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0년 말씀

내 인생의 하프타임은?(시 119:25~32)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0. 7. 2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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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축구가 스페인이 우승을 하면서 막을 내리고 그 열광하던 사람들도 이제 다 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언제 월드컵 경기가 있었느냐는 듯 말입니다. 왜 이렇게까지 축구 열광이 일어났을까요?
아마 2002년에 열렸든 한일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4강에 오른 결과일 겁니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세계 4강이라는 쾌거를 마법처럼 이룩했을 때 그 드라마틱한 승전의 과정에서도 가장 극적인 경기가 바로 이탈리아와의 16강전 경기라 생각됩니다.
이탈리아와 경기가 시작되자 우리 선수들은 이탈리아 선수들의 힘 앞에 너무도 무력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권투선수 출신인 최전방 공격수 비에리에게 우리 선수들이 부딪히기만 하면 여지없이 나뒹굴어지다 그 비에리에게 한 골을 내주었습니다.후반전도 거의 다 지나고 패색이 짙었는데 4분을 남겨두고 동점골이 터지더니 연장전에서 안정환 선수의 헤딩 골든골이 터져 월드컵 2회 우승국인 이탈리아를 침몰시켰습니다.

 

그렇게 이탈리아 전에서 골든 골을 넣으며 우리 팀이 역전승을 거둔 배경에는 히딩크 감독의 기막힌 전술이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그러니까 전반전을 마치고 하프타임 때 감독은 선수들에게 여러 가지 전술을 주문하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누구든지 거친 이탈리아 선수들이 반칙을 하면 심판에게 달려가라.
그러면 붉은 악마들이 열렬하게 야유를 보낼 것이고 그 분위기에 압박된 심판은 파울이 잦은 선수에게 경고를 내릴 가능성이 높다.


아니나 다를까, 이탈리아
수비의 핵심인 토티 선수가 반칙을 하자 한국 선수들이 바로 주심에게 달려가 항의를 했고 결국 토티가 퇴장 당함(연장 전반)으로서 역전승의 틈새가 보였던 겁니다. 그러니 이 하프타임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마찬가지로 인생이라는 경주에서도 인생 전략을 짤 수 있는 하프타임이 역시 중요합니다. 사실 우리네 인생이 그렇지 않습니까? 인생 하프타임을 잘 활용하면 얼마나 행복한 삶을 누릴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내 인생의 하프타임은? 이런 제목으로 오늘 말씀을 강론하려 합니다. 함께 은혜 받기를 기원합니다.

 


 1. 인생도 하프타임을 필요로 합니다.


축구 경기는 11명의 선수가
전반전과 후반전으로 나누어 경기를 합니다. 그런데 전반전이 끝나고 나면 15분간의 하프타임이 주어집니다.
이 시간이야말로 감독이나 선수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시간으로 경기를 이기고 있는 팀은 승리를 굳히기 위한 전략을 짜고, 지고 있는 팀은 남은 후반전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최종적으로 정리하면서 전술의 변화를 세우는 시간입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이 하프타임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 납니다. 물론 여기엔 예리한 분석과 진단과 조율을 필요로 합니다.


미국의 케이블
T V 사장인 밥 버포드(Bob Buford)가 쓴 하프타임(Half time)이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자기의 삶을 마흔 언저리쯤에서 뒤돌아보며 인생의 방향을 획기적으로 바꿔놓은 흔적들을 기록한 책입니다. 저자는 성경의 원칙과 자신의 놀라운 경험을 활용하여 모든 독자에게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도구와 영감을 제공합니다.

그는 인생의 전반전이 주로 자기 자신의 능력을 한껏 최고화 하는 시간이었다고 규정하면서 생의 전반에서 획득한 능력을 생의 후반에서는 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각오를 고백합니다. 즉 획득 인생, 취(取)한 인생에서 주는 인생으로의 전환하는 시점이 바로 인생의 하프타임이라는 겁니다.

 

정말 우리네 인생에도 하프타임이 꼭 있어야 합니다. 내가 살아온 인생의 전반전에 비해 후반전의 인생을 어떻게 펼칠까를 기획하는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전반전 인생의 성공 지향적 삶보다 후반전을 맞으면서 가치 지향적 삶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지내놓고 보니 우리 인생의 전반전은 어떻게 하면 넉넉하게 살 것인가?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전력투구했지 않습니까?


이제 후반전은 어떻게 하면
의미 있고 보람된 인생을 살면서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을까? 에 대한 작전을 짜는 것이 바로 인생의 하프타임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하프타임은 시간적 개념이 아닙니다.

우리가 얼핏 생각하면 70세 정도 살 분은 35세가 하프 타임이고, 80세 정도 살 분은 40세가 하프 타임이라고 여기기 쉽겠죠?인생의 하프 타임은 그런 시간적 개념이 아니라 실존적 개념입니다.

내가 50년을 살았어도 그 살아온 자기 인생을 돌아보고 진단하며 조정하는 자기성찰의 시간을 갖지 않고 살아간다면 그는 아직 하프타임을 가지지 못한 겁니다. 진정한 하프타임이란 인생의 참 의미를 찾고,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을 점검하면서 보람된 인생이 되고자 하는 자기 성찰과 결단이 따릅니다.

 

27 나에게 주의 법도들의 길을 깨닫게 하여 주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기이한 일들을 작은 소리로 읊조리리이다.

 

27절 말씀에 시선을 집중해 보십시오. 시편 기자는 나에게 주의 법도들의 길을 깨닫게 해 달라고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그 길을 날마다 확인하면서 나아가겠다고 고백합니다.

이렇게 하나님께 자신의 나아갈 후반전의 인생길을 깨닫게 해 달라고 고백하는 때가 아주 유익한 인생의 하프타임임은 굳이 말할 필요가 있을까요? 행복한 인생을 사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모든 걸 아시는 주님 앞에서 그분이 내게 무엇을 맡기시는가? 나를 향한 그분의 프로그램이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자입니다.



 2. 내 인생의 하프타임을 어떻게 가져야 합니까?


32 주께서 내 마음을 넓히시면 내가 주의 계명들의 길로 달려 가리이다.


이보다 더 자신을 성찰하는
말씀이 어디 있겠습니까? 시편 기자는 지금까지의 자기의 좁은 마음 때문에 좁게 살아온 생활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나는 마음이 좁은 사람입니다. 라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게 그렇게 쉬운 일일까요? 대단히 어렵습니다만 그러나 그렇게 고백할 할 때 비로소 하나님과 더불어 내 인생의 하프타임을 적절하게 세울 수 있습니다.

내 인생의 하프타임 때를 찾았다면 이제부터는 환경을 핑계 삼지 말고, 무능력을 숨기려 말고, 자신의 한계와 죄악을 감추려 말고, 내 모습 이대로 나에게 적절히 맞는 인생 하프타임의 작전을 잘 세워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혹 전반전에는 실패했을지라도 후반전에 역전 할 수 있을 것이며, 혹 전반전에 성공이 있을지라도 후반전을 잘 마무리 하게 될 것입니다.

 

29 거짓 행위를 내게서 떠나게 하시고 주의 법을 내게 은혜로이 베푸소서. 30 내가 성실한 길을 택하고 주의 규례들을 내 앞에 두었나이다.

 

거짓 행위를 제거하고, 주님의 법을 알려주셔야만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고백한 기자처럼 지금이 인생 하프타임을 걸어 믿음의 전략을 적절하게 새워야 할 때입니다. 그런데 그 하프타임이 그렇게 길지 못합니다.
축구경기 하프타임이 15분 쯤 되죠? 그런데 인생의 하프타임은 사람에 따라 그 길이가 너무 짧아서 옳은 작전을 세워 보지도 못하고 끝날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미 출발된 인생 아닙니까?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고 에러가 난 부분들을 일일이 체크하여 새로운 전략을 적절히 세워야 합니다. 음악의 악보에는 작곡가가 곡을 만들 때 적절하게 쉼표나 스타카토, 페르마타, 등을 중간 중간, 넣어놓아서 거기에 따라 적절하게 쉬든지 끊어서 하든지 늘리든지 하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 악보에는 쉼표가 없습니다. 왜 없을까요? 연주장인 내가 직접 필요한 쉼표를 찍어가며 연주를 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쉼표 없는 악보가 좋은 음악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쉼표 없는 인생 또한 바른 인생을 살 수 없습니다.


자동차 중에 가장 안 좋은 차,
위험한 차가 어떤 차입니까? 가격이 낮은 차입니까? 브레이크가 고장 나서 멈춰야 할 때 멈추지 못하는 차입니다.
인생의 쉼표는 인생의 브레이크입니다.
브레이크 없는 인생처럼 계속 달음질만 해 왔다면 일단 멈춤을 하여야 합니다.(기차 건널목)
잠시 멈추어 서서 내 인생의 전반전을 돌아보고 후반전의 목표를 재점검하여 잘못된 방향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이 인생 하프타임을 통해 성공적인 후반전을 달릴 수 있고 실패한 인생살이를 만회하여 역전시킬 수가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은 인생의 하프타임을 통해 새 전략을 수립 중입니까? 내 삶의 모든 현장을 디자인 하시는 하나님께서 내 인생의 감독임을 고백하십시오. 매사에 그 분을 바라보시고 그 분의 사인대로 움직이십시오. 그 분의 의도를 간파하십시오. 그리고 열심히 달리십시오.



 3. 하프타임 작전을 잘못 수행했으면 속히 수정 하십시오?


눅 15: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일명 탕자비유를 보십시오. 작은 아들이 자기 인생을 디자인 하면서 자기의 상속분을 미리 받아 먼 나라로 가서 허랑방탕하게 지내다 탕진을 합니다(눅 15:12~14).

불신앙의 삶을 산 결과죠? 이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궁핍에 처하자 돼지를 치는 곳으로 가서 임시로 일을 해 봅니다. 신세가 얼마나 처량합니까? 그러나 그 주린 배를 위하여 밥은 고사하고 대신 쥐엄 열매로 채우고자 하지만 그 조차도 주는 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마침내 작은 아들은 잘못 세운 계획 때문에 탕자의 처지로 몰리자 새로운 계획을 세웁니다. 하프타임을 걸었다는 의미입니다.
지금까지의 잘못된 계획들을 완전히 폐기하는 겁니다. 그러면 그 나라에서 심기일전하여 재기하려는 특별 계획을 새롭게 수립하는 겁니까? 아닙니다. 본래의 자리,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려고 과감한 변경을 합니다. 예,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오는 것 그 길만이 회생의 길이요 살 길입니다.

눅 15:17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우리가 축구 경기를 보면
하프타임이 지난 후반전에서 감독이 선수에게 작전 사인을 내는데도 그 작전대로 잘 안 따르면 그때는 선수를 즉각 교체합니다. 인생의 경기도 그렇습니다.
나의 믿음생활이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 곁길로 나갈 때는 주님께서 궤도를 수정하도록 사인을 보냅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도 안일히 가볍게 여기다간 나중에 큰 불행을 당하는 자리를 만날 것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 이것보다 크고,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생명에 관한 일이요, 하나님의 영광과 관계된 일이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내가 이 세상에 왜 태어났습니까? 왜 싸워야 합니까? 왜 승리해야 합니까?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긴 사명은 무엇입니까? 그것을 알아야만 귀한 인생을 낭비하지 않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프타임 이후에 계획들이 계속 잘 안됩니까? 내 인생의 신앙전략을 세우는 시간이 이미 지났습니까? 이제부턴 자기를 바로 아는 일이 중요합니다. 자기를 합리화하고, 은폐시키고, 가릴 게 아니라 자신을 적나라하게 다 드러내면서 주님께로 돌아가야만 합니다. 난 아직 젊었으니 그런 시간이 절실치 않다고 여깁니까? 전도서 기자가 꽃다운 청춘들을 향해 권하는 말씀을 들으십시오.


전 12:01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그리하라.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제 하프타임
이후의 생활을 대비한 전략을 주님 안에서 세웠습니까? 각자가 처한 환경들이 다르고, 성격과 개성이 다르지만 어차피 우리 모두가 믿음 안에서 인생전략을 새롭게 꾸민 그 계획들을 잘 추진해 나갑시다. 그러기 위해선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우선 나이 때문에 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합니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고정관념의 감옥에 갇혀 있고, 나이가 많기 때문에 하여야 할 일임에도 새로운 일을 시도하려는 데 주저합니다. 아브라함과 모세가 몇 세에 하나님의 일에 부름을 받았습니까? 각각 75세와 80세입니다.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은 인생의 전반보다 후반이 더 아름답고 복된 일을 많이 함을 잊지 마십시오.

자신의 지난 옛날이야기를 많이 한다 싶으면 나이 들었나 보다 라고 여기십시오. 옛날이야기를 많이 하고, 앞에 것보다 뒤에 것을, 미래보다 과거를 더 많이 이야기한다면 자신이 후퇴하고 있다는 사실의 증거입니다.

 

②인생의 마스터플랜(Master plan)을 세우십시오. 집을 짓기 위해 설계도가 있어야 하는 것처럼 나의 삶에도 분명한 인생 설계도, 믿음의 설계도가 있어야 합니다. 만약 그 믿음의 설계도가 제대로 된 것이고 지금까지 그 설계도대로 살아왔다면 분명한 방향이 있을 것입니다. 혹 중도에 설계도를 잃어버렸거나 그 설계도가 잘못되었다면 새롭게 만들거나 신속하게 수정하고 변경하여야 합니다.

 

③긍정적인 신념으로 나아가십시오. 혹 나는 할 수 없다는 부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까? 부정적인 태도는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합니다. 왜냐고요? 부정적인 사고에는 능력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을 할 때는 그것이 크든 작든 언제나 나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세로 임해야만 그 일에 대한 성취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주신 비전 따라 움직이십시오. 어떤 비전을 품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