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3년 말씀

[신년주일] 신령한 상상력을 열매로 맺읍시다(창 30:25~43).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3. 1. 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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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행상인의 아들로 태어난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거처가 없이 이곳저곳을 떠돌며 생활하다 어렵게 호텔 벨보이로 취직하였습니다.

비록 호텔 벨보이로 일은 하지만 그는 마음속에 큰 상상력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언젠가는 호텔 사장이 되는 꿈입니다.

이 꿈처럼 벨보이로 호텔 일을 시작한 소년은 마침내 세계에 250개가 넘는 호텔을 체인으로 세웠습니다. 호텔 왕 힐튼의 이야기입니다(Conrad Nicholson Hilton, 1887.12.25.~1979.1.3).

 

하루는 두 아들이 아버지, 어떻게 이런 큰일을 이룰 수 있었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You have a dream!

38센트의 봉급을 받던 벨보이 시절 나는 세계에서 제일 큰 호텔 사진을 벽에 붙여 놓고 하루에도 수십 차례씩 나는 할 수 있다. 라고 외쳤다.
그리고는 그 호텔 주인이 되어 있는 나를 강렬하게 꿈꾸며 지냈지. 그때 내 주위에는 나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나보다 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이 많았단다.

그러나 나처럼 강렬한 꿈을 가진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얘들아 이 한 가지를 꼭 기억하렴.지금도 여전히 호텔 직원으로 머물러 있는 사람과 나 사이에는 꿈이 있느냐 없느냐? 그 차이밖에 없단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신령한 비전을 품고 이루기 위해 2013년을 뛰어보렵니까? 그 수고와 노력 위에 하나님께서 놀라운 은혜와 복을 주실 것입니다.

신령한 꿈은 거친 인생 바다를 항해하는 사람에게 믿음의 나침반과도 같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헤매지도 않게 한다는 말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야곱은 아버지의 집을 떠나 외갓집에서 지내는 14년 동안 꿈을 품고 한 단계 한 단계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또 앞으로도 6년 정도의 삶을 온갖 상상력을 동원합니다. 야곱의 상상력처럼 우리도 꿈을 이루기 위해 신령한 상상력을 동원합시다. 그래서 신년 주일 말씀 제목을 신령한 상상력을 열매로 맺읍시다로 정했습니다. 함께 은혜받는 시간 되기를 축원합니다.

 

 

1. 영의 상상력을 내가 품어야 합니다.

 

32 오늘 내가 외삼촌의 양 떼에 두루 다니며 그 양 중에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 것을 가려내며 또 염소 중에 점 있는 것과 아롱진 것을 가려내리니 이 같은 것이 내 품삯이 되리이다.

 

야곱은 에서의 장자권을 팥죽 한 그릇으로 사들였습니다. 실제는 빼앗은 셈입니다. 또 아버지를 속여 축복기도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일이 화근이 되어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무려 600km나 떨어진 밧단 아람의 외가로 피난하였습니다.

이렇게 외가에서 지내는 동안 라반의 딸과 연애하면서 7년을 수일같이 지냅니다. 꿈같은 시간을 가지는 동안 라반은 사랑을 미끼로 두 딸 레아와 라헬을 야곱에게 결혼시킵니다.

 

라반은 야곱에게 결혼지참금 대신 무려 14년을 보수 없이 일을 시킵니다. 드디어 14년 기간이 끝나자 야곱이 외삼촌에게 말합니다. 이제 저는 고향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그러나 욕심 많은 라반이 야곱을 순순히 보내주겠습니까?

라반이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사위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크게 받았네. 그러지 말고 여기 그대로 있게나. 지금부터는 품삯을 정하세.

내가 무엇을 해 주면 되겠나(31) 하고 묻습니다. 이에 야곱은 저도 이제 가정을 가졌고 자립도 해야겠으니 라며 슬쩍 운을 띄웁니다. 그러자 라반은 임금 교섭의 물꼬를 야곱에게 넘깁니다.

 

야곱은 라반이 넘긴 공을 놓고 자기에게 불리한 임금을 제안합니다(32). 앞으로 태어날 검은 양, 얼룩진 양, 점박이 양, 얼룩진 염소, 점박이 염소를 달라는 제안입니다. 그런데 양은 대부분 흰색(147:16, 04:02)이고 염소도 대부분 암갈색을 띱니다.

야곱의 이런 제안에 라반은 속으로 웃었을 것입니다. 임금 협상 치고는 누가 보아도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 정도의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외삼촌이 양 떼나 염소 떼를 살피실 때 재산을 구분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제안합니다. 만일 다른 것이 있다면 도둑질로 봐도 좋다고까지 말합니다.
라반이 자기 양떼와 염소 떼를 둘러보니 그런 양과 염소들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목자 경험으로도 크게 이익이 될 줄 믿고 그대로 하겠다고 받아들입니다(34).

 

그러나 야곱은 현재 임금 교섭이 불리한 것을 잘 압니다. 그런데도 이런 제안을 한 것은 나름대로 14년간 경험하고 축적한 가축의 생식(生殖) 습성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나름대로 신령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다른 상상력과 지혜가 돋보이는 야곱의 이런 전략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입니다. 밧단 아람이 전부가 아닙니다.

 

브엘세바의 아버지 집에서 장차 이루어질 장자권의 신령한 복을 알고 있었습니다. 장차 하나님께서 자기를 통해 신령한 가문을 이어 갈 것을 내다보았습니다.
이런 물질을 얻고자 하는 계획도 물욕에 눈이 어두워서가 아닙니다. 나름대로 하나님의 큰 뜻을 이루는 일에 잘 활용하겠다는 선한 목적입니다. 신령한 목적입니다.

 

이후에 전개되는 야곱의 생애를 보면 그렇게 이루어집니다, 이런 야곱을 하나님은 은혜와 복을 마음껏 주셔서 믿음의 삼대 족장 반열에 세우셨습니다.

신령한 상상력을 품고 사는 사람은 세상일에 인생을 걸지 않습니다. 더 나은 신령한 일을 내다보면서 믿음으로 도전하여 나갑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어떤 상상력을 품고 있습니까? 꿈이 있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 그저 묵묵히 자기의 일만 해 나갑니다.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말입니다.

 

 

2. 영의 상상력은 하나님의 지혜로 키워 갑니다.

 

37 야곱이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가져다가 그것들의 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내고.

 

버드나무, 살구나무, 신풍나무(platanus)는 껍질이 푸르거나 갈색입니다. 껍질을 드문드문 벗겼을 경우 알록달록한 형체가 나타나 금방 눈에 띕니다.

야곱이 이런 나무의 껍질을 벗겨서 양 떼가 물을 먹는 개천 물통 옆에 세워 놓았습니다. 양 떼를 향하게 세워 놓았습니다. 무엇 때문에 이런 이상한 일을 합니까? 야곱의 이런 행위에는 상당한 심리학 원리가 들어 있습니다. 41절을 보면 다소 짐작이 갑니다.

 

41 튼튼한 양이 새끼 밸 때에는 야곱이 개천에다가 양 떼의 눈앞에 그 가지를 두어 양이 그 가지 곁에서 새끼를 배게 하고.

 

야곱은 튼실한 양 떼가 물을 먹으러 올 때마다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는 나무를 세워 놓고 보게 합니다. 계속 이런 일을 반복합니다.

양들에게 의식과 무의식 속에 그 나무의 무늬 영상이 스며들게 하는 일을 벌이고 있습니다특히 암양은 교미할 때 자극받으면 그 여파를 복중의 새끼에게 전하는 감응이 강한 동물입니다.

생물학 차원에서 충분히 이해되는 원리입니다동물의 생식 행위를 자극해 의도한 종자를 얻으려는 야곱의 관찰력 대단합니다. 그 시대에 후손 번식 법칙을 알았다는 것은 놀라운 관찰력입니다이런 원리를 따라 양들이 짝짓기할 때 아무래도 얼룩무늬 상대를 찾게 됩니다.

 

그렇게 함으로 얼룩무늬 양들이 원하는 대로 태어납니다. 중요한 것은 야곱의 이런 발상과 상상력이 어떻게 해서 나옵니까? 누구에게나 나오는 상상력이 아닙니다.

꿈에 하늘에 걸린 사다리를 보고 그 사다리 위에 계신 하나님을 볼 수 있는(28:12~15) 사람만이 신령한 상상력을 할 수 있습니다.

교회도 신령한 상상력을 가진 사람을 통해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신령한 상상력의 기초 위에 신령한 열매가 맺힙니다. 그 위에 교회 부흥의 열매가 맺힙니다.

 

미국의 한 소매상 협회에서 세일즈맨이 물건을 판매할 때 손님들에게 몇 번씩 권유하는가를 조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조사 결과를 보니 한 번 권한다. 전체 48%입니다. 두 번 권한다. 25%입니다. 네 번 이상 권한다는 답은 12%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세일즈맨 판매 실적과 판매를 권하는 상관관계를 조사했습니다. 그랬더니 네 번 이상 권한다는 12%의 세일즈맨이 전체 판매의 8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한 물건을 팔기 위해 네 번 이상 권한다는 12%의 세일즈맨을 굳이 부른다면 프로 세일즈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건을 파는 데도 네 번 이상 권하는 집념이 필요하듯이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도 동일한 각오로 임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두 번 정도 해보고 안 믿으면 저만 손해지 뭐, 아무래도 구원받을 영혼이 아닌 모양이야 하며 물러선다면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자라 말하기가 부끄럽습니다.

 

금년부터는 영적 상상력을 앞세워 빈자리를 채우는 일에 앞장을 서야 합니다. 지금 안일하게 있을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믿음의 성도는 신령한 상상력으로 세상을 보아야 합니다. 죽어가는 영혼을 믿음의 열매로 만들어야 합니다.

신령한 안목이 어두워진 사람이 세상을 보면 가나안을 정탐한 후 불행한 결과를 맞은 열 명의 정탐꾼과 같이 될지도 모릅니다(14:37).

가나안을 정탐하러 갔을 때 삼무아를 비롯한 정보원 열 명의 보고를 아십니까? 가나안 사람을 상대로 자기들을 메뚜기 수준으로 보았습니다(13:33).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들을 우리의 먹이라고 하였습니다여호와는 우리와 함께하신다고 고백하는 사람은 신령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그들을 메뚜기 수준으로 보았습니다(14:09). 왜 이렇게 서로 다르게 봅니까

혹 서로 다른 광경을 보고 왔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느냐? 아니면 사람의 눈으로 보느냐? 즉 신령한 상상력으로 보느냐 육신의 상상력으로 보느냐의 차이입니다.

 

 

3. 영의 상상력은 마침내 열매를 맺습니다.

 

43 이에 그 사람이 매우 번창하여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았더라.

 

매우 번창하여(פָּרַץ 파라츠). 터뜨리다, 증가하다 에 매우라는 부사가 첨가된 문장입니다. 야곱은 6년 만에 재물이 많이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번창하였다는 말은 하나님의 은혜를 나타낼 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01:12, 54:03).

번창은 언약 백성과 말씀을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구약의 축복 사상입니다. 하늘의 복과 아울러 세상의 부도 함께 주시는 복의 원리입니다.

야곱은 훗날 자신이 많은 양떼를 얻게 된 원인을 놓고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나의 능력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특별 섭리로 되었습니다.

 

창 33:11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셨고 내 소유도 족하오니, 청하건대 내가 형님께 드리는 예물을 받으소서 하고 그에게 강권하매 받으니라.

 

비전은 당장 현실에서 보는 것이 아닙니다. 신령한 상상력을 통하여 앞으로 이루어질 것을 미리 믿음으로 내다 볼 수는 있습니다.

스데반 집사는 하늘을 보는 신령한 상상력이 있었습니다. 그 상상력을 통하여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았습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시련과 고난에 막혀 인생의 어려운 고개를 넘고 있습니까? 기도하면서 신령한 상상력을 넓히십시오. 전도자의 사명을 품고 열매 맺는 현장으로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구약시대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렘 01:11 ….예레미야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시매 내가 대답하되 내가 살구나무 가지를 보나이다. 12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네가 잘 보았도다.

 

겨울에도 살구나무 가지를 본다고 말하는 예레미야는 지금은 가지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살구나무에 꽃이 피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은혜 베푸실 때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신령한 상상력으로 기도하는 사람은 인생의 겨울 속에서도 희망찬 봄을 볼 줄 알며, 추운 겨울 같은 환경 속에서도 따뜻한 봄을 노래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이나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관심이 없습니다. 세상 출세를 위한 일에 온갖 에너지를 기울이며 삽니다.

내려놓기 아깝고 버리기 아깝습니까? 이것이 하나님의 참된 뜻일 거야라며 계속 고집불통을 밀어붙입니까? 그러면 오히려 신령한 일을 방해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기도하지 않고 내 의지나 내 생각으로 꿈을 가집니까? 그것은 믿음의 길과 대립하는 욕심과 야망이 될 수 있습니다.

 

인간 내면의 욕망에 근거한 꿈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많은 장애를 가져옵니다. 신령한 상상력을 품고 기도하여야 합니다. 여러분은 주님께서 주신 것을 붙잡으십시오.

지금 신령한 상상력을 품고 있습니까? 품었으면 믿음의 열매 맺는 현장으로 이동하십시오. 여러분 가운데 혹 성공의 날개를 다신 분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시는 열매를 맺는 자리로 이동하십시오. 내가 분명한 믿음의 목적지를 향해 가지 않으면 힘써 이루어 놓은 성공을 순간에 잃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며 꿈꾸는 신령한 상상력은 현재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복된 현장을 열어 줄 것입니다.

신령한 열매 맺는 자리를 사모하십시오. 야곱처럼 복된 열매를 거두십시오.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가 무엇인 것 같습니까?

성공하는 사람은 건강한 삶의 목적과 신령한 상상력이 있습니다. 앞날을 향해 달려갑니다. 반면 실패하는 사람은 신령한 상상력이 없습니다. 당연히 미래가 없는 현실주의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맹자(372~289)의 제자가 관리로 등용되게 되자 그의 제자들이 맹자에게 질문을 합니다. 선생님 이 제자가 관리로 등용된 것을 기뻐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무엇 때문에 관리로 추천하셨습니까? 그에게 덕망이 있습니까? 아니다.
그러면 그에게 통솔력이 있습니까? 아니다. 그렇다면 그에게 놀라운 지식이 있습니까? 아니다. 그러면 왜 추천하셨습니까? 그 사람에게는 미래를 볼 줄 아는 안목이 있다.

 

부자와 빈자의 다른 삶의 모습을 우스갯소리로 표현한 말이 있습니다. 부자는 사우나에 가서 땀을 빼고 가난한 자는 사우디에 가서 땀을 뺀다.

부자는 맨션에서 살고, 가난한 자는 맨손으로 산다. 부자는 영양과다로 헬스클럽에 다니고, 가난한 자는 영양부족으로 핼쑥한 얼굴로 다닌다.

부자는 개소주를 마시고, 빈자는 깡 소주를 마신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의 마음에 예수님이 들어가고 신령한 상상력이 심어지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바로 그런 사람에게 신령한 상상력을 심어주기 위해 오늘부터 2월 말까지 gup 30을 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이 주시는 신령한 상상력으로 1차로 2월까지 열매를 맺는 삶을 사십시오. 그러면 우리 교회가 축복의 날개를 달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에서 하나님을 마음껏 찬양하며 힘차게 오르십시오. 복된 삶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열심히 뛰십시오. 땀도 많이 흘리십시오. 복된 자리를 사모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