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22년 말씀

불황을 이기는 믿음이 있습니다(합 03:16~19).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22. 7. 23.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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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암울합니다. 늘 불황이라는 말을 달고 살았으나 지금은 경기가 매우 안 좋습니다.

대부분 사람이 걱정합니다. 한숨을 짓습니다. 그런데도 잘 사는 사람은 더 잘 사는 양극화 현상이 계속 벌어집니다. 사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황은 당연한 일입니다. 생산이나 소비 등의 경제 활동이 침체하면 이를 불황이라 합니다.

이런 불황이 계속 이어지면 소비가 감퇴하고 실업자가 증가하며 주가(株價)는 내리막길입니다. 동시에 투자도 위축되고 일반 서민층은 계속 불안감이 밀려옵니다.

 

우리 사회가 불황과 호황이 반복되어야 그나마 숨을 쉴 수 있는데 불황만 이어지니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우리의 삶도 매우 피곤합니다.

이제 불황은 세계화입니다. 모두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나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은 아무리 사회가 어렵다고 해도 믿음만은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오늘 말씀은 우리가 경험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절망을 극복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하박국 선지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자신이 처하여 있던 극심한 불황을 믿음으로 뛰어넘었습니다. 오늘은 하박국 선지자를 통해 「불황을 이기는 믿음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강론하겠습니다. 그러면 불황을 이기는 믿음은,

 

 

1. 소유에 얽매이지 않는 믿음입니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지금 당장 있어야 하는 것 중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무화과는 양식이고, 포도는 음료수인 포도주의 주재료입니다. 감람나무는 없어서는 안 될 기름이고, 식물은 식량이며, 양은 그 털로 옷을 만들고, 소는 밭 갈고 여러 운송 수단에 쓰이는 수단입니다. 또 양과 소는 하나님께 제사하는 제물로서 당시 이런 것은 필수품에 속합니다.

그런데 무성하지 못하며, 없으며, 없으며, 없으며, 없으며, 없을지라도(6회). 세상에서 가질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상실한 최악의 상황을 만난 셈입니다. 경제면에서 희망은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지경에 처했습니다. 만일 우리가 이런 상황에 부닥친다면 어떠하겠습니까? 얼마나 불행하겠습니까?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호주머니에 돈이 떨어지면 기(氣)도 꺾이고, 모든 삶의 영역이 위축됩니다. 자본주의 시대의 모습이 이렇습니다. 왜 이렇게 됩니까? 세상 모든 것 가운데 물질에 가장 큰 가치관을 두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바르게 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 앞에서 옳게 사는 것보다, 불의한 방법으로 소유욕을 늘리려는 물욕 때문입니다. 하박국은 이미 환상(幻想) 중에 전쟁으로 인해 창자가 흔들리며 입술이 떨리는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뼈가 썩는 것 같고 온몸은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평안하게 잠을 잘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하박국은 찬송과 감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나라가 망하는 줄 알면서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모습은 어쩌면 정신 이상자로 보입니다. 조국이 망하는 걸 알면서 과연 노래와 감사가 나올 수 있습니까?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하박국은 믿음의 눈으로 현실 너머 세계를 보았습니다. 지금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하지만, 이내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실 것을 내다보고 감사하였습니다.

환난 날에 찬송하고 전쟁 중에 감사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박국은 그렇게 하고 있으니 이 감사야말로 성숙한 믿음의 증거입니다. 성도 여러분은 원하는 대로 잘되지 않을 때, 고난과 고통과 재난이 닥쳐올 때 하박국 선지자처럼 믿음으로 감사할 수 있는 자리에 서기를 바랍니다.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우리에게 당장 이런 성숙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모든 일이 잘되고 평안할 때는 누구나 감사할 수 있습니다. 만일 감사가 없다면 믿음의 사람이라 할 수 없습니다.

 

롬 05:0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0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행복이 무엇입니까? 소유의 많고 작음에 달려있습니까? 아닙니다. 내가 가진 것을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비교 의식을 심어놓았기 때문에 가진 것이 작은 자는 많이 가진 자를 바라보며 불행을 느낍니다. 상대성 박탈감 때문에 불행을 느낍니다.

 

잠 23:04 부자 되기에 애쓰지 말고 네 사사로운 지혜를 버릴지어다. 05 네가 어찌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스스로 날개를 내어 하늘을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  그러면 불황을 이기는 믿음은,

 

 

2. 환경의 지배를 받지 않는 믿음입니다.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하박국이 이 말씀을 전할 때는 맹위를 떨치던 남쪽 애굽이 그 세력을 잃고 북쪽 강대국 앗수르도 신흥강국 바벨론에 의해 멸망했을 때입니다. 바벨론은 강력한 군사력으로 유다 왕국을 서서히 침략하는 상황에서 하박국은 나라가 멸망할 것을 기도하는 가운데 내다 보았습니다.

위정자들은 부패할 대로 부패하여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이들로 인해 곳곳에서 부조리(不條理)가 판을 쳤습니다. 정의와 공의가 실종된 상황입니다. 가진 자는 더 가지려고 온갖 권모술수를 다하는 때입니다.

 

힘이 있는 자는 약한 자를 압제하여 세상 쾌락을 즐기는 이기주의 시대입니다(01:01, 02). 불안한 환경으로 인해 경제 약자의 한숨 소리가 곳곳에서 나옵니다.

메시아의 소망이 없으면 하루도 견디기 힘든 상황입니다. 바로 이때 하박국 선지자가 강대국 갈대아의 침략 소식을 듣습니다. 여러분 16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16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말미암아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 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썩이는 것이 내 뼈에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 도다.

 

하박국은 공포를 불러일으킬 전쟁의 먹구름이 밀려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집 안에 숨어 있어도 입술과 몸이 덜덜 떨린다고 고백합니다. 이런 형편에 처하면 과연 믿음이 제대로 유지 되겠습니까?

그래도 믿음을 지킬 수 있다면 그 사람이야말로 환경에 지배받지 않는 대단한 사람입니다. 하박국은 선지자답게 이런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하박국처럼 세상 환경의 지배를 받지 않도록 자기 관리 잘합시다. 자기를 믿음으로 잘 가꾸시기를 바랍니다. 신앙인은 좀 더 적극 자세와 어떤 환경이라도 극복할 수 있는 믿음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18절을 다시 읽겠습니다.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여러분은 생존권이 박탈될 정도의 현실 위기에서 하나님을 향한 확고한 믿음이 있습니까?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자만이 가능합니다. 18절 한 절만 놓고 보면 하박국 선지자 이 사람 정신이 돈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17절을 보십시오. 못하며, 없으며, 없으며, 없으며, 없으며, 없을지라도…(6회)

이 말을 현실로 표현하면 쌀독에 쌀이 떨어지고, 옷장에 옷 한 벌 없고, 사업도 부도가 났고, 직장에서는 잘렸고, 그런데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이런 뜻입니다.

모든 것이 제대로 갖추어 있을 때는 얼마든지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없을 때 감사하는 것이 진정한 감사입니다. 있을 때보다 없을 때 감사 생활을 잘하여야 합니다.

 

하박국 논리가 무엇입니까? 많은 것을 가졌을지라도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니 그 물질이 무슨 소용이냐 이 말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아무리 없다 하더라도 믿음이 있는 한 역시 무슨 걱정이냐 하는 말입니다.

세상 조건이 전혀 없다고 하면서도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합니다. 라고 고백하는 것은 성도는 환경의 지배를 받지 않아야 한다. 이런 뜻입니다.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세상을 바라보십니까?

세상은 우리에게 절망과 낙담을 쉽게 안겨줍니다. 땅의 것만 바라보면 소망이 없습니다. 그러나 하늘의 신령한 것을 바라보는 성도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환경이 우리의 삶을 옥죄어도 하나님을 통해서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모두가 살기가 어렵습니다. 정말 죽겠습니다 하며 한숨 쉴 때 우리 신앙인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나는 살 수 있습니다. 라고 외치는 믿음의 사람 되기를 축원합니다. 그러면 불황을 이기는 믿음은,

 

 

3. 어떤 상황에서도 절망하지 않는 믿음입니다.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우리와 저개발 국가 아프리카나 동남아 국가에 비교해 보십시오. 우리는 얼마나 잘 살며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보다 작게 가진 자는 생각하지 않고 우리보다 더 가진 자를 생각하며 불행이라 여깁니다. 이제 이런 비교 의식에서 해방 받읍시다. 인생살이에 좀 고통스러운 환경이 밀려오거든 특별히 시편 37편과 73편을 읽으십시오. 마음에 평안함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내용 전체를 읽지 않고 한 부분만 읽으면 오히려 불의한 자가 득세하고 잘되는 모습만 보게 됩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는데 어떻게 악한 자가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며, 어떻게 저들이 저렇게 날뛰고 득세할 수가 있습니까? 라는 탄식이 나옵니다.

 

시 73:02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03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 한 자를 질투하였음이로다. 04 그들은 죽을 때에도 고통이 없고 그 힘이 강건하며,

16 내가 어쩌면 이를 알까 하여 생각한즉 그것이 내게 심한 고통이 되었더니, 17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 18 주께서 참으로 그들을 미끄러운 곳에 두시며 파멸에 던지시니.

 

우리는 지난날 IMF라는 쓰라린 고통을 당했습니다. 있는 사람은 이자 수입과 환차익이 늘어 더 많은 수익을 올렸고 없는 사람은 직장으로부터 퇴직당하였습니다. 황량한 벌판에 그저 외로이 서 있는 것과 같은 절망의 환경이었습니다. 그때 얼마나 힘들었습니까? 그래도 잘 극복해 내었습니다. 

그러므로 시대가 겪어야 하는 고난의 상황 앞에서 의기소침하거나 혹은 낙담이나 절망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때로는 모진 비바람이 몰아치고 먹구름이 몰려와서 우산조차 하나 없는 사람의 머리 위에 장대비 되어 내리는 것 같은 환경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여러분 태양이 없어졌습니까?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도 어둡고 암울한 시대를 살아가는 이 사회의 소외된 자들입니다. 세상이 나를 따돌렸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어떻게 생각해야 합니까?

여러분이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신을 세우십시오. 그리고 내가 세상을 버렸다고 생각하십시오. 그러면 이 어떤 환경에서도 절망하며 허우적거리는 삶을 살지는 않을 것입니다.

믿음의 가치가 무엇입니까?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더욱 하나님을 힘 있게 앞세우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평탄할 때는 믿음의 옥석을 가리기가 힘이 듭니다. 그러나 고난의 현장을 만나면 비로소 판가름이 납니다. 다 믿음이 좋은 것 같으나 어려움이 오고 시험이 닥치면 참된 믿음의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게 됩니다.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선당후곰이란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아파트 분양을 놓고 일단 먼저 당첨되고 난 후 돈 마련을 위해 고민한다는 말입니다. 부동산 경기가 좋은 시절은 수도권에서 아파트 당첨만 되면 전매해서 몇 년 치 연봉을 버는 일이 흔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에서 고강도 대출 규제와 함께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고 현상이 맞물려 경기침체를 만나고 말았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불패가 이제는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으로 쌓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경기가 불황이 크다는 뜻입니다. 오늘 말씀 제목이 무엇입니까? “불황을 이기는 믿음이 있습니다” 이지요. 오직 믿음으로 우리 주변의 경제 불황이나 어려움을 이길 수 있습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능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합 03:01 시기오놋에 맞춘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 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를 나의 높은 곳으로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19절에서 하나님의 힘이 강조되는 것으로 보아 시편 18편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또 내용으로도 평행을 이룹니다. 하박국은 03장에서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를 시기오놋(01), 셀라(03, 09, 13), 지휘하는 사람을 위하여(개역판에서는 영장을 위하여), 라는 단어로 표현합니다.

시기오놋(שִׁגָּיוֹן)이란 열정이 있는 찬양으로서 빠른 리듬과 감정의 변화를 유도하는 음악 형태입니다. 그만큼 하박국 선지자가 현재 환경에 대한 긴박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하박국 03장 내용을 레위인이 성전에서 하나님께 제사 지낼 때 찬양으로 사용하였다는 뜻이 됩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모든 위기를 하나님을 향한 찬양으로 극복해 나갔습니다. 복을받는교회 가족 여러분, 하박국에 나타난 말씀처럼 우리도 하나님으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기뻐하는 고백으로 살기를 바랍니다.

 

                                                                        넘지 못할 산이 있거든.

①넘지 못할 산이 있거든 주님께 맡기세요. 넘지 못할 파도 있거든 주님께 맡기세요. 우리 가야 할 길은 멀고도 험하여 허덕이며 가야 하는 우리 인생인데. 이럴 때 우린 누굴 의지하나요. 주님밖에 없어요. 나는 그 길 갈 수 없지만, 주님이 대신 가요.

②참지 못할 분노 있거든 주님께 맡기세요. 참지 못할 슬픔 있거든 주님께 맡기세요. 우리 살아갈 길은 눈물의 골짜기. 내 힘으론 참지 못해 늘 흐느끼네. 이럴 때 우린 누굴 의지하나요. 주님밖에 없어요. 넘지 못할 산이 있거든 주님께 맡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