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24년 말씀

나는 말씀 위에 인생을 건축합니까? (마 07:21~27)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24. 10. 5. 14:01
728x90

세계에서 두 번째 높은 빌딩이 어디에 있는지 아십니까? 대만(臺灣)의 타이베이 국제 금융센터(타이베이 101) 건물입니다. 삼성물산에서 지은 건물로 높이가 509m입니다. 제가 한 번 여행으로 가 보았는데 정말 굉장하더군요.

현재 세계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건축물이 어디에 있는지 아십니까? UAE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رج خليفة | Burj Khalifa)입니다.

정식 높이는 828m(2,717ft)로서 163층 규모의 빌딩입니다. 우리나라의 삼성물산 건설이 주 시공사로 참여 2004921일 공사를 시작하였습니다.

2009년 완공하여 201014일 오픈하였습니다. 이런 거대한 건물을 사막이나 지반이 약한 곳에 건축하려면 기초가 든든한 설계도가 있어야 합니다.

 

어떤 재앙이 와도 거뜬히 견뎌낼 수 있는 설계도가 있어야 거대한 건물을 모래 위에도 지을 수 있습니다. 오늘 예배에 참여하신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인생살이 행복을 바랍니까? 반드시 기초가 든든한 행복 설계도가 있어야 합니다.
행복의 설계도 없이 즉흥 인생으로 살아갑니까? 혹 그렇다면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투신과 같은 일을 겪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때그때의 감정에 따라 사로잡혀 살아가면 행복이 아니라 파멸이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한 행복의 설계도를 준비해 놓으셨음을 아십니까?

 

이 행복의 설계도를 따라 인생의 집을 지으면 우리는 분명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행복의 설계도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 위에 즉 믿음의 반석 위에 인생의 집을 짓는 생활양식입니다. 이런 행복의 설계도를 따라 믿음의 집을 지을 때 행복이 보장된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나는 말씀 위에 인생을 건축합니까?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1. 사람은 누구나 반석과 같은 곳에 삶을 건축하기를 원합니다.

 

24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오늘 말씀은 산상수훈(山上垂訓,  05~07)의 결론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그 의미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누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자이며(24) 또 모래 위에 집을 짓는 자인가를(26) 구분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팔레스타인은 연중 건기(乾期)인 절반은 비가 오지 않는 지역입니다. 따라서 집을 지을 때 별생각 없이 지으면 나중 큰 어려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우기(雨期)가 닥치면 평지에 지은 집이라도 골짜기의 물살에 휩쓸리는 경우가 더러 있다는 말입니다. 집을 지을 때는 그 지형 특성을 따라 기초를 든든히 하여야만 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팔레스타인의 집 짓는 일을 예()로 들었습니다. 우리의 한평생 삶도 이처럼 집을 짓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산상수훈을 여는 마 05:01 이하의 말씀을 보겠습니다.

 

01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02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0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산상수훈이 처음에는 열두 제자를 중심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모든 무리에게로 범위를 확대하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은 이 예배의 자리에 참여하신 우리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믿음으로 산다고? 너희가 진정 주님의 제자라면 주님의 말씀을 듣고 생활 속에 옮기든지 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주님의 제자 됨을 포기해라. 이런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을 듣고 생활에 옮겨 실천하는 삶을 명하셨습니다. 그런데도 말씀을 듣는 것으로만 끝나고 행함이 없으면 그 믿음은 죽은 믿음일 수 있습니다( 02:17).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각오가 어떻습니까?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라 어디든지 따라가겠으며 예수님을 위하여 목숨도 내어놓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11:15, 16).

 

요 13:36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 37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라갈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

 

베드로의 고백을 볼 때 제자들의 기상과 용기가 대단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택하셨을 때 그들이 가족과 그물과 배까지 버리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2% 부족입니다. 2% 부족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하여 행함이 없는 일입니다.

행함이 있는 믿음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행함이 없는 믿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고 죽은 믿음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김해삼일교회 가족은 현재 내 믿음이 반석 위에 세운 믿음과 같습니까? 어떤 환경이 닥쳐와도 무너지지 않는 믿음과 같은 건축 말입니다.

아니면 내 믿음이 모래 위에 세운 믿음과 같습니까? 작은 세상 환경에도 흔들리는 믿음 무너지는 믿음 말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모두 반석 위에 세운 믿음처럼 되기를 원하십니다.

 

약 02:14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2. 믿음의 집을 잘 지었는가를 판단하는 기준이 있습니다.

 

25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주초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지혜로운 건축자는 두 가지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집을 짓는 데 있어서 터가 든든함을 아는 지혜입니다.

이내 창수(ποταμός 포타모스)가 집에 부딪힐 것도 아는 지혜입니다. 이런 건축 기본 원리처럼 우리의 믿음을 건축하는 일도 하나님 말씀 위에 기초를 두어야 합니다. 살아가는 동안 우리의 믿음과 인격을 시험하는 환난이 옴을 예측해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세찬 비바람과 창수(漲水) 같은 고난의 환경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지를 눈여겨보십니다.

25절을 보십시오. 비바람과 큰물이 반석 위에 지은 집이나 모래 위에 지은 집에 같이 닥쳐왔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나 안 믿는 사람 모두에게 임했습니다.

 

그러나 풍랑과 홍수라는 인생 위기가 오면 그때는 분명히 구분됩니다. 믿음을 굳게 지닌 사람은 고난을 만나도 든든히 자기의 인생 집을 지킬 수 있습니다.

반면 그런 믿음을 가지지 못한 사람은 무너져 내립니다. 사람이 집을 쌓고 짓기는 무척 힘이 드나 그것이 무너지는 것은 쉬움을 말해줍니다.

사실 집을 짓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 집이 무너지는 데는 잠깐이면 됩니다오랫동안 정성을 기울여 먹을 것 안 먹고, 입을 것 안 입고, 쓸 것 안 쓴 사람이 지은 인생의 집을 보십시오. 아주 든든합니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불의의 변고로 인하여 모든 것을 잃는 경우를 가끔 봅니다. 이것이 사람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그러면 이런 위기가 나에게는 없겠습니까?

얼마든지 있습니다. 나에게는 없는 것처럼 여기지 맙시다. 예수님은 위기의 때를 대비하여 반석 위에 집을 지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과 동물의 차이점이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 하나는 사람은 먼 앞날을 위하여 대비하는 능력이 있고 동물은 없습니다.
동물은 대부분이 앞날을 위하여 크게 준비하는 것이 없이 그때그때 먹을 것이 있으면 먹고 그렇지 않으면 굶습니다. 반면 사람은 항상 내일을 미리미리 준비합니다.

 

누구나 곧 다가올 위기의 순간을 위하여 대비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각종 다양한 보험을 들어 놓습니다. 당장은 손해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긍정적으로 보면 위기의 시대를 대비하는 일종의 생활 안전장치가 아니겠습니까?

이처럼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 안전장치가 과연 위기의 순간들을 다 이길 수 있는 방편일까요? 정말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아니에요. 육신의 안전장치, 아무리 해 놓아도 나의 신령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여지없이 무너지고 맙니다. 예수님은 이런 위기의 때가 언제, 어디서 나에게 찾아올지 모르니 이러한 위기의 시간을 충분히 대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마 24:44 이러므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3. 말씀의 반석 위에 신앙의 집을 세우지 못하면 무너집니다.


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인생의 한평생을 경영의 차원에서 봅시다. 즉 인간 경영 말입니다. 인생도 하나의 복합 사업과 같습니다. 경영을 잘하여야지 만일 경영을 잘 못 하면 크게 탄식할 날이 옵니다. 믿음의 가족 여러분은 스스로 경영이 잘됩니까?

여러분 스스로 지혜로 신앙 관리가 잘되느냐? 말입니다지금까지 경험으로 볼 때 남들은 잘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제 나는 어떠합니까?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 말입니다. 나는 인생의 집 신앙의 집을 반석 위에 잘 짓고 있습니까그렇게 잘되고 있다면 분명 성공한 믿음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신앙의 집을 잘 세우지 못하고 있다면 이것이 괴로운 일이요 이것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26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27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히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

 

믿음의 집을 잘 짓지 못한 나를 향한 말씀입니다. 얼마나 두렵고 무서운 말씀입니까? 사람은 심는 대로 거둡니다( 06:08).

개인 사업자나 공공 기업이 자체로 경영을 잘 못하여 사업이 부실하게 되면 그때에는 외부에서 전문 경영인을 데려옵니다.
즉시 노련한 경영인에게 전권을 맡겨 경영하게 합니다. 그러면 그 경영인이 하라는 대로 구조조정을 하고 체질을 개선하여 마침내 그 업체를 살려냅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 그분이 누구입니까? 바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14:06). 말씀하신 예수님이십니다.

그분께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의 인생의 삶, 인생의 경영을 맡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말만이 아니라 삶의 전반을 행동으로 드러나게 맡기십시오.

 

남들이 볼 수 있게 완전히 맡기십시오. 이후에는 주님께서 하라는 대로 순종합시다. 그러면 반석 위에 믿음의 집을 짓는 것과 같은 성공이 뒤따라올 것입니다.

내가 예수님을 믿게 된 것 때문에, 주님 영광을 위하여 모든 일을 양보하는 것 때문에 세상의 가치관이 좀 손해 봅니까? 그럴지라도 그때부터 나는 신앙의 집을 짓는 것과 같은 삶을 삽니다.

 

내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하는 수고 때문에, 내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참는 것 때문에, 내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희생하는 것 때문에 이웃 중에서 덕을 보는 사람이 생겨납니까?

교회에서도, 내가 소속한 기관에서도, 직장에서도, 이웃 간에도, 형제간에도 내가 예수님을 믿은 것 때문에 다른 사람이 좀 덕을 보는 현상이 나타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 알아야 합니다. 내가 뭐 좀 하려고 하면 가령 좀 믿음으로 신앙의 집을 지으려고 하면 걸림돌이 찾아오는 것 말입니다.

예컨대, 마음먹고 기도 좀 하려 하면 친구들이 여행 가자고 하고, 봉사 좀 하려고 하면 회사에서 회식 모임이 있다는 연락이 오고, 어떤 때는 회사의 잔업이 방해합니다.

또 어떤 때는 아내(남편)가 마음을 확 뒤집어 속상하게 하고, 어떤 때는 교회에서 직분자가 억울한 소리를 막 해 대어 심기를 무척 상하게 합니다.

어떤 때는 정말 믿을 만한 사람이 그렇게 합니다. 그래도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하늘나라의 소망이 있기 때문에 받아들이십시오그래야 편합니다. 누군가가 받을 충격이라면 차라리 내가 받으십시오.

 

사실 살면서 충격을 안 받고, 손해를 안 보려는 것 때문에 다시는 안 볼 듯 맹렬한 다툼을 하는 것 아닙니까? 누군가가 충격을 받아야 해결이 됩니까?

어차피 누군가가 짊어져야 할 짐이라면 내가 짊어지고 내가 받자는 생각으로 살아갑시다. 그러면 교회와 각 기관이 훈훈해질 것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지금부터 약 30년 전인 1995 6 30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삼풍백화점이 붕괴하여 약 500여 명이 죽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1945년 광복 이후 50년간 일어난 각종 재난 가운데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사상 최악의 사고였습니다.

그 화려하던 백화점 건물이 아무 힘없이 폭삭 주저앉는 것을 보고 사상누각(沙上樓閣)이라는 말이 실감 났습니다. 건축한 지 6년밖에 되지 않은 건물입니다.

 

그런데도 대형 사고가 난 이유는 설계도를 무시하고 마음대로 변경하였기 때문입니다. 설계도의 기본인 기초를 무시하면 건물에 위기가 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건물주는 이를 무시하고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기에 급급하였습니다. 기초 공사는 보강하지 않은 채 계속 확장해 나갔습니다.

 

또 사고가 난 날 오전부터 천장이 내려앉고 벽에 금이 가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 정도 되면 백화점 문을 즉각 닫고 긴급 기초 보강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하루 5억 이상의 매출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못하여 설마 괜찮을 거야 하면서 영업을 강행하다 결국 불행한 결과를 만났습니다.

 

우리는 이 삼풍백화점 사건을 보면서 두 가지 기초가 완전히 무너진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건물의 기초입니다.

기초를 보강하지 않고 설계도를 무시한 채 매장 확장을 계속했다는 말입니다. 두 번째는 이미 건물이 계속 무너지고 있음에도 돈에 대한 집착 때문에 영업을 강행하였습니다.

사람의 기본 판단력이 무너졌습니다신앙의 집을 짓는 일도 이와 같습니다. 행복 설계도인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내 편리를 위하여 가감하면 신앙의 사고가 납니다.

 

주님 안에서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여러분의 인생 설계도를 세상 방법으로 각색하거나 아니면 인본주의 방법으로 변경하지 마십시오.

후회와 탄식 그리고 슬픈 눈물을 불러오고 말 것입니다. 믿음의  가족 여러분, 현재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이 하나님의 말씀을 여러분의 인생 나침판으로 적용하여 살아갑니까? 이와 같은 생활이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