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설교/어린이주일

2008, 05, 04. 자녀의 신앙교육 어떻게 하겠습니까? (삿 02:01~15)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22. 12. 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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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말하기를, 현재 교육은 죽었다고 말합니다. 교육학(敎育學)은 있지만, 교육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가르치는 것을 교()라 하고 길러지는 것을 육()이라 합니다. 그런데 한국의 교육 실상은 그렇지를 못합니다가르침은 많지만, 육성은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현재의 교육 방법이 돈벌이 기술자 만드는 교육으로 전락하였기 때문입니다그래서 고액 과외 문제가 심각한 수준까지 온 것 아닙니까? 김삼일 가족 여러분, 사회교육을 보십시오. 부실하기가 그지없습니다. 그러면 가정교육은 어떻습니까?

 

대다수가 실패합니다. 이혼, 개인주의, 물질 만능주의 등으로 가정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러니 무슨 좋은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겠습니까?

다는 아니지만, 일부 부모는 자녀를 경마용 말처럼 무엇이든지 일 등을 목표로 양육합니다. 아이들의 행복과 꿈과 적성은 뒷순위입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자녀 교육은 어떻게 합니까? 오늘 어린이주일을 맞아 후세 교육 문제를 함께 돌아보려고 합니다. 따라서 제목을 자녀의 신앙교육 어떻게 하겠습니까?로 정했습니다.

 

 

1. 가나안 초기 시대 교육과 한국 교육의 현주소를 비교해보겠습니다.

 

02 너희는 이 땅의 주민과 언약을 맺지 말며 그들의 제단들을 헐라 하였거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하나님께서 일찍이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은 가나안 민족과 언약을 맺지 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23:32~33, 34:12, 16,  07:02).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원주민과 우상 숭배를 용납하는 언약을 맺는 것은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오히려 가나안 족속의 우상 제단을 파괴해야 합니다. 전쟁을 할 만큼 강한 희생정신이 있어야 이런 일을 할 수 있습니다. 02절을 잘 보십시오.

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그들과 통혼하여 신앙의 혈통을 무너뜨리느냐는 책망입니다. 통혼(通婚)과 우상 문화를 받아들인 것은 자녀 교육을 믿음으로 하지 않겠다는 의도입니다.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조상들의 애굽에서 종살이 시절, 메마른 광야 시절보다 현재 가나안 시절이 매우 행복합니다.

그러다 보니 우상 문화의 달콤함에 후세 교육은 뒷전으로 밀리고 말았습니다. 말씀 중심의 기반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대로라면 정체성이 무너질 것을 아셨습니다. 드디어 말씀의 채찍을 들었습니다왜 가나안의 우상 문화를 깨뜨리지 않고 미혹되었느냐? 왜 자녀 교육에 무관심하냐고 책망하십니다.

 

한 마디로 미래를 이어갈 말씀 교육을 버린 일에 대한 책망입니다현재 우리 한국의 교육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 행정부에서 제일 많이 바뀐 부서가 어느 곳인지 아십니까? 요즘으로 말하면 부총리급 교육과학기술부입니다.

제가 역대 수장들 면면을 보면 1948 8 3일부터 2008 5월까지 무려 50대의 수장들이 지나갔습니다. 심지어는 사흘 만에 끝난 최고의 단명 장관(이기준)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51대 교육과학기술부 수장인데 그 반응이 별로 안 좋습니다. 일 년 남짓한 단명 장관들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를 통솔하는 교육부 장관이 동네 통장보다 더 자주 바뀝니다. 이런 일은 세계에 유례없는 일입니다. 우리나라 교육 이렇게 표류합니다.

요즘 홈 스쿨이 서서히 늘어납니다. 그러고 보면 교육을 놓고는 매우 암울한 생각이 듭니다. 교육을 내다보면 답답한 마음 지울 길 없습니다.

그래서 어린이주일 설교를 준비하면서 과거 장관 중 가장 마음에 와닿은 국민의 정부 시절 한완상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의 21세기 한국 교육의 비전과 전략을 읽어 보았습니다

 

배우는 즐거움으로 활기가 넘치는 학교.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지식과 기술을 즐겁게 배우는 학교가 될 것이다. 그 가운데 학생들은 자기 소질과 적성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학생들이 각종 시험에 대비해. 치중하기보다 독창적으로 사고하고 필요한 지식을 능동적으로 탐색하며 평생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과 태도를 배우는 학교가 될 것이다.

 

가르치는 보람과 긍지가 충만한 교직 사회.

교원들이 가르치는 보람과 긍지가 충만하여 활기차게 학생들을 교육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교원 스스로 평생 학습의 실천자가 되어 자율적인 연수를 통해 지속해서 전문성을 높여 나가고 더 효과적인 교수 학습 방법을 개발하여 이를 다른 교원과 공유.

공정하고 합리적인 교원 인사를 통해 열심히 가르치고 끊임없이 학습하는 교원이 우대된다. 교원이 존경받는 교직 사회가 구현되며 우수하고 능력 있는 교원이 임용될 것이다.

 

그중에 좀 더 마음을 끄는 글은 교육인적자원부의 수장으로 취임한 한완상 장로의 교육 가족 여러분께 드리는 글(2001. 03)입니다.

오늘도 교육 현장에서 2세 교육을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 여러분, 학교는 교사들에게는 보람 있는 일터가 되어야 하고 학생들에게는 신나는 배움터가 되어야 합니다.

 

창조적 학습과 창의적인 놀이가 어깨동무하는 곳이 바로 학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개인도 발전하고 나라도 번영하고 민족도 평화롭게 서로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교육부 수장도 일 년 만에 바뀌었고 그 후에도 무려 일곱 명이 지나갔습니다. 세상 교육이 이러하니 어찌 믿을 수 있습니까? 성도의 가정에서 양육하는 성경 교육 방법이 대안입니다.

 

 

2. 이스라엘은 후세를 신앙으로 교육하지 않았습니다.

 

07 백성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큰일을 본 자들이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를 섬겼더라.

 

오늘 말씀을 잘 읽어 보십시오. 비극의 원인이 06~10절 말씀에서 두 가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①첫째 현실 안주에 빠졌습니다.

이스라엘은 현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만하면 되지 않느냐는 현실 만족에 빠졌습니다. 더는 모험과 희생은 하고 싶지 않다는 뜻입니다. 01장을 보시면 이스라엘이 여호수아가 죽은 후 베섹을 정복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들은 전환기에 용감하게 승리를 쟁취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국가를 굳건하게 세우는 신앙교육에 무관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가나안에 들어와서 이만큼 정복했으면 되지 않았는가? 더는 피를 흘릴 필요가 있는가? 지금부터는 우리도 즐기며 살자는 사고(思考)입니다.

더 이상의 희생과 더 이상의 노동과 더 이상의 땀 흘림과 더 이상의 모험을 거부하는 현실 안주 의식이 새로운 세대에게 배어들었습니다. 마침내 이스라엘이 병들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사사시대에 들어서면서 비극을 맞게 됩니다.

 

비극은 현실 안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사실 1세대는 나름대로 꿈을 일구기 위해 땀과 눈물로 새로운 역사에 도전했습니다. 반면 다음 세대는 1세대의 기백과 비전이 잘 전수되지 않았습니다결국은 무력감 속에 빠져 버립니다.

지금 이대로가 좋다는 현실 안주 속에 빠지게 됩니다. 그때부터 그들은 꿈이 없고 높은 이상도 없고 새로운 가치에 대한 도전도 서서히 지워졌습니다.

 

가슴 설레게 하는 삶의 기대감도 생기지 않았습니다적당히 살다가 적당히 즐기고 죽으면 그만이라는 현실 안주 의식이 세대의 문제입니다. 현실에 안주하려는 자세는 그 길이 죽음의 길입니다.

 

②둘째 신앙 체험의 단절입니다.

여호와를 알지 못하는 세대가 비극을 맞는 또 다른 원인은 신앙 체험이 없는 일입니다. 1세대의 신앙 경험이 07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1세대는 하나님의 위대하신 역사를 경험하였고, 하나님의 놀라우신 손길도 경험했습니다.

그들은 많은 역경과 고난과 시련을 통과하면서 이 시련 가운데서도 하나님 도와주십시오. 하나님이 아니면 살길이 없습니다. 라고 간절히 구했습니다.

 

능력의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면서 역경 속에서 그들을 도우시는 전능자의 손길을 체험하였습니다. 이것이 1세대의 신앙 체험입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새로운 세대는 하나님을 보는 눈,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귀를 점점 잃어갔습니다. 마지막에는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현실만 돌보다 보니 신앙의 정체성을 잃고 형식주의에 빠져들었습니다. 부모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체면을 지키기 위해 성전 출입을 잘했습니다

신앙은 그들의 삶에 능력을 주지 못하였고, 신앙은 그들에게 생명도 아니었고, 신앙은 그들에게 가치가 되지도 못하였습니다신앙은 그들의 소망이 아니었으므로 신앙 체험의 상실 그것은 필연입니다. 세상과의 타협과 불순종은 악한 길의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세대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음으로 결국은 비극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불행을 짊어지게 되었습니다.

현실 안주 의식에 빠져 신앙 체험을 상실한 2세대에게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드디어 본문 02절 말씀에서 하나님의 탄식 소리가 들립니다.

 

02 너희는 이 땅의 주민과 언약을 맺지 말며, 그들의 제단들을 헐라 하였거늘 너희가 내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였으니 어찌하여 그리하였느냐?

 

 

3. 자녀의 신앙교육에 무관심하면 불신자가 나옵니다.

 

10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올바른 신앙교육을 받지 않으면 하나님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안내합니다. 신자의 가정에서 자란 자녀라고 저절로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안일하게 여기면 그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 불신자로 추락할 수 있습니다.

자녀를 믿음으로 교육하는 일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06:06~07,  78:05~08). 이 일에 대하여 우선 책임을 져야 할 자는 부모입니다.

다음으로 책임을 져 주어야 할 곳은 교회입니다. 교회는 자녀에게 현재만 아니라 미래에 대하여 교육으로 지도하여야 합니다. 신앙교육이야말로 자녀를 성공으로 이끌어갈 수 있습니다.

 

딤후 02:02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요즘은 신앙교육도 점점 힘을 잃어갑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신앙교육의 장점에 세속을 방법을 너무 많이 접목하였기 때문입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이제는 우리가 자녀에게 또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물려줄 수 있을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여야 하는 시점입니다.

왜냐하면, 재산 교육 물질 신앙 등에 있어서 잘 판단하고 결정해서 물려주어야지, 그렇지 못하면 인생의 쓰라린 고난만 물려 줄 수 있습니다.

 

후세를 위하여 잘못 교육하고 다스릴 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을 사사기에 나타난 한 사건을 보면서 우리의 신앙교육을 한번 진단해 보겠습니다.

 02장은 역사의 전환기에 일어났던 비극을 우리에게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10절을 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변화가 이미 일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 세대가 가고 또 한 세대가 등장하면서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새로운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였다는 무서운 진단입니다. 이 진단은 하나님을 섬기는 신정국가에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한 나라가 파멸로 가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후 세대에게 신앙을 물려주지 못함으로 맞이한 심각한 위기입니다. 신앙이 전수되지 못한 것은 영원한 기업과 영원한 나라를 상실하는 일입니다.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했다는 말은 두 가지의 중요한 의미가 들어있습니다새로운 세대는 하나님에 대한 경험의 지식 상실과 하나님께 대한 영적 무관심입니다. 이런 모습은 사사시대 초기의 대제사장 엘리의 두 아들 모습에서 나타났습니다.

 

삼상 02:12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대제사장 엘리는 나름대로 국가를 위하여 헌신한 사람입니다. 그러면 대제사장의 두 아들이 여호와를 알지 못했다는 말은 무슨 의미입니까?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성소에서 살았고 하나님의 메시지를 계속 들었으며 성소의 모든 종교의식에 열심히 참여하였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이 여호와를 알지 못한 것은 지식으로 하나님을 알지 못한 것이 아니라 신앙의 체험으로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세대를 향하여 명합니다.

 

딤후 03:05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

 

다음 세대를 양육하는 교회에 주는 경고입니다. 우리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뒤에 일어나는 세대는 신령한 일에 맹인과 같을 수 있습니다. 외적 모양으로 신앙인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2세대의 비극을 어떻게 예방할 수 있고 어떻게 치유할 수 있겠습니까? 여호와를 알지 못하여 떠나간 불행을 맞지 않으려면 네 가지 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①먼저 1세대가 회개하여야 합니다.

부모 세대가 자녀를 잘 가르치지 못한 것을 우선 회개하여야 합니다. 생명의 최대 가치인 신앙을 다음 세대에게 가르치지 못한 일을 자복하여야 합니다.

 

②다음 세대가 세속 문화를 극복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정착하고 있는 당시 가나안의 문화는 우상 문화, 쾌락 문화였습니다. 우리도 후세대를 둘러싸고 있는 병든 문화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게 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녀가 병든 문화의 물결에 휩싸이지 않도록 신앙으로 지도해야 합니다.

 

③다음 세대에게 미래의 꿈과 장래의 소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이스라엘이 광야 생활 40년 동안 많은 시련을 경험하면서도 계속 앞으로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대한 비전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가나안에 들어오자마자 여호수아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가나안을 정복함으로 꿈이 성취되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높은 꿈이 없자 그만 주저앉자 버리고 말았습니다.

 

④희생이 없이는 비전이 성취될 수 없습니다.

우리 자녀의 삶이 너무 안일하면 위험이 온다고 깨우쳐야 합니다. 더 가치 있는 삶과 더 큰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함을 가르쳐야 합니다.

김삼일 가족 여러분, 내가 교회에 나오니 그것만으로 내 자녀가 잘된다고 생각 마십시오. 자녀를 위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일에 집중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