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e/종말론과 이단론

마라나타 선교교회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07. 12. 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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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나타 선교교회
1991년이 기울어 가는 12월 어느 날 지하철에서 조용했던 실내의 정막을 깨고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온다. “92년 10월에 휴거가 일어납니다. 깨어서 준비 하십시요. 그렇지 않으면 영원한 형벌을 면치 못하게 될 것입니다”
이들 시한부종말론자들은 ‘지구종말’이란 표어로 사회에 극도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가정을 소홀히 하게하며 오로지 지금 당장 오실 메시아를 맞을 준비를 하라면서 가정파괴, 학업중단, 직장포기 등 국가와 사회 그리고 교계에까지 많은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여러 집단에서 종말론을 외치고 있으나 특별히 자신들이 전하는 복음은 기성교회 뿐만 아니라 다른 종말이 온다고 외치는 집단과도 다르다며 우리가 바로 종말을 확실히 전하는 ‘마라나타선교교회’라고 주장한다.

이 마라나타선교교회는 미국 LA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안병오씨를 중심으로 설립되었다. 하나님의 직통계시를 근거로 92년 종말이 온다고 주장한다. 압구정동에 위치한 마라나타선교교회에서는 여러 방 곳곳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성경공부를 하고 양손을 위로 올리고 기도를 한다.
이곳에서의 공부는 “92년 10월 10일 휴거때는 육은 무익하므로 휴거되면서 다 타버리고 영만 올라가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요한계시록 6장1절에 나와 있는 것처럼 첫 번째 인이 10월 28일 (두 번째, 세 번째 인도 동시에 떨어짐) 떨어지게 되는데 그때가 바로 ‘이라크와 이스라엘’의 의해서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나는 날”이라고 말한다.
이곳의 대표되는 안병오씨와 간부들이 교리공부를 시키는 대상의 사람들은 주로 젊은 대학생과 청년들이 대부분이며 오후에는 학교에서 방금 파한 듯 가방을 들고 두 명의 여고생이 교복을 입고 가방을 든 채 이곳에 들어와 ‘성령의 생수’ 받기에 서두르며 준비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옆에서 이 광경을 보던 취재 기자는 놀라움이 컸지만 막상 인도자나 성령의 생수를 받는 이 여학생들은 이것을 받아야만 구원 받을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알 수 없는 말을 한다.
이들이 휴거 된다고 한날 한국에서는 2명 정도가 휴거되며 전 세계적으로는 약 5명 정도가 휴거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들이 얘기하는 것을 들으면 공상과학을 영화화한 느낌마저 들 정도이다.
마라나타선교교회에 빠진 대학생 (1학년/19세)은 어디서 전도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지하철에서 전도 받았으며 휴거는 당연히 있다고 주장을 한다.
누가 계시를 받고 전하느냐는 물음에는
미국에 계시는 안병오 목사님과 메신저를 받고 있다고 말한다.
예수님을 누가 죽였느냐고 물으니
“사탄이 화가 나서 예수를 죽였지요”라고 서슴없이 대답을 한다.
오래전 천사 하나가 죄를 지어 타락했다.
그 천사의 이름은 ‘루시퍼’이며 그는 지상으로 쫓겨나서 이 세상의 공중권세를 잡고 있었는데 하나님은 예수를 통해 마귀를 박멸시키기 위한 계획을 세워 예수를 지상으로 보냈다. 이 계획을 안 사탄이 화가 나서 예수를 죽이게 되었으며 그 결과 하나님은 사탄을 정죄하게 되었다. 예수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라는 칭함을 받은 우리가 예수께서 이루지 못한 마귀박멸의 뜻을 완성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인간은 마귀를 진멸하기 위한 도구로 지음을 받은 것이라고 말한다.
이곳에서 주장하는 ‘생수의 영’을 전달 받고자 하는 사람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하고 전달해 주고자 하는 사람은 손바닥을 아래로 하여 손바닥을 서로 포개고 난 뒤 전달해 주는 사람이 짧게 기도 하고 나서 아멘으로 응답하면 되는데 만약 아무 느낌을 받지 못했을 때에는 옆 좌석의 2-3명의 도움을 받아 기도하여 “아멘”과 “주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것을 계속 권유한다. 어느 정도 긍적적 반응을 보이면 “당신의 죄가 지금 손바닥에서 모두 타고 있습니다”라고 설명을 해준다고 한다. 양쪽 사람이 어느 정도 기(氣)를 느끼게 되면 ‘성령강
림’이 임했다고 말한다. 이런 것들이 기성교회와 구분된 마라나타선교교회의 한 차원 높은 상황이라고 주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