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22년 말씀

자기의 마음을 잘 다스리십시오(잠 16:32).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22. 8. 27.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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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가 천사들에게 행복은 찾는 자만이 누릴 수 있도록 그 행복을 은밀한 곳에 감추어 두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천사들이 행복을 어느 곳에 두어야 할지를 놓고 긴급회의를 하다 두 가지 안을 도출하였습니다. 바다 깊은 곳에 두자는 안과 높은 산 속에 두자는 안입니다.

그러나 회의 끝에 교활하고 야망이 가득한 사람은 그 정도는 쉽게 찾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와 두 안이 무산되었습니다. 그러자 한 천사가 다시 제안하기를 사람의 마음에 두자고 하였습니다. 결국 사람은 자기 분수를 모르는 욕심 때문에 마음을 잘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이 안이 통과되었습니다.

 

이때부터 행복은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들어 있다고 합니다. 행복은 자기의 마음가짐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질이 달라집니다. 건강한 행복관은 내가 속한 공동체에도 영향력을 끼칩니다.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지나온 시간을 돌아봅시다.

 

혹 좁은 마음으로 인해 주위 사람에게 속 썩이는 일을 하지는 않았습니까? 혹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해 이웃에 피해를 준 일은 없습니까? 있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나로 인해 이웃이 불편을 느꼈다면 그 문제를 꼭 해결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 어떻게 불편함을 주었는지 모를 수가 있습니다. 알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편을 끼친 일은 분명 있을 것입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먼저 마음가짐부터 다시 설정해야 합니다. 이 일이 우선순위입니다.

본서의 저자 솔로몬은 잠언과 전도서를 통해 요소요소에 마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일상생활에 그 무엇보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오늘 말씀 제목을 「자기의 마음을 잘 다스리십시오.」로 정했습니다. 말씀을 통해 각자 마음 잘 조절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우리 모두 분노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32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우리가 사회생활에서 겪는 안타까운 일 중 하나가 자기도 모르게 속임 당하는 일입니다. 흔히 모르고도 속고 알고도 속는다고 하지요.

알고 보면 남에게도 속고, 자기에게도 속고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가끔은 자기는 모르는 것이 없는 것처럼 자신하며 살아가는 사람을 봅니다. 많이 배우고, 많은 것을 알고, 실수 한 번도 안 할 사람 같은 분 말입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정작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은 자기를 똑똑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 다른 사람이 볼 때는 고집쟁이에 불과하다는 사실, 그렇게 살다가는 끝까지 자기의 실체를 깨닫지 못한다는 사실, 하나님도 자기를 의롭다고 여기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일이 바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우리가 왜 분노합니까? 내가 불공평하게 대우받았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불공평한 대우를 만나면 반감이 나옵니다.

 

사람은 누구나가 억울하게 대우받았다 싶으면 분노가 일어납니다. 성화에 도달한 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무시당했다는 생각이 들면 화가 치밀어 잠이 안 올 때도 있습니다. 범사의 일이 잘 안 풀릴 때 누군가가 불편한 말 한마디 거들면 분노가 폭발하기 쉽습니다.

우리가 이런 상황을 만날 때 잠언을 가까이하여야 합니다. 잠언은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는 자를 위한 인생 경영의 교본입니다. 인생 경영을 승리로 이끄는 지침서입니다.

 

솔로몬은 인생을 경영하는 일에 그 어떤 것보다 분노를 더디하라고 가르칩니다. 어떤 일이든지 신속히 하되 분노만은 더디게 하라고 권합니다.

왜 더디게 해야 합니까? 분노를 표현하기 전 아주 작은 시간을 통해서 분노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그때 일 마무리를 깔끔하게 처리하는 것은 대단한 능력입니다. 그러나 분노를 폭발 직전에 조절할 수 있으면 그 사람은 대단한 능력자입니다.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내 속에서 계속 끓고 있는 분노를 보입니끼? 그 분노가 표출되기 전 내 모습은 천사 같습니다. 그러나 표출이 되면 그때는 내 모습이 괴물로 변해 사고를 일으킵니다.

 

여러분, 가데스 므리바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물이 없다고 모세에게 거칠게 항의하였던 일을 기억하십니까? 그때 이런 모습으로 대들었습니다.

우리 형제들이 38년 전에 여호와 앞에서 죽을 때 우리도 죽었더라면 좋을 뻔하였도다(민 20:03). 위기의 순간입니다. 이 현장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모세에게 명령하십니다.

 

민 20:08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 하라…. 11 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 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반석을 향해 물을 내라는 명령을 하셨습니다. 그 이상 어떤 노력도 요구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일이 가장 쉽습니다. 

여기 반석(סֶלַע 셀라)은 바위 외 높은 요새 혹은 절벽이란 의미입니다. 38년 전 출애굽기 17:01~07의 르비딤물 사건에서 언급된 단순한 반석(צּוּר 추르)과는 다릅니다.

문제는 모세가 하나님을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행태를 볼 때 화가 나서 반석을 향해 명령하지 않고 두 번이나 내리치는 분노를 내보였습니다.

결과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출애굽 후 40년간 모세의 순종은 완벽했지만 한 번의 분노로 그만 모세가 쌓아 올린 온유함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2. 우리 모두 자기의 마음 잘 다스려야 합니다.

 

32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마음이 건강하면 얼굴까지 밝습니다. 이웃에게 기쁨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건강하지 못하면 자기도 불행하고 이웃에도 불안감을 증폭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 이르면 혈기와 신경질이 친구처럼 따라다님을 기억하십시오. 결과는 주변 여러 사람을 불안하게 합니다. 한 마디로 문제 메이커가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마음이 건강해집니까? 달리 다른 방도가 없습니다. 오직 말씀에 대한 묵상과 기도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마음대로 생각하며 지낸 마음을 살펴봅시다.

마음 관리 잘하기 위해서 살펴보자는 말입니다. 회사와 사업에서는 고객 감동, 교회에서는 성도 감동, 새 가족 감동을 줄 수 있도록 자기 관리를 다시 합시다.

 

자기의 마음(רוּחַ 루아흐)을 다스린다는 뜻이 여기서는 영혼을 일컫는 말이 아닙니다. 내면의 감정이 동요하는 일이나 흥분, 충동 등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성도 여러분, 잔잔한 바다를 한번 떠올려 봅시다. 그런 바다도 갑자기 풍랑이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이와같이 우리의 마음에도 예상하지 못한 거친 일이 일어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내 곁에 있는 상대방이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성도 여러분, 혹 하루에도 몇 번이나 마음이 혼란되고, 감정이 바뀌고, 불규칙한 날씨처럼 흐렸다 개었다 합니까?

 

이런 분의 마음을 어떻게 다 맞추며 살 수 있습니까? 목회하는 저나 여러분이나 자기감정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서 괴로워할 때가 많은데 말입니다.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의 마음을 맞추어 줄 사람 없습니다. 그리 아십시오. 자기도 못 맞추고 가족도 못 맞추는데 하물며 남이 뭘 제대로 맞추어 주겠습니까? 기대하지 마십시오. 해줄 수도 없고 솔직히 안 맞추어 줍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마음을 잘 조절하십시오. 감정 컨트롤 잘하시라는 말입니다. 

사람은 마음의 조절이 잘 안되면 무서운 병을 하나 만납니다. 무슨 병인지 아십니까? 우울증입니다. 이 병은 남이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자기가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해결됩니다.

 

로마 사람이 여럿 모여서 라틴어로 토론합니다. 그곳에 라틴어를 모르는 한 사람이 참석하였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는 사람이 당신은 이 토론을 알아듣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말을 받은 참석자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말은 모르나 그 토론에서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는지는 안다. 질문자 어떻게 그것을 아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이렇게 답했습니다. 얼굴을 붉히는 사람이 지는 것이다. 맞는 말입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기독교 상담학자 로렌스 크렙(미국 Lawrence J. Crabb 1944.7.13.~1921.2.28.)이 나쁜 감정을 유발하는 데는 네 가지 원인이 있다고 진단하였습니다.

①잘못된 행동. 바르게 행동하라.

②잘못된 목표. 삶의 방향을 수정하라.

③잘못된 생각. 올바르게 생각하라.

④잘못된 신앙. 신령한 생활에 힘써라.

 

자기의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도 역시 네 가지가 있습니다. ①그 순간을 참고 넘겨버린다. ②감정 유발의 책임을 나에게서 찾는다. ③빨리 그 사건을 잊어버린다. ④그리고 기도한다.

 

낮은 마음, 자기를 비우는 마음, 예수님의 마음을 심령에 품고 살아갈 때 ①사람을 섬기는 마음과 ②사람을 사랑하는 마음과 ③사람을 용서하는 마음과 ④사람에게 베푸는 마음이 생기고 자기도 기쁨과 감사와 은혜가 넘치게 될 것입니다.

 

 

3. 우리 모두 자기의 마음을 잘 다스리면 성공합니다.

 

32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

 

집안이 어지러워 있습니까? 청소와 정리를 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도 헝클어져 있습니까? 쓰레기더미 같은 세상 욕망이 가득합니까? 정리해야 합니다.

너와 나를 막론하고 성경 엑스레이로 들여다보면 불신앙의 쓰레기가 가득 있습니다. 남이 내게 손가락질하기 전에 내 안을 들여다보고 청소하여야 합니다.

미움, 분노, 시기, 질투, 교만, 탐욕 같은 쓰레기 더미를 회개로 씻어내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온전히 용서받아야 합니다. 그때 성공의 자리에 이릅니다.

 

성(城)을 빼앗는다는 의미를 잘 새겨보십시오. 성은 고대 세계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요람이고 적으로부터의 보호처입니다.

성을 건축하고 성벽을 쌓는 시대는 용사(勇士)가 그 사회를 이끌어 갔습니다. 약육강식(弱肉强食) 시대의 용사는 소속한 공동체의 상징이었습니다. 용맹한 자는 상대의 성을 빼앗아 자기의 강인함을 나타내 보였고 성공자로 등장하는 표식이었습니다.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낫다. 이 말의 의미를 보십시오. 정복자보다 낫다는 뜻입니다. 최고의 성공자 자리에 올랐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을 오늘 우리에게 적용하면 어떻습니까?

 

대부분 세상에서 출세하기를 원합니다. 그 출세를 높은 관직이나 특출한 직장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사업이 크게 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틀린 말이 아닙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안전과 평화가 힘과 전쟁 능력에 의해 보장되는 현실에서 솔로몬의 메시지는 놀라운 진술입니다. 솔로몬이 말하는 성공은 세상에서의 성공을 말하지 않습니다. 성을 빼앗는 자라면 세상 조건으로는 분명 성공자가 맞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이 의도하는 성공 개념은 세상 성공이 아니라 믿음 성공을 말합니다. 마음이 하나님과 연관되어 잠언과 전도서에 무려 140회 정도 나옵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마음을 굳게 세워 잘 다스리는 일이 성공의 절대 조건입니다. 세상의 성공 기준은 그가 어떻게 성공했느냐? 무엇으로 성공했느냐를 묻지 않습니다.

성공이라는 목적에만 의미를 부여하여 공치사(功致辭)합니다. 흔히들 하는 말이 있지요.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된다는 식의 세속 방식 말입니다.

 

이런 사고방식이 이미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습니다. 권력만 잡으면, 있는 죄도 무죄로 만들고 없는 죄도 유죄로 둔갑시켜버립니다. 성을 빼앗는 것과도 같은 물욕 중심에서 자기의 마음을 잘 다스리는 삶이 귀합니다. 이런 삶을 잘 누립시다. 이 삶이 복중의 복입니다.

마음이 믿음의 중심을 잡고 흔들리지 않는 삶을 위해서 가장 바탕 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말입니다. 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말입니다.

건강한 말, 좋은 말, 기를 살리는 말이 절대 필요합니다. 남의 말에 놀아나 이리저리 흔들리면 안 됩니다. 영양가 만점인 말은 공동체를 든든하게 합니다.

 

우리는 흔히 자기 마음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을 주체성 없다고 비난합니다. 그렇게 주체성 없는 그 사람이 혹 내가 아닙니까? 자기를 잘 돌아보고 점검해 봅시다.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환경을 흔드는 사람 곁에 가지 마십시오. 선동자 곁에도 가지 마십시오. 평소 자기의 마음에 품고 있는 믿음의 소신으로 일하시면 됩니다.

무엇보다 주님을 바라보고 일하시면 됩니다. 남의 소리에 흔들리지 마십시오. 왜 남의 말에 흔들립니까? 아직도 내가 믿음의 자리에 굳게 서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소리에 기웃거리면 시험당하기 쉽습니다. 마음을 잘 다스리는 지혜와 마음의 즐거움을 회복합시다.

 

잠 17:22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잠언 16장 32절 말씀은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보다 낫고 입니다. 그 비교 대상을 차례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이 답을 해 봅시다.

첫째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둘째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노하기를 더디하는 자와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내적 전투에서 승리하는 자를 말합니다.

외적 승리도 중요하지만, 내적 승리가 더 가치가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대부분 실패하는 이유는 자기와의 내적 전투에서 실패하였기 때문입니다.

 

탈무드에 보면 가장 힘센 자가 누구냐? 자기를 이기는 자라고 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 모두 자기의 감정 상태를 잘 조절하여 믿음으로 나아갑시다.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헌금하기 위해서 자기와 얼마나 많이 싸워야 합니까?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서 자기와 얼마나 많이 싸워야 합니까?

성경을 읽기 위해 자기와 얼마나 많이 싸워야 합니까? 기도하기 위해 자기와 얼마나 많이 싸워야 합니까? 그 외에도 순간순간 자기와 싸울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아무리 장식을 잘한 집도 기초가 흔들리면 의미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돈을 많이 벌고 출세하였을지라도 신앙이 흔들리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각자의 마음을 잘 조절하여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