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08년 말씀

행복한 가정을 잘 가꾸십시오(골 03:18~25)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08. 5. 1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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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사람의 공통점은 세상에서의 출세입니다. 출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젊은이들이 각종 고시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그들 환경을 보면 가히 눈물겹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에 고시를 준비하는 사람이 약 오만 명 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는 이와 같은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자기 적성과 특기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거기에서 행복을 찾는 젊은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현상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모두가 그렇게도 원하는 행복이 무엇입니까? 행복은 어디에 있습니까? 지성에 있습니까? 쾌락과 향락에 있습니까? 지위와 명예에 있습니까? 아니면 돈에 있습니까? 이 모두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 돈에 행복이 있는 줄 알고 그 돈을 무척 사랑하고 좋아했습니다. 그러자 이 사실을 알게 된 한 사람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돈은 참 좋은 것이지만 그러나 돈으로 좋은 침대는 사도 깊은 잠은 못 산다. 좋은 책은 사도 지혜는 못 산다. 진귀한 음식은 사도 입맛은 못 산다.

값비싼 옷은 살 수 있으나 참된 미는 못 산다. 좋은 집은 살 수 있으나 행복한 가정은 못 산다. 약은 살 수 있으나 건강은 못 산다.

사치는 살 수 있으나 교양은 못 산다. 향락은 사겠으나 행복은 못 산다. 돈으로 종교인은 되겠으나 훌륭한 그리스도인은 못 된다. 이 세상은 사겠으나 천국은 살 수 없다.

 

하나님은 김삼일 가족 여러분이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도 행복하게 사는 것이 그리 쉽지를 않습니다. 다만 사람이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 즉 어떤 긍정적인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찾아오는 행복의 형태가 다를 것입니다.

저는 가정의 달을 맞아 여러분의 가정이 행복하게 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따라서 제목을 행복한 가정을 잘 가꾸십시오.로 정했습니다. 미리 가정의 행복을 맛보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1. 행복한 가정은 부부간에 바로 서야 합니다.

 

18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19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행하신 천지창조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 가정제도입니다. 천지창조에서 아담과 하와를 통하여 이루신 가정이 빠졌다면 어찌 되었을 것 같습니까?

미완성 창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자와 여자가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가정을 이루었을 때 창조의 그림은 완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정은 창조 질서를 따라 세워진 은혜의 공동체임을 기억하십시오. 가정의 원리는 창조의 질서와 가정제도를 주신 말씀을 따라 운영될 때 행복한 가정이 됩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나가는 일이 바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일입니다가정의 행복은 천지창조를 더욱 빛나게 하는 일입니다. 이 가정제도를 잘 가꾸는 일이 바로 하나님의 천지창조 목적에 쓰임을 받는 일입니다. 사도 바울이 이 가정제도 법도를 안내합니다.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 복종은(ὑποτάσσω 휘포탓소) 강압에 의한 굴욕의 복종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행하는 창조 질서의 복종입니다.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ἀνήκω 아네코). 아내가 남편에게 복종하는 일이 적절한 것이며 의무임을 말해 줍니다. 그러나 복종에 앞서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주안에서라는 제한이 있는 복종입니다. 그러면 남편은 아내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지 19절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바울은 남편에게 긍정의 측면에서 아내를 사랑하라(ἀγαπάω 아가파오), 부정의 측면에서 괴롭게 하지 말라(πικραίνω 피크라이노) 이 두 가지로 권면합니다. 예수님도 이 원리를 직접 말씀하셨습니다.

 

막 10:06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07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08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가정의 행복은 물질과 권력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습니다. 지식의 풍부함에 달린 것도 아닙니다. 부부가 일정한 말씀의 법칙을 가지고 있으면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서로의 위치만 잘 지키면 행복을 얼마든지 누리고 가꾸어 갈 수 있습니다. 아내의 위치는 남편에게 주님 안에서 복종이고 남편은 아내를 내 몸처럼 사랑하면 됩니다(05:33).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말 아시지요. 한때는 한국인 가정의 가훈 중에 으뜸을 차지하는 문구이었습니다. 다음으로 신망애(信望愛)입니다.

비록 모아 놓은 재물이 변변하지 못하고 수입도 신통치 못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부부가 함께 즐거워하면 그것이 바로 행복입니다. 서로가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면 하나님의 천지창조 뜻을 이루는 복된 일입니다

애정이 깨알처럼 넘친다면 사랑은 월세방이나 오두막집에서도 얼마든지 솟아 나옵니다. 대화의 문만 열려 있으면 말입니다. 이해의 폭이 넓고 대화의 길이 열려 있는 남편과 아내라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정을 가꿀 수 있습니다.

 

 

2. 행복한 가정은 부모와 자녀 간에 바로 서야 합니다.

 

20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21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행복한 가정을 가꾸는 첫째 일은 부부관계의 조화임을 말씀드렸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가꾸는 일은 자녀가 부모님에게 어떻게 할 것인가와 부모님이 자녀에게 어떻게 할 것인가에 달려 있습니다. 이런 일은 성경에서 답을 찾아야 합니다.

부모에게 순종하라(ὑπακούω 휘파쿠오). 자녀가 부모님에게 순종하는 일은 일의 유불리를 따라 순종과 불순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녀는 부모님께 순종하는 일에 선택권이 없습니다. 완전한 순종만 있습니다. 그래서 순종을 꾸미는 관형사(冠形詞) 모든 일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 모든 일이라고 해서 부모님이 명하는 어떤 악한 일까지도 포함하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에베소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주 안에서라는 단서를 달았기 때문입니다.

 

엡 06:0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따라서 부모에게 순종하라는 문구는 자녀가 심각하게 받아야 할 말씀입니다. 순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복된 삶을 살 수도 있고 불행의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자녀가 부모님에게 주님 안에서 순종하는 일이야말로 진정 기쁜 일입니다신앙인은 세상 안목(眼目)에 맞추려고 하지 마십시오.

 

예수님의 뜻에 합당하도록 지도하십시오. 반면 자녀가 부모님에게 순종하지 않는 일이 얼마나 큰 죄가 됩니까지혜의 왕으로 불리는 구약시대 솔로몬 왕이 불효에 대하여 잠언(箴言)을 남겼습니다. 매우 엄중한 경고를 담은 잠언인데 그 내용을 보겠습니다.

 

잠 30:17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이 부분은 엡 06:04에 더 자세하게 나옵니다. 거기에는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이어 하나님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되어 있습니다.

부모님이 자녀를 노엽게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그것은 자녀들을 훈계하되 부모님의 권위와 세상 방법을 따라 양육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세상 방법 원리는 자녀가 잘 따르지 않으면 혈기와 울분에 끌리어 강박과 폭력을 사용합니다. 부모님의 권한 남용은 필연적으로 이런 실패에 떨어집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삶에 있어서 가장 불행한 사람이 누구입니까 하고 묻는다면 어떻게 답을 하겠습니까? 이렇게 말해 주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부모님으로부터 믿음의 교육을 받지 못하면 불행합니다. 교회 생활에서 은혜 생활을 체험하지 못하면 불행합니다이런 사람은 방황하는 세상 파도에 떠밀려가는 방황하는 사람입니다

부모님은 자녀 양육의 원리와 기준을 성경에서 찾아야 합니다. 예수님만이 그 권위와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앙인의 자녀 교육 원리는 오직 기도와 성경임을 밝힙니다.

 

딤후 03:14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3. 행복한 가정은 주종 간에 바로 서야 합니다.

 

22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행복한 가정, 행복한 기업, 행복한 국가야말로 우리가 추구하는 요람입니다. 그렇게 잘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모범 선진국 반열에 오릅니다.

22절을 보면 종이 나오고 상전도 나옵니다. 바울이 종에 관한 말씀을 기록할 때는 종의 제도가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현실 제도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바울이 종의 제도를 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종의 제도는 기독교인이 늘어나면서 신앙인의 가정부터 서서히 해방하는 쪽으로 열리어 갔습니다.

 

바울은 본 절에서 상전과 종의 관계를 먼저 비교합니다. 종은 상전을 성실하게 섬기되 눈가림이 아닌 공경하는 자세로 섬길 것을 권합니다(06:05).

성실한 마음이란 두 마음을 품지 않고 오직 주인을 최고로 공경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그러면 상전은 종을 어떻게 대하여야 합니까? 여기에 대한 답을 바울은 이렇게 제시합니다.

 

엡 06:09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같이하고 위협을(개역성경 공갈)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

 

바울은 상전에게도 종에게 같이 권합니다. 이와같이하고 이 말은 종이 상전에게 했던 것처럼 상전도 종에게 같은 격의 예를 갖추라는 뜻입니다.

종과 상전이 서로의 관계를 믿음으로 열어 갈 것을 주문합니다.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동등한 영혼입니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습니다.

한 마디로 인격 무시하고 착취하면 안 된다는 경고입니다. 공갈을 그치라는 말 잊으면 안 됩니다. 갑질 그치는 일을 기업이나 국가의 권력층이 실천하면 노사분규가 덜 일어날 것 같습니다.

 

노사관계의 최소 단위가 가정에서 종과 상전과의 관계입니다. 좀 넓게 잡으면 기업에서 노사관계입니다. 이를 좀 더 넓혀 국가로까지 확대할 수 있습니다.

국제노동기구(ILO)라는 연합 기관이 있습니다. UN 산하 단체로 각국의 노동 입법 수준을 향상해 노동조건과 생활 수준을 보장하고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이 기간(ILO) 발표에 의하면 대한민국이 제일 문제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왜 문제냐 하면 대부분 나라의 파업은 단체로 일손을 놓고 공장 밖으로 걸어 나가는 워크아웃(walkout)입니다. 사용자는 그동안 대체 인력을 투입할 시간 여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파업(罷業)은 대부분 사업장 안 집회를 동반합니다. 합법을 가장한 위법입니다. 일단 공장 출입문부터 폐쇄합니다. 골리앗이 있으면 일단 올라가고 봅니다.

온갖 바리케이드를 치고 농성을 벌이니 대체 인력 투입은 불가능입니다. 요즘은 공권력이 투입되어도 노조의 불법행위 진압에 망설입니다.

과연 이렇게 하는 것이 공생입니까? 양쪽 다 할 말이 많이 있겠지만 결국 같습니다. 공생이 아니라 공멸입니다. 알고 보면 우리가 낸 세금이 이런 공권력 행사에 쓰입니다. 기분 좀 안 좋습니다.

 

신 10:13 내가 오늘날,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 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우리나라 예식장 중 제일 많이 사용하는 상호가 어떤 명칭인지 아십니까? 행복예식장입니다. 다음으로 축복예식장, 화목예식장 순입니다. 그런 곳에서 결혼한다고 행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행복은 누구나 누리고 싶어 합니다.

김해삼일교회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가 없는 가정이나 행복을 말하지 맙시다. 예수님은 의의 태양이십니다.

 

그분 없이는 우리의 심령에 따뜻함이 없습니다빛 되시는 그분이 없이는 우리가 영적 어둠에서 헤어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의 떡이십니다. 그분 없이는 그 누구도 신령한 목마름과 신령한 배부름의 만족을 누릴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가꾸고 누립시다.

 

1979년 마더 테레사(1910.8.27.~1997.9.5.) 수녀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때 기자가 테레사 수녀에게 세계평화를 위해 무엇이 가장 중요합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테레사 수녀가 말하기를, 빨리 집으로 돌아가서 가족과 함께 보내세요. 가족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가장 합당한 말인 것 같습니다.

 

잠 17:01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서양 격언에 부부가 참으로 사랑하면 칼날 같은 침대에 누워도 잘 수 있지만 서로 반목하면 16m나 되는 폭넓은 침대라도 비좁다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이 머무는 가정 만드는 비결 중의 하나는 가족 간에 내 편에서 상대방을 생각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의 관점에서 상대방을 생각해 주면 됩니다.

우리 모두 행복한 가정 잘 가꿉시다.

한 지붕 밑에서 한솥밥을 먹고 사는 가족 간에도 대화의 창문이 좁으면 가정은 기우뚱거릴 것입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우리 함께 행복한 가정의 창문을 잘 열고 잘 가꾸며 살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