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08년 말씀

②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십니다(시 23:01~03).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08. 11. 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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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에 이어서 말씀을 드립니다.

 

4. 여호와는 나의 시들은 영혼을 소생시켜 주십니다.

 

0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회복한다, 되돌아오게 하다. 라는 뜻입니다. 죄악과 곤경으로 헤매던 영혼이 제 자리를 찾게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영혼이 지쳐 쓰러질 때 다시 원기를 회복하여 매일 매일 새롭게 그리스도를 닮아 가게 합합니다.

하나님을 초원에서 양을 치는 목자로 비교한 03절을 보십시오. 인간을 사랑하시고 보호하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은 에덴동산에서부터 사탄에게 유혹받아 죽음의 늪에 빠졌습니다. 이 때문에 인간의 삶에는 갈등과 긴장, 손해와 사기, 불만과 억울함이 난무하였습니다. 이런 세상의 것들로 인해 사람의 영혼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럴 때 하나님은 우리의 상처 입은 영혼을 생명의 말씀으로 치료하십니다. 우리의 심령이 굶주려 있을 때 말씀으로 새롭게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나는 선한 목자(10:11)라고 하셨습니다. 시들어 가는 영혼을 싱싱하게 소생시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요 06: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미국의 어느 큰 회사에서 사장님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제 후임 사장님을 모셔야겠는데 이사회에서는 오랜 시간 의논 끝에 이외의 결정을 하였습니다.

보통은 부사장이나 전무가 사장이 됩니다. 그런데 이사회에서는 수천 명 사원의 근무 성적을 조회해서 가장 유능한 사원을 사장으로 선정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고 통솔력이 탁월하고 인간관계가 원만한 사원을 선정하였는데 그 자리에 청년 사원이 일약 사장으로 옹립되었습니다.

개인으로 말하면 이보다 큰 출세와 영광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사장으로 취임하여 회사의 일을 돌아보니 그 자리가 밖에서 보는 그렇게 좋은 자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좋은 물건 많이 만들어야 하고 또 재고 없이 판매도 해야 합니다. 거기다 수천 명 사원 중에는 이런 사람 저런 사람도 많습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니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그만 밥맛까지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의욕이 줄어들고 자신감이 사라져 결재할 때쯤이면 두려움이 먼저 앞섭니다. 결재하는 손마저 떨리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이 젊은 사장은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 치료받게 되었습니다.

그 역시 별로 치료의 진전이 없자 오랫동안 고민하였습니다. 하루는 정신과 전문의 의사가 사장님, 제가 최선을 다해 치료합니다만 잘되지 않으니 귀하신 한 분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어떻습니까? 그분을 만나게 되면 사장님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그렇게 해서 한 분을 소개받았는데 그분은 Houston TX에 계시는 찰스 알렌 목사입니다.

젊은 사장은 정신과 의사의 소개로 당일 면담 약속을 잡고 자가용 비행기로 Houston TX에 있는 감리교 목사 찰스 알렌을 찾아갔습니다. 알렌 목사님은 젊은 사장의 이야기를 다 듣고는 조그마한 종이에 처방을 하나 써 주었습니다. 그 처방전이 이렇습니다.

 

사장님, 여기 도움이 될 수 있는 처방을 기록했는데 성경 시편 23편을 하루에 다섯 번씩 읽으세요. 일어나자마자 한 번, 아침 먹고 한 번, 점심 먹고 한 번, 저녁 먹고 한 번 그리고 주무시기 전에 한 번 읽으십시오.

잘 아는 말씀이라고 빨리빨리 읽을 수도 있을 터인데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천천히 한 글자 한 단어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 하는 것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음미하며 읽으십시오.

그리고 사장님은 바쁘실 터이니 아침에 일어나서 좀 시간이 있을 때 다섯 번 읽으면 되지 않겠나 하실는지 모르는데 그렇게 하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할 겁니다.

 

가령 하루에 약을 다섯 봉지 먹어야 하는데 식전에, 조반 후, 점심 후, 저녁 후, 취침 전에 한 봉지씩 먹어야 할 약을 바쁜데 그럴 것 뭐 있나, 시간 있을 때 먹어야지 하면서 다섯 봉지의 약을 한입에 털어 넣고 물을 마신다면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시키는 대로 반드시 하세요. 이 젊은 사장은 알렌 목사님이 시키는 대로 일어나서 성경을 한 번, 조반 먹고 한 번, 점심 식사하고 한 번, 저녁 들고 한 번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 번 이렇게 하루에 다섯 번씩 시편 23편을 정독했습니다.

 

그랬더니 일주일을 계속하는 동안에 큰 변화가 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음이 평안하니까 밤에 잠을 편히 잘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밤에 잠을 잘 자니 피곤이 덜해지고 의욕이 생기고 밥맛이 좋아져서 확신까지 생겼습니다. 마침내 큰 회사를 잘 운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혼을 왜 소생시켜 주십니까?

 

우리의 심령에 신령한 부흥을 일으키시기 위해서입니다.

병든 심령을 치료하기 위해서입니다.

충만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천국 가는 그날까지 계속 주님의 일을 잘 봉사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적극적이고 유용하고 귀한 그릇이 되게 하려고 소생시켜 주십니다이제 나의 시든 영혼을 소생시켜 주신 후에 어떻게 하십니까?

 

①03…. 자기 이름을 위하여. 여호와 하나님 자신의 의로운 이름이 존귀하게 여김을 받기 위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출 20:07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시 148:13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할지어다 그의 이름이 홀로 높으시며 그의 영광이 땅과 하늘 위에 뛰어나심이로다.

 

②03….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 도다. 의의 길이란 평탄의 길 형통의 길입니다(Calvin). 하나님께서 자기의 백성을 평탄과 형통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목자로서의 자비하신 성품을 보여주십니다특별히 자기 이름을 위해서라는 표현이 나오는 부분을 보십시오. 그 인도의 궁극 목적이 하나님 자신의 영광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정한 평탄의 길이라도 사람의 보기에 때로는 좁은 길, 험한 길로 여겨져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길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시 37:05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잠 14:12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셔야 갈 수 있는 길을 의의 길이라고 합시다. 우리 모두 가야 할 길 곧 성공의 길은 어디에 있습니까?

자기 고집이나 자기만의 주장에 있지 않습니다. 오직 목자가 되신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그 의의 길을 따라갈 때 성공의 길이 있습니다.

사실 양들은 좀 미련하고 둔합니다. 그대로 두면 꼭 같은 길로만 다니고 꼭 같은 장소에서만 풀을 뜯어 먹습니다. 결국은 그 땅이 황무지가 되어 기생충과 병으로 오염됩니다. 목자는 이런 황폐화를 막는 예방 조치를 합니다. 활동 계획을 치밀히 세워 목초지로 인도합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53:06) 이란 말씀이 있습니다. 이는 목자가 되시는 하나님께서 인도하시지 않으면 의의 길로 갈 수 없다는 뜻입니다. 다윗은 젊은 시절 양치는 목자로서 이런 일을 많이 해 보았습니다.

 

그때의 일을 추억하면서 하나님과 자기의 관계를 목자로 비교합니다. 그분께서 인도하신다고 고백합니다하나님은 우리가 의의 길로 가려는 몸부림치기를 원하십니다

이런 목자 되시는 주님 안에서 우리 모두 영혼이 날로 강건해집시다. 새 힘을 얻어 주의 인도하심을 받읍시다. 만족함을 누리는 성도가 됩시다.

 

 

5. 여호와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같은 곳에서도 동행하여 주십니다.

 

0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사망의 음침한(צַּלמָוֶת 찰마웨트) 골짜기. 매우 짙은 그늘 또는 흑암(黑暗)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 말이 성경에서 사용된 예()를 살펴보겠습니다.

광산 통로의 암흑( 28:03), 죽은 자(死者)가 거할 곳의 어두움( 10:2, 38:17), 창조 이전의 어두움( 05:08) 등에 적용되었습니다.

 

죽음을 상징하는 이 어두운 골짜기는 산지가 많이 있는 팔레스타인에서는 쉽게 발견됩니다. 그 동굴에는 먹잇감을 노리는 이리나 곰 승냥이 등 맹수들이 살기 마련입니다. 이런 곳을 지날 때 목자는 긴장과 함께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자칫하면 생명의 위험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목자는 양떼를 시원한 목장이 있는 높은 산으로 이끌어 갑니다그곳까지 가는 동안 위험한 골짜기도 지납니다. 이 골짜기를 가고 오는 동안 사나운 맹수의 습격으로 목자도 죽음에 처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라고 표현합니다.

 

04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는 양떼 곁에는 항상 목자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양들은 안전하게 골짜기를 지나갑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인생길도 목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친히 동행해 주시면 안전하게 지날 수 있습니다.

영원한 본향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같은 질병, 고통, 영적 시련, 어두움, 함께 순례길을 걷던 사람과의 이별 등이 수시로 우리 곁에 따릅니다.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안위해 주십니다. 04절을 다시 보십시오목자는 두 개의 나무 도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지팡이입니다. 이 도구는 목자가 피곤할 때 몸을 의지하기도 하는 손잡이 달린 휘어진 지팡이입니다.

이 지팡이는 양이 위험한 낭떠러지나 그와 같은 곳에 떨어졌을 때 양의 목을 걸어서 당겨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면 막대기는 무슨 용도입니까?

 

사나운 맹수가 달려들 때 격퇴 시키는 일종의 곤봉 같은 도구입니다. 다윗은 이런 목자의 기구인 지팡이와 막대기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로 이해하였습니다. 시련과 위기를 친히 안보해 주시는 하나님의 보호를 체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역으로 생각해 봅시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이 아무리 하나님의 손길에 있어도 늘 푸른 풀밭이나 잔잔한 물가와 같은 상황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누가복음 15 03~07절에 길 잃은 좀 못 된 양 한 마리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 양이 무리를 떠나서 마음대로 다니다 마지막에 스스로 돌아오지 못하는 자리에 처하였습니다.

그러나 목자가 포기하지 않고 양을 끝까지 추적하여서 마침내 찾아 즐겁게 어깨에 메고 왔습니다. 목자가 왜 어깨에 메고 왔습니까?

양이 도망하다 그만 돌아올 힘이 없어서 다리를 후들거리기 때문입니다. 어쩔 수 없이 목자가 메고 오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눅 15:04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05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06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김삼일 가족 여러분, 혹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도 같은 환경을 만났습니까? 깊은 환난과 신음의 세월을 살아가고 있습니까?

우리에게 찾아오는 다양한 환경이 우리를 두렵게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실제로 두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면 두려운 일이 무엇입니까?

그런 환경에서도 하나님을 나의 목자로 삼지 못하고 하나님의 보살핌과 인도를 받지 못하는 일입니다. 이것이 두려워할 문제입니다.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는 도중에 한 사람이 강도 만난 이야기를 여러분은 잘 아시지요? ( 10:30~37). 이 내용도 우리 인생살이 중에 강도 같은 위험한 요소를 언제든지 만날 수 있음을 시사해 주는 사건입니다. 함께 02절과 04절을 대비하면서 봉독하겠습니다.

 

0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도다. 0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02절의 푸른 초장과 04절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는 너무 대조되는 말씀입니다. 사실 푸른 풀밭과 휴식할 수 있는 맑은 시냇가를 찾기 위해서는 사망의 골짜기를 지나야 합니다. 엉겅퀴와 찔레로 뒤덮인 야산의 위험 지대도 통과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저 건너편의 푸른 풀밭으로 비유되는 천국에 이를 수가 없습니다. 현실에서 우리에게 사망의 골짜기 같은 환경이 수없이 다가옵니다.

 

그럴지라도 목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동행하시면 그 골짜기를 통과하여 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현실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04절은 막강한 힘이 됩니다.

 

사 43:0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0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03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

 

다음주일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