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기독교를 표방한 교단이 대단히 많습니다.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교파로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순복음교 구세군 등입니다. 저와 우리교회가 소속한 교단은 장로교 고신입니다. 과거에는 고려파로 불렀습니다.
공식으로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高神), 총회 본부 위치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58-10이며 설립은 1952년 9월 11일입니다. 오늘은 고신교단 주일입니다. 우리 교단이 설립될 때 저는 어머니 복중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김해삼일교회 담임목사로서 고려신학대학원 37회 졸업생입니다.
저는 목사가 되어 고신에 속한 것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또한, 신학에 대해서도 개혁주의 공부를 한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집니다. 오늘 말씀은 일본 강점기 시절 신사참배 반대 운동하다 투옥된 지도자들을 추억하면서 고신인은 우상을 안 섬깁니다. 라는 제목으로 강론하겠습니다.
1. 한국 교회와 신사참배의 충돌 |
08 너는 자기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밑 물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어떤 형상(תְּמוּנָהָ 테무나)도 만들지 말며. 초상, 닮은 것, 형상, 형태 등의 의미로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가 10회 정도 나옵니다. 이스라엘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국가들은 돌, 금, 은, 나무 등으로 새긴 우상과 부어 만든 우상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광야시절 가나안에 들어가면 우상 섬기는 일만은 하면 안 된다고 당부하였습니다. 우상은 사람의 이기심과 잘못된 종교 심성이 결탁하여 산출해 낸 산물로서, 하나님으로부터 더 멀어지게 하는 요소입니다.
우상(פֶּסֶל 페셀)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형상화 시켜 숭배 대상으로 삼은 것이고, 형상은 자연물과 같이 형체가 있는 것을 형상화 시켜 경배 대상으로 만든 것입니다. 아담의 타락 후 하나님과 단절된 사람은(창 3:22, 23, 24) 보이지 않는 하나님보다 보이는 형상을 더 아름답게 여겨 섬겼습니다.
십계명 가운데 제2계명은 이런 것을 엄격히 금하는 계명입니다. 반면 예술이나 기타 실용성 있는 목적으로 사물의 형상을 조각하고 만드는 것까지 금지한 것은 아닙니다. 종교 차원의 경배나 복을 구하는 목적으로 절대 만들지 말라는 경고입니다. 기독교인은 이런 성경의 안내를 따라 우상 금지를 철저히 지킵니다.
우리나라에도 1876년 개항(開港)과 더불어 일본 침략이 시작되면서 일본 국민 종교인 신사(神祠), 신도(新道)가 서서히 들어왔습니다. 1910년 8월 22일 일본이 국권 침탈 후 조선총독부 보호와 육성 아래 한국인에게 신사를 참배하도록 강요하였습니다.
이 일에 대하여 기독교는 우상숭배라고 강력히 반대하였는데 이 신사참배가 무엇인지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신사참배(神祠參拜)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일본 강점기 시절 우리나라와 기독교가 겪은 아픈 신앙의 역사입니다.
일본이 19세기 후반 메이지유신(明治維新) 이후 국민 통합을 위해 각지에 신사를 세웠습니다. 천황을 국가의 신으로 삼고 전쟁 영웅들을 숭배하는 이데올로기화 정책입니다. 신사를 참배하는 이유는 국민의 정신 지배와 군국주의 침략정책을 활성화하는 일종의 정신 도구로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은 태평양 전쟁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한 군인들의 혼령을 위로하고자 1869년 도쿄에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세웠습니다. 그러자 태평양 전쟁 때 일본에 큰 피해를 본 국가들이 강렬히 반발합니다.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전쟁 학살범 대부분 위패를 이 신사에 두고 가끔 일본 총리가 숭배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일본이 기독교에도 이 신사를 참배하도록 강요하였습니다. 1931년경 만주 사변을 일으킨 일본이 중국 점령을 위해 지정학(地政學) 측면에서 교두보 위치에 있는 한국을 철저히 식민지화, 일본화하려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애국심이 강한 기독교인이 앞장서서 이를 반대하자 일본은 저들에게 방해가 되는 기독교를 무력화하는 방편을 내 세웠습니다. 기독교와 반대가 되는 일본 천황(天皇)을 신이라 하고, 동방요배(東方遙拜)와 신사참배(神社參拜)를 강제로 하게 하였습니다.
일본 역대 천황의 영과 국가를 위한 유공자 특히 전쟁에서 죽은 군인들의 영을 모신 사당을 기독교인에게 머리 숙여 절하라는 겁니다. 기독교인은 이런 행위를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는 큰 죄로 여기고, 또 신앙과 함께 한국 민족의 긍지와 애국심을 상실하는 결과로 판단하여 이를 강력하게 거부하였습니다.
2. 신앙의 혼란 속에서 고신교단의 설립 |
09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절(שָׁחָה 솨하)하지 말며. 절하다. 는 엎드리다, 몸을 굽히다, 존경하다. 라는 의미이고, 종종 예배한다는 뜻도 포함됩니다(레 26:01). 우상에 대한 행위의 경배뿐만 아니라 마음으로의 존경도 금지하는 단어입니다.
섬기지(עָבַד 아바드) 말라. 섬긴다. 는 일 하다(work), 봉사하다 라는 의미로서 종의 모습을 가진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종이 되지 말라는 강력한 의미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종의 처지로 우상을 섬기던 애굽 시절을 상기시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해방된 목적이 하나님을 섬기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노예의 근성이 남아 있어서 가나안에 들어가면 원주민들이 섬기는 우상을 본받아 섬기게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그렇게 되면 애굽 생활의 노예 처지와 다를 바 무엇이며 애굽에서 나온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모세는 이스라엘이 우상 섬기는 생활로 돌아갈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본문에서 절대로 ~을 하지 말라(לֹה 로)는 단어를 5번 사용합니다. 우상숭배 절대 금지입니다.
좋은 믿음은 성경대로 믿는 믿음입니다. 우상 섬기는 일과 타협하지 않는 것이 좋은 믿음입니다. 이렇게 성경대로 바로 믿기 위해 세워진 교단이 고신입니다. 장로교의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면 1884년 9월 22일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 H. N. Alen 의사가 입국하여 의료 선교로 전도의 길을 열었습니다.
이듬해인 1885년 4월 5일 H. G Underwood 선교사의 입국으로 장로교 선교는 그 영역을 활발히 확장하였습니다. 이후 1901년 5월 15일 평양 장로회 신학교가 개교되었고 1907년 9월 17일 조선예수교 장로회 독노회가 조직되어 장로교 전성기를 맞이하였습니다.
이때 일본은 한국의 기독교를 무너뜨리기 위해 신사참배를 강요하였습니다. 기독교는 이 일이 성경과 신앙에 위배 되기 때문에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해 먼저 기독교 학교가 고난을 겪습니다.
총칼로 위협하니 견디기 힘들어지자 1936년 한국 천주교와 감리교단은 신사참배를 결의하였습니다. 1938년 9월 9일 평양 서문밖교회에서 열린 제27회 장로교 총회도 신사참배를 국가의식이지 우상숭배가 아니라며 만장일치로 가결되었다고 선포했습니다. 그러자 한부선 선교사가 홍택기 총회장에게 왜 가는 묻고 부는 묻지 않느냐며 부당함을 항의했지만, 공권력에 의해 예배당 밖으로 끌려나갔습니다.
공권력으로 한부선(Bruce F. Hunt) 선교사를 내쫓은 후 김길창 부총회장은 노회장 23명을 인솔하여 평양신사로 가서 참배하였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한국 교회의 신앙은 무참히 꺾였습니다. 한국 교회가 어두운 암흑기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내 평양 장로회신학교가 문을 닫고 주기철, 한상동, 주남선 목사 등이 검속되어 평양 형무소에 갇혔습니다.
이때 주기철 목사 박관준 장로 외 50여 명이 순교(殉敎)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1945년 08월 15일 한상동, 주남선 목사, 손명복, 조수옥 전도사 등은 평양 교도소에서, 손양원 목사는 청주 형무소에서 출옥하였습니다. 이후 옥중에서 한국 교회 정화와 재건을 위해 기도하던 한상동, 주남선 목사를 필두로 20여 명의 출옥 성도들과 흩어졌던 종들이 모여 한국 교회를 위해 정화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당시 이 종들이 속한 경남노회에는 23명 총대를 데리고 신사참배를 하였던 김길창 부총회장도 속해 있었습니다. 출옥 성도들은 최소한 2개월 동안 강단을 내어놓고 목사들이 근신, 자숙, 회개하자며 한국 교회 재건의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동시에 출옥 성도들은 한국 교회 재건의 주역으로 순수한 개혁주의 보수 신학교를 세우기로 하고 1946년 6월 23일 진해에서 하계 신학 강좌를 개최하여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이에 힘을 얻어 9월 20일 고려신학교(高麗神學校)를 개교하였으나 여러 소용돌이 속에서 한국 교회를 정화하자는 요구는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경남노회의 교권을 가진 목사들은 더욱 패악해져서 정화 측 목회자들을 축출하였습니다. 이때 축출당한 종들과 이들을 따르는 교회들이 1952년 9월 11일 진주 성남교회에서 한국 교회의 재건을 위해 총노회를 조직하였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고신 측 총대를 축출함으로써 부득이 고신교단이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3. 고신인 성도가 나아갈 길 |
10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1952년 9월 11일 당시 진주 성남교회당에서 제1회 총노회를 조직 할 때 조직의 취지와 목적을 이렇게 발표하였습니다. 취지(趣旨). 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본 장로회 정신을 떠나 이교파(異敎派)로 흐르므로 이를 바로 잡아 참된 예수교장로회 총회를 계승하기 위하여 총노회를 조직한다.
목적(目的). 정통 대한예수교장로회 정신을 지지하는 전국 교회를 규합하여 통합하며 개혁주의 신앙 운동을 하며, 법통 총회를 장차 계승키로 한다. 설립목적은 신앙의 정통과 생활의 순결 유지, 칼뱅주의적이고 개혁주의적인 신앙이고 주요활동은 복음 전파, 해외 선교이다.
지금은 일본 강점기 시절과 같지 않지만, 신학의 혼탁으로 성도가 믿음 생활 바로 하는 일도 그렇게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이제 세속주의 흐름 앞에서 생명력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로 서기 위한 몸부림이 절대 필요합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한 때입니다(註. paradigm이란 Thomas kuhn이 그의 저서 과학 혁명의 구조에서 제시한 개념으로 한 시대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지배하는 이론적 틀이나 개념의 집합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나부터 먼저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성경을 나침반으로 삼겠다는 결단을 하여야 합니다. 이런 각오가 없으면 형식주의 믿음에서 탈출하지 못합니다.
16세기 독일 종교개혁자 루터(1483~1546)가 비텐베르크의 성교회(슐로스교회) 대문(大門)에 95개 조 반박문을 내 걸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단 하나 성경이 인도하는 대로 살아보자는 취지입니다.
명예나 정치 권력을 위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 성경이 인도하는 대로 살고 싶어서입니다. 당시 상황을 보면 성경은 라틴어로 되어 있어서 일부 성직자들의 전유물이었습니다. 라틴어를 모르는 일반인에게 성경은 신비로운 경전에 속했습니다.
아무나 성경을 읽을 수 없고 또 읽으면 안 되었습니다. 일반 평신도는 오직 성직자를 통해서만 말씀을 듣고, 기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일 때문에 종교개혁이 꿈틀거렸습니다. 드디어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기 위한 종교개혁의 5대 슬로건이 나왔습니다.
Sola Scriptura(오직 성경), Sola Gratia(오직 하나님의 은혜), Solus Christus(오직 그리스도), Sola Fide(오직 믿음), Soli Deo Gloria(오직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슬로건이 오직 성경입니다. 부패한 로마 가톨릭에 대하여 믿음 생활의 본질과 근원인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외침입니다.
구약에서 엘리야 시대를 마감하고 엘리사 시대가 열릴 때 엘리사가 스승 엘리야에게 구한 것이 무엇입니까? 갑절의 영감(靈感)입니다. 엘리사는 어둡고 혼탁한 시대를 바로 세우기 위해 먼저 갑절의 영감 얻기를 간절히 구했습니다.
왕하 02:09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이르되 나를 네게서 데려감을 당하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지를 구하라 엘리사가 이르되 당신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가 갑절이나 내게 있게 하소서.
이제 교단 설립 초기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할 때를 만났습니다. 세상에 속한 요소들, 믿음을 세우는 일에 도움 되지 않는 불신앙 찌꺼기를 버려야 합니다. 여호와를 만날만한 때 찾고, 가까이 계실 때 부르면서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안일하게 여기며 믿음의 잠을 잘 때가 아닙니다. 영혼의 잠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
기독인에게 신사참배와 함께 교회가 예배를 드리기 전 일본 천황을 신이라 하고 그 신이 있는 쪽을 바라보고 절하는 동방요배를 하게 했습니다. 설교도 검열된 설교만을 하도록 강요했습니다. 찬송도 신령한 전투에 관한 내용은 먹으로 지우게 하였습니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신사참배는 계명을 범하는 죄요,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죄라고 설교하는 믿음의 종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본 세력은 이런 목회자와 섬기는 교회에 대해 혹독하리만큼 박해를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신사참배를 반대하는 목사는 식량 보급할 줄을 끊고 교회를 강제로 사임하게 한 일입니다.
그래도 저들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체포하여 형무소로 보냈는데 이곳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문하며 신앙의 변질을 회유하였습니다. 그리고 1945년 8월 18일 일본이 전국에 있는 신사참배 반대자를 한꺼번에 처형하려는 치밀한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이런 잔인한 일을 하나님이 그냥 보고 계시겠습니까?
처형당하기 사흘 전인 8월 15일 일본 천황은 맥아더 장군이 타고 있던 함대에 올라갔습니다. 그때 맥아더 장군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지금도 신이냐? 이 물음에 천황이 아니라고 대답하자 그러면 여기 항복 문서에 서명하시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사흘 전에 엄청난 피비린내 날 일을 막아 주셨습니다.
요즈음은 목사 일하기가 참 쉽습니다. 신사참배 안 한다고 교도소 갈 이유 없고, 옛날 그때처럼 굶기를 밥 먹듯 하지 않아도 됩니다. 좋은 번역 성경도 다양하고 설교 자료를 비롯하여 목회에 필요한 것들 활용하려 들면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때가 아닌 요즘 시대에 믿음생활 하는 것이 복입니다. 감당하기 힘든 고난과 시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새롭게 고신인답게 믿음 생활합시다. 성경으로 돌아갑시다. 감사하며 삽시다. 뚝 하며 삽시다. 어떤 뚝 입니까? 불평 뚝 원망 뚝 하며 성경의 인도를 따라 살아갑시다.
단 03:17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18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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