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단/2011년 말씀

웃시야 왕은 인생 마무리에 실패했습니다(대하 26:16~23).

복을받는 교회와 나 2011. 3. 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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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부경찰서는 122일 천도제(薦度祭) 기도비를 마련하기 위해 3년 동안 약 172억 원의 병원 공금을 빼돌린 서울 중구 소재한 대학병원 경리과장 최(53.) 모 씨와 판돈을 받아 챙긴 무속인 김 모(51.) 씨를 특정 경제 범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남편과 부모가 다치는 등 집안에 우환이 계속되자 점집을 찾아 무속인 김 씨와 상담하였습니다. 무속인은 남편 전 부인의 천도제를 지내지 않으면 당장 남편에게 화가 미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전 재산 5억 원을 들여 천도제를 지냈습니다.

이후에도 무속인 김 씨가 기도를 멈추면 큰 화가 올 수 있다며 미혹하자 결국은 병원 공금에 손을 대었습니다. 그 횡령액이 무려 172억 원이었습니다.

최 씨는 병원 일일 운용 자금을 부풀려 신청하거나 건강보험공단에서 부담하는 진료비의 일정액을 출금하는 방식으로 3년간 약 172억 원까지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속인 가운데 더러는 사기를 쳐서 떼돈을 벌면 우선 집을 사고 부처님을 모시는 짓거리를 많이 한답니다. 즉 무속인이 스님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입니다.
동시에 굿도 천도제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합니다. 천도제란 죽은 사람의 넋을 극락세계로 갈 수 있도록 부처에게 비는 행위입니다. 굿과의 차이점이라면 굿하는 과정에 스님이 와서 염불을 첨가하면 천도제가 되고 무속인 혼자 하면 굿이라 합니다.

무속인 김 씨는 무속인협회에 등록되지 않은 사이비 무속인입니다. 그저 동자보살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점집을 운영하였습니다.

 

무속인 중에 하루에 평균 4명 정도가 사기 혐의로 구속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무려 30년이나 근무하며 성실하다고 평가를 받은 경리과장이 이런 대형 사고를 쳤습니다. 이게 될 법이나 합니까? 최 씨 나이가 53세이니 그야말로 행복한 인생 마무리를 위한 틀을 잘 잡아 놓아야 할 시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여지없는 인생 실패를 하였으니 얼마나 억울한 일입니까? 회복할 길이 안 보입니다. 믿음의 가족 여러분, 참으로 멋진 생활을 시작했습니까?

그 과정이 아름답습니까? 그래도 마무리가 형편없으면 그 사람의 생활은 오히려 실패한 삶입니다. 오늘 말씀은 웃시야 왕이 성공을 거둔 후에 마지막 인생 마무리에서 믿음의 실패를 하고 있습니다. 대단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래서 오늘 말씀 제목을 웃시야 왕은 인생 마무리에 실패했습니다.로 정하고 강론하겠습니다. 심령의 문을 열고 은혜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1. 기도 생활이 중단되었기 때문입니다.

 

05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가 사는 날에 하나님을 찾았고 그가 여호와를 찾을 동안에는 하나님이 형통하게 하셨더라.

 

지난 주일 말씀드린 대로 스가랴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라의 군주인 웃시야에게 영적 감화력을 준 왕의 교사입니다. 고문 역할을 한 귀한 선지자입니다. 이런 스가랴 지도 때문에 웃시야 왕은 기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웃시야에게 기도의 창문을 통해서 형통함을 허락하셨습니다. 영적인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내 곁에 있으면 복 중의 복입니다.

05절 말씀 같이 읽읍시다. 웃시야 왕은 하나님의 종 스가랴가 사는 날 동안은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 생활을 잘 유지 하였다고 나옵니다.

여기서 웃시야 왕의 곁에 있는 영적 지도자 스가랴가 떠나고 난 후의 삶을 보아야 합니다. 웃시야의 기도 창문이 서서히 잠겨졌습니다. 기도 생활을 제대로 않았다는 뜻입니다.
유다 왕국의 제7대 왕 여호사밧 때의 한 사건을 혹 여러분은 기억하십니까? 모압, 암몬, 마온의 연합군이 유다 왕국을 쳐들어왔을 때의 일입니다.

 

대하 20:03 여호사밧이 두려워하여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하고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하라 공포하매 04 유다 사람이 여호와께 도우심을 구하려 하여 유다 모든 성읍에서 모여와서 여호와께 간구하더라.

12 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하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유다의 제4대 왕 여호사밧은 하나님께 기도로 매어 달려 극적으로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였습니다.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였습니다. 신앙생활은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기도로 나아가는 삶을 말합니다.

마치 아이가 부모와 함께 있을 때는 걱정과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의 걱정과 두려움을 해결해 주실 줄 믿고 신뢰하는 삶이 신앙생활입니다.

 

미국 제32대 대통령을 지낸 프랭클린 루스벨트(Franklin Delano Roosevelt 1882.1.30.~1945.4.12) 소아마비 장애인으로 불편하게 걸어 다녔습니다. 그런데도 매일 기도하면서 지냈는데 그가 대통령으로 재임 중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습니다.

많은 사람이 희생당하고 있을 때쯤인 194466일 연합군은 아이젠하워 사령관의 총지휘 하에 대규모의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의 북서쪽에 자리 잡은 노르망디 해안은 험한 절벽에다 상륙작전 전날 밤은 폭우 안개 등으로 작전을 수행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이런 상황을 접하게 되자 지도자들은 이 중요한 작전의 성공을 위해 각각 하나님께 기도하기로 합의하고 기도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루스벨트 대통령도, 영국의 처칠 수상도, 아이젠하워 사령관도 모두 전쟁의 승리를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특히 루스벨트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17시간이나 꼼짝하지 않고 기도를 드린 결과 하나님의 은혜로서 이 상륙작전이 성공하였습니다.

 

렘 29:12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13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2. 교만한 자리에 들었기 때문입니다.


16 그가 강성하여지매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되 곧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한지라.

 

웃시야 왕은 유다 왕국의 제10대 통치자로서 막강한 권력을 구축하였습니다. 그 세력을 국내외에 펼쳐 나가는 승승장구(乘勝長驅)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그의 마음이 교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16절을 잘 보십시오. 저가 강성하여짐으로 인해 그의 마음이 교만해졌다고 나옵니다. 즉 잘될 때 이만하면 되었다는 생각이 들 때 목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는 말입니다.

한 마디로 교만의 정점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거대하게 구축해 놓은 일이 자기의 힘과 능력으로 된 것이라고 믿는 자세입니다.

이런 마음 자세는 패망의 앞잡이입니다. 교만(憍慢)은 자기를 과대평가하고 거만한 자세로 우쭐대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16절에서 웃시야 왕의 교만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고만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교만입니다.

 

하나님과 관계에서 교만은 자기 위치를 이탈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 예로 유 01:06; 벧후 0204절에서 자기 위치를 떠난 타락한 천사입니다. 이 타락한 천사가 사탄이 되었습니다.

14:12~15절을 보십시오. 천사 루시퍼(라틴어 Lucifer)가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특권과 함께 영광을 누리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1403에서 가리키는 아침의 아들 계명성은 바벨론을 칭합니다. 그러나 전통적인 성경 해석은 이 바벨론 왕을 사탄으로 비유하였습니다.

이 바벨론 왕으로 비유된 한 천사 곧 사탄이 교만하여 하나님과 같이 높아지려는 마음으로 반역을 꾀하였습니다. 결과는 하늘에서 쫓겨났는데 쫓겨난 천사의 우두머리가 사탄입니다.

 

사 14:13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14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 도다 15 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

 

믿음의 가족 여러분, 삶의 현장에서 대부분 성도의 실패가 영적 교만에 빠졌거나 아니면 하나님을 신뢰하지 않을 때입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는 하나님을 잘 찾습니다. 그러다 조금 살 만하다 싶으면 그때부터 하나님을 저버립니다.

이런 일 일어나는 자체가 자기가 잘났기 때문이라고 여기는 자만심 때문입니다. 하나님보다 내 능력이나 의지를 믿고 더 앞장서 나가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첫 왕 사울을 생각해 보십시오. 처음에는 아주 겸손한 청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왕이 되어 권력을 가지면서부터 교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교만이 왕의 자리를 이탈하여 제사장의 자리까지 침범하는 일을 벌입니다(삼상 13:08~14).

사울 왕의 교만이 자기의 위치를 망각하게 하였습니다. 교만은 자기의 직분을 이탈하게 하는 길목입니다. 사울의 교만이 마지막에는 그의 아들들과 함께 불행한 최후를 맞이하였습니다.

 

잠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3. 행해서는 안 될 제사장의 직분을 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16 그가 강성하여지매 그의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여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되 곧 여호와의 성전에 들어가서 향단에 분향하려 한지라.

 

웃시야 왕의 마음이 완전 교만하고 기도의 생활이 끊어질 때 그만 제사장만이 할 수 있는 제사까지 넘보게 되었습니다. 과거 이스라엘의 대부분 왕은 교만하거나 영적으로 타락할 때 주로 이방인의 우상을 도입하고 숭배하였습니다.
그런데 웃시야 왕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합니다. 성전에 들어가서 하나님께 감히 제사장만이 집례할 수 있는 제사를 드리려 하였습니다. 일국의 최고 통치권자가 향단에 분향하려는 일이 죄가 됩니까? , 당연히 죄가 됩니다.

그것은 레위 지파 중 아론 자손의 제사장들만이 맡은 하나님 앞에서의 고유의 임무이기 때문입니다(18:01~07). 구약시대 이스라엘은 왕, 선지자, 제사장 이 세 직분이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그 누구도 참견할 수 없는 직분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향한 제사에 아무 권한이 없는 웃시야가 사람의 생각으로 대제사장 고유의 직분을 행하겠다고 고집을 부립니다. 마침내 아사랴가 행동을 취합니다

 

17 제사장 아사랴가 여호와의 용맹한 제사장 팔십 명을 데리고 그의 뒤를 따라 들어가서 18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이 할 바니, 성소에서 나가소서 왕이 범죄하였으니….

 

하나님을 향하여 교만으로 나아가는 교만의 극치입니다. 불신앙의 태도입니다. 큰 죄입니다. 이런 생각 자체가 하나님께 대한 불경(不敬)입니다. 아마 웃시야 왕은 평소에 내가 이 나라에서 최고인데 라는 의식을 가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제사장을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자세를 가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웃시야 왕은 당시 이방인들 왕이 제사장직을 겸한 것을 보고 그런 마음이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중앙집권 강화와 나라를 굳건히 하는 데 유리하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런 발상은 사람의 생각이지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17절을 보십시오. 대제사장 아사랴가 즉각 용맹한 자 팔십 인을 데려왔습니다. 웃시야 왕의 월권행위를 실력으로 저지하여 막아섰습니다.

아사랴가 제발 성소에서 나가 주십시오. 하며 왕에게 요청합니다. 그러자 향단에서 분향하려던 웃시야 왕이 아사랴와 그 일행에게 무엇이라고 말했을 것 같습니까?

 

, 이놈들아, 너희가 뭔데 천하가 우러러보는 이 왕의 성소 분향을 방해한다는 말이냐? 이 말을 받은 제사장 아사랴가 왕에게 경고합니다.

왕이 죄를 범하였나이다. 여호와에게서 영광을 얻지 못합니다. 하고 규정합니다. 웃시야 왕의 모든 행위가 하나님으로부터 쫓겨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도 웃시야 왕이 물러서지 않고 계속 분향하려 하자 마지막에는 하나님께서 간섭하십니다.


19 웃시야가 손으로 향로를 잡고 분향하려 하다가 화를 내니 그가 제사장에게 화를 낼 때에 여호와의 전 안 향단 곁 제사장들 앞에서 그의 이마에 나병이 생긴 지라.

제사장이 율법의 규례를 상기시키면서 망령된 일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웃시야 왕은 분노하면서 분향하는 일을 계속하려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치시니 웃시야 왕의 이마에 문둥병이 발하였습니다. 이제는 왕으로서의 직을 회복할 길이 없습니다. 상황 종료입니다.

믿음의 가족 여러분, 일이 잘 되어 갈 때 더욱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하지 못하므로 말미암아 실패한 사람이 얼마나 많습니까? 성경에는 교만하여 실패한 사람들 경험담이 계속 나옵니다.

 

잠 29:23 사람이 교만하면 낮아지게 되겠고 마음이 겸손하면 영예를 얻으리라.

 

 

오늘의 말씀을 맺습니다.

 

21 웃시야 왕이 죽는 날까지 나병환자가 되었고 나병환자가 되매 여호와의 전에서 끊어져 별궁에 살았으므로 그의 아들 요담이 왕궁을 관리하며 백성을 다스렸더라.

 

이스라엘에서 나병은 저주와 징벌의 표상입니다. 성전에서 쫓겨남을 당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그러면 웃시야 왕이 하나님의 징계로서 나병이 발했는데 결과는 어찌 되었습니까? 혹 왕이라고 예외가 있습니까? 전혀 아닙니다.

그는 다시는 성전에 들어올 기회가 사라졌습니다. 왕의 직분을 탄핵당했습니다. 죽는 날까지 홀로 격리된 별궁에서 살다 죽었습니다. 죽은 후에도 열조의 묘실에는 묻히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에게서, 왕족에게서, 가족에게서, 백성에게서 버림을 당했습니다. 그 막강하던 통치권은 아들 요담에게로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인생 관리, 축복 관리 잘해야 합니다. 안일하게 소홀히 여기다 보면 이렇게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웃시야 왕은 16세 젊은 시절 왕위에 올라 52년간이나 나라를 잘 다스렸습니다. 영원히 이스라엘 역사에 남을 위대한 왕이 될 뻔하였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부려서는 안 될 욕심 하나를 부리다 인생 마무리에 실패하였습니다. 더 이상 기회가 없기에 안타깝습니다.

 

여러분, 카세트 플레이어나 CD 플레이어, DVD 플레이어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뒤로 가기(backward)입니다. 보통 모양은 이렇습니다. ◀◀. 이미 들은 음악이나 영화도 이 버튼만 누르면 지나간 소리나 장면을 재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은 ◀◀ 버튼이 없습니다. 앞으로 나가는 버튼만 있습니다. 인생 시계는 한번 멈출 때가 옵니다. 언제쯤 멈출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이 순간도 나의 인생 시계가 멈출지도 모릅니다. 내일 일을 알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인생 시계가 멈추기 전에 인생 마무리를 믿음으로 잘해야 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시간이 모자라는 것을 아시지요? 시간이 임박함을 알고 믿음으로 자신을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계 22:12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