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24년 말씀

건강한 하나님의 교회를 지읍시다(엡 02:19~22).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24. 1. 6.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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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어린이가 자기 방에서 장난감 벽돌을 열심히 쌓으며 놀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밖에 있다가 이 아들에게 관심을 보이기 위해서 방에 들어갔습니다.

아들은 계속 벽돌을 쌓으며 정신없이 놀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지금 뭐 하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아들은 돌아서며 하는 말이 쉿 아빠 조용히 하세요. 지금 교회를 짓는 중이에요. 아버지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들을 교회에 데리고 갈 때마다 떠들기만 해서 아무 말씀도 못 듣고 오는 것 같고 믿음도 없는 것 같아서 걱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교회에서는 조용히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무척 대견했습니다. 그만큼 신앙심도 생긴 것 같고 해서 한 마디 더 물어보았습니다.

얘야, 교회에서 왜 조용히 해야 하는데? 그러자 아들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교회에서는 조용히 해야지요. 사람들이 잠들어 있어서 떠들면 깨잖아요?

아버지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교회에 간 것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갈 때마다 대부분 사람이 졸고 있었기 때문에 교회는 가면 자는 곳이구나. 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교회란 무엇입니까? 우리는 교회에 다니고 있고, 또 믿지 않는 사람에게 교회에 오라고 열심히 설득하는데 그러면 교회는 무엇입니까?

교회가 무엇인지를 살피기 전에 먼저 본문의 배경을 자세하게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은 바울의 3차 선교여행 중 소아시아의 중심지 에베소에서 무려 3년이란 시간을 열정으로 사역하던 때를 회고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그때를 돌아보면서 에베소교회야말로 진정 복음의 영광을 드러내는 영광스러운 교회, 이상의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바로 이상의 교회 이상의 성도, 건강한 교회, 건강한 성도가 되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건강한 하나님의 교회를 지읍시다.라는 제목을 정했습니다. 교회를 잘 섬기는 마음 품기를 바랍니다.

 

 

1.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에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엡 02:10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우리 모두 하나님의 교회에서 꼭 필요하고 귀한 사람이라는 자세를 가지고 있습니까? 집을 든든히 지으려면 여러 건축 자재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집을 이루어 나가는 일에 우리 모두 필요한 존재라고 여기십시오.

저는 우리 믿음의 가족 여러분이 하나님의 교회에서 아주 요긴한 일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잘 사용하실 수 있도록 뒤에서 기도합니다.

 

각자가 귀한 존재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혼자 일하는 것보다 적절하게 하나로 연결될 때 더욱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줄 아십시오.

만일 내게 주어진 위치를 이탈하거나 책임을 다하지 않을 때 어떻게 됩니까? 어쩌면 아름답게 지어져 가는 교회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름답고 행복한 하나님의 집을 지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나부터가 성실하고 충실한 책임감 있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집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는 내가 만일 병들어 있으면 그 집은 기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신령한 균형도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혹 우리 교회가 든든하게 서지 못합니까?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내가 사명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결과로 받아들이면 좋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나를 우리 교회에서 일하는 책임과 목적 있는 사람으로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잠 16:04 여호와께서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느니라.

 

하나님은 그 나라를 위해 일할 합당한 인물을 찾으십니다. 또한 합당한 일꾼을 찾으시면 그를 불러서 쓰십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믿음으로 살아가는 신실하고 의로운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 한 사람을 통하여 그가 속한 곳 전체에까지 복을 주십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나는 하나님의 교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다. 라는 생각을 확고히 품으십시오. 주인의식을 가지고 충성하시라는 뜻입니다.

특별히 높임을 받는 일에 필요한 사람이 아님을 기억하십시오. 저나 여러분이나 하나님의 집에서 봉사를 위해 지음을 받은 존재임을 인지하시면 됩니다.

 

딤후 02:20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2. 우리는 복을받는교회를 행복한 공동체로 가꾸어야 합니다.

 

19 그러므로 이제부터 너희는 외인도 아니요. 나그네도 아니요 오직 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라.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교회, 성도가 복을받는교회를 세우는 일을 설명하는 중요한 구절 하나가 있습니다. 같이 엡 03:06 절을 읽겠습니다.

 

엡 03:06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됨이라.

 

06절에 함께. 라는 단어가 세 번 나옵니다. 이 말은 교회는 누구나를 막론하고 함께하는 공동체라는 뜻입니다. 이방인이나 하나님을 모르고 살던 사람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후사가 되었음을 증명하는 말입니다.

유대인 관점에서 교회관은 이방인이 함께 복음을 듣고 함께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을 매우 불편하게 여겼습니다.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을 꺼렸습니다.

그릇된 선민의식의 사고(思考)는 이방인들을 개의 수준으로 취급하였습니다. 그렇게 부르기도 했습니다. 인간관계에 담을 쌓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잘못되었으면 과감히 고쳐야 합니다. 그런데 이방인들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백성이 됨으로써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견고한 벽이 무너졌습니다.

그들이 교회 안에서 같은 지체가 되는 신분상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바울은 이런 진리를 엡 02장에서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그중에 11~13절을 읽어봅시다.

 

엡 02:11 그러므로 생각하라 너희는 그때에 육체로는 이방인이요 손으로 육체에 행한 할례를 받은 무리라 칭하는 자들로부터 할례를 받지 않은 무리라 칭함을 받는 자들이라.

12 그때에 너희는 그리스도 밖에 있었고 이스라엘 나라 밖의 사람이라 약속의 언약들에 대하여는 외인이요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이더니 13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다른 말로 하면 하나님의 가족이 되었다는 말입니다. 여러분께 묻습니다. 교회에 나와서 한 가족 된 것을 느끼십니까? 그러면 우리 이런 찬양을 부릅시다.

우리는 사랑의 띠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널리 전하세. 모두 찬양하며 주의 사랑을 전하세. 모두 함께 예수님의 사랑을 세상에 널리 알리세.

우리는 사랑의 띠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널리 전하세.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우리가 매 주일 예배를 마치면서 손에 손을 잡고 이 찬양을 부르지 않습니까? 분명 한 가족 되었음을 확인하는 찬양입니다.

그런데도 왜 한 가족 지체 의식을 느끼지 못합니까? 왜 다른 사람에 대한 깊은 부정의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까? 인간관계의 상처와 갈등을 일으키는 원인부터 먼저 치료합시다.

 

골 01:20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3.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에서 팀워크(team work)를 잘 이루어야 합니다.

 

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잇돌이 되셨느니라. 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복을받는교회 가족은 다른 그 무엇보다도 팀워크가 필요합니다. 동의하십니까? 바울은 팀워크에 대해 예수님을 비유로 들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모퉁이 돌이 되셨으므로 그 위에 다음 것이 쌓이고 또 쌓여서 아름답게 교회가 지어져 간다고 말합니다.

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현재 분사(分詞 형용사의 동사 형태)로서 교회는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계속 팀워크를 이루어 가야 함을 안내합니다.

사실 우리가 개인플레이 중심으로 생활하면 별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반면 협동과 단결 이것이 조화를 이룰 때 더 가치 있는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전 04:12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유대인과 이방인의 관계를 보십시오. 그들은 도저히 함께 섞일 수 없는 물과 기름과 같은 관계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구심점으로 서로 연합하였습니다.

이 자리에 있는 우리도 서로 개성이 다르고 환경과 신분이 다르고 사고력도 다릅니다. 그런데도 하나가 되어 이곳에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퉁이 돌 즉 구심점으로 팀워크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주님의 이름으로 교회에 모여서 하나하나 연결될 때 복을받는교회는 힘이 있는 교회가 됩니다.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로 발돋움할 수 있습니다.

 

믿음 생활에 있어서 개인이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산다고 하여도 교회의 일원으로서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이 또한 건강한 신앙생활이 아닙니다.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가운데 더러는 나그네처럼 흩어진 사람, 의무와 책임감이 없이 살아가는 분도 더러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교회를 알아본다고 오늘은 이 교회, 내일은 저 교회를 기웃거리며 순례하기를 원하는 분들이 있습니까? 그렇게 하는 일이 멋질 것 같습니까?

 

각종 모임에 나오라고 권하는 사람이 없어서 무척 편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나그네 신앙인은 복과는 연결된 것이 없는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팀워크를 이루려면 좀 힘든 일이 따릅니다. 왜냐하면 마음에 안 드는 사람, 내 성격에 맞지 않는 사람과도 어울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상대방을 섬기는 생활을 하는 것이 사실 힘이 듭니다. 다른 사람과 맞춰 가기가 무척 어렵다는 말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주님 안에서 서로 연결되는 삶의 비결을 잘 배워야 합니다. 잘 실천하여야 합니다.

 

골 02:02 이는 그들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확실한 이해의 모든 풍성함과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니.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우리 모두 하나님 교회를 계속 잘 지어가기 위해서 한 가지 명확히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22절에 대한 이해입니다. 지어져 가는 교회입니다. 교회에 대한 개념이 완성 또는 완전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교회는 완성된 곳이 아니라 지어져 가는 교회라는 말입니다. 어느 교회도 완성된 곳은 없습니다. 공사 중입니다. 공사 중 이 말은 지어져 가기 때문에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변화가 있고 계속 성장하고 발전하며 살아 움직이는 것이 교회입니다. 복을받는교회는 여전히 공사 중입니다. 여러분은 내가 섬기는 교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완벽한 교회를 원하십니까? 이상의 교회를 원하십니까? 남에게 그런 기대를 하지 말고 내가 그렇게 만드십시오.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사람일수록 교회를 비판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유는 교회는 이상과 완벽을 갖추어야 한다는 확고부동한 생각 때문입니다.

 

교회에 모이는 사람들 잘 보십시오. 모두가 불완전하고 미숙합니다계속 배워야 합니다. 문제 덩어리입니다. 구원받기 이전에 가지고 있던 나쁜 습관이 계속 나옵니다. 주위를 눈살 찌푸리게 하는 일도 많습니다.

무엇을 의미합니까? 사람은 역시 죄인이라는 뜻입니다. 동시에 예수님의 피로 정결하게 씻음을 받아야 하는 존재임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 구성원에게 완벽을 원한다면 그것은 지나친 이상이자 욕심인 줄로 여기십시오. 우리가 서로 비판하기보다 서로가 연약한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를 세워주는 일에 전력을 기울이시기를 축원합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고 칭찬하고 자랑하는 믿음의 가족이 됩시다. 힘들고 어려워도 말조심하며 살아야 합니다.

돌이켜 보면 모든 일에 감사할 것밖에 없지 않습니까? 지금까지의 삶을 감사하는 것으로 그치기보다는 이후의 삶이 더 감사할 조건이 넘치도록 생활을 활성화하여야 합니다.

 

인도인의 정신을 하나로 묶은 지도자 간디는 독실한 예수님 숭배자이면서도 정작 기독교인은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예수 그리스도를 높이 숭배하면서 왜 기독교인이 되지 않습니까? 그는 그때마다 입버릇처럼 이렇게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좋으나 교회는 싫습니다. 깊이 새겨들어야 할 말입니다. 그가 교회에 안 나가는 이유 가운데 이런 말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의 친구 중 안드루스라고 하는 영국 선교사가 있었습니다. 간디와는 매우 친하게 지냈습니다. 그에게 전도 받고 설교도 듣고 성경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주일날 간디는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배당 문지기가 간디를 유색인종이라고 밖으로 내쫓았습니다. 그 후로는 다시 교회에 나가지 않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