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세계의 지진 피해 규모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2008년 5월 12일 중국 쓰촨성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8.0의 대지진으로 사망자 8만 8천 명, 부상자 37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2010년 1월 12일에는 남미 아이티에 발생한 규모 7.0 지진으로 사망자 22만 명, 부상자 30만 명,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가옥 25만 채 파괴되었습니다.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일본에 규모 9.0 지진으로 사망자 수만 1만 4,294명에 원전 사고로 인한 재산 피해를 무려 80조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제일 많은 사망자가 난 지진은 1556년 1월 23일 중국 명나라 시절 산시성에서 발생한 지진입니다. 당시 사후 전염병 사망자까지 합해서 83만 명의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근간에 등장한 사회 용어 중 하나가 한반도 과연 지진의 안전지대인가? 입니다. 가까운 중국에서는 큰 지진이 발생합니다. 가까운 일본에서는 지진과 원전 폭발, 화산폭발이 잦습니다. 우리나라도 지진과 화산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아파트의 절반 이상이 지진에 무방비 상태입니다. 서울 시내 교량과 고가도로 30%는 내진설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습니다. 일본만큼 철저한 재난 대비 시스템도 없습니다. 우리가 길을 가면서 간혹 교통이 복잡한 도로에 안전지대를 설정해 놓은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도로를 횡단하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 안전지대에서 교통사고가 더 자주 일어난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세상 모순이지요.
우리나라 알고 보면 참 불안한 땅입니다. 북한의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세계가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 여유가 있는 사람은 외국으로 안전지대를 찾아 나섭니다.
여러분, 기억합시다. 세상 어디에도 안전지대는 없다는 사실 말입니다. 그래서 말씀 제목을 「세상에는 안전지대가 없습니다.」로 정했습니다.
1. 다윗은 안전지대를 찾아 나섭니다. |
삼상 23:14 다윗이 광야의 요새에도 있었고 또 십 광야 산골에도 머물렀으므로 사울이 매일 찾되 하나님이 그를 그의 손에 넘기지 아니 하시니라.
사울 왕은 다윗을 체포하기 위해 무려 십 년이란 세월을 추격하였습니다. 나중에는 삼천 명의 특공대까지 투입하였습니다(삼상 26:02).
다윗도 살기 위해 자기를 따르는 사람 사백 명과 나중에는 육백 명과 더불어 정처 없이 안전지대를 찾아다녔습니다. 또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키자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병력 면에서 열세에 있을 때 이런 고백을 하였습니다.
시 55:06 나는 말 하기를, 만일 내게 비둘기같이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서 편히 쉬리로다.
다윗이 죽음의 위기, 긴급한 상황 앞에서 자기의 신세를 한탄하며 내뱉은 말입니다. 결국은 하나님의 은혜로 그 위험 지대를 헤쳐 나왔습니다.
다윗의 힘이 정말 강해서 사울 왕의 추격을 벗어날 수 있었습니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보호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사울이 매일 다윗을 찾되 하나님께서 다윗을 그의 손에 넘기지 아니했다는 말씀을 보십시오. 하나님께서 눈동자 같이 지켜주셨다는 뜻입니다(시 17:08).
안전지대는 우리 모두의 희망입니다. 사실 풍파 없이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합니까? 중병을 앓아본 사람은 건강의 소중함을 압니다. 사업이 무너져 시련을 겪어본 사람은 안정된 가정이 얼마나 귀한가를 압니다. 교회 생활의 갈등을 겪어본 사람은 행복한 교회 생활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압니다.
그러나 실망과 슬픔의 광풍이 우리를 무자비하게 내려치는 곳이 세상입니다. 그래서 인생 경험이 많은 사람은 세상을 고난의 바다라고 표현했습니다.
근심 걱정 그칠 날이 없고, 바람 잘 날 없는 곳이 우리가 사는 현실입니다. 풍랑이 이는 세상을 대하는 우리의 신앙 자세가 어떠해야 합니까?
모두가 절망할지라도 우리는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비록 어두운 현실이라도 복음으로 세상을 정복할 수 있다는 정신을 앞세워야 합니다.
한때는 많은 사람이 경제의 안전을 위하여 주로 미국으로 이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불안정했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도 점점 경제가 향상되고 반면 미국 경제는 상황이 악화하면서 이제는 역이민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는 세상에는 안전지대가 없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광우병에도 안전지대가 없고, 비무장지대도 안전지대가 없고, 스포츠(야구, 축구, 배구, 농구 등)에도 안전지대가 없고, 학교도와 스쿨존에도 안전지대가 없고, 인터넷도 안전지대가 없고, 스위스 은행도 안전지대가 없습니다. 결론은 영원한 안전지대는 없습니다.
성경은 환란과 재난을 피할 수 있는 어떤 특별한 장소가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는 특별한 장소를 말하지 않습니다.
성경에는 든든하다고 여기는 요새가 더 많은 침략 받았음을 확인해 줍니다. 그곳으로 피했던 사람이 더 많이 죽었습니다. 결론은 안전지대란 장소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2. 다윗은 하나님을 안전지대로 삼았습니다. |
시 62:02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요새이시니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다윗이 본문을 기록한 배경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탄원의 요소가 많은 것으로 보아 다윗이 대적들에 대해 고난을 겪던 시절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오직 그만이 나의 반석이시오. 반석(צּוּר 추르)이란 큰 바위라는 뜻입니다. 반석은 주로 하나님의 불변(사 26:04)을 상징하는 용어로 사용됩니다(출 17:06). 따라서 본 문구는 오직 하나님만이 신뢰의 대상이 될 수 있는 분임을 증명하는 말씀입니다.
나의 요새이시니. 요새(מִשׂגָּב 미스가브)는 쉽게 오르기 힘들 만큼의 높은 망대(삼하 22:03)나 높은 곳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때로는 피난처나 산성으로 번역하였습니다(시 46:07, 11). 다윗은 반석이요 요새가 되시는 하나님만이 안전지대임을 고백합니다.
내가 크게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다윗도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안전지대로 삼았지만 작은 동요는 일어날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을 각오합니다. 왜냐하면 반석과 요새가 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자기를 붙들어 주시는 한 안전지대에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시 18:02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하나님을 안전지대로 삼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고백입니다. 적군의 함성과 나부끼는 깃발 앞에서 하나님은 나의 반석입니다. 나의 요새입니다. 나의 방패입니다. 나의 산성입니다. 라는 고백이 과연 가능한 일입니까? 대단한 고백입니다.
말대로 다윗이 우리 보다 특별히 담력이 세어서 이런 고백을 합니까? 이런 담대함은 하나님만이 피난처가 되시고 힘이 되심을 믿는 믿음 때문입니다.
우리가 긴장과 고민 속에 빠질 때, 불안과 공포에 시달릴 때 어디로 피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 외에 어디 피할 데가 있습니까?
성경에서 말하는 피난처라는 말은 높은 곳을 뜻하는 말입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땅 아래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아무 문제가 아닌 것처럼 여겨집니다.
결국 세상에는 안전지대가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안전지대입니다. 성경 가운데 특별히 히브리서 11장을 눈여겨보십시오.
믿음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세상에 사는 동안 환난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소망은 하늘나라에 두었습니다. 그곳을 안전지대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든든한 삶을 삽니다.
피난처 있으니(70장).
1. 피난처 있으니 환난을 당한 자 이리 오라 땅들이 변하고 물결이 일어나 산 위에 넘치되 두렵잖네.
2. 이방이 떠들고 나라들 모여서 진동하나 우리 주 목소리 한 번 발하시면 천하에 모든 것 망하겠네.
3. 만유 주 하나님 우리를 도우니 피난처요 세상의 난리를 그치게 하시니 세상의 창검이 쓸데없네.
4. 높으신 하나님 우리를 구하니 할렐루야 괴롬이 심하고 환난이 극하나 피난처 되시는 주 하나님.
3. 그러면 나도 하나님을 안전지대로 삼습니까? |
시 12:05 여호와의 말씀에 가련한 자들의 눌림과 궁핍한 자들의 탄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제 일어나 그를 그가 원하는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 하시도다.
다윗은 하나님께 피함으로 인해 반역자들의 공격으로부터 목숨을 보전하게 될 것을 믿습니다. 왕권 역시 회복될 것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나의 모든 상황이 항상 형통과 전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도피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 일 수가 있습니다.
때로는 문제와 상황에서 편히 휴식할 수 있는 안식처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문제는 피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일 때 내가 안전하게 피할 곳이 있습니까? 정말 그런 피난처가 있다면 그 사람은 대단히 행복한 인생을 사는 겁니다.
내 삶이 벼랑 끝에 몰려 있을 때, 이제는 더 나아갈 힘도 없고 마지막 코너에 몰렸을 때 마지막 내가 피할 안전한 피난처가 있습니까?
사람은 누구나 다 안락한 자리에서 안전하게 살고 싶어 합니다. 더 나은 삶을 위하여 노력하는 만큼 과연 우리에게 편안한 자리가 보장됩니까? 그 안전지대가 가능합니까? 세상을 살아가면서 걱정과 근심 그리고 무거운 짐이 없는 사람이 그 누구이겠습니까?
김해삼일 가족 여러분, 우리 모두 피난처가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힘들고 어려운 일로 괴로워하며 이해해 주는 사람이 없어서 외로워 합니까?
우리에게는 소망 가득한 위로의 피난처가 있습니다. 슬픔에 잠기고 절망이 옵니까? 두려우십니까? 세상 끝날까지 나와 함께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십시오.
위험이 닥치고 시험이 와도 우리를 보호해 주는 피난처가 있습니다. 인생 살다가 지치고 용기가 없어질 때 혼자 울지만 마시고 영원한 이 피난처로 나아오십시오.
①인생길 험하고 마음 지쳐 살아갈 용기 없어질 때 너 홀로 앉아서 탄식지 말고 예수님 품으로 나아오시오. 예수님은 나의 생명 믿음 소망 사랑 되시니 십자가 보혈 자비의 손길로 상처 입은 너를 고치시리.
②평생의 모든 꿈 허물어져 세상에 친구 다 떠날 때 어둠에 앉아서 울지만 말고 예수님 품으로 나아오시오. 예수님은 나의 생명 믿음 소망 사랑 되시니 십자가 보혈 자비의 손길로 상처 입은 너를 고치시리.
③어둔 밤 지나면 새날 오고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이 세상 슬픔이 지나고 나면 광명한 새날이 다가오네. 예수님은 나의 생명 믿음 소망 사랑되시니 십자가 보혈 자비의 손길로 상처 입은 너를 고치시리.
시 71:03 주는 내가 항상 피하여 숨을 바위가 되소서. 주께서 나를 구원하라 명령하셨으니 이는 주께서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이심이니이다.
이제 나의 삶의 영역에서 그토록 바라던 안전지대,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는 그 안전지대가 어디에 있습니까? 성경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이 세상에는 안전지대가 없습니다. 찾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소망하는 안전지대가 없다는 말입니까? 아닙니다. 진정한 안전지대는 현재 내가 있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시는 이곳이 바로 안전지대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내가 가정에 들어가면 그 가정이 안전지대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내가 직장에 들어가면 그 직장이 안전지대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내가 사업장에 가면 그 사업장이 안전지대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발을 내딛는 그곳이 안전지대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
한 번은 제자들이 저물 때 예수님을 모시고 갈릴리 바다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가다가 큰 광풍을 만나서 물결이 배에 가득하여 파선하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위급한 상황을 만나자 배 뒤쪽에서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우며 말합니다.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십니까? 그때 예수님께서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를 향해 잠잠하라. 고요하라. 하셨습니다. 그대로 사태 종결입니다(막 04:35~41).
제자들은 그 배 안에 예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비록 풍랑이 일어나서 배가 침몰할 것 같아도 예수님이 그곳에 함께 하셨습니다.
그곳은 안전지대입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한 공동체입니다. 예수님이 나와 함께하시는 곳이 안전지대입니다. 예수님이 나와 함께하시면 그 자리가 절대 안전지대임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시 62:07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08 백성들아 시시로 그를 의지하고 그의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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