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23년 말씀

하나님은 우리 편입니다(시 124:01~08).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23. 9. 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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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50편 가운데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표제가 붙은 시가 열다섯 편 있습니다. 120편부터 134편까지 열다섯 편입니다. 이 열다섯 편 가운데 다윗이 네 편(122, 124, 131, 133)을 기록했고 솔로몬이 한 편(127)을 기록했습니다.

나머지 열 편은 저자를 알 수 없습니다.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라는 의미는 이스라엘 국내외를 비롯한 여러 곳의 성도들이 예루살렘을 순례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로 사용했다는 뜻입니다. 주로 유월절, 칠칠절, 장막절에 불렀습니다.

 

오늘 시편 124편 말씀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로는 매우 적합한 시입니다. 성전에 올라갈 때 부르는 찬양으로는 아주 제격입니다.

이 노래를 부르기까지는 더러는 힘든 여정을 거쳐서 온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외국에서 왔다면 대부분 광야 길을 몇 날 며칠 걸어서 와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목마름과 맹수와 강도의 위험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런 어려움들을 믿음으로 극복하고 온 자들을 하나님께서 돌아보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돌아보시는 하나님의 보호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다윗도 이 말씀을 남길 때 사울왕으로부터 쫓기는 매우 위급한 형편에 처해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시편 124편은 하나님께서 나의 편이 되어 피할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라는 다윗의 간증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을 향하는 자들이 부르기에는 합당한 찬양입니다. 그래서 말씀 제목을 하나님은 우리 편입니다.로 정했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지금까지 함께하신 하나님께서 앞날에도 복을받는교회를 돌아보시고 우리 편, 바로 나의 편 되심을 확신하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1.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 편입니다.

 

01 이스라엘은 이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하였으랴?

 

저는 오늘 말씀을 준비하는 동안 국민학교 시절 가을 운동회가 생각났습니다. 그때는 가족끼리도 청군과 백군으로 나누어 머리띠를 하였고 선생님도 청군 백군으로 나누었습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분은 그 시절 각종 달리기, 모래주머니 던지기, 기마전 등을 하면서 우리 편 이겨라고 응원했던 시절이 떠오를 것입니다.

또 나이가 조금 드신 분은 대한민국에서 치른 1988년 하계 서울 올림픽이 기억나실 것입니다. 그때 공식 주제가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형제 그룹 코리아나가 부른 Hand In Hand 손에 손잡고 입니다. 오랜 기간 인류를 핵전쟁의 공포로 몰아넣은 냉전 시대의 종말을 고하는 대회였습니다. 공산주의 진영과 자본주의 진영 간의 첨예한 대립을 마무리하는 세계인의 축제였습니다.

그 이후 35년 동안 세계는 어떻게 흘러갔습니까? 하나로 잘 다져졌습니까? 세계는 하나라는 거창한 말을 하나 이념과 사상의 차이로 분쟁과 대립만이 남아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 편이라는 말을 보십시오. 02절에도 우리 편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다윗이 오늘 말씀을 기록한 것은 이스라엘의 왕좌에 올랐던 정권 초기 블레셋과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의 치열한 전쟁 하던 때를 돌아본 것 같습니다.

사울왕으로부터 쫓기던 10년 세월을 돌아본 것 같습니다. 그 고통의 세월은 사람의 힘으로는 승산이 전혀 없는 싸움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윗의 편이 되어 주심으로 이길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이 사실을 간증으로 남겼습니다. 그때의 일을 역대기의 저자 에스라(?)와 사무엘서의 저자는 이렇게 전합니다

 

대상 18:06….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대상 18:13, 삼하 08:06).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삼하 08:14).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우리 편이라는 말에서 어떤 생각이 듭니까? 다윗은 그 많은 전쟁을 승리로 이끄신 분은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시지 않았으면 자기의 목숨도 국가도 무너졌을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어 주셨다는 고백입니다. 다윗은 자기의 행적을 남긴 여러 시편에서 자기가 처했던 곤경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시 40:02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시 55:06 나는 말하기를 만일 내게 비둘기같이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서 편히 쉬리로다.

 

다윗은 그때는 잘 몰랐는데 돌아보니 여호와께서 이기도록 해 주셨다는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 원수의 목전에서 승리의 상()을 차려 주셨다는 고백입니다(23:05). 그때는 잘 몰랐는데 돌아보니 압살롬의 반역도 하나님께서 정리해 주셨다는 고백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도 역시 다윗이 처했던 환경 같지는 않습니까? 그러면 다윗처럼 고백할 수 있는 간증이 되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그때는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워서 잘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고백합니다. 지난 세월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어 주심으로 지내왔습니다. 에벤에셀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2. 하나님께서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십니다.

 

06 우리를 내주어 그들의 이에 씹히지 아니하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세상에는 우리를 미혹하는 세력이 많이 있습니다. 영계의 사탄과 악령들이 불신자를 조종하여 믿음의 사람을 무너뜨리려 합니다.

따라서 세상은 신령한 전쟁터입니다. 이 영적 싸움은 외부에서 오는 싸움과 내부에서 일어나는 자기와의 싸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안팎으로 악한 세력과 싸웁니다. 마지막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이 싸움을 해야 합니다.

 

다윗은 왕이 되고 난 후인 정권 초기 외교력 부재로 침략을 자주 당했습니다. 국가가 위기에 처한 때가 한두 번 아니었습니다.

동서남북에서 밀고 들어오는 블레셋 모압 암몬 에돔의 세력을 물리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따라서 그 원수들에게 계속 시달렸습니다.

 

다윗은 그 세력을 사나운 맹수로 비유하였습니다. 일종의 은유법입니다. 맹수의 공격은 물어뜯는 일입니다. 이스라엘은 그 사나운 짐승의 입에 들어간 것과 같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만난 셈입니다. 그런데도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 사나운 맹수와 같은 세력에서 이스라엘을 안전하게 보호하셨다고 고백합니다. 그때의 위기를 놓고 우리를 그들의 이빨에 씹히지 않게 하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원수의 세력이 에워쌌지만, 하나님께서 무너지지 않도록 이스라엘을 지켜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신약 시대에 와서 사도 바울도 박해를 가하는 자들을 맹수로 비유하였습니다(고전 15:32).

 

고전 15:32 내가 사람의 방법으로 에베소에서 맹수와 더불어 싸웠다면 내게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을 놓고 생각해 봅시다. 과연 내 힘으로 안전하게 신앙생활을 한다고 여깁니까? 내 힘과 능력으로 신앙생활 한다고 여기지 맙시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의지하는 자들 편에 서서 도우시고 구원하심으로 안전하게 살아갑니다. 이 사실 잊으면 교만이 찾아옵니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03:22)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적하는 자를 대신해서 싸워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편이 되어 주시므로 원수의 세력인 사나운 맹수의 이에 씹히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들의 먹이가 되지 않게 하셨습니다. 다니엘 선지자 역시 그러합니다. 사자 굴속에 던져졌지만, 하나님께서 사자가 다니엘을 씹지 못하도록 입을 봉해 주셨습니다

 

단 06:22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

 

다윗의 고백을 담은 시편 124편을 대하다 보면 그 당시의 이스라엘이나 오늘의 대한민국 처지가 비슷한 것 같음을 느낍니다.

역대 정부마다 자기들이 국가를 잘 운영했다고 자화자찬합니다. 사실 기가 막히지요. 자기들이 잘못해서 우리의 삶이 피곤한 것 아닙니까?

현 정부도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잘한 게 뭐 있습니까? 최악의 불신앙 정부, 무속의 정부다 그 말입니다외교는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은혜로 지켜 주셨습니다. 믿음으로 나아가는 한국의 성도들 기도 때문에 나라를 지켜 주셨습니다공산주의 국가들로부터 지켜 주셨습니다. 이 일을 잘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의 노력이나 전략이나 외교의 수고 위에 하나님께서 간섭해 주셔야 안보가 옵니다.

 

롬 08: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3.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혼을 보호하십니다.

 

07 우리의 영혼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같이 되었나니 올무가 끊어지므로 우리가 벗어났도다.

 

다윗은 07절도 06절처럼 이스라엘을 보호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은유법(隱喩法)으로 설명합니다. 이스라엘은 올무에 걸린 자와 같다는 말입니다.

벗어나고자 하면 할수록 조여 오는 올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덧씌워진 올무를 끊어주심으로 벗어났다고 고백합니다. 육신의 위협과 속박을 받는 자가 그 억압에서 벗어나는 해방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자유입니다.

 

우리나라도 일본으로부터 이런 억압을 36년이나 받다가 1945815일 해방을 받았습니다. 그 광복을 올해로 78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연로하신 분들은 종살이가 무엇인지를 잘 압니다. 자유가 소중함을 잘 압니다. 한 마리의 새가 올무에 걸려 있다가 놓인 것 같은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압니다.

 

지구촌 안까지 넓혀봅시다. 나라에 따라 이런 자유를 억압하는 무리에 의해 압박과 서러움을 겪는 일이 아직도 있습니다. 07절을 보면 억압에서 벗어났다는 말이 두 번 나옵니다. 같은 의미로 올무가 끊어졌다는 말도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죽음의 환경에서 벗어났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07절을 잘 보십시오. 다윗은 우리의 영혼(נֶפֶשׁ 네페쉬)이 사냥꾼의 올무에서 벗어난 새처럼 자유를 누린다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영혼의 자유라는 말이 나옵니다.

 

영혼의 자유란 이제 원기를 회복하였다. 이런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편이 되시고 내 편이 되시므로 죄의 올무에서 은혜의 세계로 옮겨졌습니다. 사탄의 올무에서 생명의 올무로 옮겨졌습니다. 신령한 힘을 회복하여 찬양과 경배의 자리로 옮겨졌습니다.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오늘 다윗이 고백한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는 어떤 힘과 능력을 얻기를 원합니까? 물질에 대한 회복입니까? 사업을 잘할 수 있는 능력의 회복입니까? 육신 건강의 회복입니까? 물론 이런 회복이 중요합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회복을 하여야 합니다. 한때는 우리가 사탄의 권세에 얽매여 종노릇 할 때가 있었습니다. 세상에서는 소망이 없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바로 이런 우리를 죄의 사슬에서 풀어주시려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셨습니다하나님께서 사망의 올무에 걸려 죽어가는 우리를 살리려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그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벧전 02:24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천국 백성이 된 여러분, 죄인 괴수인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은혜를 돌아보십시오. 그 은혜를 회복해야 합니다. 첫사랑을 회복해야 합니다. 죄의 사슬과 같은 올무에 다시 걸리면 안 됩니다. 불의한 일에 빠지면 안 됩니다.

죄의 올무를 끊고 나왔으면 그 올가미 함정을 완전히 벗어납시다. 마귀는 우는 사자처럼 두루 다니면서 삼킬 자를 향해 올가미를 치고 걸리기만 기다립니다(벧전 05:08).

 

이스라엘의 주권자 다윗의 위대한 점이 무엇입니까? 남들이 짓는 허물을 다 지은 사람이지만 결국 회개와 감사로 그 삶을 바꾸었습니다. 그 변화된 모습을 누가는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13:22)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오늘 말씀 01절과 02절을 다시 복기하겠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 편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편 바로 내 편이 되어 주셨습니다.

그 결과로 국가도 백성의 삶도 내 개인의 문제도 해결되었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편이 되어주심으로 오늘 여기까지 이르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능력을 확인한 후부터 하나님 편에서 사는 것을 즐거워하였습니다. 결과는 이스라엘 42명 왕의 선악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었습니다.

 

선한 왕을 기준으로 삼을 때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왕상 03:14, 09:04, 대하 07:17), 내 종 다윗이 행함 같이(왕상 11:38),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왕하 18:03), 다윗의 모든 행실과 같이(대하 29:02) 로 기준을 정했습니다.

악한 왕을 기준으로 삼을 때 그의 아버지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왕상 11:04, 11:33), 그의 조상 다윗과 같지 아니하여(왕상 15:03, 왕하14:03, 16:02, 대하 28:01) 로 기준을 정했습니다.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내 편이니 막살아도 된다는 안일함 말입니다.

이거 분명히 고쳐야 합니다. 어떻게 고쳐야 합니까? 계속 하나님 내 편이 되어 주십시오. 라고 기도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내 편으로 끌어오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내 편이 되어 달라고 기도 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입니까?

 

, 간단합니다. 내가 하나님 편에 서면 됩니다. 이 자리를 이동 안 하면 됩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내 편으로 삼은 이상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자리 이동을 안 하려고 몸부림을 쳤습니다. 오늘 말씀을 정리하면서 시편 118편을 소개하겠습니다.

 

시 118:06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07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 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08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나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