽게 넘어집니다. 사소한 문제로 평안을 잃고, 부정적한 일에 쉽게 현혹당하고, 받은 은혜도 세상에 한 번 빠지면 쉽게 잃어버리고 맙니다. 여러분의 고향은 천국의 바다입니까? 세상의 바다입니까?

행복한 사람 남자 두
명이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꽃을 선물하면 주는 사람이 행복할까요? 받는 사람이 행복할까요? 하지만 서로 자신의 생각만 주장하다 보니 결론이 나지 않아서 결국 꽃집 주인에게 가서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꽃집주인이 웃으면서 대답했다. 꽃을 판 사람이 제일 행복합니다.
예, 세상의 것으로 행복을 누리려면 행복은 늘 요동을 칠 것이나 주님 안에서 믿음으로 행복을 파는 사람은 영원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행복을 찾으시고 누리십시오.

 

신 08:11 내가 오늘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삼갈 지어다 12 네가 먹어서 배부르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주하게 되며 13 또 네 소와 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14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염려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