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7년 말씀

누가 지혜자이고 우매자입니까?(전 10:01~03)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7. 9. 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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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명문 프로축구 리그 프리메라리가의 SD Eibar 소속 이누이 다카시(日本, 1988,6,2) 선수에 관한 기사를 제가 스포츠조선(2013,9,15)에서 읽었습니다. 좀 재미가 있더라고요. 이 시간 간단히 소개를 하겠습니다.

이 선수가 2013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프랑크푸르트에서 활동할 무렵 일본에서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입국하다(2013,1,2) 세관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독일 진출 뒤 세금을 제때 납부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탈루 의혹을 받던 중이기 때문입니다.

 

공항세관은 당시 이누이가 차고 있던 3,000유로(당시 약 433만원) 상당의 시계를 압수하였습니다. 그 순간 이누이가 세관직원 앞에서 소리를 내어 방귀를 뀌었습니다. 그러자 세관직원은 즉시 이누이에게 250유로(당시 약 36만원)의 벌금을 물렸습니다.

그리고 벌금부과 취지에서 이누이는 일부러 세관에서 방귀를 뀌었다. 저주나 다름없는 모욕이었다. 이 일로 신문에서 대표 MF, 공항서 방귀 뀌다 벌금 철퇴, 분데스리가 XXX 스캔들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두고두고 회자되는 불명예 사건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지혜로운 자가 되어 좋은 평판을 받는 경우가 있고, 미련한 자가 되어 불명예의 평판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만사형통의 복을 누리는데 목적을 두지 말고, 자기가 경험하는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찾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관점에서는 누가 지혜자인지, 누가 미련한 자인지 알 수 없습니다(02:19). 오늘 본문은 누가 지혜자인지, 누가 미련한 자인지를 안내하는 말씀입니다. 말씀을 통하여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지혜자가 되는 길을 잘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1.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쪽에 있습니다.

 

02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쪽에 있고, 우매자의 마음은 왼쪽에 있느니라.

 

성경에서 오른쪽, 왼쪽은 상징적인 표현으로서 여기에는 영적인 요소가 들어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오른쪽은 올바르고 좋은 것을 의미합니다. 즉 축복과 영광과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고, 왼쪽은 바르지 않고 좋지 않은 것을 의미합니다. 왼쪽의 결과는 곧 불행과 슬픔입니다. 먼저 구약성경부터 보겠습니다.

 

48:18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아버지여 그리 마옵소서. 이는 장자이니 오른손을 그의 머리에 얹으소서. 하였으나 19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아니하며 이르되 나도 안다...

 

요셉이 아버지 야곱이 차자 에브라임의 머리에 오른손을 얹어 복을 빌 때 장자 므낫세 머리 위에 얹어 축복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이때 야곱이 잘 알겠다. 하면서도 바꾸지 않았습니다.

 

16:08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11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다윗은 믿음으로 하나님이 자기의 오른쪽에 계시는 분임을 알았습니다. 자기를 도우시기 위해서 영광과 능력으로 오른쪽에 계신다고 고백을 합니다. 다윗은 세상의 어떤 고난을 만나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세상의 어떤 안 좋은 환경이 다가 올지라도 결국은 자기를 무너뜨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이런 고백은 하나님은 가까운 곳에서 언제든지 자기를 도와주시는 보호자라는 뜻입니다

 

사도신경과 신약성경에서 오른쪽을 묘사할 때를 보겠습니다. 먼저 사도신경에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마태복음 25장에는 양과 염소의 비유가 나옵니다. 마지막 심판의 장면인데 주님께서 사람들을 양과 염소로 나누실 때 양은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오른편에 있는 양들은 누구를 상징합니까?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반면 왼편에 있은 염소들은 누구를 상징합니까? 악인들입니다. 또한 스데반의 순교 현장에서 영계(靈界)를 보는 모습도 나옵니다.

 

25:33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 34 그 때에 임금이 그 오른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 아버지께 복 받을 자들이여...

07:55 스데반이 성령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주목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및 예수께서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고 56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나는 지금 어느 쪽을 선택하여 살아갑니까? 말씀에 순종하면 오른 쪽, 불순종하면 왼쪽이 될 것입니다. 바로 자신의 선택에 의하여 하늘과 땅과의 차이가 납니다.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쪽에 있다는 말의 의미를 기억하십시오. 지혜자는 생명을 선택하고, 축복의 길을 선택하고, 영광의 길을 선택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언제나 제 마음이 주의 오른쪽에 있게 하소서. 바른 길 가게 하소서, 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2. 우매자의 마음은 왼쪽에 있습니다.

 

02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쪽에 있고 우매자의 마음은 왼쪽에 있느니라.

 

전도서에는 우매자(愚昧者)라는 단어가 아홉 번 나옵니다. 이 우매자의 의미는 어리석은 자, 미련한 자라는 뜻입니다. 우매자와 지혜자를 구분할 때 지식의 많고 적음이나, 머리의 좋고 나쁨을 기준으로 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지식이나 아니면 좀 탁월한 사람과의 비교우위에서 우둔하다는 뜻도 아닙니다. 성경은 그런 세상의 기준으로 우매자를 말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과 관계에서 그 우매자가 누구인가를 말해 줍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지 못하는 자,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입니다.

 

자기의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보다 더 강한 자, 하나님에 대한 영적 소경인 자, 하나님을 섬기지 못하는 자가 우매자입니다. 우매자의 마음은 왼쪽에 있느니라. 앞서 오른쪽 사람, 왼쪽 사람을 성경으로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면 왼쪽의 길을 택한 우매자가 누구입니까? 지혜자가 누리는 복에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 신령한 은혜에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어리석은 자의 마음이 왼쪽에 있다는 말은 사망의 길을 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사망의 길이 자신에게 유익하지 못함을 알면서도 계속 그 길을 갑니다.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하는 지를 보고 지혜로운 사람, 어리석은 사람을 나름 분간 할 수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의 근본이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14:01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 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오른쪽 인생을 사는 사람, 왼쪽 인생을 사는 사람의 구분은 하나님이 있느냐? 없느냐로 알 수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자의 생활, 어리석은 자의 모습을 01절 말씀으로 나타내 보겠습니다.

 

01 죽은 파리들이 향기름을 악취가 나게 만드는 것 같이 적은 우매가 지혜와 존귀를 난처하게 만드느니라.

 

죽은 파리 비유는 중동지방에서 가끔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파리 몇 마리가 감람나무 기름통의 작은 구멍에서 냄새가 나자 그 냄새를 따라 작은 구멍을 보고 비집고 들어갔습니다. 들어가기는 쉽지만 안은 캄캄하여 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국은 그 속을 날아다니는 파리들이 기운이 진해서 향기름에 빠져 죽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몸이 썩다보니 그만 썩은 몸에서 나는 악취가 귀한 향기름까지 못 쓰게 하였습니다. 솔로몬은 파리가 향기름 통에 들어가서 죽어 변질이 된 향기름 통을 소개하려고 이 말씀을 기록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액면적인 일 그대로 받아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좋은 정보입니다. 그러나 이 액면적인 것 보다는 영적인 뜻이 더 중요합니다. 작은 일을 소홀히 함으로 전체를 망치는 어리석은 자에 대한 교훈입니다. 우리는 작고 사소한 일을 안일하게 여기다 인생 전체가 무너지는 낭패자를 가끔 봅니다.

에덴동산에서 하와가 사탄의 유혹을 받아 선악과 하나 따먹은 것이 죽음을 가져왔고, 여리고 성 점령 후 아이성 전투에서 아간 한 사람의 때문에(07:01~06) 이스라엘이 패배하였습니다. 왼쪽에 선 어리석은 한 사람 때문에 인류와 공동체에 불행이 임한 예입니다.

 

 

  3. 나는 지혜자입니까? 우매자입니까?

 

07:04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한 자의 마음은 혼인집에 있느니라.

 

초상집에는 어떤 일이 있습니까? 인생의 마지막 죽음을 치루는 곳입니다. 초상집은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자리입니다. 한 생명이 세상에 왔다가 사라지는 자리입니다. 결국은 세상에서 누리던 모든 것을 다 내려놓는 자리입니다.

사람은 누구나가 마지막에 이렇게 됩니다. 그러니 남의 죽음을 보면서 자신의 죽음을 잘 준비할 수 있다면 초상집은 갈만한 곳 아닙니까? 장래의 일을 준비 할 수 있는 곳, 회개가 있는 이런 자리는 자주 가는 게 좋습니다. 시간이 되면 발인예배에 참여하는 건 더욱 좋습니다.

혼인집에는 어떤 일이 있습니까? 사랑하는 사람들이 서로 만나 가정을 이루는 곳입니다. 울음소리가 아닌 웃음소리가 있는 곳입니다. 순간순간 육체의 희락과 웃음이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잔치 집에서는 먹고 마시고 축하를 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회개의 은혜가 임하지 않습니다.

 

07:02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는 이것을 그의 마음에 둘지어다.

 

지혜자는 생명의 길을 선택합니다. 축복의 길을 선택합니다. 영광의 길을 선택합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자는 망할 생각, 무너질 생각을 마음에 담습니다. 신령한 것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지극히 세상적이며 수명이 짧은 것들에 인생을 겁니다.

그 예로 삼촌 아브라함과 관계에서 소돔 고모라를 택하였다가 패망한 롯을 들 수 있습니다(13:09~12). 안목의 욕심을 따라 소돔을 선택한 롯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잘 먹고, 마시고 살면서 행복을 찐하게 누렸습니까? 아닙니다. 롯은 멸망의 땅에서 신앙양심의 고통으로 괴로워하였고, 마지막엔 소돔을 탈출하면서 아내를 잃는 비극까지 당합니다.

 

19:26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 17:32롯의 처를 기억하라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내 인생의 모든 결정은 선택에 의하여 이루어집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언제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쪽으로 선택을 합니다. 이사도 교회 중심으로 합니다.

지혜자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주님의 말씀을 우선으로 삼고 살아갑니다(06:33). 나는 지혜로운 사람, 오른쪽에 있는 사람인가? 아니면 어리석은 사람, 왼쪽에 있는 사람인가의 구별은 자신을 잘 살피는 삶에서 나타납니다.

 

그리스 아테네의 델포이 신전에는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B. C 469-399,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테네 출생)의 유명한 말이 새겨져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자기 자신을 아는 일이야말로 모든 학문의 근본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소크라테스의 네 자신을 알라는 말은 어리석은 자신의 무지를 알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쓰는 말로 표현하면 네 주제를 파악해라. 이런 정도 아니겠습니까? 지혜로운 사람은 언어생활로 나를 살리고, 이웃을 살리고, 공동체도 살립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있습니다(켄 블랜차드 지음, 역자 조천제 2002.12.28). 이 책은 돌고래를 조련하면서 얻은 지혜를 엮은 책입니다. 어떤 행동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수록 그 행동을 계속 반복합니다.

잘못한 일은 모른 척하고, 잘한 일은 관심을 가져주니 고래도 달라지더라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칭찬하면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고래를 춤추게 한다면 사람은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주위 사람들에게 칭찬을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문화 인류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야만인에게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세 가지 특징이 모두 말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첫째 목소리가 큽니다. 그래서 눈치 없이 큰 소리를 잘 내는 편입니다. 반면 지혜와 교양이 넘칠수록 목소리가 작아지게 된다고 합니다. 둘째 자기 말만 주로 합니다. 그래서 남의 말을 잘 들을 줄 모름으로 눈총을 많이 삽니다.

셋째 감정적입니다. 말투가 달라지기 전에 얼굴 표정부터 달라집니다. 그리고 감정이 상하면 이판사판으로 막말을 하면서 성공의 기회를 그대로 차버리고 맙니다.

 

어리석은 자의 특징을 성경은 이렇게 소개합니다. 미련한 자는 명철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의사를 드러내기만 기뻐하느니라(18:02). 그렇습니다. 어리석은 자는 모였다 하면 남을 이해하기보다 자기 의견 내세우기를 좋아합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남을 모함하다 자기가 판 함정에 빠져 멸망을 당한 한 어리석은 사람을 아십니까바사왕국(이란) 아하수에로왕 때 총리 하만입니다. 그때 유대인 모르드개가 왕의 총애를 받자 시기심이 일어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형틀을 만들었습니다만 오히려 그 형틀에 자기가 매달리고 말았습니다(07:09~10).

 

우리 모두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은 천국 백성인 줄 믿습니까? 지혜자의 길에 서 있습니까?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보고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혜자로서 지혜로운 선택을 하고 있는지 여러분의 선택을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매자는 자기감정대로 판단하고 감정대로 행동을 합니다. 그러나 지혜자는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하여 생명의 길, 복된 길,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흔들리지 않고 잘 걸어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