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08년 말씀

나는 죄에서 해방된 자입니까?(롬 08:01~15)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08. 8. 1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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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815일은 우리나라에 아주 뜻깊은 날입니다. 2차 세계 대전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하여 항복을 받아 낸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날은 한반도가 일본의 점령에서 해방된 날입니다.

나라의 주권 즉 빛을 되찾았다는 의미로 광복절이라 합니다. 한마디로 자유로워졌다는 뜻입니다. 정치의 억압에서 자유를 찾았고, 정신의 구속에서 자유를 찾았고, 경제의 속박에서 자유를 찾았고, 언론의 탄압에서 자유를 찾았습니다.

 

억압과 속박에서 벗어나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난 것이고 보면 이를 해방이라고 표현해도 되겠지요. 저는 이틀 전 해방 63주년(건국 60주년)을 맞은 광복절날 책상 앞에서 하나님께 몇 가지 감사의 조건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비록 분단된 조국이지만 해방된 주권국가가 된 것, 건국 60년 만에 세계 13위의 경제 대국에다 국민소득 2만 불 시대에 진입한 것, 공산주의 국가까지도 자유롭게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것, 선교를 받은 지 지극히 짧은 기간에 일천만 명 정도의( 20% 정도) 기독교적 나라 된 것, 지금까지 북한으로부터 전쟁 도발을 막아 주시고 앞으로도 막아 주실 것 등입니다.

 

성도 여러분,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해방해 주신 그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에도 역시 일제 36여 년의 억압과 학대로부터 해방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삽시다.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은 영의 차원에서 어떤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야 하는가를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 보려 합니다.

 

 

 1. 죄와 죽음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합니다.

 

02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어떤 사본에는 나를 해방하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죄의 값은 사망이기 때문에 만일 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그 죗값으로 인해 영원히 죽게 되는 것 아닙니까?
사람은 누구나를 막론하고 자신의 힘이나 노력으로 죄를 사하거나 해결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우리 모두를 죄와 죽음에서 해방을 주셨다는 말입니다.

구약시대에는 불안전한 제도이지만 사람이 죄를 범했을 때 짐승을 대신 잡아 제사를 지냄으로 죄를 용서받는 길이 있었으며, 신약시대에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 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심으로 죄를 사해 주시는 길을 안내합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죄 사함과 영생을 받는다는 진리입니다. 출애굽기 21장을 보면 6년 동안 주인을 섬기던 종이 7년 되는 해에는 아무 조건 없이 주인을 떠나 자유롭게 되는 법이 있는데 이를 안식년제도라고 합니다.

 

21:02 네가 히브리 종을 사면 그는 여섯 해 동안 섬길 것이요 일곱째 해에는 몸값을 물지 않고 나가 자유인이 될 것이며


레위기 25:10, 11절을 보면 안식년을 일곱 번 지나서 50년이 되는 해를 희년이라고 하며, 이 희년에는 땅도 쉬고 종도 해방되어 자유를 얻게 합니다.

 

25:10 너희는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하게 하여 그 땅에 있는 모든 주민을 위하여 자유를 공포하라 이 해는 너희에게 희년이니 너희는 각각 자기의 소유지로 돌아가며 각각 자기의 가족에게로 돌아갈 지며(11).

 

종이 제 마음대로 자유를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그 법 테두리 안에서 자유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죄와 죽음으로부터 해방을 받는 것도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성령님의 법안에서 자유를 얻게 됩니다. 즉 예수님 안에 있는 법으로 내가 자유를 얻고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이므로 내가 죄를 짓고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은 육신의 생각이지 성령님의 뜻은 아닙니다.

05절에 육신을 따르는 자는 육신의 일을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한다고 했고 06절에는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07절에는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고 했고 13절을 보면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육신의 생각을 따르고 육신에 속한 일만 한다면 생명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 아닙니까? 이상의 말씀을 정리하면 육신의 생각을 따라 제 마음대로 죄짓고 하나님을 떠나 거역하는 생활을 한다면 이는 반드시 죽고 만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고 성령님의 뜻을 따라 생각하고 살면 죄와 죽음의 법에서 해방되어 양자의 영을 받아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게 됩니다. 결단은 내가 해야 합니다. 죄의 종노릇을 하다가 영원히 죽음을 맞을 것인가? 아니면 예수님의 종노릇을 하다가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인가를 말입니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고 했으니 하나님과 원수 맺고 산다면 어디 행복하고 잘 살 수가 있습니까? 죄와 죽음에서 해방을 받으려면 예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2. 형식적인 율법으로부터 해방되어야 합니다.

 

3: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법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가르쳐 주는 표준으로서 성경에 나오는 모든 법은 시행령(施行令)과 금령(禁令)으로 구분됩니다. 무엇 무엇을 어떻게 하라. 이것이 시행령이며, 금령이란 무엇 무엇을 하지 말라. 하면 어떤 벌을 받는다. 이런 형태입니다.

시행령은 좀 더 적극 법이고 금령은 소극 법으로서 율법에는 이 두 가지가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법이란 없을수록 좋은 것 아닙니까? 왜냐하면 사람은 온전히 지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율법 조항이 너무 많고 세분되어 법을 다 지키기란 불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법은 있는데 만일 지키지 못하면 사람은 거짓말을 하게 되고 위선으로 자기를 감싸기 시작하여 마침내 외식에 빠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의 유대교에는 일주일에 반드시 두 번씩 금식해야 하고, 구제해야 하고, 기도해야 하는 법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법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종교 지도자가 지키는 것이 어렵다. 난 못 지키겠다. 하면 그 지도자의 지도력이나 출세에 있어서 지장이 따릅니다. 그래서 지도자들은 그 법을 지키는 척하면서 자기를 위선의 천으로 포장하였는데 예수님은 이런 종교 지도자들을 만날 때마다 엄히 책망하셨습니다.

 

23:28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29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율법은 내가 죄인임을 깨닫게 해 주는 것이지 죄를 용서받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바울은 율법을 지키는 그 행위로는 사람이 의로워질 수 없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죄에서 해방을 받았습니까

그것은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한 속량의 죽음을 내가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가능합니다. 우리가 이제는 죄에서 해방되고, 죽음에서 해방되고, 율법에서 해방되었습니까? 그렇다면 이 진리야말로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 일입니까?

 

 

 3. 마귀의 권세로부터 해방되어야 합니다.

 

05:01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마귀는 계속해서 죄를 만들고, 악을 만들고, 세상이 온통 죄로 썩어 냄새가 나게 합니다. 마귀의 별명 가운데 바알세불이라 불리는 명칭이 있습니다(10:25; 03:22). 그 뜻은 똥 무더기의 주인이라는 말인데 마귀는 신선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마귀는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되 전쟁, 분열, 술수, 음란, 퇴폐, 불신앙 등 모든 것을 동원합니다. 그리고 한 번 마귀의 세력에 사로잡히면 그때는 내 힘으로는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20:02 절을 보면 이 마귀를 옛 뱀이라고 했으며 또 뱀은 여러 가지 특성 가운데 공격 목표를 한 번 감으면 놓치지 않습니다. 이는 그만큼 휘감는 힘이 강하기 때문인데 우리도 만일 마귀에게 사로잡히면 벗어나는 것이 심히 어렵습니다. 다만 예수님의 능력을 힘입을 때 벗어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마귀의 머리를 깨뜨렸기 때문입니다.

 

03:15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우리가 예수님으로 인해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그리고 그 사실이 확인되는 순간부터 마귀는 우리 곁을 떠납니다. 그렇다고 방심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권세를 회복하여 믿음으로 살아갈 때 마귀가 우리를 피하는 것이지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04:01~13).

 

미국의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패드릭 헨리(Patrick Henry 17361799)는 나에게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유명한 말을 하였습니다. 자유란 목숨을 걸고서라도 지켜야 할 만큼 소중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유를 빼앗긴 상태로 사는 것은 죽음만도 못한 삶이 될 것입니다. 이는 영의 차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주변에는 영의 자유를 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영의 자유를 빼앗기고 마귀에게 종노릇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자유란 무엇입니까? 05:01 절에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자유를 마음껏 누리라고 자유를 주셨다고 했습니다. 어떤 자유를 주셨습니까? 여러분은 자유롭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은 예수님을 믿기 전보다 자유롭다고 생각하십니까?

처음 믿는 분들은 혹 걱정이 됩니까? 교회 나왔더니 하지 말라는 것이 왜 이렇게 많은지? 술 먹지 말라, 담배 피우지 말라, 놀음하지 말라. 또 십계명에는 하지 말라는 게 더욱 많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제는 우리의 영의 신분이 바뀌었음을 기억하십시오. 생활 방식과 생활철학이 달라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차원이 낮은 것에서 벗어납시다. 두려움에서, 죄악에서, 죽음에서 자유를 주신 주님의 참된 사랑 안에 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은혜를 감사하면서 진정한 자유인으로서 삶을 누리십시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옛날 미국 남부에 살던 흑인 노예 한 명이 백인 주인으로부터 탈출하여 대도시 시카고로 왔습니다. 그리고는 변호사를 찾아가 상담을 하였습니다. 변호사가 자네는 먹고살기 어려워서 도망을 나왔나? 아닙니다. 먹을 것은 얼마든지 넉넉했습니다

그러면 사는 곳이 누추해서인가? 아닙니다. 사는 집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럼 주인의 학대가 심했던 모양이군. 천만에요. 주인의 학대는 없었습니다. 그러면 일이 몹시 고되었군? 일의 양은 많지 않았어요. 그러자 변호사는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말합니다. 그러면 자네는 왜 좋은 환경을 버리고 도망을 쳤는가? 

그러자 흑인은 변호사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이렇게 말합니다. 제 환경이 그렇게 좋아 보이시거든 선생님이 저 대신 노예로 들어가시죠. 이 탈출한 노예에겐 좋은 여건들이 마련돼 있었지만 한 가지가 없었습니다. 바로 자유입니다.

 

08: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33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남의 종이 된 적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롭게 되리라 하느냐?

3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죄를 범하는 자마다 죄의 종이라. 35 종은 영원히 집에 거하지 못하되 아들은 영원히 거하나니. 36 그러므로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

 

자유와 해방 얼마나 좋습니까? 그 자유가 내 것이 되었다는 것은 대단히 감격의 사건이나 그 자유를 잘못 사용하면 무질서, 혼란, 방종, 타락, 자멸의 무기가 됩니다. 비록 자유를 얻고 해방을 받은 사람이라도 날마다 그 자유가 방종이 되지 않도록 자기와 싸우면서 믿음으로 전진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죄악으로부터 해방과 형식의 율법으로부터 해방 더 나아가서 마귀의 세력으로부터 해방을 받은 것은 하나님을 더 잘 섬기기 위한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