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08년 말씀 25

[열두 제자 ⑧마태] 주님 말씀에 인생을 건 세리 마태(마 09:09~13).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 1828.9.9.~1910.11.20.)가 한 날은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사람에게 적은 돈이라도 주고 싶어 호주머니에 손을 넣었으나 그날따라 돈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 걸인(乞人)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형제여, 내가 오늘따라 가진 돈이 없소. 정말 미안하오. 그러자 걸인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합니다. 선생님 돈이 문제입니까? 저는 선생님으로부터 훨씬 더 값진 것을 받았습니다. 방금 저를 형제라고 불러 주지 않았습니까?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 물질도 중요합니다만 더 귀한 것이 있습니다. 상대를 인정해 주면서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입니다.사람은 상대에게 인정받을 때 가장 행복을 느낍니다. ..

행복한 가정을 잘 가꾸십시오(골 03:18~25)

대부분 사람의 공통점은 세상에서의 출세입니다. 출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젊은이들이 각종 고시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그들 환경을 보면 가히 눈물겹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에 고시를 준비하는 사람이 약 오만 명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이와 같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자기 적성과 특기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거기에서 행복을 찾는 젊은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현상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모두가 그렇게도 원하는 행복이 무엇입니까? 행복은 어디에 있습니까? 지성에 있습니까? 쾌락과 향락에 있습니까? 지위와 명예에 있습니까? 아니면 돈에 있습니까? 이 모두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 돈에 행복이 있는 줄 알고 그 돈을 무척 사랑하고 좋아했습니다. 그러자 이 사실을 알게 된 한..

[열두 제자 ➐도마] 의심 많은 제자 도마(요 20:24~29).

일본 강점기 시절 대한민국 독립을 추진하면서 군자금도 모금하고 또 만주 일대를 다니면서 교회를 순회하며 전도하던 채필근(1885.9.16.~1973.3.16.) 목사님의 일화입니다. 캐나다 선교부의 돈으로 각 교회에 나누어주는 일을 했습니다. 한 날은 돈을 많이 넣고 순회하는 도중 외진 객주(客酒)에 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손님이 많아서 독방이 없었습니다. 할 수 없어서 낯선 사람과 함께 하룻밤을 지내게 되었는데 잠자리에 누워도 도무지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상대방이 잠을 자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혹 저 사람이 내가 잠든 사이에 돈을 도둑질해 가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결국 두 사람은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아침이 되자 주인이 차려 준 상(床)을 받고 할 수 없..

[열두 제자 ➏나다나엘] 간사함이 없는 나다나엘(요 01:46~51)

지난 월요일 대저제일교회 송활신 목사 장모상(丈母喪)이 있어서 하관식 예배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분 이름과 직분은 김정숙 권사님(82세)입니다. 장례식 순서지에 고인의 친필을 복사해 놓았는데 그 내용이 저에게 와닿아서 소개하겠습니다.하나님 아버지, 욕심과 자랑이 나를 휘두르지 않게 하소서, 미움과 노여움이 나를 지배하지 않게 하소서, 나와 우리 생각과 주장이 나를 이끌지 말게 하소서,하나님의 사랑으로 나를 채우시고 말씀으로 나를 움직이시고 하나님의 나라로 나를 이끄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①예수님 모시고 ②기도하고 ③말씀 순종 ④비판× ⑤교만× ⑥욕심× ⑦거짓말×(성실) ⑧성령 충만한 자 되자. 이 글을 한 주간동안 계속 생각하면서 정말 믿음이 좋은 착하고 순수한 분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는..

[열두 제자 ➎빌립] 신중하고 결단력 있는 빌립(요 01:43~46)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 1918.11.7.) 목사가 학생 시절 자유주의 성향의 문서를 읽고 거기에서 성경을 비판하는 소리를 듣고 신앙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도무지 성경을 가지고는 설교를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고민하던 어느 날 밤 성경을 들고 시카고에 있는 휘튼 대학교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여러 가지 학문을 접하다 보니 저의 마음에 성경에 대하여 의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설교를 할 의욕을 잃어버리기 시작했고 마음에 의심이 가득 찼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이때 하나님께서 자기를 향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고 회고하였습니다.  말씀을 신뢰하라..

[열두 제자 ➍안드레] 전도하는 제자 안드례(요 01:35~42)

스코틀랜드의 한 교회에서 부흥회가 열렸습니다. 매일 저녁 예수님을 믿을 사람을 초청했는데 한 사람도 응하지 않았습니다. 사흘째 되는 날 저녁에 어린 소년 하나가 손을 들고 앞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는 더는 결신자가 없었습니다.한 주간 부흥회가 끝나자, 강사 목사님께서 얼마나 실망이 되었는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이번 집회에 겨우 어린 소년 한 사람 외에 결신자가 없구나?그로부터 20년이 지난 후 부흥회를 인도했던 목사님은 옛날 그 교회에서 쓸쓸하게 독백한 것을 후회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부흥회 동안에 유일하게 예수님을 믿기로 한 어린 소년이 바로 데이비드 리빙스턴(David Livingston. 1813~1873)이기 때문입니다. 리빙스톤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당시 미개한 아프..

[열두 제자 ➌요한]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요 01:35~39)

미국인의 이름 중에 제일 많이 쓰인 이름을 조사하였더니 요한(John)이었다고 합니다. 약 60만 명이 사용하였습니다. 왜 요한이라는 이름을 지었는지 근원을 살펴보니 열두 제자 중 사랑의 사도로 알려진 요한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요한(Ἰωάννης)의 이름 느낌이 좋은 것 같습니다. 둘째는 야고보(James)입니다. 약 30만 명 정도이고 셋째가 도마(Thomas)입니다. 약 20만 명 되고 넷째가 베드로(Peter)입니다. 대신 유다라는 이름은 거의 없습니다. 오늘은 미국에서 이름이 첫 번째 자리매김을 한 요한, 제자 서열 3위의 요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은 아주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번잡함을 피하려고 열두 제자 중 베드로, 야고보, 요한 세 제자만 동반하신 때가 세 번 나옵니다(막..

[열두 제자 ➋야고보] 세상 욕망을 꿈꾼 야고보(마 20:20~28)

예수님은 중요한 일이 있을 때 가끔은 번거로움을 피하려고 특별히 베드로 야고보 요한 세 제자만 데리고 가신 때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흔히 열두 제자 중 선두 그룹인 삼인방이라 부릅니다. 예수님을 삼 년 동안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모시고 섬겼기 때문입니다. 이들이야말로 예수님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헤아려서 처신한 제자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시간 삼인방 가운데 한 사람인 베드로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오늘은 그 중의 또 한 사람인 야고보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그런데 그의 여러 행적을 보면 큰 야망을 품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말씀 제목을 「세상 욕망을 꿈꾼 제자 야고보」로 정했습니다. 함께 은혜받는 귀한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1. 야고보(Ἰάκωβον James)의 기초 이력..

[열두 제자 ➊베드로] 점점 성숙해 가는 베드로(요 01:40~42)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상징이 열두 지파입니다. 신약성경에서 그리스도인과 하나님의 백성을 대표하는 상징은 열두 제자라 할 수 있습니다.특별히 초대 교회 시대를 이끈 핵심 인물은 예수님께서 삼 년 동안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복음으로 훈련 시킨 열두 제자입니다.열두 제자야말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일에 복음의 기초를 놓은 일꾼입니다. 초대 교회 시절 복음의 확장을 주도한 꼭 필요한 일꾼입니다.오늘부터 열두 제자에 대해 성경에 기록된 서열을 따라 차례대로 전하려 합니다. 이 가운데 첫 번째 인물은 모두가 인정하는 베드로입니다.베드로가 남긴 흔적을 보면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이 나옵니다. 이 베드로를 두 시간에 걸쳐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점점 성숙해 가는 베드로」라는 제목으로 강론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